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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 공개…'길복순'→'외계+인'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 공개…'길복순'→'외계+인'

    한국 영화영상 미디어에서의 성평등 재현을 돌아보는 벡델데이2023(주최·주관: DGK(한국영화감독조합)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이 올해의 작품을 선정하는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을 공개했다. 올해 벡델초이스10에는 독립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와 ' 다음 소희', '드림팰리스', '성적표의 김민영' 4편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과 '정이', 여성 주인공들을 내세워 팬들의 각광을 받은 '소울메이트'와 '유령',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코믹 시리즈물로 확장한 '정직한 후보2', 최동훈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외계+인 1부'가 선정됐다. 독립영화 6편, 상업영화 4편이 선정된 전년도 벡델초이스10에 비해 올해에는 상업영화가 6편을 차지하며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내용 면에서는 '길복순', '외계+인 1부', '유령', '정이'와 같이 다양화된 여성 주인공의 액션 활극과,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드림팰리스', '성적표의 김민영', '소울메이트' 등처럼 여성들의 관계를 깊이 있게 성찰한 작품이 다수 선정됐다. 벡델데이2023 이화정 프로그래머는 “올해 선정된 작품들은 단순히 성평등한 영화라는 의미에만 머물지 않고 그 가치가 영화의 신선함을 보장하는 요소로 읽히며, 관객에게 사랑 또한 받은 작품들이라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벡델데이의 취지에 부합하는, 성평등에 관한 창작자들의 균형 잡힌 시각이 작년과 올해도 또 한 번 한국영화 콘텐츠의 질적인 지점을 개선해 주었다”고 밝혔다.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은 실질 개봉작 및 OTT 오리지널 120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①영화 속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사람 나올 것 ②1번의 여성 캐릭터들이 서로 대화를

  • 해녀로 돌아오는 김혜수·염정아, 그녀들이 연기했던 여성 캐릭터 뭐뭐 있지?[TEN초점]

    해녀로 돌아오는 김혜수·염정아, 그녀들이 연기했던 여성 캐릭터 뭐뭐 있지?[TEN초점]

    여성 캐릭터가 주연으로 나오는 작품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여성 캐릭터가 남자 주인공의 사건을 도와주는 감초나 팜프파탈과 같은 캐릭터가 아닌 사건의 중심에 서는 인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를 비롯한 해외의 영화에서도 여성 캐릭터가 주연을 맡는 경우는 손에 꼽힐 정도다. 다수의 유명 작품들만 하더라도 남성 캐릭터가 주연이라는 점을 심심치 않게 살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감독 류승완이 '피도 눈물도 없이'(2002)에 이어 20년 만에 여성 캐릭터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밀수'를 오는 26일 선보인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그 주인공. 사실 류승완은 이전까지 남자 캐릭터가 투톱으로 나오는 영화들을 주로 제작했었다. 2021년 개봉한 '모가디슈'에서는 김윤석과 조인성, '베테랑'(2015)에서는 황정민과 유아인, '베를린'(2013)에서는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이 출연했다. 물론 '베를린'의 경우, 전지현도 비중이 있는 역할로 등장하지만, 하정우의 아내라는 다소 한정적인 역할이다. '부당거래'(2010)의 하정우, 류승범, '짝패'(2006)의 정두홍, 이범수, '주먹이 운다'(2005)의 최민식, 류승범,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류승범 등 필모그래피를 이 잡듯이 뒤져봐도 여성 주연의 영화는 '피도 눈물도 없이'의 전도연과 이혜영이 유일하다. 최근 들어 여성 캐릭터가 주연인 한국 영화의 존재도 심심치 않게 엿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은 킬러이자 평범한 가정주부 길복순 역에 전도연은 극을 무게감 있게 끌고 나간다. 킬러=남자라는 공식을 가볍게 틀어 생계를 위해 그저 일로서 킬러를 하는 전도연은 강렬하지만, 엄마로서의 균형도 재치

  • '길복순'→'D.P.' 구교환 "단단해지지 않으려 노력, 흔들려야 버틸 수 있다" [화보]

    '길복순'→'D.P.' 구교환 "단단해지지 않으려 노력, 흔들려야 버틸 수 있다" [화보]

    배우 구교환이 클래식한 멋을 뽐내며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킬러 ‘한희성’으로 분해 강렬한 액션으로 짜릿함을 전한 구교환이 명품 매거진 잡지를 커버했다. 화보 속 구교환은 고혹적인 눈빛으로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 중인 구교환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는 캐릭터를 그려내는 방식에 대해 “제 캐릭터의 시작점은 저예요. ‘내가 만약 그 사람이라면’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죠. 물론 제 버릇이나 성질을 끌어오진 않지만, 상황을 가정하는 거예요”라고 답하며 “캐릭터를 항상 초면인 것처럼 마주하려 해요”라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또한 그는 “긴장을 전혀 안 한다는 건 거짓말 같아요. 저는 단단한 게 더 무서워요. 그래서 육교가 흔들리는 게 너무 좋아요. 흔들려야 버틸 수 있잖아요. 너무 단단해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라며 자신이 연출한 영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속 대사 “원래 육교는 흔들려야 해”를 언급하며 “살면서 시행착오도 겪는데, 당연한 거예요. 그렇다고 실수해도 괜찮은 건 아니고, 그것 또한 작업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건강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기도. 배우, 감독,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다채로운 면모로 대중에게 각기 다른 매력들을 선사하고 있는 구교환. 그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영화 ‘탈주’ 등을 통해 대중을 만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길복순'→'택배기사' 이솜, "흔해서 가지 않았던 길을 걷는다" [화보]

    '길복순'→'택배기사' 이솜, "흔해서 가지 않았던 길을 걷는다" [화보]

    배우 이솜이 신비로운 매력을 뿜어냈다.24일 이솜의 매력이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 그녀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공개된 사진 속 이솜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무드로 화보를 완성했다. 거울을 빗대어 카메라를 응시하는가 하면, 일정한 정처를 바라보며 도도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가장 따뜻한 색이자 가장 이솜 다운 컬러를 보여준 이번 컨셉인 블루는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킨다.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솜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부터 앞으로 공개될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살면서 점점 가치 있게 느껴지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날이 풀려서 걷는 날이 많아졌어요. 요즘은 흔해서 가지 않았던 길을 걸어요. 흔한 길을 가지 않았던 건, 너무 흔하기 때문에. 가깝고 흔한 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을 많이 관찰해요. 그 길 위에서 각오와 패기를 되새기기도 하고요”라 답했다. 한편, 이솜이 군 정보사 소령으로 열연한 설아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배경은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 한반도로 이곳에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 그룹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전성기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전도연 "난 항상 '전도연'이었다"[화보]

    전성기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전도연 "난 항상 '전도연'이었다"[화보]

    배우 전도연이 "저는 항상 전도연이었다"라고 밝혔다.17일 코스모폴리탄은 전도연과 함께한 5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전도연은 카메라 앞에서 프로페셔널하게 포즈를 취하며 나른하게 미소 짓다가도 일순 강렬한 얼굴을 드러내기도 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였다. 전도연의 압도적인 우아함과 대담한 퇴폐미에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가 팬심을 드러내며 환호성을 멈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과 드라마 '일타스캔들'로 무패 행진 중인 전도연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느와르까지 가장 뜨겁고 가장 차갑게 한국을 달구는 중이다. 전도연의 전성기가 지금이냐고 묻는 말에 "저는 항상 전도연이었어요. 저는 제 전성기를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이름이 무겁고 명예가 드높은 사람일수록, 그 무게를 지고 계속해서 도약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 전도연은 "칸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고 오면서부터 내가 견뎌야 하는 무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 무게를 의식하기보단 "열망하고, 어느 순간 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저만의 속도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거예요"라고 여태까지 달려온 커리어를 요약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것, 환경, 자기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끌어안는 것이 가장 멋진 것"이라는 가치관을 밝혔다.전도연의 프로페셔널리즘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는 치열함이라고 답한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매 순간 집요하고 치열하게 해요. 그런 순간이 매번 있잖아요. '오늘은 너무 추우니까, 힘드니까, 내가 아프니까'라고 아주 작게라도 포기하는 부분들이 생기면 나중에

  • '일타스캔들' 이어 '길복순'까지…이연, 전도연이 알아본 원석 [TEN피플]

    '일타스캔들' 이어 '길복순'까지…이연, 전도연이 알아본 원석 [TEN피플]

    "'일타 스캔들' 남행선 20대 역할 했던 이연 배우요? 제가 추천했어요."배우 전도연이 후배 이연에 대한 질문을 받더니 빙그레 웃었다.이연은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 캐릭터 남행선의 과거 20대 역할로 분했고,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에서는 길복순(전도연 분)의 킬러 후배 영지 역을 맡았다. 전도연과 이연의 첫 인연은 '길복순'이었다. 영지 역에 캐스팅된 이연은 전도연과 두 번에 걸쳐 액션 장면 합을 맞췄다. 하나는 MK엔터테인먼트 킬러 평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식당에서 킬러들의 목숨을 건 싸움에서였다. 이연은 전도연과 꽤 좋은 액션 합을 선보이며 영화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도연은 이연과 호흡이 좋았다고 밝히며 "이연과는 '길복순' 하면서 알게 됐는데, 성격이 엄청 좋더라. 친근감도 있고 액션신을 같이 잘 찍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연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던 전도연은 이후 촬영이 시작된 '일타스캔들'에서 자신의 과거인 20대 남행선 역할을 맡을 배우가 필요하단 이야기에 이연을 떠올렸다. "20대 남행선을 제가 직접 하기는 좀 뭐했어요. 현재 행선과 과거 행선이 붙어서 나오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이연 배우가 생각나서 추천했어요. 마침 스케줄이 된다고 해서 흔쾌히 해줬어요. 저도 만족했죠."신인 배우 이연이 '길복순'에 이어 '일타 스캔들'까지 대선배인 전도연과 잇달아 연이 닿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전도연이 이연을 눈여겨 보고 직접 추천까지 한 데에는 그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에 있었다. 2018년 영화 '무명'으로 데뷔한 이연은 지난해 넷플

  • 설경구 아역 이재욱, 짧지만 묵직하네('길복순')

    설경구 아역 이재욱, 짧지만 묵직하네('길복순')

    배우 이재욱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에서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이재욱은 '길복순'에서 이재욱은 차민규(설경구 역)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다. 차민규는 열일곱 살의 길복순(전도연 역)을 처음 만나 그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고 킬러로 길러내는 인물이다.극중 설경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이재욱은 등장 시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압도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만했다.특히 길복순을 향해 변화하는 차민규의 감정 신은 인상적이다. 서늘하고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자 했던 차민규였지만, 찰나의 순간 길복순을 향한 묘한 감정을 느끼는 복잡한 마음을 눈빛 하나로 담아내며 몰입감을 높였다.실제로 이재욱은 설경구의 모습을 똑같이 표현하기 위해 설경구의 말투부터 속도, 뉘앙스를 계속해서 연습하면서 차민규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그려내고자 노력을 기울였다.이재욱은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마르꼬 한 역으로 얼굴을 알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등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숨에 주연 자리를 꿰차며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다.최근에는 화제작 드라마 '환혼' 시리즈의 장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비주얼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 방콕, 홍콩, 자카르타, 마닐라, 타이베이까지 7개 도시에서 '2023 이재욱 아시아 투어 팬 미팅 <FIR

  • 변성현 감독 "'길복순'에 150억 준 넷플릭스, 부딪힘 없어 좋았다" [인터뷰]

    변성현 감독 "'길복순'에 150억 준 넷플릭스, 부딪힘 없어 좋았다" [인터뷰]

    변성현(43) 감독이 넷플릭스와 작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변성현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인터뷰에 나섰다. 변 감독은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길복순' 예산이 220억이냐고 묻더라"며 "그 얘기 듣고 울컥했다. 저한테 그런 제작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길복순'의 예산이 150억이라고 밝힌 변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에 대해 묻자 "이번 '길복순'으로 150억 제작비 처음 해봤다"며 "넷플릭스가 듣고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더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또 "사실 '길복순'은 한국 영화에서 150억 예산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큰 작품이 아니다"며 "딸이 엄마에게 문 열어주는 이야기에 대해서 제작비를 많이 투자한 것과 가이드 라인을 주지 않았단 점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은 "보통은 투자사에서 감독에게 가이드 라인을 주지 않나. '이런 부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등의 가이드 라인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가이드가 없었고,ㄱ 그런 부딪힘이 아예 없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나의 PS 파트너'에서는 가이드를 좀 들었는데, 그 때 후회한 게 있어서 '불한당'부터는 말을 들은 적 없다"며 감독으로서 소신을 지켰다고 했다.'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청부살인 회사를 엔터테인먼트로 설정, 의뢰받은 살인은 '작품', 살인 설계를 '시나리오'라고 표현하는

  • 변성현 감독 "일베 논란 자책감, 내가 전도연 도전 물거품 만드나? 죄송" [인터뷰]

    변성현 감독 "일베 논란 자책감, 내가 전도연 도전 물거품 만드나? 죄송" [인터뷰]

    변성현(43)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길복순' 관련 불거진 일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변성현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관련 불거진 '일베'(극우성향 커뮤니티사이트 일간베스트 약자)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변 감독은 "스태프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불한당' 관련해서 예전에 오해를 받았다. 오해라기보다는 그때는 제가 분명히 말실수한 것도 있었고 그런 게 있었는데 연락 받고 너무 당황했다. 장면을 찾아 보고는 더 당황스러웠다. 그럴 의도 자체가 하나도 없었고 당황스러웠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저 스스로는 억울했다. '어떻게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세계관에는 E, F 등급도 있었다"며 "C, D, E 등급은 국내 작품만 한정됐다. 거기 써있는 지역은 생각도 못했다. 그걸 일일히 컨펌하진 않는다. 미술 감독님과 연출진이 저한테 너무 미안해 하시더라"며 "미술 감독님에게 '왜 하필 골라도 (전라도를 고르셨냐), 충청도 예산으로 하지 그러셨냐' 했다. 미술 감독님 고향이 충청도 예산이다. 너무 미안해 하시길래 그렇게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이어 "너무 경황이 없어서 사람들한테 전화가 오는데 안 받았다. 사람들이 제가 화나서 그러는 줄 아시더라. 화난 게 아니라 경황이 없었다. 집에서 퍼질러 있고 싶었고, 그냥 어제부터 잘 통화했고, 미안하다고 해서 신경 쓰지 마시라고 했다. 오히려 저 아니었으면 논란이 없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전도연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는 말에 "제가

  • '길복순' 전도연을 둘러싼 주·조연→카메오의 미친 존재감

    '길복순' 전도연을 둘러싼 주·조연→카메오의 미친 존재감

    넷플릭스(Netflix) 영화 ‘길복순’이 미공개 스틸과 조연-카메오 스틸을 공개했다.공개 후 3일만에 1,961만이라는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 8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오른 ‘길복순’(감독 변성현)이 미공개 조연-카메오 스틸을 대방출했다.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짙은 여운을 남긴다. 먼저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전도연)이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와 소속 킬러 희성(구교환)과 살벌하게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스틸이 눈길을 끈다. 이 이미지는 같은 회사 소속인 그들이 결국 서로를 상대로 싸워야만 했던 서사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 이면에 복잡한 감정선까지 느끼게 한다. 손에 피 묻은 칼을 쥔 채 서 있는 차민규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청부살인업계를 평정하고 존재 자체로 룰이 된 그의 잔혹하고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이어 길복순의 딸, 재영(김시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엄마에게 점점 벽을 쌓는 10대 딸로서 그녀가 가진 비밀의 무게를 짐작케 한다.이름만 들어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조연-카메오 배우들의 스틸도 함께 공개됐다. 먼저 킬러 세계의 법과 같은 MK ENT.의 룰에 반문을 제기하는 신상사(김성오)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살벌한 긴장감을 풍기는 분위기다. 또한 데뷔를 앞둔 에이스 연습생 김영지(이연)이 모습도 길복순과의 색다른 케미를 짐작케 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차민규(이재욱) 역시 이후 살인청부업계를 평정할 카리스마를 잠재하고 있는 서늘한 눈빛을 보여준다.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

  • '칸 여우주연상' 전도연, "할리우드 진출? 언어 때문에 안 해요" [TEN인터뷰]

    '칸 여우주연상' 전도연, "할리우드 진출? 언어 때문에 안 해요" [TEN인터뷰]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우 전도연(50)이 할리우드 진출에 나서기보다는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기다리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장기 전혀 없는 얼굴에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의 전도연은 말간 미소를 짓고 동그란 눈을 다양한 크기로 바꾸며 인터뷰에 임했다.최근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길복순'으로 잇달아 활동에 나선 전도연은 앞으로 행보에 대해 묻자 "기대된다"며 미소 지었다. "제가 생각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겠지만, 또 기다리는 시간이겠죠. 기대돼요. 어떤 작품이 들어올지 궁금하긴 합니다."과거 영화 '밀양'(감독 이창동)을 통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전도연은 이후 할리우드 작품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러 작품은 아니고 한 작품에서 연락받았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였다. 당시 오디션이 들어왔었는데, 조금은 의아했다. '밀양'과 '터미네이터'의 간극이 너무 크지 않나"라고 했다.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터미네이터' 제안 역시 거절했다. "거절한 이유는 언어적인 면이 크죠. 배우가 언어로서 전달하는 게 큰데 언어가 안 되면 힘들지 않을까요. 파격적으로 영어 안 해도 된다는 조건이 있다고 해도 어려웠을 거 같아요. 그래도 도전해 볼 수 있지 않겠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아니었어요. 메릴 스트립 같은 배우가 한국에서 와서 한국말로 연기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할 거 같아요. 아무리

  • "설경구 로맨스에 눈물·황정민 특출 신기해"…'길복순' 전도연의 남자들 [인터뷰③]

    "설경구 로맨스에 눈물·황정민 특출 신기해"…'길복순' 전도연의 남자들 [인터뷰③]

    배우 설경구와 황정민. 배우 전도연(50)의 남자들이다.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장기 전혀 없는 얼굴에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의 전도연은 말간 미소를 짓고 동그란 눈을 다양한 크기로 바꾸며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전도연은 설경구와 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설경구는 '길복순'에서 전문 킬러 에이전시 MK엔터테인먼트 대표 차민규 역을 맡았고, 특별출연의 황정민은 일본 사무라이로 분해 영화의 첫 시퀀스에서 전도연과 액션 합을 맞췄다.전도연은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감독 박흥식)와 '생일'(감독 이종헌)에서 설경구와 호흡을 맞추며 인연이 깊다. 전도연은 이번 작품에서 킬러 선후배로 설경구와 복잡미묘한 관계를 그렸다. 길복순과 차민규는 영화 속 감정선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도연은 "이번 작품 시나리오를 봤을 때 차민규와 길복순의 멜로는 크게 느끼지 못했던 거 같다"면서도 "그런데 눈물이 날 줄 몰랐는데 차민규와 마지막 신에서 눈물이 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길복순과 차민규의 로맨스는 설경구가 다 만들어 낸 거 같다. 복순에게 민규는 옆에서 늘 산같이 버티고 있는 사람인데 산을 오르다 보면 그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게 '길복순'에 담겨 있는 것 같다"며 "확실히 '길복순'의 멜로는 설경구가 만들었다"고 했다.그는 설경구와의 엔딩신에 대해 "그 장면을 보면서 이들이 이런 사랑이 있었나 싶었다.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사랑이 그

  • '길복순' 촬영중 부상도…'50세' 전도연 "액션 연기 이젠 NO, 졸업했다"[인터뷰②]

    '길복순' 촬영중 부상도…'50세' 전도연 "액션 연기 이젠 NO, 졸업했다"[인터뷰②]

    지천명의 나이에 액션에 도전한 배우 전도연(50)이 '액션 연기를 졸업했다'고 말했다.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전도연은 킬러라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전문적인 액션 연기에 도전한 것과 관련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액션 도전에 대해 "충분히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액션 장르는 졸업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은 앞서 영화 '협녀'에서 칼을 활용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도연은 "'협녀'는 훨씬 더 서사적이었고 그림이 위주였다. 액션 영화를 찍었다기 보다는 복수와 복수를 위해 키워진 딸의 서사가 더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이번 액션 도전을 위해 처음으로 식단 조절을 하며 근육을 만들었다고. 약 4개월에 걸쳐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근육을 키웠다.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의 만들어진 근육에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나타내며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액션 촬영은 부상도 뒤따랐다. 전도연은 "상가신에서 360도 회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촬영을 하다 다쳤었다"며 "당시 제가 주저앉았고, 저도 경황이 없어서 내가 왜 일어나지 못하는지 몰랐다. 다들 다행히 큰 부상이 없어서 몇 일 만에 촬영을 다시 재개하긴 했다"고 돌아봤다.전도연은 '길복순' 속 액션에 대해 "끊어가지 않고 롱테이크로 가는 게 많았다. 오히려 끊어끊어서 가면 '액션 잘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비주얼이 더 좋게 나올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끊어가지 않았다"며 "

  • 전도연 "유재석, '유퀴즈' 녹화 끝나고 전화번호 안 줘…연락 왔으면" [인터뷰①]

    전도연 "유재석, '유퀴즈' 녹화 끝나고 전화번호 안 줘…연락 왔으면" [인터뷰①]

    배우 전도연(50)이 방송인 유재석(50)과 함께했던 토크쇼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전도연은 '유재석과 방송 후 내적 거리감이 가까워졌냐'는 질문을 받고 고개를 흔들었다. 전도연은 "저는 진짜 옆에서 녹화하는 내내 신기했다"며 "녹화 끝나고 전화번호를 줄 줄 알았는데 안 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녹화 때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제가 전화번호를 달라고 그러긴 뭐하지 않냐"며 "유재석 씨가 달라고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유쾌하게 말했다. 전도연은 "기사가 나가고서라도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며 "재석 씨가 제 딸을 한 번 꼭 만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다. 방송 당시 전도연은 딸이 유재석을 만나보고 싶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도연은 '길복순' 속 딸 재영 역을 맡았던 김시아를 언급하며 "'유퀴즈' 끝나고 시아 양이 장문의 문자가 왔다. 방송 너무 잘 봤는데 재영이가 유재석 씨 만날 때 혹시 자기도 같이 만나면 안되냐고 하더라"며 "알겠다고는 했는데 만날 길이 없어서 참..."이라며 웃었다.  전도연은 재차 대학 시절 당시 유재석과의 관계에 대해 "친구긴 한데 그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니까 어색할 수 있지 않느냐. 편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친하지 않은 친구도 있지 않겠나"라며 당시엔 유재석과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 '길복순' 변성현 감독, 전라도→위인=살인자 '일베 논란'…넷플릭스 "정치적 의도無" [TEN이슈]

    '길복순' 변성현 감독, 전라도→위인=살인자 '일베 논란'…넷플릭스 "정치적 의도無" [TEN이슈]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변성현 감독이 영화 속 한 신과 관련해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길복순' 변성현 감독이 '일베'(극우성향 커뮤니티사이트 일간베스트 약자)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주장의 근거는 극중 차민규(설경구)가 길복순(전도연)에게 임무를 제안하는 신. 킬러들은 A,B,C 등 등급이 적힌 봉투를 통해 임무를 부여받는데, A급인 길복순은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서울-코리아' 등 지역과 국가로 표기된 봉투를 받는다. 이중 하급 킬러가 받는 봉투엔 '순천-전라'라는 봉투가 빨간 씰로 봉해져 전달되는데, '순천-코리아'가 아닌 '순천-전라'라고 표기된 것이 '일베' 특유의 비하 방식이라는 것이다. 빨간 씰 역시 '빨갱이'라는 말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10만원 권에 들어갈 인물로 언급된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 등에 대해 '사람을 죽였다'라고 표현하는 것 역시 일베라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3일 텐아시아에 "'길복순'에서 글로벌 청부 살인 회사 MK ENT.는 킬러들의 등급에 맞는 업무를 배정한다, '길복순'과 같은 A급 킬러는 글로벌 업무도 받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서울-코리아' 식으로 국적이 표시된 반면 한희성과 같은 C급 킬러는 국내 업무만 하기 때문에 국가 표시 없이 지역으로 표시된다"면서 "킬러 등급 별 업무 사이즈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설정으로 어떠한 정치적 의도나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변성현 감독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개봉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