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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 부진 설움 씻은 '거미집' 김지운 감독·정수정. 수상 기쁨…감독들 선택 받았다

    흥행 부진 설움 씻은 '거미집' 김지운 감독·정수정. 수상 기쁨…감독들 선택 받았다

    영화 '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의 기쁨을 누렸다.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비스타홀에서 개최됐다.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에서 주최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이날 대상 격인 최우수감독상의 트로피는 '거미집' 김지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님들이 주신 상이라 더 감개무량하다. 역시 감독님들의 눈이 정확하구나 다시 한번 느껴보는 자리"라며 "'거미집'은 영화감독뿐 아니라 모든 창작자들,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해나가고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러브레터이자 찬가다. 한국영화가 어려운데, 위대한 선배님들의 발자취와 여정을 열심히 좇아가는 영화감독이 되겠다"며 미소 지었다. 여우주연상은 '밀수' 김혜수였다. 김혜수는 "제 짝꿍이었던 염정아 씨와는 사랑에 빠지게 됐고, 제 파트너였던 조인성 씨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참 많이 느끼고 배웠다"며 "이 상의 영광은 해녀 대장 염정아, 김재화, 박준면, 박경혜, 고민시 이 분들과 나누겠다"며 해녀 역으로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 배우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올빼미' 류준열이 남우주연상에 호명됐다. 영상을 통해 류준열은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빼미'가 개봉한 지 1년이 넘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지막으로 감사인사를 전하자면 안태진 감독님, 유해진 선배님, 다른 스태프 분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여우조연상을 받게 된 '거미집' 정수정은 "제가 영광스럽고 큰 상을 받을 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남우조연상의 '밀수'의 김종수는

  • 송강호 "거장 감독들이 절 좋아하는 이유는 잘 생기지 않았기 때문" [TEN인터뷰]

    송강호 "거장 감독들이 절 좋아하는 이유는 잘 생기지 않았기 때문" [TEN인터뷰]

    짙은 색의 수트를 입고 가을에 성큼 다가선 배우 송강호(56)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껄껄껄 웃었다. 그 연기의 스펙트럼만큼 다층적인 느낌이 가득한 송강호였다. 송강호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 했다. 이날 송강호는 '거미집'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며 웃었다. 그는 아주 오랜 만에 현장에서 배우들과 앙상블 호흡을 느껴 봤다며 '거미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생소하고, 때론 파격적인 면도 있고.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긴 하죠. 저희들 입장에서는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영화의 맛이 있는 영화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런 느낌을 받는 게 참 귀한 시대인 거 같아요. OTT다 뭐다 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극장에 안가도 손쉽게 접하는 다양한 콘텐츠 많다 보니까 영화만이 가진 영화만의 맛, 에너지를 즐기고 반갑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영화의 소재와 형식 면에서 신선하고 실험적이긴 하지만, 역시 그 탓에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갑갑하고, 난해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거미집'은 '영화적인 영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하필 '기생충', '괴물', '거미집' 등 곤충과 파충류 계통 제목의 작품을 많이 했는데, 선입견 가지지 마시고, 정말 새로운 영화를 한 편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극장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느낌으로 편안하게요. 거미를 생각하지 마세요! 하하" 송강호는 배우 생활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거미집'을 선택했듯이 관

  • 송강호, "내 장점은 잘 생기지 않은 얼굴…감독 도전? 다재다능 열정 없어" [인터뷰 종합]

    송강호, "내 장점은 잘 생기지 않은 얼굴…감독 도전? 다재다능 열정 없어" [인터뷰 종합]

    짙은 색의 수트를 입고 가을에 성큼 다가선 배우 송강호(56)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껄껄껄 웃었다. 그 연기의 스펙트럼만큼 다층적인 느낌이 가득한 송강호였다. 송강호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 했다. 이날 송강호는 '거미집'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다. "생소하고, 때론 파격적인 면도 있고.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긴 하죠. 저희들 입장에서는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영화의 맛이 있는 영화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런 느낌을 받는 게 참 귀한 시대인 거 같아요. OTT다 뭐다 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극장에 안가도 손쉽게 접하는 다양한 콘텐츠 많다 보니까 영화만이 가진 영화만의 맛, 에너지를 즐기고 반갑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영화의 소재와 형식 면에서 신선하고 실험적이긴 하지만, 역시 그 탓에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갑갑하고, 난하해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거미집'은 '영화적인 영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거미를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하필 '기생충', '괴물', '거미집' 등 곤충과 파충류 계통의 작품을 많이 했는데, 선입견 가지지 마시고, 정말 새로운 영화를 한 편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극장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느낌으로 편안하게요. 거미를 생각하지 마세요! 하하" 송강호는 배우 생활을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거미집'을 선택했듯이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의 걸음이 고여있지 않고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생

  • 송강호 "'거미집' 호불호? 난해? 고여있지 않은 영화적인 영화" [인터뷰③]

    송강호 "'거미집' 호불호? 난해? 고여있지 않은 영화적인 영화" [인터뷰③]

    배우 송강호(56)가 '거미집'에 대한 선입견을 언급하며 "영화적인 영화"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 했다. 이날 송강호는 '거미집'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갑갑하고, 난하해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거미집'은 '영화적인 영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거미를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하필 '기생충', '괴물', '거미집' 등 곤충과 파충류 계통의 작품을 많이 했는데, 선입견 가지지 마시고, 정말 새로운 영화를 한 편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극장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느낌으로 편안하게요. 거미를 생각하지 마세요!" 송강호는 배우 생활을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거미집'을 선택했듯이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의 걸음이 고여있지 않고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 거 같다. 그게 흥행에 실패를 하고 소통에 실패를 할 지언정 그런 시도들이 없다면 우리가 틀에 박혀 있는 영화만 반복해서 볼 수 밖에 없고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이런 생각으로 저도 작은 노력들을 해오지 않았나 싶다. 제겐 이 부분이 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가 작품을 고를 때도 감독님의 비전이 어떤 것인가, 관객들과 밀접하게 소통될 수 있는가 생각해요. 제일 큰 부분은 이 영화가 고인물이 아니라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모습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그게 저에겐 중요해요."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김열 감독 역을 맡아 열연했다.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는 자기 확신에 사로잡힌 김 감독

  • 송강호 "'거미집', 특정 감독 아닌 70년대 韓영화 전체적인 오마주" [인터뷰 ②]

    송강호 "'거미집', 특정 감독 아닌 70년대 韓영화 전체적인 오마주" [인터뷰 ②]

    배우 송강호(56)가 '기머집'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관련 입장을 밝혔다. 송강호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 했다. 이날 송강호는 '거미집'이 개봉 전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에 휘말린 것과 관련 "한국 영화 현장에 대한 전체적인 오마주다. 故 김기영 감독이 아니라, 당시 작업 형태, 그 때 당시 걸작이 나오고 했던 한국 영화에 대한 오마주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오해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故) 김기영 감독의 유족은 '거미집'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주연인 배우 송강호가 맡은 김열 감독 캐릭터가 고인을 모티브로 한데다 부정적으로 묘사해 고인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거미집'의 제작사 앤솔로지 스튜디오 측은 "김기영 감독님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으로서 유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만 '거미집'에 묘사된 주인공은 시대를 막론하고 감독 혹은 창작자라면 누구나 가질 모습을 투영한 허구의 캐릭터"라고 일축했다. 또 "인터뷰에서 김기영 감독님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 아니라고 밝혀왔고 홍보에 사용한 적도 없다"고 강조하며 "우선 유가족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집중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도 오인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김열 감독 역을 맡아 열연했다.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는 자기 확신에 사로잡힌 김 감

  • 송강호 "정우성, 광기 튀어나온 연기 너무 놀라워…처음 본 새로운 모습" [인터뷰①]

    송강호 "정우성, 광기 튀어나온 연기 너무 놀라워…처음 본 새로운 모습" [인터뷰①]

    배우 송강호(56)가 배우 정우성의 광기에 찬 연기에 감동했다며 감탄했다. 송강호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 했다. 이날 송강호는 신감독 역으로 특별출연한 정우성에 대해 "감동적"이라며 웃었다. "그 때 정우성이 '서울의 봄'을 촬영하고 있었어요. 남쪽에서 촬영이었는데, 올라와서 촬영하고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라와서 촬영했다. 그 과정이 결코 쉬운 게 아니었죠. 물리적 시간도 있고." "마음과 정성이 없었다면 절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한 송강호는 "같은 동료로서 정우성이 멀리서 차 타고 내려가는 뒷모습을 봤을 때 정말 찡했다"며 웃었다.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정우성의 연기에 대해 "새로운 얼굴"이라고 했다. "'거미집'에서 정우성의 모습은 정말 새로운 모습이었어요. 저도 깜짝 놀랐죠. 너무 웃기기도 하고. 광주에서 올라와서 광기가 막 튀어나오는데 너무 놀라운 에너지가 나오더라. 그 연기를 하루 종일 했는데 지치지도 않고 씩씩하게 또 내려가고 올라왔고 했어요. 불 나오는 회상 장면은 정말 대단했죠. 정우성에게 젠틀하고 세련된 모습도 있지만 아마 관객들도 이런 모습은 처음 봤을 거 같아요."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김열 감독 역을 맡아 열연했다.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는 자기 확신에 사로잡힌 김 감독을 자신만의 색과 톤으로 완성도 높게 그려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27일 개봉 예정. 최지예 텐아시아

  • '거미집' 신선한데 지루하다…송강호 열연했지만 대중성은 '글쎄' [TEN스타필드]

    '거미집' 신선한데 지루하다…송강호 열연했지만 대중성은 '글쎄'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별몇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거미집' 별몇개? = ★★☆ 신선한데 지루하다. 새로운 도전과 실험의 측면에서는 유의미하나, 대중에게 통할까 묻는다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장화, 홍련',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칸 영화제 초청작이라 기대가 컸다. 게다가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만남이 주는 신뢰가 있지 않은가. 여기에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 알찬 캐스팅은 '거미집'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 포인트다.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분위기가 고풍스럽다. 미장센이 뛰어나 보는 재미가 있다. 극중극이 있어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화 속 현실과 극중극이 묘한 연결점을 가지며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될 지점이 많아 보인다. 구성과 연출 등이 새롭고 신선해 영화적 가치는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다만, '거미집'의 대중성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크다.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 상업영화로서 미덕은 상당히 부족하다 느껴진다. 결말을 다시 찍는 목표에 맹목적인 김 감독의 욕망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가운데, 위기와 해결이 중구난방으로 반복되니 지루하다. 재촬영 시간을 못 뺀다는 한유림(정수정)을 카메라 앞에 세우는 것은 어찌저찌 달래고, 문화공보부의 검열에 통과

  • '거미집' 오정세, 염혜란과 아내로 또 만났다 "옆에 앉아만 있어도 든든해"

    '거미집' 오정세, 염혜란과 아내로 또 만났다 "옆에 앉아만 있어도 든든해"

    배우 오정세가 배우 염혜란과 다시 아내로 만난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오정세는 염혜란이 아내 역할로 특별출연한 것과 관련 "너무 감사했고 든든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호세가 나름대로의 어떤 아주 작은 성장, 참회, 뉘우침이 있었으면 했는데, 혜란 씨가 거기 앉아있음으로 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내가 내 옆에 앉아 있음으로 해서 그런 뉘우침과 참회가 풍성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혜란이 내 옆에 앉아만 있어도 정말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강조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바쁜 일정을 쪼개 급작스럽게 현장에 불려온 배우들,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작자 등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가세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거미집' 송강호 "정우성, 최고의 연기 보여줬다, 신세 꼭 갚을 것"

    '거미집' 송강호 "정우성, 최고의 연기 보여줬다, 신세 꼭 갚을 것"

    배우 송강호가 특별 출연한 배우 정우성에 감사를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송강호는 '거미집'에 특별출연한 정우성에 대해 "정우성 씨는 이번에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매번 어떤 작품이든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는 배우는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때 당시에 정우성이 주연하는 다른 영화가 한창 촬영을 하고 있었고, 지역도 남쪽에서 하고 있었는데 한달음에 달려와 주셔서 아주 열정적으로 연기를 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고맙기도 하고,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밀정' 때는 이병헌이 그런 역할을 해주셨다"며 "제가 꼭 신세를 갚아야 될 거 같다. 두 분의 영화에 기회가 있다면 신세를 꼭 갚아야 될 거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인사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바쁜 일정을 쪼개 급작스럽게 현장에 불려온 배우들,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작자 등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가세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김지운 감독 "'거미집', 팬데믹 이후 위축된 韓영화 고민 담겼다"

    김지운 감독 "'거미집', 팬데믹 이후 위축된 韓영화 고민 담겼다"

    김지운 감독이 '거미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70년대 영화 감독들의 룩을 좋아한다. 바바리 코트에 뿔테 안경에 담배를 문 모습이 뭔가 예술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박열 감독을 통해 예술가의 초상을 만들려고 했다"며 "팬데믹 이후로 영화가 멈췄을 때 한국 영화가 위축되는 모습을 봤을 때 저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인들이 다시 한번 영화의 정립하고 재정의하고 의미를 묻는 기간 아니었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영화란 무엇이고 진지하게 되물어보고 재정립 그러던 차에 '거미집'이 '어떻게 하면 한국영화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제2, 제3의 르네상스가 올 수 있을까', '새로운 영화는 무엇인가' 하는 것들을 많이 고민했었다. '거미집'을 통해서 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강조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바쁜 일정을 쪼개 급작스럽게 현장에 불려온 배우들,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작자 등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가세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송강호 "'거미집', 지독한 메타포가 가득한 욕망 우화"

    송강호 "'거미집', 지독한 메타포가 가득한 욕망 우화"

    배우 송강호가 자신이 본 '거미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송강호는 영화 속 '거미집'이란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야망과 욕심, 욕망으로 배우들을 다시 불러서 촬영한다. 바꾸고 싶었던 결말 자체도 김감독 입장에서 도발적이고 도전의 장면이 아닐까 싶다 사실 김감독의 욕망 때문에 다 모이게 되는 과정을 겪으며 결말을 완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과 각자의 욕망들이 나온다.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욕망의 카르텔 속에서 허우적대는 모든 사람들의 상징적인 지독한 우화 같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마지막 장면 박열의 표정도 사실은 정답이 없는거다. 흡족스러운 표정 같기도 하고 미진한 표정일 수도 있다. 보는 이들의 느낌과 볼 때마다의 느낌도 다른 것 같다. 지독한 메타포가 가득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바쁜 일정을 쪼개 급작스럽게 현장에 불려온 배우들,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작자 등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가세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김지운 '거미집', 1970년대 시대상 완벽 재현한 프로덕션

    김지운 '거미집', 1970년대 시대상 완벽 재현한 프로덕션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1970년대 영화 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를 담아낸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 배경은 흑백사진으로 기록된 1970년대지만, 영화 속 주요 촬영장소인 ‘신성필림’ 스튜디오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장은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색감으로 새로운 미장센을 완성했다. 70년대 메이저 스튜디오로 설정된 ‘신성필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촬영 세트장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쉽게 드나들어야 하는 공간을 나무 판자로 막아놓은 모습은 검열에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촬영을 감행해야 하는 영화 속 설정과 시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김감독’의 시나리오 집필 공간과 사무실 곳곳에 붙어있는 메모, 영화 포스터 등은 70년대 시대상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장은 붉은 벽과 화려한 조명 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나선형 계단으로 표현해 걸작을 만들고 싶은 ‘김감독’과 인물들의 뒤섞인 욕망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시각적 장치로 완성했다. 김지운 감독은 "욕망의 끝없는 극한, 수직상승에 대한 것을 미술적으로 구현되길 원했다. 상승과 비약, 그리고 하강과 추락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직선 계단보다는 나선형 계단이 뭔가 숨기고 꼬이고 돌면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메타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70년대의 메이크업과 의상을 볼 수 있는 배우들의 분장실, 영화 속 영화 ‘거미

  • 윈윈? 제로섬? 송강호vs하정우vs강동원, 27일 추석대첩 발발 [TEN무비]

    윈윈? 제로섬? 송강호vs하정우vs강동원, 27일 추석대첩 발발 [TEN무비]

    배우 송강호, 하정우, 강동원이 오는 27일 개봉을 확정, 한날한시 맞붙는다. 이른바 '추석대첩'이 발발했다. 먼저 송강호를 필두로 하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바쁜 일정을 쪼개 급작스럽게 현장에 불려온 배우들,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작자 등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가세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강호 외에도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 캐릭터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다. 이어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하정우와 임시완이 나선다.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하정우)이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임시완)이 손기정의 제자이자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로 등장한다.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등장,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는 현란한 말빨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여기에 인간의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허준호)과 귀신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 퇴마 연구소의 유일한 직원 인배(이동휘), 골동품점 황사장(김종수)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유쾌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캐릭터 코미디인 '거미집'과

  • '거미집', 미치기 일보 직전의 촬영장…9월 27일 개봉 확정

    '거미집', 미치기 일보 직전의 촬영장…9월 27일 개봉 확정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오는 9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스틸은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탄생할 것이라 믿는 영화 속 ‘김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의 장면을 담아냈다. 순종적인 아내에서 운명에 맞서는 적극적인 여성으로 캐릭터가 180도 바뀐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는 칼을 들고 누군가를 위협하기도 하고, 상황을 염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70년대에 보기 드문 여성 캐릭터를 완성한다. 공장 사장 역의 ‘강호세’(오정세)와 젊은 여공 ‘한유림’(정수정)은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앞으로 불러일으킬 폭풍을 예고한다. ‘호세’와 엄마인 ‘오여사’(박정수)는 놀란듯한 모습으로 ‘이민자’를 바라보고, 라이벌인 줄만 알았던 ‘이민자’와 ‘한유림’이 무언가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숲 속에 서있는 모습 등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예고하는 듯하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은 영화 속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의 “이게 진짜 가능해요?” 라는 대사에서 보이듯 치정과 멜로, 호러, 재난물에 괴기물까지 오가는 복합장르로 그 자체만으로도 한 편의 흥미진진한 영화가 될 예정이다. 영화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거미집' 전여빈, "f(x) 정수정 마음에 안 품은 여자 없다"

    '거미집' 전여빈, "f(x) 정수정 마음에 안 품은 여자 없다"

    배우 전여빈이 배우 정수정에 대한 남다 팬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전여빈은 정수정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학창 시절 '정수정 마음에 안 품은 여자 없다'는 말이 있었다"며 "만나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만났는데 따뜻한 사람이었다. 차가운 도시의 여자 같은 인상, 고양이 중에 고양이 같은 느낌이 있는데 정말 살갑더라"며 "더 반했던 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그 실력과 재능조차도 너무 빛나서 그걸 바로 앞에서 보는 게 정말 행복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정은 그룹 f(x)를 통해 연예계 데뷔, 크리스탈이란 활동명으로 활동해 왔다. f(x)는 실험적인 음악과 특이한 가사를 특징으로 한 그룹으로 K팝 그룹 중 일렉트로닉 음악에 도전해 많은 마니아층 팬들을 보유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큰 관심을 받았다. 추석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