cats
cats
tvn SNL 코리아 24회 2013년 8월 17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여름 하면 생각나는 코요태가 의 호스트로 출연했다. ‘두 얼굴의 김종민’에서 김종민은 바보와 천재 사이를 넘나들었다. 김슬기가 아무리 바보가 아니라 천재라고 해도 믿는 사람은 없었다. 신지는 ‘조폭 마누라’로 신동엽과 호흡을 맞췄다. 스킨십을 시도하던 신동엽은 신지의 다리에서 칼을 발견하고 청송교육원을 나왔다는 고백을 듣는다. 결국 신지는 인천 피바다로 밝혀진다. ‘굿바이 슬기’에서는 실제로 이번 회를 마지막으로 하차하는 김슬기와 크루의 송별회가 펼쳐졌다.

리뷰
코요태는 첫인사에서 관객들한테 질문을 받는다. 신지가 코요태의 독재자가 맞느냐. 김종민의 아이큐가 닭보다 높나. 빽가 차례가 되자 아무도 말이 없다. 물론 이 질문들은 크루가 했고 설정이었다. 이 첫인사로 호스트 코요태가 대중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한 번에 설명한다. 신지는 ‘조폭 마누라’에서 평소 센 캐릭터를 발휘해 청송교육원을 4년 조기 졸업한 일명 인천 피바다로 변신했다. 그러나 신동엽은 정체가 밝혀진 신지에 놀라기는커녕 스킨십에만 열중한다. ‘사과 실업’은 외로움에 허덕이는 솔로를 위해 2013년 신제품 아이숄더를 발표하고 모태 솔로 빽가가 출연해 제품울 시연한다. 김종민이 진짜 모습을 숨기고 바보인척하는 ‘두 얼굴의 김종민’에서는 자신의 천재적인 면을 본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로 등장한다.

이번 회 가장 의미 있는 코너는 ‘굿바이 슬기’가 아닌가 한다. 오랫동안 국민 욕동생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던 김슬기의 하차는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 ‘설국열차’ 코너에서 유세윤에게 두부를 건네는것으로 복귀를 환영했듯 ‘굿바이 슬기’를 통해 작별인사를 했다. 크루들은 귀여운 맛에 쓰지만 머리 크고 팔다리가 짧아 걱정이라든가. 포식자한테 잡아먹히는 새끼거북을 비유하며 선배를 봐도 인사를 안 하고 말이 짧아져 친해진 것 같았다고 김슬기를 디스하고 나섰다. 이렇듯 최근 최일구 앵커를 비롯해 크루들이 전폭적으로 교체되고 이제 김슬기도 하차한다. 앞으로 가 그리는 새로운 그림이 어떤 모습일지 자못 궁금하지만 프로그램 안에서 존재감컸던 김슬기가 하차하는 지금 기대보다 우려가 먼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수다 포인트
-오빠 지금 우리 집에 아무도 없어!! 양반 사형제를 모두 헐레벌떡 뛰어오게 하다니 대단합니다!
-’굿바이 슬기’에서 정성호씨도 편지를 읽으려고 했는데 들어가라는 말 한마디에 축 처진 어깨로 돌아서는데 안쓰러웠어요
- 2013년 8월 ‘두 얼굴의 김종민’이 개봉한다면 정말 보고싶네요.

글. 김은영(TV리뷰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