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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엔 새해의 포크를

    새해엔 새해의 포크를

    새해의 포크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시리즈 공연 “새해의 포크”는 국내 인디씬 내 포크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공연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2015 새해의 포크”에는 작년 신보를 발표하여 호평을 받은 이장혁, 빅베이비드라이버, 라이너스의 담요와 올해 신보를 발표할 예정인 김목인, 이아립, 김일두 그리고 신인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유근호, 권나무 등이 참여한다. 오는 16~17일 벨로주에서 양일간 진행되는 '20...

  • 10리뷰, 뎅기 피버, 빌 캘러핸으로 기억될 2014년 11월의 마지막주

    10리뷰, 뎅기 피버, 빌 캘러핸으로 기억될 2014년 11월의 마지막주

    누군가에게는, 2014년을 한 달 남겨둔 11월의 마지막 주가 뎅기 피버(Dengue Fever)와 빌 캘러핸(Bill Callahan)이 각각 첫 내한공연을 가진 한 주로 기억될 것이다. 국내에는 그리 알려진 바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한 찬사를 얻고 있는 이들이 내한한다는 소식을 미리 들었다. 사실 이들의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국내에 음반이 제대로 소개된 적도 없으며, 음원사이트에도 이들의 노래는 없었다.(뎅기 피버는 최근 비트볼뮤직을 통해 한국 특별판 에디션이 발매됐다) 하지만 “무조건 봐야 하는 공연”이라는 주위 ‘선수들’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못 볼 수 있는 공연이기도 했고.24일 오후까지만 해도 제이슨 므라즈의 내한공연을 보러 갈 계획이었다. 므라즈의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오늘 홍대 곱창전골에서 뎅기 피버의 공연이 열린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 말이 나에게는 “허니버터칩 한 박스를 가지고 있으니 어서 가져가라”는 말로 들렸고, 별 고민 없이 홍대로 향했다.곱창전골에는 뎅기 피버를 보기 위해 몇 십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 업계사람들, 그리고 뮤지션들이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양평이 형)는 “이 좋은 공연에 이렇게 관객이 없다니”라며 슬퍼했다. 하지만 좋은 건 우리끼리만 보면 된다. 맥주 한 잔을 마시니 심장박동이 급격히 빨라졌다.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뎅기 피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의 ‘GTA’ 시리즈에 깔리는 뽕짝 비슷한 음악의 주인공이다. 미국인 멤버들과 캄보디아 출신의 보컬리스트 츠홈 니몰이 만나 상당히 독특한 음악을 들려

  • 인디뮤지션, '동네'와 만나다 '동네방네 작은 콘서트' ③ 제주도 편

    인디뮤지션, '동네'와 만나다 '동네방네 작은 콘서트' ③ 제주도 편

    인디뮤지션의 공연은 홍대에서만 볼 수 있을까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서울을 벗어나 지방의 여러 곳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동네방네 작은 콘서트'는 지역의 문화를 만들고 있는 문화공동체와 인디레이블 일렉트릭뮤즈의 싱어송라이터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 시리즈입니다. 김목인, 이아립, 강아솔, 빅베이비드라이버, 홍갑, 빅포니, 투스토리 등의 뮤지션들이 전주, 군산, 대전, 제주도의 의미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뮤지션과 공간이 ...

  • 인디뮤지션, '동네'와 만나다 '동네방네 작은 콘서트' ② 대전 편

    인디뮤지션, '동네'와 만나다 '동네방네 작은 콘서트' ② 대전 편

    인디뮤지션의 공연은 홍대에서만 볼 수 있을까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서울을 벗어나 지방의 여러 곳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동네방네 작은 콘서트'는 지역의 문화를 만들고 있는 문화공동체와 인디레이블 일렉트릭뮤즈의 싱어송라이터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 시리즈입니다. 김목인, 이아립, 강아솔, 빅베이비드라이버, 홍갑, 빅포니, 투스토리 등의 뮤지션들이 전주, 군산, 대전, 제주도의 의미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뮤지션과 공간이 ...

  • 골든 인디 컬렉션, 김목인의 한 다발 시선으로 본 세상풍경(part6)

    골든 인디 컬렉션, 김목인의 한 다발 시선으로 본 세상풍경(part6)

    (PART5에서 계속) 김목인의 따뜻한 노래는 그의 분신이다. 그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해주고 무엇보다 확실하게 웃어주는 리액션으로 친근감을 주는 뮤지션이다. 실제로 만나본 김목인은 자신을 근사하게 포장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았다. 그의 음악도 인간미 넘치는 그와 붕어빵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편안하고 재치 넘치는 가사, 감성을 파고드는 밝고 경쾌한 스윙풍의 선율, 다양한 악기들의 적절한 편곡과 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는 오직 그만...

  • 골든 인디 컬렉션, 김목인의 한 다발 본 세상풍경(part5)

    골든 인디 컬렉션, 김목인의 한 다발 본 세상풍경(part5)

    (PART4에서 계속) 혼성밴드 케비넷 싱어롱즈는 1집 발표 이후, 팬클럽이 생겨났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멤버 대부분은 음악이 본업이 아니었기에 활동이 부진했다. 이에 멤버들은 진지하게 음악 작업을 했던 김목인에게 솔로 활동을 권유했다. 천성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김목인은 밴드에서 독립해 솔로 뮤지션이 되려는 마음이 없었다. “밴드 활동이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활동이 뜸하니 새로 만든 ...

  • 골든 인디 컬렉션, 김목인의 한 다발 시선으로 본 세상풍경(part2)

    골든 인디 컬렉션, 김목인의 한 다발 시선으로 본 세상풍경(part2)

    (part1에서 계속) 어린 시절 김목인은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 음악과 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 때까지 그는 음악적으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었다. “중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반항적이지도 않고 뭐하고 지냈는지는 모를 가장 별 볼일 없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김목인) 당시 그는 보통 아이들만큼도 음악을 듣지 않았다. 심지어 라디오 음악프로그램도 듣지 않았던 이이였다. “초등학생 때부터 피아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