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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성소수자 등장 '괴물', 고레에다 히로키즈 "전문가 참관 하에 아역들 연기"[TEN인터뷰]

    아동 성소수자 등장 '괴물', 고레에다 히로키즈 "전문가 참관 하에 아역들 연기"[TEN인터뷰]

    "이 영화를 기획했던 건 2018년 12월이었습니다. 코로나 전에 구성이 나온 상태였고 촬영은 팬데믹 때 진행됐어요. 영화를 다 찍고 개봉하기까지 코로나라는 힘든 일도 있었습니다.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분단을 상징할 수 있는 일이 있어났죠. 이 영화는 마치 현재 사회를 상징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괴물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일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죠."영화 '괴물'은 성소수자,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 여러 이유로 사회에서 소외되고 사회와 단절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를 사랑하는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와 초등학교 선생님 호리(나가야마 에이타), 그리고 아이들 미나토, 요리(히이라기 히나타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괴물'을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는 아마도 이러한 시대를 먼저 읽고 위기 의식을 먼저 느낀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이미 일어난 일을 쓴 게 아니라 예견해서 썼다는 점에서다. 지금 사회와도 맞아 떨어지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간 뒤,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최근 한국에서도 아동학대, 교권 추락 등이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에서 그러한 사건 있었다는 건 들어서 알게 됐다. 프랑스에서 개봉할 당시에도 마침 왕따 사건이 있었고 아이가 자살했다고 들었다. 그러한 사건

  •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동 성소수자 등장하는 '괴물', 아역들 위해 전문가 참관"[인터뷰②]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동 성소수자 등장하는 '괴물', 아역들 위해 전문가 참관"[인터뷰②]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동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괴물'을 연출하며 아역들에게 각별히 신경 썼다고 밝혔다.5일 서울 논현동 NEW 사옥에서 영화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만났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지난해 11월 29일 개봉했으며, 지난 4일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에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 실사 영화 중 50만 관객을 돌파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최근 15년간 일본 실사 영화 흥행 기록에서도 흥행 2위에 올라선 기록이다.최근 한국에서도 아동 학대, 교권 추락 등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에서 그러한 사건 있었다는 건 들어서 알게 됐다. 프랑스에서 개봉할 당시에도 마침 왕따 사건이 있었고 아이가 자살했다고 들었다. 그러한 사건이 있어서 이 영화를 보는 분들이 더 늘었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일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니다"며 안타까워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했던 건 2018년 12월이었다. 코로나 전에 플롯이 나온 상태였고 촬영은 팬데믹 때 진행됐다. 영화를 다 찍고 개봉하기까지 코로나라는 힘든 일도 있었다.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분단을 상징할 수 있는 일이 있어났다. 이 영화는 마치 현재 사회를 상징하듯 느껴진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괴물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일이 여러 곳에서 일어난다"고 전했다. 이어 "사카모토

  •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중 만난 송강호·배두나와 잡담…아시아권 배우와 협업하고파"[인터뷰③]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중 만난 송강호·배두나와 잡담…아시아권 배우와 협업하고파"[인터뷰③]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 작업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5일 서울 논현동 NEW 사옥에서 영화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만났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지난해 11월 29일 개봉했으며, 지난 4일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에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 실사 영화 중 50만 관객을 돌파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최근 15년간 일본 실사 영화 흥행 기록에서도 흥행 2위에 올라선 기록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브로커'를 통해 송강호, 배두나 등 한국 배우들과도 작업했다. 이번 내한 기간에도 송강호, 배두나와 만났다고 한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송강호, 배두나와 추억담을 나눴다. 서로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잡담도 나눴다. 지난해 뭘 했는지, 지금은 뭘 하고 있는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나눴다"고 전했다. 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냐는 물음에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가 많다. 하지만 몇몇만 거론하면 그 분들만 언급돼서 다음에 제안했을 때 (다른 분들과는) 힘들 수도 있을 거 같다. 일단은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가 많다는 것만 말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앞으로도 만들고 싶은 영화가 많지만 현역으로 언제까지 남아있을지 알 수 없다.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나이다. 머릿속에 있는 영화를 다 만들 수는 없겠구나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일본 밖에서도 만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10번 넘게 본 관객도…행복한 일"[인터뷰①]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10번 넘게 본 관객도…행복한 일"[인터뷰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괴물'의 50만 돌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5일 서울 논현동 NEW 사옥에서 영화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만났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지난해 11월 29일 개봉한 '괴물'은 이달 4일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에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 실사 영화 중 50만 관객을 돌파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최근 15년간 일본 실사 영화 흥행 기록에서도 흥행 2위에 올라선 기록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서울 방문 기간에 50만이 돌파하는 타이밍이 있었다. 한국의 수입 배급사, 영화관 관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업영화가 아닌데도 흥행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작품이 가진 힘이 중요했다. 이번 영화로 처음 일한 분들도 계셨고 20년 가까이 함께 일한 스태프들도 있었는데, 그들이 잘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전개 방식, 관객 동원 방식 등 각본의 힘이 컸다"고 꼽았다. 또한 "여러 번 한국을 찾으며 생긴 팬들 덕분도 있다"며 웃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도 자주 찾았다. 그는 "김동호 선생님은 제 은인이자 전 부산영화제위원장이다. 제가 데뷔했을 때와 부산영화제가 시작했을 때가 거의 비슷하다. 저는 부산영화제와 함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부산영화제는 항상 저를 초청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q

  • 아이유와 일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또 한국 온다

    아이유와 일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또 한국 온다

    영화 '괴물'을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흥행 돌풍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오는 2월 3일부터 5일, 2박 3일 내한한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22년 '브로커'로 서울 방문, 2023년 '괴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래 오는 2024년 2월 서울을 방문해 한국 관객과 매체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내한은 '괴물'을 애정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하기 위함이다. 자세한 내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5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괴물'은 6주 연속 독립·예술 박스오피스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가며 몬스터버스터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중 국내 최고 흥행작, 2023년 하반기 독립·예술 영화 최고 흥행작, 2023년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2024년 새해 첫 아트 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이에 이번 방한이 더 뜻깊다 할 수 있다.'괴물'은 세계적인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칸 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을 거뒀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 '브로커'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등 한국 배우들과도 작업한 바 있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괴물' 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 20일과 21일 내한한다

    '괴물' 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 20일과 21일 내한한다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미나토 역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 배우 히이라기 히나타가 12월 20일과 21일 내한한다. '괴물'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생애 첫 한국 방문을 한 바 있다. 두 아역 주인공들은 오는 12월 20일과 21일, 한국 매체와 관객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자세한 스케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쿠로카와 소야는 '괴물'로 영화 데뷔했으며,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일본 드라마, 공연 등에서 폭넓은 활약을 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협업으로 탄생한 '괴물'은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인간은 신이 아니라 아주 작은 미물이라는 것 느껴" ('마스터스토크')[종합]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인간은 신이 아니라 아주 작은 미물이라는 것 느껴" ('마스터스토크')[종합]

    영화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사카모토 유지가 쓴 각본으로 연출을 하면서 느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19일 유튜브 채널 '씨네21'에는 영화 '괴물' 개봉 기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대담이 이뤄졌다. 영상은 '마스터스토크'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공개됐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괴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며 말문을 열였다.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그전부터 제가 고레에다 감독님의 팬으로서 작품을 꾸준하게 다 봐왔지만 첫 만남은 부산 해운드 그랜드 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다 좋지만, 특히 '밀양'에서의 연기가 가장 좋았다는 말이 처음으로 건넨 말이셨다. 기억에 남는다. 몇년이 지난 이후에 부산영화제에서 '브로커'라는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하셨다. 6,7년이 지난 이후 '브로커'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역시 송강호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에 만났을 때, 영화제 인터뷰에서 한국 배우 중에 누구와 작업하고 싶냐는 질문에 송강호 배우라고 얘기했다. 인터뷰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엘리베이터가 열리니까 '우와 본인이다'하고 굉장히 인연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게 인연의 시작이다"라고 말하며 송강호의 연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강호는 신작 '괴물'을 언급하며 "칸 영화제에서 우리 순서('거미집')가 굉장히 빠른 순서였기에 '괴물'을 보고 싶었는데 놓쳤다가 이번에 보게 됐다. 너무 아름다운 영화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이 밀려오는 영화였다. 칸 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하신다는 말을 듣고 이번에도 황금종려상? 이라고 생각했

  •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알지 못하는 사이 생기는 피해와 가해 그렸다"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알지 못하는 사이 생기는 피해와 가해 그렸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자신의 신작 '괴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이 생기는 피해와 가해 그렸다"고 소개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언론배급시사회 및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속에서 다룬 사회 전반적인 고정관념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 사회에서 성적 문제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아직 동성혼에 대해서는 인정 안 한다. 가족과 부부, 사랑의 형태를 적어도 정치사회적인 면에서는 매우 좁게 여기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일본의 제도 자체를 비판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그저 인간의 내면의 마음을 보여줌으로써 깨닫기를 바랐다. '남자는', '남자다운'이라는 말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포착하길 바랐다.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하는데, 사실 이 말 자체가 상대를 상처주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아무렇지 않게 하고 당연한 듯 하기 때문에 더 억압적이고 폭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누구도 가해하려 하지 않지만 해를 받고 있다. 무언가 포착되야 하는 지점이 있다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생겨나는 가해와 피해의 양상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오는 29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나도 모르게 괴물찾기 했다, 스릴 넘치는 플롯"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나도 모르게 괴물찾기 했다, 스릴 넘치는 플롯"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괴물'에 대해 소개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언론배급시사회 및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기자들을 만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어떤 자세로 보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영화의 바탕이 되는 플롯을 사카모토 유지가 써 주셨다. 그 때 플롯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누가 나쁜지 저도 모르게 찾게 되고, 괴물찾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 또한 진실은 전혀 알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글의 후반에서 하게 됐다. 정말 스릴 넘치는 플롯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절대 쓸 수 없는 플롯이다. 제가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의 긴장감, 괴물이 누구인지 찾아나가는 과정, 화살을 누구에게 돌릴 것인지 관객들이 느꼈으면 했다"고 바랐다.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미야자키 하야오→고레에다 히로카즈까지, 일본 거장 감독들이 돌아왔다 [TEN스타필드]

    미야자키 하야오→고레에다 히로카즈까지, 일본 거장 감독들이 돌아왔다 [TEN스타필드]

    ≪이하늘의 롱테이크≫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겸 영화평론가)가 한 호흡으로 화면을 길게 보여주는 롱테이크 촬영 기법처럼 영화 이야기를 심층 분석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이른바 일본 영화의 황금기였다. 1950년대 활동했던 감독 구로사카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가 영화사가 새겨놓은 굵직한 족적들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하물며 그 당시의 일본 영화들은 현지에서 개봉하고 난 뒤에 한국에도 곧장 들어와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때문에 한국 관객들에게도 이 세 명의 일본 거장의 이름은 익숙할테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일본 거장들이 돌아왔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집 토로로'(199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으로 일본의 전쟁 상황을 자신만의 동화적인 작법으로 풀어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오겡끼데스카~(잘 지내시나요)"를 연신 외치게 했던 영화 '러브레터'(1995), '4월 이야기'(1998), 극장을 빠져나온 뒤에도 중얼거리게 되는 OST 'Glide'의 '릴리 슈슈의 모든 것'(2001)의 이와이 슌지 감독. 영화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어느 가족'(2018)으로 표준화된 가족이 아닌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5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했다. 영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 어드벤처다. 영화 '바람이 분다'(2013) 이후, 무려 10년 만에 신작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시기에 생각나는 이

  • [종합]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던진 질문…누가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나 [28th BIFF]

    [종합]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던진 질문…누가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나 [28th BIFF]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괴물'은 흡사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라쇼몽'(1950)을 떠올리게 한다. '라쇼몽'에서 그려진 각기 다른 증언처럼, 초등학생 미나타와 미나타의 엄마, 호리 선생의 3가지 관점에 따라서 영화의 해석 자체를 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도대체 누가 '괴물'을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들이 크게 부풀어지고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괴물을 만들어냈는지 포착할 수 있다. 더욱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안도 사쿠라,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의 행동을 지켜보며 우리는 적확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7일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영화 '괴물'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 '괴물'은 아들의 행동이 이상해진 것을 알고 진실을 알고자 파헤치는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을 연출했던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괴물'의 연출을 맡았다. 각본은 사카모토 유지, 음악은 고 류이치 사카모토가 맡았다. '괴물'의 각본을 맡은 사카모토 유지와의 작업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사카모토 유지 작가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창작자로서, 지금 이 시대에 사람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부분,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관심사의 방향이 가깝다는 것 느꼈다. 그러던 중에 프로듀서를 통해서 사카모토 유지의 메시지를 들었다. 때문에 나는 플롯을 읽기도 전에 하고 싶다고 의사 표명을 했었다. 내용은 상관없이 결

  • '괴물' 히이라기 히나타, "고레에다 히로카즈, 자유롭게 연기하는 분위기 만들어줘" [28th BIFF]

    '괴물' 히이라기 히나타, "고레에다 히로카즈, 자유롭게 연기하는 분위기 만들어줘" [28th BIFF]

    영화 '괴물'의 배우 히이라기 히나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협업한 소감을 밝혔다. 7일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영화 '괴물'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 '괴물'은 아들의 행동이 이상해진 것을 알고 진실을 알고자 파헤치는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을 연출했던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괴물'의 연출을 맡았다. 각본은 사카모토 유지, 음악은 고 류이치 사카모토가 맡았다. 배우 쿠로카와 소야는 미나토 역을, 배우 히이라기 히나타는 요기 역을 연기했다. 현장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연기에 대해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냐고 묻자 히이라기 히나타는 "어떻게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이 인물과 역할은 어떤 사람인가를 깊이 생각했다. 감독님께서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라고 말했다. '괴물'은 미나타의 엄마, 호리 선생, 미나타의 3가지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쿠로카와 소야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느낀 점에 대해 히이라기 히나타는 "시점이 바뀌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구나를 느꼈다. 호리 선생과 미나타의 엄마의 보는 시각에 따라 사람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구나를 깨닫게 된 경험이었다. 사람들은 착각을 할 수도 있는데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다르게 느낄 수 있구나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괴물'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드디어 베일 벗는 '진리에게'→송강호·송중기·한효주 진솔 토크 쏟아진다 [28th BIFF]

    드디어 베일 벗는 '진리에게'→송강호·송중기·한효주 진솔 토크 쏟아진다 [28th BIFF]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넷째 날이 밝았다. 많은 팬들의 우려를 산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다큐멘터리 '진리에게'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영화제 넷째 날인 7일은 다큐멘터리 '진리에게'(감독 정윤석)가 관객을 만난다. '진리에게'는 당초 5편으로 기획된 '페르소나: 설리' 중 한 에피소드로, 고 설리의 생전 인터뷰가 담겼다. 이번 작품은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다. '페르소나: 설리'는 당초 5편으로 기획됐으나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제작이 중단돼 미완에 그쳤다. '진리에게'와 단편 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 김지혜)만 완성됐다. 이 두 편의 콘텐츠로 구성된 '페르소나 설리'는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아직 공개 채널은 정해지지 않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 역시 첫 공개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이 자리하는 기자회견도 열린다. 고레에다 감독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등 배우들과 함께 자리해 영화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등이 참석하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과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 주연의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관련 오픈토크도 예정됐다. '거미집'과 '화란' 모두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과 나눌 이야기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찾았던 한효주는 영화 '독전2'(감독 백)로 이번 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의 주인공이 됐다. 한효주는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비롯해 배우로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전망이다. 또, 영화 '도그맨'의 뤽 배송 감독의 기

  • 한효주·송강호·이와이 슌지까지…28회 부국제, 빛내는 스타들 누구? [TEN스타필드]

    한효주·송강호·이와이 슌지까지…28회 부국제, 빛내는 스타들 누구? [TEN스타필드]

    ≪이하늘의 롱테이크≫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겸 영화평론가)가 한 호흡으로 화면을 길게 보여주는 롱테이크 촬영 기법처럼 영화 이야기를 심층 분석합니다. 1996년을 시작으로 2023년 제28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건실하고 듬직한 청년이 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순탄치 않은 과정도 겪었지만, 다시금 재정비하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수)부터 10월 13일(금)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영화인들의 축제이자 세계 각국의 다양성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와 폐막작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이콘, 뉴 커런츠, 지석, 한국 영화의 오늘 등의 섹션들에 배치된 반짝이는 영화들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부산을 찾는 스타들의 소식에 반가운 이들도 많을 테다. 28회 부산국제영화제, 어떤 스타들이 자리를 빛낼까? ◆ 영화제 시작과 끝. 개막식과 폐막식 사회자는? 개막식 사회자 이제훈, 박은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서막을 열, 개막식(10월 4일)의 사회자는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다. 이제훈은 반듯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와 통쾌하게 복수를 하며 카타르시스를 보여주곤 하는 배우다. 영화 '파수꾼'(2011)에서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기태 역을 맡아 이름 석 자를 대중들한테 알렸다. 이후, '고지전'(2011), '건축학개론'(2012)과 '시그널'(2016), '박열'(2017), '모범택시'(2021) 등을 통해서 변함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박은빈은 1996년 아역으로 데뷔해 벌써 26년 차 경력을 자랑한다. 그만큼 수많은

  •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 BIFF에서 만난다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 BIFF에서 만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 된 영화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가 내한을 확정했다. 영화 '괴물'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인간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세계적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자 사카모토 유지 각본, 전 세계적인 음악가 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했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의 ‘노부요 시바타’ 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안도 사쿠라가 ‘미나토’의 엄마 ‘사오리’ 역으로 참여,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미네 류타로’ 역의 나가야마 에이타가 ‘미나토’와 ‘요리’의 담임선생님 ‘호리’ 역으로 참여했다. '괴물'이 초청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거장 감독의 신작 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 가운데 감독이나 배우가 영화를 직접 소개하고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 섹션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주연 배우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한다. 7일(토) KNN시어터에서 진행되는 기자 회견을 시작으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상영 전 무대인사, 8일(일)에는 CGV센텀시티에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특히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작년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영화 '괴물'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