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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금·삭발'에도 부진했던 강하늘, 하지원과 '동백꽃' 영광이을까 [TEN스타필드]

    '19금·삭발'에도 부진했던 강하늘, 하지원과 '동백꽃' 영광이을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강하늘이 3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초고속으로 복귀한다. 전작에서 뼈아픈 성적표를 받은 그가 선택한 작품은 '커튼콜'.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했던 '동백꽃 필 무렵' 이후 3년 만에 KBS로 돌아오는 강하늘이 하지원과의 호흡으로 또 한 번 KBS서 흥행 신화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승기, 이세영 주연의 '법대로 사랑하라'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강하늘은 극 중 할머니의 소원 성취를 위해 손자를 연기하는 연극배우 유재헌으로 분해 자금순의 막내 손녀이자 낙원 호텔 총지배인 박세연(하지원 분)과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하는 인물을 연기한다.강하늘은 '커튼콜'의 윤상호 감독, 조성걸 작가와도 인연이 깊다. 윤 감독이 연출한 '달이 뜨는 강'에서 온달(나인우 분)의 아버지 역으로 등장, 특별 출연임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 작가가 집필한 '청년 경찰'은 박서준과의 브로맨스 케미로 5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동백꽃 필 무렵'에서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연기했던 그는 '커튼콜'서 북한 사투리에 도전한다. 실제로 귀순한 사람에게 북한말이 녹음된 파일을 받아 연습했다는 강하늘은 다소 딱딱해 보이는 말투를 자신

  • 김태리의 같은듯 다른 SF 성적표…'외계+인 참패·흥행 '승리호'[TEN스타필드]

    김태리의 같은듯 다른 SF 성적표…'외계+인 참패·흥행 '승리호'[TEN스타필드]

    《류예지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1년 6개월 만에 SF영화에 재도전한 배우 김태리가 이번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차세대 흥행 보증수표로 떠 올랐던 그에게 처음으로 시련이 닥친 것.데뷔한 지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김태리는 누구보다 필모그래피가 풍성하다. 출연한 작품마다 대박이 났고 누구보다 화려한 대세 배우의 길을 걸었다.처음 도전했던 우주 SF 영화 '승리호'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김태리는 한때 악명 높은 우주 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현재는 신분을 바꾼 후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가 된 장선장을 연기했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우주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한국 최초 우주 SF에서 그는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극 중 막말은 기본, 늘 술에 절어 있고 안하무인 성격 탓에 거친 우주 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못 다루는 기계가 없고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하며 승리호를 이끄는 모습도 함께 보여주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연기적인 측면 외에도 비주얼적으로도 용감한 도전에 나섰다. 올백 단발 헤어스타일에 선글라스를 끼고 흔히 말하는 쩍벌다리 포즈를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녀소녀한 여배우 이미지가 아닌 강인하고

  • [TEN피플]박찬욱 감독, 손익분기점도 못넘어...칸 감독상에도 흥행 참패

    [TEN피플]박찬욱 감독, 손익분기점도 못넘어...칸 감독상에도 흥행 참패

    6년 만에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이 아쉬운 성적표를 떠안았다. 개봉 한 달 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감독상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기에 부진이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 감독이 영화로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들고나온 작품.일찍이 칸 감독상이라는 영예를 안았기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제2의 기생충'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다소 차갑다.지난달 29일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9일 기준 누적 관객 수 68만명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박스오피스 순위와 일일 관객 수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헤어질 결심'의 손익분기점은 약 120만명 정도다. 지금 추세라면 100만 돌파도 쉽지 않아 보인다.특히나 박 감독의 전작인 '올드보이'(326만 명)와 '아가씨'(428만 명), '친절한 금자씨'(365만 명), '박쥐'(223만 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양상. 총 135억여원을 들여 만들었음에도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일각에서는 박 감독이 세계적인 거장답게 세심한 미장센을 보여줬지만 결국 불륜을 미화했다는 평이 나오기도. 용의자와 사랑에 빠진 형사 관계가 불륜이라는 점이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후기도 있다.아무리 인물의 심리를 아름답게 다뤄도, 산·바다·안개·공간 등 다양한 오브제들이 나와도 결국 모든 건 불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불륜 서사가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