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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소매' 감독 "광한궁 전개 혹평, 무리수 아니라 생각했는데" [인터뷰③]

    '옷소매' 감독 "광한궁 전개 혹평, 무리수 아니라 생각했는데" [인터뷰③]

    정지인 감독이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중반부 광한궁 소재 비중을 늘리며 혹평을 받은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옷소매'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조선 왕조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꼽히는 '정조-의빈'의 서사를 기반으로 동명의 원작 소설이 가진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흥미로운 관점을 더해 만든 작품이다. '옷소매'는 방송 중반부인 8~10회에서 원작에 없던 '광한궁' 소재가 극 분량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준호와 이세영의 로맨스가 뒤로 밀려나며 지루해졌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정지인 감독은 "초반 기획 단계에서부터 있던 설정이었고, 극 전개상 필요한 장면이라고 판단했다. 편성 전 대본 평가 회의 때는 가장 반응이 좋은 설정 중 하나였다"며 "'대장금'에서 궁녀가 문을 열어주고 수라상의 음식에 약을 타는 사소한 행동으로 중종반정이 이어지는 설정이 기억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궁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궁녀들이 따로 사조직을 관할하여 결국 '택군'도 가능케 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광한궁의 일원인 조씨의 조카 월혜는 실존인물인 강월혜가 정조의 암살 시도에 가담했다는 기록을 참고해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불호가 갈리는 설정이라고 하더라도 드라마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무리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만 이런 설정들이 더욱 많은 시청자들에게 납득이 가게끔 전개를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연출을 했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 '옷소매' 감독 "뜨거운 반응에 얼떨떨, '트루먼쇼' 주인공 된 느낌" [인터뷰①]

    '옷소매' 감독 "뜨거운 반응에 얼떨떨, '트루먼쇼' 주인공 된 느낌" [인터뷰①]

    정지인 감독이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화제성, 시청률 모두 1위를 싹쓸이하며 종영한 소감을 밝혔다. '옷소매'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조선 왕조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꼽히는 '정조-의빈'의 서사를 기반으로 동명의 원작 소설이 가진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흥미로운 관점을 더해 만든 작품이다. 정지인 감독은 최근 텐아시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원작과 대본의 힘을 믿었고, 현장에서 배우와 스텝들의 에너지를 믿었기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을 기대했는데 이 정도까지의 반향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 정도의 반응을 얻으니 그동안 고생 많았던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생각나고 그들과 함께 큰 만족감을 나눌 수 있어서 참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까지 했던 드라마 중 첫 방송이 나가고 제일 많이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 방송이 나갈수록 시청률이 오르고 화제성을 유지하는 걸 보고 좀 많이 신기했고 신도 났다. 끝나고 나서도 많이들 봐 주고 계신 듯 해서 너무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 드라마가 처음이라 좋으면서도 많이 낯설고 얼떨떨하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지 몰랐고,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당장 복기할 자신은 없지만 보게 되면 또 부족한 면도 보이고 그럴 것 같다. 다들 반응이 좋은 건 얼마 안 가니 있을 때 즐기라고들 하는데 어떻게 즐겨야 하는 지도 잘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