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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영의 영화 마주하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시간의 향기

    [박미영의 영화 마주하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시간의 향기

    [텐아시아=박미영 시나리오 작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1983년 이탈리아의 어느 마을. SF 영화에서 마주하는 미지의 시공간처럼 묘하게 설?다. 시간과 공간 그 자체로 특별한 프롤로그로 다가왔다. 눈이 부신 그곳에서 찬란한 첫사랑이 시작된다. 열일곱 소년 엘리오의 가족이 여름휴가와 크리스마스로 보내는 별장에 올리버가 손님으로 찾아온다. 자신의 방을 내어주는 엘리오는 그에게 점점 자신의 마음까지 내어주게 된...

  • [박미영의 영화 마주하기] '코코', 사무치는 그 이름

    [박미영의 영화 마주하기] '코코', 사무치는 그 이름

    [텐아시아=박미영 시나리오 작가] 영화 ‘코코’ 주름진 마마 코코가 어른거렸다.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영화관을 나서고 거리를 걸어도 쉬이 멈추지 않았다. '코코'를 본 날의 필자는 누가 보아도 사연 많은 여자처럼 비쳤을 것이다. 7년 전 '토이스토리3'를 보고 울먹이던 어른들도, 그때는 어른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어슴푸레 이별을 아는 어른이 된 친구들도 울음이 터질 영화가 바로 '코코'다. 익숙한 디즈니의 배경음이 라...

  • [박미영의 영화 마주하기] '이 녀석들'

    [박미영의 영화 마주하기] '이 녀석들'

    [텐아시아=박미영 시나리오 작가] 영화 ‘컨택트’ 티저 포스터 / 사진제공=UPI코리아 “프리큐어, 이 녀석들 공격해!” 6년 전의 일이다. 4살이었던 딸내미는 프리큐어의 역할놀이에 심취했다. 어느 날인가 엄마인 필자를 향해 프리큐어를 맡으라면서 '이 녀석들'을 맡은 자기를 공격하란다. 정체불명의 이 녀석들에 대해 물으니 의미심장한 몇몇 대사를 쏟아냈다. 그제야 프리큐어 시리즈의 또 다른 구심점인 악당을 지칭하는 이 ...

  • [박미영의 영화 마주하기] '친구'

    [박미영의 영화 마주하기] '친구'

    [텐아시아=박미영 시나리오 작가] 영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포스터 / 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비틀스의 음악을 눈으로도 듣자! 어린 시절부터 귀로만 들었던 비틀스를 두 눈으로도 마주하고 싶었다. 때마침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가 개봉했다. 영화 제목처럼 일주일을 8일처럼 살던 그들은 그야말로 열일하는 베짱이들이었다. 그래서 영화가 그들의 흔적을 훑는 장면들이 과거형이 아닌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