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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호│4장의 사진에 담긴 이야기

    신원호│4장의 사진에 담긴 이야기

    신원호는 '다듬는다', '깎는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많은 문제에 있어 그에게는 어떤 대상을 두고 상대평가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 대한 절대평가가 더 중요한 듯 보였다. “저도 남자애라 다른 사람이랑 부딪히면 욱 할 때도 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결국 모든 문제는 저한테 있었던 것 같아요.” 음악을 하고 싶어 이 길로 들어섰다. 아직은 4편의 광고와 1편의 뮤지컬이 경력의 전부이지만 점점 연기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그는 연기에 대한 욕심도...

  • 신원호│바로, 광고 속 그 미남입니다

    청바지에 흰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예쁜 나이가 있다고들 한다. 무엇을 더하거나 꾸미지 않아도 그 모습 그대로 좋은 시절. 차가운 물에 갓 세수를 마친 싱그러운 민낯의 소년을 보았을 때, 어른들의 이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다.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에서 청안(靑安)한 얼굴로 웃던 ‘미남’의 이름은 신원호. 올해 초 지드래곤과 함께 출연한 의류 브랜드 광고로 브라운관에 첫 등장했다. 4편의 광고와 1편의 뮤지컬에 출연한 것이 경...

  • 톡식│My name is...

    톡식│My name is...

    My name is 김정우 1987년 5월 20일생. 손가락이 긴 편인데, 어릴 때 피아노를 쳐서 그런가 보다. 원래 예술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했는데 IMF 이후로 가정 형편상 그게 불가능해졌다. 기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쳤다. 군대를 제대한 사촌 형이 우리 아버지에게 기타를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그때 아버지가 처음으로 집에서 기타를 잡으신 거다. 옆에서 보다가 그게 재밌어 보여서 나도 덩달아 시작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밴드 샌...

  • 톡식│청춘 2인조

    톡식│청춘 2인조

    흔히 대여섯, 악기를 하나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러도 최소한 셋은 있어야 기타, 베이스, 드럼이 갖춰진 밴드의 모양새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KBS 의 예선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로 톡식은 언제나 단 둘이다. 그런 이유로 이들은 등장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16강전 무대에서 화려하고, 숨 가쁘고, 스타일리시하게 편곡된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선보이자 사람들이 더 이상 톡식에게 '두 사람 치고는' 혹은 '어린 나이 치고는'이라는...

  • 김영민│My name is...

    김영민│My name is...

    My name is 김영민. 길 영(永)에 온화할 민(旼)을 써서, 오래오래 화목하게 살라는 뜻이다. 1981년 10월 13일생. 태어난 곳은 전라도 남원인데, 이사를 하도 많이 다녀서 웬만하면 다 고향 사람이다. 대학교 개그동아리 LPG에서 처음 개그를 접했다. 그 때는 개그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친구들끼리 '돌아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게 마냥 재밌었다. 학교 축제나 MT 때 과별로 돌아다니면서 내복 입고 고무장갑이랑 스타킹 뒤집어쓰고. ...

  • 김영민│그 남자의 감수성

    김영민│그 남자의 감수성

    개그맨 김영민을 소설에 비유하자면 이다. 연예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지 2주 만에 KBS 으로 데뷔했다. 그것도 자신의 전공분야였던 음악을 접목한 코너 '화니지니미니'의 마지막 멤버로 말이다. 꿈에 그리던 KBS 에까지 출연했다. 이대로 승승장구할 줄 알았건만 운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코너들은 “우리 가족도 모를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고 마저 폐지됐다. 어렵게 로 옮겨왔지만 소위 '니쥬' 역할만 2년을 했다. 그러던 차에 또 한 번의 '운수 ...

  • 이다윗│My name is...

    My name is 이다윗. 뜻은 성경에 나오는 그 ‘다윗’이다. 1994년 3월 3일에 태어났다. 1남 1녀 중 장남이다. 키는 185cm… 가 목표다. 으하하하. 형들이 희망고문 시키면 안 된다면서 자꾸 ‘난 지금 키가 고등학교 때 키야’라고 겁을 준다. 하지만 난 세상 끝까지 클 거다! 영화 에서 내가 연기한 남성식은 갑자기 전쟁터에 끌려 온 소년병이다. 그래서 내가 공부...

  • 이다윗│세상 끝까지 크고 싶은 소년

    이다윗│세상 끝까지 크고 싶은 소년

    “팬 카페에서 제가 귀엽다는 글을 많이 봤어요. 근데 저는 이제 열여덟 살이니까 귀여운 시절은 다 지나간 것 같거든요. 하하. 그 분들을 살짝 만나서 저는 원래 이런 애라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에잇, 그냥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도대체 뭐가 귀엽다는 거지? (웃음)” 아직 팬 미팅 한 번 해보지 못하고 8년 동안 화면 속에서 살고 있는 열여덟 이다윗이 말한다. 정말 모르는 모양이다. 으헤헤헤- 구김살 없...

  • 왕지혜│My name is...

    왕지혜│My name is...

    My name is 왕지혜. 1985년 12월 29일에 태어났다. 한 살 많은 오빠가 한 명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칼 같은 남매다. (웃음) 심부름을 해주면 그만한 대가를 치르고 뭔가를 살 때도 절반씩 나눠서 부담했는데, 지금은 내가 옷 사 입으라고 용돈도 준다. SBS 의 나윤이 허당이라기보다는 은설(최강희)이 고단수다. 나윤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한 마디도 안 지고 되레 받아치고, 속마음도 은설이한테 다 들킨다. 아마 나윤이는 은설...

  • 왕지혜│이 아가씨를 어떻게 미워해

    왕지혜│이 아가씨를 어떻게 미워해

    이번에도 욕하면서 볼 줄 알았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집 딸은 늘 돈 많은 부모 밑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방해하는 차도녀, 악녀, 완벽녀였으니까. 하지만 SBS 의 P그룹 장녀 서나윤은 다르다. 질투에 눈이 멀어 여자주인공 은설(최강희)의 치마에 아이스크림 묻히는 소심한 복수를 했다가 그대로 앙갚음당하는 순간, 정략결혼이 깨진 것도 자존심 상하는데 때마침 은설이 뻥- 차버린 깡통에 이마를 딱- 맞고는 “...

  • 켄 정│My name is...

    켄 정│My name is...

    My name is 켄 정. 한국 이름은 정강조. 1969년생. 한국 나이로 마흔 셋이다. 쌍둥이 딸이 있다. 이름은 알렉사와 주이. 한국 나이로 네 살인데, 한 명은 나를 닮았고, 다른 한 명은 아내를 닮았다. 나의 아내 트란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중요한 조언자다. 의사를 그만두고 배우로 전업할 때도 나를 가장 지지해 준 사람은 아내다. 그녀 덕분에 내가 지금 당신과 앉아서 이렇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거다. 한때 투...

  • 켄 정│빠져든다, 빠져든다, 자꾸만 빠져든다

    켄 정│빠져든다, 빠져든다, 자꾸만 빠져든다

    남자의 얼굴에는 불혹을 넘긴 신중함이 서렸다. 작은 어깨를 숙여 또박또박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평범한 양복, 수수한 구두, 단정한 머리모양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남자의 모습이었던 것처럼 한 치의 어색함이 없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벽을 등지고 서 달라는 부탁에 남자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셔터 소리가 시작됨과 동시에 남자는, 허물을 벗어 던졌다. 성별과 나이, 국적을 모두 벗고 오직 켄 정...

  • 블락비│My name is 재효, 유권, 비범, 피오

    블락비│My name is 재효, 유권, 비범, 피오

    My name is 재효. 본명은 안재효. 블락비의 서브보컬이다. 1990년 12월 23일에 태어났다. 두 살 많은 형이 하나 있다. 성균관대 법학과 휴학 중이고 레인보우의 고우리 선배님을 좋아한다. 군대에서 이미 제대했으니까 여자 친구 좀 빨리 찾아 주세요~ 학교 다닐 때는 교실보다 교무실을 더 많이 다녔던 것 같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들이 나를 좀 싫어하셨다. 음, 아무래도 내가 좀 숙제도 안 해오고 야자도 안 하고 친구들이랑 ...

  • 블락비│My name is 지코, 박경, 태일

    블락비│My name is 지코, 박경, 태일

    My name is 지코(ZICO). 본명은 우지호. 블락비의 리더이자 실세다. 1992년 9월 14일에 태어났다. 일본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음악과 미술을 공부했다. 일본에서 한 번, 우리나라에서 한 번, 고3 생활을 두 번 했다. 두 살 위의 형도 가수인데 남녀공학의 지혜태운이다. 형과 함께 연습한 적도 있지만 굳이 같은 그룹으로 데뷔하고 싶지는 않았다. 닮은 점? (재효: 태운이는 착하고 넌 나쁘고!) 형은 느긋한 성격인데, 나는...

  • 블락비│“이미지 관리 같은 거, 우린 없어요”

    블락비│“이미지 관리 같은 거, 우린 없어요”

    순식간에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다. 일곱 명의 장정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오긴 했지만, 장소가 비좁은 것은 결코 아니다. 공간을 채우는 건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 그 자체다. 떠들썩한 인사를 마치자마자 거울을 보고, 옷매무새를 다듬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각자 촬영을 준비하는 태도에서는 신인 특유의 낯가림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공기를 장악하는 자유분방함이 적절한 타이밍에 도달하는 순간, 리더 지코(ZICO)가 멤버들을 모두 카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