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마녀'와 세계관 공유" 박훈정 감독, 직접 밝힌 김선호의 '폭군' [TEN인터뷰]

    "'마녀'와 세계관 공유" 박훈정 감독, 직접 밝힌 김선호의 '폭군' [TEN인터뷰]

    박훈정 감독(47)이 배우 김선호와 '박훈정 월드'를 함께 시작한다. 박훈정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자신이 쓰고 연출한 영화 '귀공자'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깔끔한 검정색 티셔츠를 입은자 박 감독은 "제가 좀 은둔형이라"고 웃으면서도 '귀공자' 관련 질문에 천천히 깊은 이야기를 꺼내 놨다. 박 감독은 '귀공자' 성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제가 상업영화 감독인데 작품을 내놨는데, 상업적으로 제대로 평가 못 받았으면 냉정하게 실패라고 생각을 하죠"라며 "동시기에 개봉한 작품보다 매력이 덜해서 선택을 받지 못한 거 같다. 그러면서 뭐가 문제일까 고민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귀공자'가 비록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진 않았더라도 박 감독의 자체평가는 만족 그 이상으로 보였다. 캐스팅 당시 고민을 안겨다 주었던 김선호였지만, 끝까지 손을 놓지 않았던 것에 대한 보답은 서로 주고 받았다. 박훈정 감독은 자신이 쓰고 연출한 '귀공자' 캐릭터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귀공자를 연기한 배우 김선호에 대한 만족감도 최고 수준이었다. 박 감독은 "내가 귀공자 캐릭터를 쓰고 만들었지만, 김선호 배우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줘서 매력적으로 잘 나왔다"며 웃었다. "김선호 배우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어요. 김선호가 영화를 안 해 봤잖아요. 그런데 몇 작품 이상 한 것처럼 노련하게 잘 해줬어요. 김선호 출연작을 쭉 봤는데 주연보다 더 잘 보였어요. 배우로서 에너지라고 해야 될까요. 영화 주연은 스크린을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게 어지간해서는 힘든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어요." 박 감독은 "

  • '귀공자' 박훈정 감독 "김선호 스크린 장악력 기대 이상, 내 선택 틀리지 않았다" [인터뷰②]

    '귀공자' 박훈정 감독 "김선호 스크린 장악력 기대 이상, 내 선택 틀리지 않았다" [인터뷰②]

    박훈정 감독(47)이 '귀공자'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김선호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훈정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깔끔한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자리한 박훈정 감독은 소탈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귀공자' 속 김선호가 맡은 귀공자 역에 대해 박 감독은 "내가 귀공자 캐릭터를 쓰고 만들었지만, 김선호 배우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줘서 매력적으로 잘 나왔다. 귀공자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킬러'라는 캐릭터가 보면 어느 정도 카테고리화 되어 있다. 그 부류에서 벗어나 있는 킬러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귀공자 연기하는 김선호의 얼굴이 제가 못 봤던 얼굴이라 더 좋았다. 아직 아무도 안 써 먹었으니까 내가 써먹어야지 생각했다"며 웃었다. "김선호 배우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어요. 김선호가 영화를 안 해 봤잖아요. 그런데 몇 작품 이상 한 것처럼 노련하게 잘 해줬어요. 김선호 출연작을 쭉 봤는데 주연보다 더 잘 보였어요. 배우로서 에너지라고 해야 될까요. 영화 주연은 스크린을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게 어지간해서는 힘든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어요." 박 감독은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내가 사람은 잘 본다"고 자부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김선호의 귀공자 캐릭터에 대해 "킬러이고 실력이 좋은데, 어딘가 약간 모자란 거 같고. 보통 킬러보다 조금 더 속물인 거 같기도 하고. 스스로 프로라고 하지만 허술하다"고 설명하며 "아주 마음에 드는 캐릭터"라고 했다. "예컨대 명품을 좋아하는 킬러라는 게 웃기잖아요. 킬러

  • 박훈정 감독 "'귀공자' 매력 덜했나, 성적 실패 문제 고민하겠다" [인터뷰①]

    박훈정 감독 "'귀공자' 매력 덜했나, 성적 실패 문제 고민하겠다" [인터뷰①]

    박훈정 감독(47)이 '귀공자' 흥행에 대해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박훈정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깔끔한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자리한 박 감독은 '귀공자' 흥행 관련 질문을 받고 "대충 성적이 나왔으니까"라며 "아, 조졌다"고 자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 감독은 "제가 상업영화 감독인데 작품을 내놨는데, 상업적으로 제대로 평가 못 받았으면 냉정하게 실패라고 생각을 하죠"라며 "동시기에 개봉한 작품보다 매력이 덜해서 선택을 받지 못한 거 같다. 그러면서 뭐가 문제일까 고민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에 대해 "제목이 '슬픈 열대'였다. 과정이 많이 슬펐다.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해외 촬영도 있었기 때문에 그 전보다는 촬영에 애로사항도 많았다. '귀공자'를 촬영하면서 그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영화 만드는 거 재미있다"며 "그리고 제가 딱히 할 게 없다. 흔한 취미도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인 한이사(김강우 분), 윤주(고아라 분) 등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담는다. '귀공자'는 지난 21일 개봉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강태주 "배두나처럼 해외 작품서 영어 연기하고파, 자신 있어요" [TEN인터뷰]

    강태주 "배두나처럼 해외 작품서 영어 연기하고파, 자신 있어요" [TEN인터뷰]

    배우 강태주(28)가 해외 무대 진출을 꿈꿨다. 배우로서 첫 인터뷰에 나선 강태주는 눈물을 쏟는 등 연기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보였다. 강태주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깔끔한 셔츠를 갖춰입은 강태주는 신인답게 인터뷰 초집중 모드로 이목을 끌었다. 패션 모델로 연예계 입문한 강태주는 의경 군 복무 당시 연기 학원을 다니며 꿈을 키웠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연기지망생 강태주는 도전은 계속됐다. 그러다 연기에 진심이 됐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잠시 망설인 후 "정말 감사한 선생님이 계시는데"라고 말하던 중 뒤를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잠시 감정을 추스린 강태주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선생님께서 연기를 잘 하려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되고 너를 아끼고 사랑해 줘야 남들도 너의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선생님이 저 항상 많이 혼내셨었는데 그만큼 응원도 많이 해주셨어요. '귀공자'에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되게 좋아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죠." '귀공자'로 영화 데뷔와 동시에 주연으로 발탁된 강태주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최종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지다보니 자존감도 떨어졌고, 무엇보다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주변 연기지망생 형들을 보니 서른 정도에도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으면 취직하거나 사업을 시작했다. 깊은 불안감 속 와인바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오던 27살 막바지의 강태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낮에는 오디션, 미팅을 하며 배우로서 준비하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온 나날들이었다. "오

  • '귀공자' 고아라 "정우성·이정재, 잘 놀고 잘 쉬어야 연기에 도움된다 조언" [TEN인터뷰]

    '귀공자' 고아라 "정우성·이정재, 잘 놀고 잘 쉬어야 연기에 도움된다 조언" [TEN인터뷰]

    배우 고아라(33)가 전 소속사 대표였던 정우성과 이정재로부터 "잘 놀고 잘 쉬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경쾌한 스트라이프 셔츠에 세련된 헤어스타일의 고아라는 오랜 만의 인터뷰에서 밝은 에너지와 진솔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고아라의 스크린 컴백은 꽤 오랜 만이다. 특히, 영화로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2016) 이후 약 7년 만에 컴백이다. 지난 2020년 KBS 2TV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던 고아라는 그 사이 별 다른 작품 없이 자신 만의 시간을 가졌다. 고아라는 그 시간에 대해 "배우로서 생각이 많아졌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2003년 첫 방송된 KBS 2TV '반올림'으로 연기를 시작한 고아라는 벌써 데뷔 20년차에 접어들었다. 그 동안 여러 작품, 여러 캐릭터를 통해 대중과 만난 고아라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방향성을 고민했다고. 주변에 조언해 주시는 선배들이 있냐고 묻자 고아라는 "보통 작품할 때 만난 선배님들이나, 주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조언을 받는다"며 웃었다. 더불어 전 소속사 대표님이었던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의 이야기도 전했다. "전 소속사에서 좋았던 게 정우성, 이정재 선배님과 같이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많이 하셨던 말씀이 '놀 때도 잘 놀고 잘 쉬어야 작품에서 연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거였어요. 그런 조언이 제게 큰 도움이 됐죠. 이밖에 예전에 신원호 감독님도 그렇고 박훈정 감독님께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자문도 구하고 그랬어요." 고아라는 '귀공자'에서 함께

  • '데뷔 20년차' 고아라, 짧지 않은 공백기 이유 "배우로서 고민 많았다" [인터뷰②]

    '데뷔 20년차' 고아라, 짧지 않은 공백기 이유 "배우로서 고민 많았다" [인터뷰②]

    배우 고아라(33)가 짧지 않았던 공백기 이유를 밝혔다. 고아라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경쾌한 스트라이프 셔츠에 세련된 헤어스타일의 고아라는 오랜 만의 인터뷰에서 밝은 에너지와 진솔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고아라의 스크린 컴백은 꽤 오랜 만이다. 특히, 영화로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2016) 이후 약 7년 만에 컴백이다. 지난 2020년 KBS 2TV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던 고아라는 그 사이 별 다른 작품 없이 자신 만의 시간을 가졌다. 고아라는 그 시간에 대해 "배우로서 생각이 많아졌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2003년 첫 방송된 KBS 2TV '반올림'으로 연기를 시작한 고아라는 벌써 데뷔 20년차에 접어들었다. 그 동안 여러 작품, 여러 캐릭터를 통해 대중과 만난 고아라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방향성을 고민했다고. "벌써 20년차인가요? 최근엔 고민이 많았던 거 같아요. 다양한 연기에 대한 생각이요. 같은 캐릭터도 결이 다른 게 많잖아요.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게 박훈정 감독님의 '귀공자'에요. 제게 주신 윤주 캐릭터가 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반전을 품은 미스터리한 여인 윤주로 분한 고아라는 카체이싱을 비롯해 총기 액션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평소 겁이 없고 스피드를 즐긴다는 고아라는 이 역할을 만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즐겁고 신났다고 했다. "감독님 덕에 신선한 캐릭터로 만나 봽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제 평상시 이미지가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이어서 이런 캐릭터가 없었는데, 저에게

  • 고아라에게 '응사' 성나정이란? 그리고 '귀공자' 윤주란? [인터뷰①]

    고아라에게 '응사' 성나정이란? 그리고 '귀공자' 윤주란? [인터뷰①]

    배우 고아라(33)가 자신의 대표 캐릭터 성나정과 영화 '귀공자' 속 새로운 캐릭터 윤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고아라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경쾌한 스트라이프 셔츠에 세련된 헤어스타일의 고아라는 오랜 만의 인터뷰에서 밝은 에너지와 진솔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고아라는 올해 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멤버들을 만났던 것을 회상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났어요. 다들 몇 년 만에 본 거였죠. 벌써 10년이냐고 했는데, 아직 10년이 아니래요. 오는 10월이 되어야 10년이라더라고요. 올해 새해가 되서 기념할겸 신년회 같은 걸 한 건데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배우들 만의 고민거리들도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작품도 있고 여러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응답하라 1994' 촬영 당시 모두가 열정적으로 임했었기 때문에 여전히 너무 좋더라고요." 고아라의 대표 캐릭터인 '성나정' 역에 대한 의미를 묻자 "여전히 하숙집에서 잘 살고 있을 것 같은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귀공자'의 윤주에 대한 애정을 물씬 나타냈다. "윤주 캐릭터 정말 멋지지 않나요? 쿨하고, 신비롭고. 윤주처럼 멋있는 캐릭터를 또 연기해 보고 싶어요. 저 영화에서 윤주처럼 보였나요? 저는 감독님께서 잘 만들어 주신 거 같아서 좋았어요. 음, 윤주는 해외에서 잘 살고 있지 않을까요? 누가 뭐래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하하"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인 한이사(김강우 분), 윤주(고아라 분) 등이 나타나

  • '귀공자' 강태주 "롤모델은 김강우·김선호, 인생영화는 '신세계'" [인터뷰③]

    '귀공자' 강태주 "롤모델은 김강우·김선호, 인생영화는 '신세계'" [인터뷰③]

    배우 강태주(28)가 롤모델로 '귀공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배 김강우와 김선호를 꼽았다. 인생영화로는 박훈정 감독의 대표작 '신세계'를 언급했다. 강태주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이번 자리는 배우로서 강태주의 첫 인터뷰였다. 이날 강태주는 '롤모델과 인생영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더니 "아무래도 김강우 선배님과 김선호 선배님일 거 같다"며 "작품을 함께 하는 선배님들이 저에겐 롤모델이다"라고 했다. 김강우와 호흡에 대해서 강태주는 "촬영 중에는 항상 감정이 극에 있을 때 만났다"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제 감정을 끌어 올렸어야 했다.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방금 테이크 너무 좋았다'는 등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그는 "김강우 선배님은 등장하시는 것만으로 집중이 됐던 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선호에게는 소통하는 법과 리더십을 배웠다고. "김선호 선배님은 항상 현장에서 리더십과 재치를 발휘하시더라고요. 아이디어 내는 것,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방법 등 어떻게 하면 더 잘 소통할 수 있는지 그런 걸 많이 배웠던 거 같아요. 연기를 너무 잘하시고, 팬으로서도 기대가 돼요. 같이 연기하면서도 '이 사람은 뭔가? 이 미치광이는 왜 나를 쫓아다니나?' 하는 생각을 했죠. 선배님들의 리액션을 받으면서 연기했어요."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김강우, 김선호와는 '밥정'이 쌓였다. 강태주는 "제주도 로케이션을 하면서 같이 지냈다. 친해진 건 밥을 같이 먹으면서 많이 친해졌다. '밥정'이라는 게 있지 않나.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강태주는 '인생

  • 1980명 뚫은 강태주, "배우 포기 고민할 때 '귀공자' 캐스팅, 거실서 춤 췄다" [인터뷰②]

    1980명 뚫은 강태주, "배우 포기 고민할 때 '귀공자' 캐스팅, 거실서 춤 췄다" [인터뷰②]

    배우 강태주(28)가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귀공자'를 만났다며 감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태주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이번 자리는 배우로서 강태주의 첫 인터뷰였다. 이날 강태주는 '귀공자' 캐스팅 확정 순간을 떠올렸다. "너무 좋았다"는 그는 "연기를 계속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생각에 계속 빠져있던 때였다. 함께 오디션 보는 형들이 30대 초반이 되면 연기를 그만 두고 자기 일을 찾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그래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와인바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오던 27살 막바지의 강태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낮에는 오디션, 미팅을 하며 배우로서 준비하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온 나날들이었다. "오디션 3년차에는 최종까지는 가더라고요. 그런데 번번히 최종에서 떨어졌어요. 나중에는 '나는 최종에서 계속 선택되지 않는 배우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죠. 그러던 중에 전화가 왔어요. 저는 저를 위로해 주시고자 연락 주신 줄 알았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다음달부터 촬영 들어가면 될 거 같아'라고 하셔서 '무슨 촬영이요?'라고 했는데 '귀공자'가 됐다고 하셔서 소리를 지르면서 거실에서 춤 췄어요. 그 때 어머니도 계셨죠." 강태주는 이후 아르바이트를 바로 그만 두고 복싱 훈련 등 촬영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촬영 직전까지도 오디션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촬영 직전까지도 오디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단기간에 복서로서 복싱 실력을 다 보여드리고 심사를 받는 그런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슛 들어갈 때까지는 모른다'는

  • '귀공자' 강태주, 첫 인터뷰서 눈물 왈칵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빛날 수 있대요" [인터뷰①]

    '귀공자' 강태주, 첫 인터뷰서 눈물 왈칵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빛날 수 있대요" [인터뷰①]

    배우 강태주(28)가 연기에 진심이 됐던 순간을 돌아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강태주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이번 자리는 배우로서 강태주의 첫 인터뷰였다. 이날 강태주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돌아봤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강태주는 의경 군 복무 중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 연기자의 길을 시작하게 됐다고. "대학생 때 저에게 모델을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와서 하게 됐어요. 그 일이 즐거웠고 저를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연기를 배워봐야겠다고 해서 연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죠. 그런데 연기를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하나를 깼을 때, 또 깼을 때 즐거움이 있었어요." 연기에 진심이 됐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고 잠시 망설인 후 입을 뗐다. 그는 연기 선생님의 조언을 떠올리다 갑자기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강태주는 "정말 감사한 선생님이 계시는데"라고 말하던 중 뒤를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잠시 감정을 추스린 강태주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선생님께서 연기를 잘 하려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되고 너를 아끼고 사랑해 줘야 남들도 너의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선생님이 저 항상 많이 혼내셨었는데 그만큼 응원도 많이 해주셨어요. '귀공자'에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되게 좋아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죠." 강태주는 "이 일로 앞으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돌아갈 길은 없다는 마음으로 배우를 시작했다"며 연기에 대해 또 한번 진심을 토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귀

  • 김선호 스크린 데뷔 '귀공자' 오늘 개봉, '범죄도시3' 흥행 이을까 [TEN무비]

    김선호 스크린 데뷔 '귀공자' 오늘 개봉, '범죄도시3' 흥행 이을까 [TEN무비]

    배우 김선호 주연이자 스크린 데뷔작 영화 '귀공자'가 오늘 개봉한다. 색깔이 뚜렷한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가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제 몫을 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신세계'와 '마녀' 시리즈 박훈정 감독, 탄탄한 기본기 위에 더해진 유머-통쾌 한국 범죄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신세계'와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액션의 '마녀' 시리즈로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온 박훈정 감독. '귀공자'는 여러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는 추격전과 반전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겠단 각오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강렬한 액션,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무는 매력적인 캐릭터 조합이 특징이다. 특히, 후반 허를 찌르는 반전과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유머, 통쾌한 결말이 유쾌해 대중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스크린 데뷔 김선호, 1980:1 경쟁률 뚫은 강태주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이자 타이틀롤을 맡은 김선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 데뷔한다. 그 동안 선하고 유쾌한 연기로 사랑받았던 김선호는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또, 카치이싱부터 총기, 와이어 액션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다. 김선호가 스크린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198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은 강태주는 트레이닝 한 달 반 만에 복싱 선수의 몸을 만들었고 고난도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코피노인 마르코 캐릭터에 100% 동화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충무로 새로운 얼굴로 떠오를 전망이다. 장르적 쾌감 갖춘 오락 영화 '귀공자', '범죄도시3' 흥행 이을까 카체이싱

  • '귀공자' 김선호 폼 미쳤다, 강태주 몸 미쳤다

    '귀공자' 김선호 폼 미쳤다, 강태주 몸 미쳤다

    영화 '귀공자'의 주역 김선호와 강태주의 캐릭터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귀공자'(감독 박훈정)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김선호, 언제 어디서든 흐트러짐 없는 '폼'나는 추격자 캐릭터먼저 단 한 번도 타겟을 놓친 적 없는 프로 귀공자 역을 맡아 무자비하면서도 여유와 위트가 넘치는 모습으로 극과 극 반전 매력을 뽐낸 배우 김선호.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각본을 쓴 박훈정 감독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그는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말끔한 수트 차림의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통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릴 넘치는 추격전을 벌일 때에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옷매무새와 구두를 정돈하고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거울을 보는 등 외양을 중요시하는 모습으로 귀공자 특유의 여유 넘치는 성격을 표현한 것. 김선호는 카체이싱, 총격 액션, 와이어, 맨몸 액션 등 거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 캐릭터의 양면성을 극대화하며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패기 넘치는 신예 강태주, 한 달 반 만에 복싱 선수 몸으로 변신!198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 역에 발탁된 신예 강태주.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복싱 선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그는 캐스팅 직후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복싱부 고등학생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은 받으며 철저한 식단 관리를 병행했다. 그 결과 한 달 반 만에 미소년에서 복싱 선수의 몸으로 변신하며 악바리 근성을 여과

  • '데뷔' 김선호 "스크린 속 내 영국영어 연기, 어색해 극장 뛰쳐나갈 뻔" [인터뷰③]

    '데뷔' 김선호 "스크린 속 내 영국영어 연기, 어색해 극장 뛰쳐나갈 뻔" [인터뷰③]

    배우 김선호(37)가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이 어색해 극장을 뛰쳐나갈 뻔했다고 고백했다. 김선호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인 한이사(김강우 분), 윤주(고아라 분) 등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담는다. 김선호는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 '귀공자'에서 이전에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완벽히 다른 캐릭터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무자비하면서도 여유와 위트를 겸비한 반전 매력의 귀공자 캐릭터로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 등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을 소화했다. 김선호는 "제가 영화는 처음이다 보니까 언론 시사는 처음 접했다. 시사를 보는데 못 보겠더라. 제 단점만 보여서"라며 "제 얼굴이랑 연기가 크게 보이지 않나. 여러 번 소리 지를 뻔했는데 (김)강우 선배가 어깨를 두드려줬다. 진정하고 보다 보니까 익숙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제 단점만 보이더라. 저도 한 1년 만에 보는 거니까 신기하고 어색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래도 '귀공자' 속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뭐였냐고 묻자 망설이며 입을 뗐다. "아, 아무래도 그 영어 연기겠죠 하하. 영국 영어할 때 중간에 극장 뛰쳐나올 뻔 했어요. 감독님은 '브리티시 영어 따라하는 사람들 있잖아, 그거야'라고 코멘트를 주시긴 하셨는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장면은 후반 액션신이죠. 감독님이 너무 멋지게 연출해 주신 거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신기하다' 하면서 봤어요." 김선호는 캐스팅 단

  • '귀공자' 김선호 "차진 욕설 못해 혼나, '신세계' 선배들 욕 연기에 감탄" [인터뷰②]

    '귀공자' 김선호 "차진 욕설 못해 혼나, '신세계' 선배들 욕 연기에 감탄" [인터뷰②]

    배우 김선호(37)가 차진 욕 연기가 어색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선호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인 한이사(김강우 분), 윤주(고아라 분) 등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담는다. 김선호는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 '귀공자'에서 이전에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완벽히 다른 캐릭터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무자비하면서도 여유와 위트를 겸비한 반전 매력의 귀공자 캐릭터로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 등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을 소화했다. 극중 깔끔하면서 세련된 광인 귀공자는 항상 웃는 얼굴이지만, 자신이 아끼는 외제차 백미러가 부러지거나 명품 한정판 구두에 피가 묻었을 때 짜증을 감추지 못하며 차진 욕설을 내뱉는다. 사람을 죽이면서도 웃는 광인 연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김선호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며 웃었다. "감독님이 '네 평소 말투가 너무 호의적이야, 분노했을 때 참는 연기는 필요 없고, 분노하는 연기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욕설 연기를 하는데 한번 혼난 적 있어요. 그래서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를 참고했어요. 결제하고 TV로 봤어요." 평소 타인의 마음을 거스르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는 김선호는 차진 욕설 연기도 어려웠다고. 김선호는 박훈정 감독에게 '어떤 작품 참고하냐'고 물었다가 핀잔을 들었다. 김선호는 "감독님에게 '저 뭐 봐요?'라고 했더니 '내 작품 있는데 뭘 묻냐'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감독님 작품에 '신세계'가 있는데 제

  • "너만 괜찮으면 우리는 끝까지" 김선호, '귀공자' 박훈정 감독의 귀한 믿음 [인터뷰①]

    "너만 괜찮으면 우리는 끝까지" 김선호, '귀공자' 박훈정 감독의 귀한 믿음 [인터뷰①]

    배우 김선호(37)가 끝까지 자신을 믿어준 박훈정 감독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선호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김선호는 '귀공자' 캐스팅 당시 사생활 이슈가 불거졌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손을 잡았던 박훈정 감독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 당시 박훈정 감독님 심정은 알길이 없죠. 저로서는 만감이 교차했어요. 박 감독님과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의 장경익 대표님이 이 사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시고 나서 제게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너만 괜찮으면 우리는 끝까지 할 생각이 있어'라고요. 그리고 감독님은 저한테는 계속 아무렇지 않은 척 하셨어요." 감독과 제작사 대표의 믿음을 확인한 김선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폐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했다. "당시에도 저 때문에 영화가 미뤄진 상태였고, 제가 안 하게 되면 더 미뤄지거나 손해가 있는 상황이었고요. '네,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죠." 믿음에 충성으로 화답한 김선호와 박 감독은 현재는 좋은 형이자 친구 사이가 됐다. 그는 "감독님과 산책을 1시간씩 했다. 그 시간을 통해 나눈 대화가 연기에 큰 도움이 됐고, 인간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훈정 감독님은 저한테 좋은 연출자님이시자 좋은 형이고 친구 같은 존재에요. 연기에 있어서도 생각을 나눠 주시면서 어떻게 하면 발전적일까 얘기해 주시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말씀을 많이 해주셨죠."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