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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가이드] 유오성X장혁 '강릉', 거친 남자들의 낭만 누아르

    [무비가이드] 유오성X장혁 '강릉', 거친 남자들의 낭만 누아르

    유오성, 장혁이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영화 '강릉'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범죄 액션 누아르 장르만의 묵직하고 날카로운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호러블'한 매력으로 사랑 받은 '아담스 패밀리'는 2편으로 돌아온다. '강릉'-6년 만에 의기투합한 유오성·장혁감독 윤영빈출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개봉 11월 10일배우 유오성과 장혁이 누아르로 의기투합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리는 작품. 강릉 출신의 감독은 개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었던 도시 강릉이 올림픽을 계기로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들었던 양가적 감정을 영화에 담고자 했다. 유오성, 장혁은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에 함께 출연한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 더욱 끈끈한 호흡을 보여준다. 또한 '장사의 신-객주' 속 관계와는 정반대로 장혁이 악역, 유오성이 선역을 맡아 더욱 흥미롭다. 영화는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아담스 패밀리2'-'볼파란 사춘기'를 맞은 아담스 패밀리 아이들감독 그렉 티어난, 콘래드 버논출연 오스카 아이삭, 샤를리즈 테론, 클로이 모레츠개봉 11월 10일애니메이션 '아담스 패밀리2'가 성장통을 겪는 10대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비롯해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법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안겨준다. '아담스 패밀리2'는 가족 화합을 위해 여행을 떠난 아담스 패밀리가 예상치 못한 비밀을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작품. 전편에서부터

  • [TEN인터뷰] '강릉' 유오성 "주인공 하겠다고 뻔뻔하게 나선 첫 작품"

    [TEN인터뷰] '강릉' 유오성 "주인공 하겠다고 뻔뻔하게 나선 첫 작품"

    "발산하지 않고 펄럭거리지 않고 부산스럽지 않아서 좋았죠."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강릉'에서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길석 역을 맡은 배우 유오성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릉'은 강릉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액션 누아르. 56살의 연륜과 여유가 묻어나오는 얼굴을 한 유오성의 모습은 이번 영화 속 길석에게 그대로 투영됐다. 길석은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의리와 질서를 중시하는 인물. 유오성은 길석이 가진 묵직함을 스크린에 그대로 녹여냈다.유오성은 이번 영화의 윤영빈 감독과 처음 만나 시나리오 회의를 나눈 날짜까지 '2017년 3월 23일'이라고 정확히 기억할 만큼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그는 "정서가 투박해서 좋았다. 또 제가 강원도 출신인데, 그간 강원도 정서를 담은 영화들이 별로 없었다"며 "누아르 장르를 선호하기도 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비트' 때는 어렸고 정신머리 하나 없이 찍었죠. 지금도 배워나가는 과정인데 그 당시는 얼마나 어설펐겠어요. '친구' 역시도 그랬죠. 전 누아르는 페이소스라고 생각해요. 인간에 대한 연민과 회한이죠. 나이 먹어가면서 조금은 염세적으로 변한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인간에 대한 연민, 회한의 정서를 갖고 있는 장르를 더 선호하게 되요."유오성이 원래 제안 받은 건 길석이 아닌 다른 역할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주인공을 하겠다며 감독 설득에 나섰다. 영화에 무게감을 더하고 싶었던 것이 그 이유다."20~30대 초반 배우들이 영화 속 인물들의 대사를 한다면 관객들을 납득시키기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감독님을 설득했죠. 제가 시나리

  • '강릉' 유오성 "배우, 다시 하라면 못할 것" [인터뷰③]

    '강릉' 유오성 "배우, 다시 하라면 못할 것" [인터뷰③]

    배우 유오성이 자신만의 인생 가치관에 대해 밝혔다.4일 영화 '강릉'에 출연한 배우 유오성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유오성은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김길석 역을 맡았다. 유오성은 "제가 27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금 저는 인생 3쿼터의 두 번째 해에 와있다 생각한다. 살아오며 희망도 즐거움도 힘겨움도 있었다. 이제부터 또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인생을 열심히 잘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오성은 배우이자 한 인간으로서 "범사에 감사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뜻을 분명히 세우면 살 방향과 살 길이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인할 때 건강, 사랑, 진실이라는 세 단어를 쓰는데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늘상 집사람에겐 말로만 그렇게 하지 말고 실천하라고 혼나고 있다"며 웃음을 안겼다.27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또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배우를 하겠느냐는 물음에 유오성은 "돌아가고 싶진 않다. 욕심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때로 돌아간다면 배우를 안 할 것 같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거 같다. 배우는 크리에이터인 전달자가 써놓은 거에 말판의 말들이다. 다시 배우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강릉' 유오성, "장혁도 나이 먹었더라" [인터뷰②]

    '강릉' 유오성, "장혁도 나이 먹었더라" [인터뷰②]

    영화 '강릉'의 배우 유오성이 장혁과의 호흡을 자랑했다.4일 영화 '강릉'에 출연한 배우 유오성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유오성은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김길석 역을 맡았다. 유오성과 장혁은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유오성은 장혁에 대해 "다들 프로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고 다들 직업을 삼고 있는 사람이지 않나. '장사의 신'도 험난하게 찍었었다. 다들 힘든 걸 경험해봤으니 같이 호흡 맞추는 데 전혀 어려운 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과 악의 역할로 구분돼 비교되는데, '장사의 신'을 찍었을 때도 배우는 자신에게 주어진 배역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두 작품을 통해 선악의) 역할이 바뀐 부분 것이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유오성은 "장혁도 나이를 먹었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 맨마지막의 거친 액션신을 찍는데, 6년 전이었으면 장혁도 쉽게 했을 텐데 워낙 합이 많았던 탓에 예전에 비하면 좀 힘들어한 것 같다. 혁이도 나이를 먹어가는 구나 싶었다"고 전했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강릉' 유오성 "주인공 해보고 싶다고 뻔뻔하게 얘기하긴 처음" [인터뷰①]

    '강릉' 유오성 "주인공 해보고 싶다고 뻔뻔하게 얘기하긴 처음" [인터뷰①]

    배우 유오성이 영화 '강릉'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4일 영화 '강릉'에 출연한 배우 유오성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유오성은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김길석 역을 맡았다. 유오성은 "감독님을 뵙고 시나리오와 관련해서 회의를 한 게 2017년 3월 23일이었다. 정서가 투박해서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제가 강원도 출신인데, 그간 강원도 정서를 담은 영화들이 별로 없었다"며 "누아르 장르를 제가 선호하는 경향도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유오성은 "원래 제가 제안 받은 역할은 길석이 아니라 다른 역할이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오성은 "제가 감독님에게 설득 아닌 설득을 한 거다. 각 인물들의 대사가 20~30대 초반이 하기에는 관객들을 납득시키기에 한계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잘할 수 있겠다고 뻔뻔하게 얘기하긴 처음이었다"며 "길석이 주된 역할이긴 하지만 주인공 길석이 아닌 주변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이야기의 주제가 전달된다는 게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시나리오가 탄탄했고 작가님, 감독님이 만들어놓은 통로에 무임승차했다"며 겸손했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TEN인터뷰] '강릉' 장혁 "쓸쓸한 누아르, 액션보다 내면 들여다보는 장르"

    [TEN인터뷰] '강릉' 장혁 "쓸쓸한 누아르, 액션보다 내면 들여다보는 장르"

    "기존 누아르가 남자의 영화고 거칠었다면 '강릉'은 사람의 이면을 보여주는 영화에요. 저는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닌 그 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보여주는 게 누아르라고 생각해요. '강릉'은 그 이면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배우 장혁은 액션 누아르 영화 '강릉'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영화. 장혁은 "사람 관계에 관한 이야기인데 장르가 누아르"라며 "남자들의 의리, 액션보다 그들 사이에 연대감이 깨져가면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크게 다가왔다"고 말했다.장혁이 연기한 민석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며 강릉의 실세 조직 수장인 길석(유오성 분)과 갈등하게 되는 인물이다.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길석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체계를 지키려하지만 민석은 그 질서를 깨뜨리며 혼란을 야기한다. 장혁은 "오랜만에 본 누아르 장르라 신선하기도 했지만 민석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민석은 길석에게 혹 같은 존재에요. 조직을 와해시키고 방해하죠. 민석이 빌런 포지션에 있긴 하지만 색채감이 있으면 어떻겠냐고 감독님께 제안했어요. 이 인물의 행동은 날카롭고 직선적이지만 사실 내면에는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고 연민을 느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했죠."극 중 민석은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인물. 언제나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그의 눈빛에서는 인간미를 찾을 수 없다."예민하고 날카로운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마르고 핼쑥한 게 좋을 거 같아서 체중을 줄였어요. 몸 관리라는 건 몸 자체보

  • '강릉' 장혁 "촬영 위해 체중 감량…평소 61~65kg 유지" [인터뷰③]

    '강릉' 장혁 "촬영 위해 체중 감량…평소 61~65kg 유지" [인터뷰③]

    배우 장혁이 영화 '강릉' 촬영을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2일 영화 '강릉'에 출연한 배우 장혁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장혁은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으로 분했다.장혁은 "예민하고 날카로운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피지컬적으로는 마르고 핼쑥한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체중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복싱을 오래해왔고 몸 관리라는 건 몸 자체보다 멘탈을 다듬는 작업인 것 같다. 내 생활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바꿔준다. 몸을 더 만들어서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면 좀 더 플러스에서 운동하는 루틴을 만들며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65kg를 기점으로 체중에 그렇게 많은 업다운이 없다. 줄여야 될 때는 한 61kg 정도까지 줄이는 것 같다. 거의 61~65kg을 왔다갔다 한다. 그런데 얼굴살이 많이 쩠다빠졌다 한다"고 덧붙였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강릉' 장혁 "유오성, 묵직함 있는 배우" [인터뷰②]

    '강릉' 장혁 "유오성, 묵직함 있는 배우" [인터뷰②]

    영화 '강릉'의 배우 장혁이 유오성과의 호흡을 자랑했다.2일 영화 '강릉'에 출연한 배우 장혁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장혁은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으로 분했다.장혁과 유오성은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장혁은 "유오성 형님과 '장사의 신' 이후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됐다. 신뢰하는 선배님이기도 하고 이런 장르에 특화된 배우라서 같이 하면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위성이 돌 듯이, 혹은 무언가는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역할이었다면 유오성 형님은 뿌리는 묵직하게 내려 베이스가 돼주는 역할이었다. 그 묵직함이 저와 시너지를 내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사의 신'과 포지션은 달라졌지만 이전에 작품을 했던 배우들의 경우에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보다 이점이 있다. '장사의 신'이 1년 남짓 촬영했다 보니 유오성 형님과 연대감도 있어서 이번 작품에서 더 신뢰를 가지고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강릉' 장혁 "색채감 있는 빌런 만들고 싶었다" [인터뷰①]

    '강릉' 장혁 "색채감 있는 빌런 만들고 싶었다" [인터뷰①]

    배우 장혁이 영화 '강릉'이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 액션 누아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2일 영화 '강릉'에 출연한 배우 장혁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장혁은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으로 분했다.장혁은 "이 작품이 제게 들어왔던 건 촬영일로부터 2년 반 전이었다. 오랜만에 누아르 장르 느낌이 신선하기도 했지만 민석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민석은 길석에게 혹 같은 존재다. 조직을 와해시키고 방해한다. 이처럼 민석이 빌런 포지션에 있긴 하지만 색채감이 있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 인물의 행동은 날카롭고 직선적이지만 사실 내면에는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고 연민을 느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장혁은 '강릉'만의 차별점으로 "각각 이야기의 축을 맡고 있는 배우들이 밀도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순박하게 시작했지만 각각의 포지션이 날카로워지고 각 인물들의 이면적 시각을 드러나게 한다. 날카로워 보였던 사람조차도 연약한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표면적이었던 것들이 이면적으로 바뀌는 느낌이 시나리오 안에 있었다"고 강조했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유오성X장혁 '강릉', 알맹이는 푸석해지고 껍데기만 남은 액션 누아르 [TEN리뷰]

    유오성X장혁 '강릉', 알맹이는 푸석해지고 껍데기만 남은 액션 누아르 [TEN리뷰]

    햇과일도 철 지나면 푸석푸석해지는 법. 2000년대 감성을 그대로 가져온 영화 '강릉'의 철 지난 스토리와 액션은 입맛을 떨어뜨린다.'강릉'은 강릉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길석(유오성 분). 그의 앞에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민석(장혁 분)이 나타나 길석이 만들어온 질서를 하나둘씩 무너뜨린다.영화는 강릉 출신의 윤영빈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그는 개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강릉이 올림픽 덕분에, 혹은 올림픽 탓에 개발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게 된 양가적 감정을 영화에 담고자 했다. 영화에는 강릉의 경포호, 바다 등 예전과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올림픽으로 인해 달라진 거리의 모습 등을 뒤섞어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장면들은 단순히 배경으로만 스쳐갈 뿐 심도 있게 조명하지 않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양가적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영화는 '액션 누아르'에 치중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감정과 스토리는 어설퍼져 버렸다. 액션 누아르라는 뼈대만 세웠을 뿐 살점은 제대로 붙이지 못한 것. 조직의 수장이라는 길석은 갈등 없는 선한 삶만 살아가려하고 반대파 민석은 오직 질서를 깨부수려고만 한다. 갈등하는 두 인물의 행동에 명확한 이유나 배경이 드러나지 않는데 싸우기만 하니 관객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하다. 길석과 민석의 주변인들도 불필요하게 많이 등장해 혼란스럽다.알맹이 없는 스토리 속에 두 주인공은 때리고 찌르는 데만 집중한다. 감정을 담은 액션이 아니라 그저 액션을 위한 액션이다. '강릉'의 액션이 지루하고 매

  • 유오성X장혁 '강릉', '비트'·'친구'에 이은 누아르 3부작 자신 [종합]

    유오성X장혁 '강릉', '비트'·'친구'에 이은 누아르 3부작 자신 [종합]

    배우 유오성과 장혁이 액션 누아르 '강릉' 통해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친 남자들의 낭만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1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릉'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윤영빈 감독과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현균, 신승환, 최기섭이 참석했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윤 감독은 "강릉은 개발의 수혜를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러다 올림픽으로 인해 호텔도 들어서고 KTX도 놓이며 개발이 시작됐다. 강릉 출신으로서 기쁘기도 했지만 그대로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다. 여러 감정이 뒤섞여서 이 대본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유오성은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김길석 역을 맡았다. 유오성은 지난달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비트', '친구'에 이어 누아르 3부작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루저들의 이야기고,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갖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장혁은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으로 분했다. 장혁은 "거친 바다를 건너가는 느낌을, 무리들을 헤쳐나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빌런이지만 막연한 악당이 아니라 이 사람은 '배에 갇혀있는 내면'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박성근이 연기한 조방현은 형사면서도 길석의 친구로 그의 복수를 막고자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성근은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양쪽에서 번뇌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인간으로서 누구나 갖고 있는 문제, 고민이

  • '강릉' 장혁 "사연 있는 빌런"

    '강릉' 장혁 "사연 있는 빌런"

    배우 장혁이 영화 '강릉'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1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릉'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윤영빈 감독과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현균, 최기섭, 신승환이 참석했다.장혁은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으로 분했다. 장혁은 “거친 바다를 건너가는 느낌을, 그 무리들을 헤쳐나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빌런이지만 막연한 악당이 아니라 이 사람은 ‘배에 갇혀있는 내면’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강릉' 유오성 "루저들의 이야기"

    '강릉' 유오성 "루저들의 이야기"

    우 유오성이 영화 '강릉'이 '비트', '친구'에 이어 누아르 3부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1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릉'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윤영빈 감독과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현균, 최기섭, 신승환이 참석했다.유오성은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김길석 역을 맡았다. 장혁은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으로 분했다. 박성근은 길석의 친구이자 민석을 쫓는 형사 조방현을 연기했다. 오대환은 길석의 오른팔 김형근으로 분했다. 이현균은 길석을 견제하는 오회장 조직의 3인자 충섭을 연기했다. 신승환은 민석의 부하 정모로 분했다.유오성은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김길석 역을 맡았다. 유오성은 지난달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비트‘, ’친구‘에 이어 누아르 3부작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루저들의 이야기고,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갖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로맨틱 누아르"…'강릉' 유오성X장혁, 6년 만에 다시 한 번 의기투합 [종합]

    "로맨틱 누아르"…'강릉' 유오성X장혁, 6년 만에 다시 한 번 의기투합 [종합]

    배우 유오성, 장혁이 정통 누아르 영화 '강릉'으로 만났다.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도 뛰어난 케미를 선보일 것이라 자신했다.'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15일 영화 '강릉'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영빈 감독과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채영이 참석했다.강릉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윤영빈 감독은 "제가 강릉 사람이다. 태어난 곳은 양천구 목동인데 강릉으로 바로 이사갔다.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 정서와 모든 게 묻어있다. 한 번쯤은 얘기해보고 싶었다. 저는 강릉에 살았던 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는 점심시간에 바다에 갈 수도 있는 위치에 있었다. 강릉에 대한 애정으로 대본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데뷔를 준비하던 시절에 어떻게 하면 먹힐까를 계속 생각하며 대본을 쓰다가 문득 뭘 하고 있나 싶었다. 제 기본적인 정서를 표현해보자 싶었다. 내 개인적 정서가 너무 포함돼 있어서 나는 재밌는데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다 싶었다"고 털어놓았다.유오성은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김길석 역을 맡았다. 장혁은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으로 분했다. 박성근은 길석의 친구이자 민석을 쫓는 형사 조방현을 연기했다. 오대환은 길석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김형근으로 분했다. 이채영은 채무로 인해 이민석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남궁은선 역을 맡았다.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윤영빈 감독은 "캐스팅 제안을 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당연하겠지만

  • '강릉' 이채영 "강원도 사투리 잘하는데…못 보여줘서 아쉬워"

    '강릉' 이채영 "강원도 사투리 잘하는데…못 보여줘서 아쉬워"

    배우 이채영이 영화 '강릉'에 함께 출연한 유오성, 장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15일 영화 '강릉'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영빈 감독과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채영이 참석했다.유오성은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김길석 역을 맡았다. 장혁은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으로 분했다. 박성근은 길석의 친구이자 민석을 쫓는 형사 조방현을 연기했다. 오대환은 길석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김형근으로 분했다. 이채영은 채무로 인해 이민석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남궁은선 역을 맡았다.이채영은 “훌륭한 선배님들이 나와서 많이 배울 수 있겠다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사투리를 잘하는데 강원도 사투리를 잘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지역이 달라서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다들 섬세하고 여성스럽다. 잘 챙겨주셨다. 듬뿍 사랑받는 현장이었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워했다. 또한 “촬영지가 바닷가 근처고 식사하는 곳도 바다 앞이었다. 다들 식사하며 반주를 했다. 다른 현장보다 더 진했던 현장”이라고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를 자랑했다.이채영은 “영화 안에서 선배들이 잘 받아줘서 호흡이 좋았다. ‘이 감정이 맞을까요?’라고 질문도 많이했다. 선배님은 제가 안심하고 마음껏 할 수 있게 호흡을 잘 살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의 이야기에서 유일하게 여자 이야기가 들어가는 부분이다. 여자분들도 많이 봐주실 것 같은데 그 안에서 은선의 감정이 공감되게 하고 싶었다. 여자들은 거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