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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도시4' 마동석의 '퍽퍽퍽' 불맛 펀치, 이 맛에 보지 [TEN리뷰]

    '범죄도시4' 마동석의 '퍽퍽퍽' 불맛 펀치, 이 맛에 보지 [TEN리뷰]

    아는 맛인데 역시 맛있고 쫄깃하다. 마동석의 펀치는 언제나 그렇듯 시원한 통쾌감을 안겨줬고, '범죄도시' 시리즈만의 말맛과 박지환의 복귀로 웃음 포인트도 챙겼다.'범죄도시'가 돌아왔다. "아 시즌3이 좀 약했는데" 공개 전 일각에서 쏟아졌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마동석은 더욱 정교한 복싱을 선보이고, 칼을 잡은 메인 빌런 김무열은 치명적인 부분만 찌르며 깔끔하게 사람을 죽인다. 거침없지만 간결해서 소름 돋는다. 영화 중간중간 '범죄도시' 표 코미디도 놓치지 않아 웃음을 자아낸다.'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광수대 팀원들이 서울에서 벌어지는 마약 범죄를 수사하던 중 배달앱이 이용됐다는 걸 알게되고, 필리핀을 거점으로 카지노 사이트를 운영하는 불법 도박 조직이 엮여 있다는 게 밝혀 지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불법 도박 조직의 보스는 김무열이다. 무표정으로 사람을 망설임 없이 죽이고 상대가 여러 명이어도 겁을 먹는 법이 없다. '범죄도시' 이전 빌런들과 비교하면 날 것의 느낌은 줄어들었지만,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인 만큼 전문적으로 싸움을 배운 듯한 인물로 등장한다. 간결하고 빠르게 찌르고 빠지는 김무열의 액션이 뇌리에 남는다.김무열이 육체파라면, 이동휘는 두뇌파 빌런이다. 카지노 불법 사이트를 만든 장본인. 명품 옷으로 한껏 치장한 이동휘는 능글맞은 웃음

  • '대세' 손석구 내세웠지만, 애매한 '댓글부대'…흥행은 '글쎄'[TEN리뷰]

    '대세' 손석구 내세웠지만, 애매한 '댓글부대'…흥행은 '글쎄'[TEN리뷰]

    찝찝하기도 하고 약간은 허무하기도 하다. 초반 기대감을 안긴 내레이션과 손석구의 등장 그리고 특정 기업과 정당을 떠올리게 하는 과감한 연출까지 흥미를 자극했으나, 중후반부터 늘어지는 감이 있다.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지점 역시 '여기가 그 지점인가'할 정도로 긴장감이 떨어진다. 뒷심이 아쉬웠던 영화 '댓글부대'다.한 번쯤 들어봤을 '여론 조작'을 소재로 한다. 댓글부대는 진짜로 있는 걸까, 그저 전해져오는 우스갯소리일까. 영화는 관련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고 생각하게 한다. 안국진 감독은 영화의 소재인 '댓글부대'에 대해 "처음 접근할 때나 지금이나 같은 입장이다. '댓글부대'가 있는 것 같지만 실체는 없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없다고 하기엔 현상이 있고, 있다고 하기엔 증거가 없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는 존재 같다. 이 영화를 하게 된 이유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의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다.'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내레이션으로 여론 조작, 댓글부대의 역사를 설명하는 식으로 영화가 흘러간다. 임상진은 취재 중 대기업의 비리를 발견하게 되고, 특종으로 기사를 쓰게 된다. 다만 임상진의 기사는 오보로 판명 당하고, 한순간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러던 중 익명의 제보를 받게 된다. 임상진의 기사는 오보가 아닌 여론조작을 당한 거라고. '팀알렙'의 찻탓캇을 만나게되고 그들이(찡뻤킹, 팹택, 찻탓캇) 어떻게 여론 조작을 해왔는지 설명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중

  • 칼 춤 제대로 춘 김고은…'파묘' 이것만 해도 볼 만하다 [TEN리뷰]

    칼 춤 제대로 춘 김고은…'파묘' 이것만 해도 볼 만하다 [TEN리뷰]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검은사제들', '사바하'보다는 오컬트 장르의 색이 옅어진 것 같지만, 다르게 말하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컬트 영화다. 한국의 무속신앙을 오컬트 영화로 풀어낸 것이 신선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대살굿을 하는 김고은부터 흙을 먹으며 명당을 찾는 풍수사 최민식까지 영화 속 직업을 본업으로 해도 될 만큼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 영화 '파묘'다.'파묘'는 '검은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K-오컬트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만큼 '파묘' 역시 음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다음 장면에 '험한 것'이 나올까 봐 눈을 찔끔 감게 되면서도 기어코 실눈이라도 떠서 보게 한다.생각보다 '험한 것'의 정체가 직관적이다. '검은사제들', '사바하'의 느낌과는 다르다. "코로나 19시기를 겪고 고민을 많이 했다. 사람들이 극장에서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화끈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장재현 감독의 의도가 그대로 느껴진다.무당 화림(김고은), 봉길(이도현)은 미국 LA에 사는 부자에게 의뢰받는다. 아버지부터 아들 그리고 이제 태어난 손자 모두 눈을 감으면 비명 소리가 들리는 저주 같은 병에 걸린 것. 화림은 단번에 원인을 알아채고, 조상의 묘를 이장하라고 말한다.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과 함께 묘를 가게 되고, 그곳이 악지 중의 악지임을 알게 된다.메인이라고 생각했던 사건이 런닝 타임 절반이 지났을 때 쯤 끝난다. '이렇게 빨리 끝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찰나 또 다른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다

  • 마동석 '황야', 총·칼 장착한 '범죄도시' 마석도 형사 버전…뻔해도 보게돼[TEN리뷰]

    마동석 '황야', 총·칼 장착한 '범죄도시' 마석도 형사 버전…뻔해도 보게돼[TEN리뷰]

    시원시원하다. 마동석의 '주먹 한 방' 액션. 늘 그래왔듯이 타격감에서 오는 통쾌함 하나는 최고다. 다만 어딘가 기시감은 든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본 듯한 장면과 흐름이다. 스토리가 짜임새 있는 것도 아니다. 액션으로 가득 채운 넷플릭스 '황야'다.'마동석'이란 이름은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의 주먹 한 방에 상대가 붕 떠서 날아간다. 무기를 든 상대도 마동석 앞에선 소용없다. 이번 '황야'에서도 마찬가지다.대지진으로 세상이 순식간에 폐허가 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애써 저마다 방식으로 살아간다. 남산(마동석)과 지완(이준영)은 돌아다니며 사냥에 나선다. 사냥에 성공하면 사람들에게 물, 음식,생필품 등을 받고 고기를 준다. 물물교환하는 사람 중 유독 이들과 친분이 깊어 보이는 한수나(노정의). 남산의 자신의 죽은 딸과 닮은 한수나를 챙겨준다.한수나와 그의 할머니 앞에 봉사단체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나타난다. 좋은 삶을 보장해준다며 대지진 속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로 데리고 간다. 하지만 어딘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아이들의 표정은 어둡고, 어른들은 피곤함에 절여져 있다. 알고 보니 양기수(이희준)박사가 신인류를 만들기 위한 인체실험을 하는 곳. 남산과 지완은 수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영화 스토리 자체가 신선하거나 반전이 있지는 않다. 마동석표 액션이 영화의 전부다. 어떻게 전개될지 알고 결과도 훤히 보인다. 그렇지만 카타르시스는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맨주먹만 쓰던 마동석이 칼, 총을 들었다. 복싱을 바탕으로 한 그의 액션에 무기가 더해지니 더욱 화려하다. 좀비는 아닌, 쉽게 죽지 않는 존재들을 댕강

  • '시민덕희', 아는 맛인데 맛이 없네…'대세' 이무생·안은진 보는 재미는 '톡톡'[TEN리뷰]

    '시민덕희', 아는 맛인데 맛이 없네…'대세' 이무생·안은진 보는 재미는 '톡톡'[TEN리뷰]

    '재밌어지겠지'라는 마음을 꾹 안고 봤지만, 기대를 저버린 영화 '시민덕희'다. 고구마 10개에 사이다 한 모금 정도 먹은 기분이다. 극 중간중간 피식 웃게 되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다. 러닝타임 114분 중 절반이 '언제 터지나' 생각하게 한다. '시민덕희'는 보이싱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다. 2016년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 씨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원 잡는데 기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실화에 이것저것 재미 요소를 더해 만들었다.화재로 전 재산을 잃은 덕희(라미란)은 보이스피싱까지 당한다. 형사(박병은)도 덕희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수사 종결하기에 바쁜 와중 보이스피싱범(공명)에게 구해달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는다. 덕희가 직장 동료인 봉림(염혜란), 숙자(장윤주)과 직접 보이스피싱범을 구출하고 총책(이무생)을 잡으러 중국 칭다오로 나선다.예상 그대로 흘러갔다. 뻔해도 재밌는 영화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지루하다. 일반 2D 영화관 티켓값이 1만 5천원이다. 팝콘, 음료 세트까지 사면 2만원이 훌쩍 넘는다. OTT 등 집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도 흘러넘치는 시대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다. '시민덕희'는 그 기준을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평범한 시민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잡는다'를 알고 가는 순간, 스토리가 예상 가능하지 않나. 여기에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하는 데까지 한 시간이 걸려 괜스레 몸을 뒤척이게 된다. 사이다를 줄 수 있는 부분도 김빠진 콜라처럼 느껴졌다.오히려 캐릭터 하나하나는 매력적이다. 억울해서 분통 터지는 장면에서 얼굴빛이 붉어지는 라미란의 연기력은 '아 역

  • 할리우드급 '범죄도시3', 믿고 보는 마동석 표 '훅'[TEN리뷰]

    할리우드급 '범죄도시3', 믿고 보는 마동석 표 '훅'[TEN리뷰]

    이만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마동석이 구축한 세 번째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 박자 빠른 훅과 묵직한 타격감으로 이루어졌다.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를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전편 보다 빨라진 마동석 표 훅이다. 스피드에 더해진 묵직한 타격감은 시원함을 안겨준다. '범죄도시3'는 금천 경찰서 형사 마석도(마동석 역)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이후의 일을 그린다. 강해상(손석구 역)의 베트남 납치 사건 발생 후 7년이 지난 2015년, 마석도는 새 근무지인 광수대에서 근무 중이다. 마석도는 김만재(김민재 역)와 항상 함께 다닌다. 마석도는 김만재와 함께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상함을 감지한다. 바로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냄새를 맡은 것.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이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동시에 잡기 위해 출격한다. 과연 마석도는 주성철과 리키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까. 마동석이 8편까지 기획했다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범죄도시3'은 전편과 비교해 이야기의 규모가 커졌다. 팀 동료도 달라졌고, 근무 환경도 바뀌었다. 여기에 1, 2편에서 한 명이었던 빌런이 두 명으로 늘어났다. 규모가 커진 만큼, 달라진 점은 확실하게 티가 난다. 이야기 전개 속도는 답답한 구간이 없을 정도로 거침없다. 가장 변화된 건 액션이다. 1편에서 마석도의 액션이 묵직했다면, 2편에서는 속도전이었다. 3편의 액션은 1, 2편의 장점을 합쳐 완성했다. 2편의 액션은 유도와 호신술의 색을 입혀 만들어냈다면, 3편에서는 빠른 훅이 인상적인 복싱의 색을 덧입혔다. 스피드를 앞세운 묵직한 타격

  • 안녕 '가오갤3', 우리 마음속엔 영원히[TEN리뷰]

    안녕 '가오갤3', 우리 마음속엔 영원히[TEN리뷰]

    '안녕'이라는 말에는 반가운 인사와 작별 인사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 서로 만났을 때 혹은 헤어질 때 정답게 인사를 건네는 말이다. 영원한 건 없다고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다. 피날레를 맞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은 유쾌함 속에 친구를 넘어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겨준다. 라디오 헤드의 곡 'Creep'을 로켓(브래들리 쿠퍼)의 눈빛은 어딘가 모르게 슬프다. 피터 퀼(크리스 프랫) 역시 타노스에 의해 사랑하는 연인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졌다. 가디언즈 본부인 노웨어에서 나름대로 일상을 살아가던 가디언즈 멤버들 앞에 아담 워록(윌 폴터)이 나타난다. 아담 워록이 노웨어를 찾은 이유는 하나다. 그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로부터 명령을 받았기 때문. 아담 워록의 등장으로 혼비백산이 된 노웨어지만, 퀼이 정신을 차렸다. '친구'인 로켓에게 일이 생겼다. 이에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졌던 퀼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을 결성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로켓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도 "그동안 왜 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은 거야?"라며 놀랄 정도로 아픈 과거를 가진 로켓이었다. 사실 로켓은 89P13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89P13은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탄생시킨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집착은 극에 달했다. 신세계 창조를 꿈꾸는 그에게 필요한 건 로켓이었다. '친구'인 로켓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친 가디언즈 멤버들. 여기에는 가모라도 함께다. 가모라는 퀼이 사랑하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가디언즈 멤버로 활약한 기억이 없는 다

  • [TEN리뷰]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리바운드'

    [TEN리뷰]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리바운드'

    농구 팬이 아니라도 한 번쯤은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초월 번역된 말이지만,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는 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부산 중앙고가 일궈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과거 전국대회에서 MVP를 차지했던 강양현(안재홍 역)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모교인 부산 중앙고에서 근무 중이다. 그러던 중 폐부 위기에 빠진 농구부 코치를 맡게 됐다. 교장은 체면치레를 위해 강양현을 코치로 임명했지만, 별 기대가 없다. 다만 청춘과 열정 그리고 패기를 믿지 않으니 학생 관리나 잘하라고 큰소리를 친다.부산 중앙고 농구부원으로 남아 있는 학생은 4명이었다. 그중 1명이 성적을 핑계로 탈퇴했고, 또 다른 한 명이 그 뒤를 따라나선다. 농구부원은 순식간에 2명이 됐다. 강양현의 일은 이제 시작이었다. 부족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해야 하는 것. 강양현은 축구 선수를 꿈꾸는 순규(김택 역), 길거리 농구를 하던 강호(정건주 역), 천재 가드라 불렸지만, 슬럼프에 빠진 기범(이신영 역), 길거리 내기 농구를 전전하던 규혁(정진운 역)을 차례로 모았다.그렇게 팀을 결성한 이들의 첫 대회는 군산시배였다. 첫 상대는 농구 명문으로 이름을 알린 용산고였다. 그러나 팀워크가 무너지며 몰수패를 당한다. 6개월 출전 정지를 받게 됐지만, 강양현은 자기의 태도와 생각을 바꾼다. 심기일전한 강양현은 전과 180도 달라진 팀으

  • [TEN리뷰] 박성광의 꿈이 망쳤다…이도 저도 아닌 '웅남이'

    [TEN리뷰] 박성광의 꿈이 망쳤다…이도 저도 아닌 '웅남이'

    코미디에 집중한 것도, 누아르에 집중한 것도 아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했던 것은 욕심이었다. 결국 개그맨 박성광이 꾼 꿈이 망쳐놨다. 영화 '웅남이'의 이야기다.'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1997년 종복 기술원에서 비밀리에 쌍둥이 반달곰이 관리받았다. 과학자인 나복천(오달수 역)은 쌍둥이 반달곰을 '내 새끼'라고 칭한다. 그러던 중 쌍둥이 반달곰이 사라진다. 직접 수색에 나선 나복천은 쌍둥이 반달곰에 부착한 기계를 차고 있는 어린아이를 발견한다.나복천의 아내(염혜란 역)는 발견한 어린아이를 자신의 겉옷으로 감싸준 뒤 집으로 데려간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사람이 된 반달곰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을 키우게 된다. 사람의 손에서 키워지게 된 이는 바로 웅남이(박성웅 역)다. 웅남이는 슈퍼 히어로 못지않은 특성을 지녔다. 경찰이었지만, 어떠한 이유로 지금은 백수 신세다. 하지만 웅남이 곁에는 비록 10명 구독자뿐인 유튜버 말봉(이이경 역)과 순경 나라(백지혜 역)라는 친구들이 있다.평화롭기만 했던 웅남이의 라이프는 갑자기 변화를 맞이한다. 웅남이는 우연히 국제 범죄 조직과 얽히게 된 것. 웅남이는 이정식(최민수 역) 밑에서 2인자로 성장한 쌍둥이 형 응북이(박성웅 역)를 만나게 된다. 반달곰에서 사람이 된 웅남이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웅남이'는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이라는 설정을 가져왔다. 단군 신화는 신박한 소재가 아니다. 어릴 적 단군 신화를

  • [TEN리뷰] 태양 같은 김다미·전소니·변우석의 '소울메이트'

    [TEN리뷰] 태양 같은 김다미·전소니·변우석의 '소울메이트'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태양이다. 태양은 하루를 가장 찬란하게 빛내주는 존재다. 태양과 똑닮은 김다미와 전소니가 추억을 소환하고, 나의 소울메이트를 떠올리게 한다.'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역)와 하은(전소니 역) 그리고 진우(변우석 역)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매미 소리가 들리는 어느 여름 날, 졸리고 나른했던 날 하은에게 미소가 운명처럼 찾아왔다. 미소와 하은은 함께 비 오는 날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오고, 목욕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그렇게 항상 옆에 있는 가족이 됐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하은은 미소 덕분에 마음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소는 하은의 귀 빠진 날을 기념해 특별한 선물을 건넨다. 서로를 채워주는 미소와 하은이었지만, 두 사람에게 균열이 생긴다. 하은에게 좋아하는 사람인 진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둘만 있던 미소와 하은의 자리 옆에는 진우가 함께했다. 두 사람에서 세 사람이 된 이들은 보기만 해도 꺄르르 웃음이 터져 나온다. 하은이 부러워한 자유분방한 매력을 지닌 미소는 제주도를 떠나 서울 생활을 시작했고, 하은은 부모님이 원하던 교사가 되기 위해 교대에 진학한다. 제주도에서 늘 함께였지만, 어른이 된 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간다. '소울메이트'는 여학생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포인트가 많다. 그냥 나와 내 친구의 이야기일 만큼 여학생의 우정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우정을 나누는 소녀가 어른이 됐지만, 마음속에 품고 있던 각자의 소울메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우정과 첫사랑

  • 살인사건 용의자 된 최민식→활약상 없는 손석구…뒤늦게 휘몰아칠 '카지노'[TEN피플]

    살인사건 용의자 된 최민식→활약상 없는 손석구…뒤늦게 휘몰아칠 '카지노'[TEN피플]

    '카지노 전설'이 된 남자의 일대기 정리는 끝났다. 한인 살인사건의 진실과 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또 다른 욕망도 드러난다.지난달 '카지노' 시즌1이 8부작으로 마무리됐다. '카지노'는 가난한 집에 태어난 차무식(최민식 분)이 우여곡절 끝에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로 거듭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작품이다.15일 시작된 '카지노' 시즌2도 8부작으로 구성됐다. 시즌1에서는 차무식이 카지노의 전설이 되기까지 일대기를 상세하게 그렸다. 차무식은 어린 시절부터 머리 회전이 빠르고 설득에 능했던 캐릭터. 배짱도 두둑하다. 남들은 덜덜 떨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응하며 오히려 상대를 당황시킨다. 아버지는 범죄자에 약쟁이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맞고 살면서도 오직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인물. 어려운 가정형편에 단칸방에 살았던 차무식은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비상한 머리로 영어를 익히고,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카지노바를 번창시킨다. 합법과 불법의 빈틈을 이용하는 차무식의 모습은 한편으론 얄밉지만 한편으론 감탄이 나올 만큼 영리하다.시즌1의 8부 동안 차무식에 관한 일대기를 상세하게 그린 탓에 장황하게 느껴진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시즌2의 전개를 위한 빌드업은 탄탄하게 이뤄졌다. 시즌2의 시작점은 민회장(김홍파 분) 살인사건. 시즌1 첫 화에서 보여준 장면이다. 민회장은 차무식이 모든 것을 잃었을 때 함께 일하자며 손을 내밀어준 인물. 차무식은 민회장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다. 시즌2까지 왔지만 전개에 큰 진전이 없다는 점에서 늘어진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에피소드마다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발생

  • [TEN리뷰]김나영, 식재료에 진심인 류수영에 "이제 연기는 안 하시는 거에요?"('신상출시 편스토랑')

    [TEN리뷰]김나영, 식재료에 진심인 류수영에 "이제 연기는 안 하시는 거에요?"('신상출시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이 식재료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만 원의 행복’에 도전하는 류수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류수영은 재래 시장을 향했고 "채소는 가격들이 조금씩 다르다. 시장에 오면 안으로 들어갈수록 가격은 내려가고 회전율이 떨어진다"라며 "시장상품권을 사면 할인이 된다"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류수영은 아보카도, 표고 등이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이란 걸알 고 "표고 탕수육이나 덮밥을 하든지 잔치를 좀 해볼까?"라며 신이 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김나영은 "이제 연기 안 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TEN리뷰]클론, "대만에서 보이즈 투 맨X머라이어 캐리 제치고 1위 차지"('이십세기 힛트쏭')

    [TEN리뷰]클론, "대만에서 보이즈 투 맨X머라이어 캐리 제치고 1위 차지"('이십세기 힛트쏭')

    클론의 '빙빙빙'이 보이즈 투 맨과 머라이어 캐리를 제친 비하인드가 밝혀졌다.1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그렇게 깊은 뜻이?! 특이한 제목 힛트쏭' 9위에는 클론의 '빙빙빙'이 순위에 올랐다.당시 클론은 '도시탈출'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절제된 춤과 랩, 퍼포먼스 3박자를 이룬 '빙빙빙'은 클론의 상반된 매력을 보여줬던 곡이다. 노이즈의 천성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클론의 남성미가 돋보인 곡으로 MC 김민아는 "네 옆을 빙빙 맴돌았지만 친구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것에 상처받고 돌아선다는 내용의 곡이다"라고 곡설명을 했다.한편 '빙빙빙'으로 활동했던 클론은 대만에서 45만 장 앨범을 판매, 보이즈 투 맨과 머라이어 캐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후문. 또한 홍콩 가수 '알렉스 투'가 중국어로 번안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TEN리뷰]박하나, 강지섭에 화제 사건 질문..."무슨 악몽에 시달리는 거에요?"('태풍의 신부')

    [TEN리뷰]박하나, 강지섭에 화제 사건 질문..."무슨 악몽에 시달리는 거에요?"('태풍의 신부')

    '태풍의 신부' 강지섭이 박하나에게 묘한 설렘을 느꼈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백산(손창민 분)에게 맞은 강태풍(강지섭 분)을 위로하는 은서연(전 강바람, 박하나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교통사고로 입원한 강태풍에게 강백산은 못마땅해하며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라고 질책했다. 이에 강태풍은 "다시 정신병원에 가두시려고요? 르블랑 2세가 정신병원행이라 기사 나가고 주가 시원하게 폭락하면 볼만하겠다"라고 맞대응했다. 이어 강태풍은 화재 사건 날의 악몽에 시달린다며 강백산을 원망했고 분노한 강백산은 그의 뺨을 내리쳤고 "못난놈"이라며 자리를 떴다. 이후 은서연은 커피를 사들고 강태풍을 문병갔다. 산책길로 나선 강태풍은 커피를 내미는 은서연에게 "난 얼죽아라니까. 얼어죽어도 아이스. 뜨아는 아니라니까요"라고 말했고 이에 은서연은 "그 말 되게 오랜만이네요"라며 "그때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 지켰어야 했는데"라고 강태풍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너스레를 떠는 강태풍을 바라보면 은서연은 "이럴 때 보면 참 걱정 없을 것 같은데"라며 "이런 사람이 무슨 악몽에 시달리는 거에요? 어릴 때 무슨 화제라도 겪었어요? 들으려는 건 아니였어요"라고 떠봤다. 하지만 강태풍은 "그렇게 하나 하나 의미부여하면 인생 피곤해서 어떻게 사나"라며 넘기려했지만 은서연은 속으로 '오빠, 오빠는 뭔가 알고 있구나. 그 날의 화재 사고'라며 짐작했다.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은서연에 강태풍은 "환자가 이렇게 잘 생긴 거 놀라워요?"라고

  • [TEN리뷰]박세영, "내가 당신을 좋아하고 있더라고요"...정우에게 급고백('멘탈코치 제갈길')

    [TEN리뷰]박세영, "내가 당신을 좋아하고 있더라고요"...정우에게 급고백('멘탈코치 제갈길')

    '멘탈코치 제갈길' 박세영이 정우에게 고백했다. 1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는 박승하(박세영 분)이 자신때문에 다친 제갈길(정우 분)에게 병문안을 갔다. 이날 박승하는 누워있는 제갈길에게 "10년 전에도 지금도 제가 망설이는 바람에 죽을 뻔 했네요. 제갈길씨. 미안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제갈길은 "머리 맞고 쓰러져 있는데 손가락 하나도 까닥할 힘이 없는데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나 때문에 펑펑 울던 박사님 얼굴이"라며 "그때 날 위해 울어줬잖아요. 쪽팔려 죽을 것 같아서 다시 살기로 마음 먹었잖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박사님은 늘 나를 살리는 사람이니까 울지 마요"라고 위로했다. 한편 문밖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던 차가을(이유미 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성댔다. 이때 박승하는 "진짜 몰라서 물어요? 좋아하니까. 내가 당신을 좋아하더라고요"라며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고요. 한 번은 날려버리고 싶었어요"라며 급고백했다. 갑자기 멍해진 제갈길은 "내가 머리를 다쳐서 그러나 내가 무슨 말을 한 건지 생각이 안 나네"라며 당황했고 박승하는 "생각하지마요. 그런 건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라고 답해 순간 분위기는 어색함으로 가득찼다. 이를 보던 차가을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갔다.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