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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N인터뷰] 데뷔 22년 차, '용의자' 이미지 탈피한 박해일 "스스로 토닥여 주고파"

    [TEN인터뷰] 데뷔 22년 차, '용의자' 이미지 탈피한 박해일 "스스로 토닥여 주고파"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뤘어요. 작품 테두리 안에서 그리고 박찬욱 감독님의 세계 안에서 연기를 하게 되면 나라는 배우도 성숙해지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연기를 하며 감정을 드러내고 대사를 하다 보면 말이죠. 그리고 앞으로 작품을 해내감에 있어서 조금 더 유연해지지 않을까? 했어요. 이제는 용의자 이미지를 탈피할 것 같아요. 아직도 "'살인의 추억' 네가 범인이지?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데뷔 22년 차 만에 처음으로 형사 역할로 찾아온 배우 박해일. 동시에 중국 배우 탕웨이와의 은밀한 로맨스까지 그려냈다. 박찬욱 감독과의 첫 호흡까지, 본인 스스로가 더 기대됐다고.'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박해일은 200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았다. 늘 양복을 입으며 깔끔하면서도 잠이 오지 않아 잠복근무하는 형사. 그리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는 멜로 장인의 모습까지 돋보였다.'헤어질 결심'에 이어 7월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까지 두 작품 개봉을 앞둔 박해일은 "스크린에서 관객들 만나는 일인데 그걸 못하다가 만나게 되는 거니 너무 반갑고 다시 재기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무대인사를 할 때도 내가 만든 영화로 관객들에게 감정을 드리기 전에 나부터 무대인사를 하는 자체가 감동이더라. 내 기분은 들떠 있었다"며 "많은 관객들이 한국 영화 보시게 된 시기라 같은 일 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다.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지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