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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밌게 살았던 사람"…故 자니윤 누구? 토크쇼 원조 '코미디 대부' (종합)

    "재밌게 살았던 사람"…故 자니윤 누구? 토크쇼 원조 '코미디 대부' (종합)

    코미디계 대부 자니윤(한국명 윤종승)이 하늘의 별이 됐다. 자니윤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치매 증세로 인해 요양센터에서 지내던 중 혈압 저하 등으로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으나,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1936년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태어난 자니윤은 1959년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안 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1964년 뉴욕에서 무명 MC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였던 자니윤은 1977년 현지 유명 코미디쇼인 '투나잇 쇼'의 MC 자니 카슨에게 출연을 제안받았다. 이를 계기로 자니윤은 미국 스탠딩 코미디 업계에서 주목받았고,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NBC와 '자니윤 스페셜쇼'를 진행하기도 했다.한국에 귀국한 자니윤은 1989년부터 1990년까지 KBS2 '자니윤 쇼' 진행을 맡았다. 한국 최초의 미국식 토크쇼로 특유의 젠틀한 미소와 재치있는 입담, 편안한 대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니윤 쇼' 이후 주병진, 이홍렬, 서세원 등 인기 코미디언들의 이름을 건 토크쇼가 유행처럼 생겨났다.  자니윤은 2016년 4월 뇌출혈로 입원해 미국 요양원에서 생활했다. 2017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자니윤은 전 부인인 줄리아리와 함께 생활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줄리아리는 뇌출혈로 쓰러진 그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자니윤은 방송을 통해 "인생을 재밌게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인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며, 고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