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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봄' 터졌지만 여전히 고민 많은 영화계…2024 갑진년 전망은 [TEN무비]

    '서울의 봄' 터졌지만 여전히 고민 많은 영화계…2024 갑진년 전망은 [TEN무비]

    영화 '범죄도시3'에 이어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천만 영화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며 하반기 극장가 유종의 미를 거둔다.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이 바통을 이어받아 기세 좋게 달리고 있다.'노량'의 흥행을 예측할 수는 없으나 전작 '명량'이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기록을 세웠고, '한산: 용의 출현' 역시 웰메이드로 평가받으며 726만을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노량' 역시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연말 성수기 특수에 힘입어 극장 상황은 전년 동기에 비해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연말 극장가 키워드는 '역사'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한달 사이 94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했고, '노량'은 10년에 걸쳐 진행된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이순신의 전사까지 그려내며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두 작품 모두 역사를 다룬데다 다소 어둡고 비장한 분위기가 감도는 탓에 밝고 흥겨운 분위기를 원하는 관객의 선택지에는 들지 못할 수 있지만, 이번 연말 극장가는 '노량'과 '서울의 봄'이 주축인 것은 분명하다. 연말을 지나 2024년 갑진년에 출격하는 영화 라인업은 '액션'으로 요약할 수 있다.1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금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이하 '외계인2')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담아

  • 폭풍질주 '서울의 봄' 주말 150만 봤다…오늘(11일) 700만 돌파 확실 [TEN무비]

    폭풍질주 '서울의 봄' 주말 150만 봤다…오늘(11일) 700만 돌파 확실 [TEN무비]

    영화 '서울의 봄'의 원톱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49주차 주말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49주차 주말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5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누적 관객수 697만195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단 한번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단 한번도 놓치지 않은 이 영화는 개봉 초기보다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며 '개싸라기 흥행'을 이뤄내고 있다. 개봉 14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은 16일째 6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였다. 특히, 천만 영화 반열에 든 '광해', '국제시장' 보다 더 빠른 추이를 보이며 천만 영화 등극 기대감도 자아내고 있다. 2위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로,14만2403명이 관람, 21만6568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로, 눈물샘을 자극한다는 관객들의 호평이 나온다. '3일의 휴가'에 이어 '나폴레옹'(감독 리를리 스콧)이 7만8335명을 모아 3위다. 누적관객수는 13만9578명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극장은 침체 심각한데…아이유·김호중, 영화 개봉하는 이유 [TEN무비]

    극장은 침체 심각한데…아이유·김호중, 영화 개봉하는 이유 [TEN무비]

    전례 없는 극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 가수 아이유와 김호중의 행보가 시선을 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관객을 찾은 관객은 총 1456만 명으로 지난 7월보다 2%(약 28만명)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고 극장 관련 규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풀렸지만, 극장가 발길은 여전히 뜸한 상태다. 그럼에도 가수들의 콘서트 영화 개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아이유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김호중이 콘서트 영화의 개봉을 앞뒀다. 아이유는 지난달 13일 첫 번째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감독 안종호 이하 '더 골든 아워')를 개봉했다. 이 영화는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것으로, 지난 2022년 9월 17~18일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이틀간 개최된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를 극장 버전으로 제작했다. 개봉한지 약 한 달이 지난 '더 골든 아워'는 현재 8만6천여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유는 영화 홍보를 위해 무대 인사에 나서는 배우들처럼 직접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눈맞춤에 나서며 영화 알리기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13일 CGV용산아이파크몰과 CGV왕십리에서 팬덤 유애나를 비롯한 관객들을 만났다. 김호중도 극장에서 자신의 콘서트 영화로 팬들을 만난다. 김호중은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을 오는 18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첫 전국 투어 콘서트 2022 KIM HO JOONG CONCERT TOUR ARISTRA (이하 '아

  • '보스톤'vs'거미집'vs'천박사', 오늘(27일) 나란히 개봉…강동원 예매율서 웃었다 [TEN무비]

    '보스톤'vs'거미집'vs'천박사', 오늘(27일) 나란히 개봉…강동원 예매율서 웃었다 [TEN무비]

    최장 6일의 황금 연휴가 예정된 추석이 코앞이다. 이번 추석은 영화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삼파전이 예고됐다. 이들 영화는 27일 나란히 극장에 걸리며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 손기정(하정우)와 서윤복(임시완), 남승룡(배성우)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렸다. '1947 보스톤'은 역사를 기반으로 마라토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만큼, 남녀노소가 관람하기에 가장 적합한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의 호연에 강제규 감독의 담백한 연출이 어우러지며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이를 통해 억지 눈물이나 과도한 국뽕은 지양했다는 게 '1947 보스톤'의 설명이다. 21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1947 보스톤'은 450만 명의 관객이 손익분기점이다. 다음으로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는 김 감독(송강호)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해 코미디 앙상블을 선보인다. '거미집'은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새롭고 신선한 영화적 도전이 돋보이는 영화지만, 1970년대 영화판을 배경으로 한 '거미집'이 얼마나 대중의 공감을 살지는 미지

  • "'가문의영광' 작품성無, 재미有" 김수미·탁재훈 솔직 홍보 MZ에 통할까 [TEN무비]

    "'가문의영광' 작품성無, 재미有" 김수미·탁재훈 솔직 홍보 MZ에 통할까 [TEN무비]

    "'가문의 영광'요? 전 한 번 보고 싶던데요.", "다른 도전을 할 바에 차라리 '가문의 영광' 볼래요." 솔직한 홍보가 통한 것일까.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이하 '가문의 영광')에 대한 MZ의 관심이 쏠쏠하다. 이는 '가문의 영광' 출연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의 솔직 홍보 덕분으로 풀이되는데, 이들은 영화에 대해 "작품성은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되려 재미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탁재훈은 지난 5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탁재훈은 이어 이번 '가문의 영광'의 차별성 관련 "저희가 시리즈를 옛날부터 찍었지 않나. 옛날의 웃음포인트와 요즘의 웃음포인트가 또 다르더라"며 "예전 코미디는 느린 듯한 미학이 있었다면, 요즘은 호흡이 빠른 코미디를 원하시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의 호흡이 빨라졌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이 작품으로 잠시나마 극장 오셔서 편안한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성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기대는 좀 안 하시면 좋을 것 같다. 편하게 오시는 게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 역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가문의 영광'에 대해 "작품성은 없다. 그냥 코미디다. 요즘 웃을 일이 별로 없지 않나. 생각 없는 분들 오시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오시라"라고 영화를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VCR에는 대본 리딩 당시 찰진 욕을 쏟아내는 김수미의 애드리브가 담겨 기대감을 모았다. 또, 추성훈의 대사 차례에는 폭소가 터졌는데, VCR을 보던 김수미는 "연기가 어이없어서 혼낼 수도 없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 개봉 첫날 1위 '잠', 봉준호 극찬→정유미·이선균 열연 업고 韓 공포 새 지평 열까 [TEN무비]

    개봉 첫날 1위 '잠', 봉준호 극찬→정유미·이선균 열연 업고 韓 공포 새 지평 열까 [TEN무비]

    개봉 첫날부터 8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한 '잠'이 한국 영화 공포물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잠'(감독 유재선)은 개봉 첫날 7만943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8만7543명을 기록했다. '잠'은 22일 동안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오던 '오펜하이머'를 꺾고 개봉과 동시에 1위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화제를 집중시킨 '잠'은 유재선 감독의 스승으로 알려진 봉준호 감독이 "최근 10년 간 본 공포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하다"는 극찬과 믿고 보는 배우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유미, 이선균의 주연 합류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잠'은 가장 일상적인 행위인 잠이라는 소재에 '수면 중 이상행동'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더해져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잠드는 순간, 마치 낯선 사람처럼 돌변해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예측불가한 행동들을 벌이는 남편 현수(이선균). 그로 인해 잠들지 못하고 불안에 떠는 아내 수진(정유미)은 한 공간에 살며, 가장 신뢰하는 존재가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하면서 피할 수 없는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 이 같은 현실적인 소재와 유니크한 콘셉트는 극강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며 한국 영화계 공포물의 새로운 성취를 선보였다. 또 정유미, 이선균은 현실감 넘치는 부부로 분해 몰입감을 높인다. 정유미는 잠들지 못하는 아내 수진 역을 맡아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공포스러운 상황에 처하지만 가족을 구하기 위해 두려움에 맞서는 적극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 톰 형과 물·불만 웃었다…7월 죽 쑨 韓영화, 외화 대비 매출액 1/3 [TEN무비]

    톰 형과 물·불만 웃었다…7월 죽 쑨 韓영화, 외화 대비 매출액 1/3 [TEN무비]

    영화계 대목인 여름 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7월 한국 영화계는 외화에 밀려 좀처럼 힘을 못 썼다. 한국 영화는 외화 대비 매출액 3분의1에 그쳤고, 1월부터 7월까지 누적한 결과 역시 외화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근 공개된 영진위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영화 전체 매출액은 1400억 원 정도로 전월 대비 3.5%(51억 원), 전년 동월 대비 17.8%(304억 원) 감소했다. 7월 전체 관객수 1428만 명으로, 전월 대비 1.7%(24만 명), 전년 동월 대비 12.3%(201만 명) 감소했다. 7월은 대목인 여름 시장을 앞두고 워밍업하는 달임에도 전월, 전년 동월 대비 모두에서 전체 매출액, 관객수 감소 현상을 보인 것이다. 엔데믹 시대가 열리고, 전년에 비해 극장의 규제 등이 개선되며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장애물 등이 사라졌지만, 영화계는 좀처럼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 영화는 지난한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뼈 아프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316억 원으로, 전월 대비 66.3%(623억 원), 전년 동월 대비 52.1%(343억 원) 감소했다. 관객수 면에서도 333만 명이 극장을 찾아 전월 대비 64.7%(609만 명), 전년 동월 대비 47.7%(303만 명) 감소했다. 7월 한국 영화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7월 가운데 2021년 7월과 2007년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 영진위는 7월 중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개봉 영향으로 7월 초중반에 흥행력을 갖춘 한국영화의 개봉이 없었고, 6월 하순 개봉한 한국영화의 흥행도 부진했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외화의 경우 매출과 관객수 모두 증가했다.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084억 원으로

  • 이제 누가 SF 도전하겠나…韓영화 총체적 난국, 진퇴양난 딜레마 [TEN무비]

    이제 누가 SF 도전하겠나…韓영화 총체적 난국, 진퇴양난 딜레마 [TEN무비]

    1년 중 가장 큰 여름 시장 대작으로 주목받았던 빅4 텐트폴 영화가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영화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를 시작으로 '더 문'(감독 김용화)과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까지 빅4 영화가 모두 개봉한 가운데, 각 작품의 흥행 여부 역시 어느 정도 판가름 난 상태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밀수'는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 돌파의 축포를 터트리며 비교적 스타트를 잘 끊어줬지만, 지난 2일 같은 날 개봉하며 쌍끌이 흥행을 기대했던 '더 문'과 '비공식작전'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봉 2주가 경과한 17일 기준 '비공식작전'은 겨우 100만 관객을 넘겼으며, '더 문'의 경우 50만으로 상황은 더 심각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더 문'과 '비공식작전'의 경우 스코어가 이 정도로 안 좋을지는 예상 못했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는데, 이렇게 성적이 안 나올 경우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며 "이 두 작품이 '밀수'나 '콘크리트 유토피아' 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 손익분기점도 더 높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경우 현재 223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 중이고,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 이어 박스 오피스 2위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라 무난히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성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빅4 중 두 작품이나 심각한 수준의 흥행 참패를 기록하고 있는 탓에 또 한번 영화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많은 영화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여름 영화시장 성적표가 향후 영화계에 미치는 파장

  • "아이 눈 가렸어요" 오펜하이머 19금 노출 장면에 '난감' 후기 속출 [TEN무비]

    "아이 눈 가렸어요" 오펜하이머 19금 노출 장면에 '난감' 후기 속출 [TEN무비]

    국내 15세 판정을 받은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때 아닌 19금 장면에 난감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펜하이머'에는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의 연인인 진 태트록(클로렌스 퓨)의 농도 짙은 베드신과 노출신이 두 차례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클로렌스 퓨는 가슴을 완전히 노출한 모습으로 원샷을 받는 찰라도 여러 차례다. 문제는 '오펜하이머'가 19세가 아닌 15세 관람가라는 점이다. 천재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다룬 영화인 만큼 물리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부모님을 동반하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해당 노출신이 난감했다는 실관람객들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관람객들은 '15세 관람가라 예상 못했는데, 갑자기 정사신이 나와서 놀랐다', '16세 자녀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가 성행위 자체가 적나라하게 나와 민망했다'는 등의 반응이다. 한 관람객은 텐아시아에 "옆자리에 초등학생과 부모님이 앉아 있었는데, 노출신이 나오자 엄마가 아이의 눈을 가리는 걸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상물 등급위원회는 '오펜하이머'의 15세 관람가 등급 판정 관련 "대량살상무기 개발, 전쟁 등의 소재를 다루고 있는 주제를 비롯해 신체 노출 장면, 성행위 장면 묘사, 음주 및 흡연 장면 등에서 선정성 및 약물의 수위가 다소 높으나 지속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15세 이상 관람가로 판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15세 판정을 받았지만, 미국은 '오펜하이머'에 대해 선정성과 노출, 비속어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 불가인 R등급을 판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청소년은 부모님이나 성인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서는

  • 벌써 400만 돌파 '범죄도시3', 전편 이어 쌍천만 향해 순항[TEN무비]

    벌써 400만 돌파 '범죄도시3', 전편 이어 쌍천만 향해 순항[TEN무비]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개봉 5일째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편에 이어 쌍천만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4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3'가 이날 오후 12시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전편인 '범죄도시2'가 개봉 7일째 400만을 돌파했던 기록보다 2일 빠른 속도다. 배우 및 제작진 일동을 대표해 마동석은 "감사합니다. '범죄도시3' 400만 관객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직접 적은 손글씨로 '범죄도시3'를 보러 극장으로 나서준 모든 분들께 무한 감사를 남겼다. '범죄도시3'은 앞서 3일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넘어섰다. 300만 돌파 하루 만에 400만 돌파를 기록해 시선을 끈다. 이처럼 한국 영화가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9월 17일 오전 '공조 2: 인터내셔날'이 4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래 처음인 셈. '범죄도시3' 주역인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 이상용 감독은 이날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고 있다. 또한 오는 6일에도 연휴를 맞아 극장을 찾은 관객과 함께한다. 사실 '범죄도시3'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측됐다. 5월 31일 정식 개봉 전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48만 명을 동원했다. 정식 개봉 첫날 '범죄도시3'는 74만 명을 불러 모아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어 빠른 속도로 100만, 200만, 300만, 4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눈에 띄는 기록도 있다. 기생충'(2019)의 개봉주 주말 토요일 일일 관객수 112만 6677명도 경신한 것. 특히 '범죄도시3'는 이날 오후 4시 실시간 예매율 67.5%, 예매 관객수는 39만 5036명을 기록 중이다. 물론 개봉 1주차가 진행 중이지만, '범죄도시3'는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마

  • 마동석, 닥터 스트레인지·스파이더맨도 이긴 핵주먹[TEN무비]

    마동석, 닥터 스트레인지·스파이더맨도 이긴 핵주먹[TEN무비]

    배우 마동석의 핵주먹이 마블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파이더맨을 이겼다. 6월 1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5월 마지막날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74만 867명을 불러모았다. 개봉에 앞서 프리미어 상영회를 개최한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누적 관객 수는 122만 4208명이다. 정식 개봉한 '범죄도시3'의 성적이 눈에 띈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 '범죄도시3' 이전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는 '대외비'(18만 8818명)였다. '범죄도시3'와 '대외비' 개봉 첫날 일일 관객수 차이는 55만 2049명이었다. 약 4배가량 차이가 나는 셈. 또한 마블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도 깼다. 지난해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개봉 첫날 71만 5348명, 2021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첫날 63만 5104명을 동원했다. 그뿐만 아니라 '범죄도시3'는 '어벤져스: 엔드게임'(133만 8729명), '신과함께-인과 연'(124만 6603명),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118만 3496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98만 42명), '군함도'(97만 2161명), '미이라'(87만 3117명), '부산행'(87만 2673명),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76만 3624명)에 이어 역대 오프닝 스코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로 범위를 좁히면 4위에 랭크됐다. '범죄도시3'의 성적은 마동석의 화끈한 핵주먹에 비례했다. 그만큼 관객이 기다려왔다는 뜻이다. 물론 정식 개봉 전 변칙 개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범죄도시3' 측은 "극장 요청에 따라 1일 2회차 프리미어 상영회를 진행했다. 이 정도로 관심받을 줄은 몰랐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에 이어 높은 좌석 판매

  • 마블 꺾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1위 행진…주말 왕좌 정조준[TEN무비]

    마블 꺾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1위 행진…주말 왕좌 정조준[TEN무비]

    '분노의 시리즈: 라이드 오어 다이'의 흥행 질주가 시작됐다.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더니 이제 개봉 첫 주말 왕좌를 정조준한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는 5월 17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날 13만 2517명을 동원했다. 시사회 등으로 누적 관객 수는 13만 6406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부터 '분노의 질주10'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4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를 밀어낸 것. 그동안 대한민국은 '마블민국(마블+대한민국)'이라는 수식어로 불렸다. 마블 영화는 팬덤을 앞세워 절대적인 인기를 사수해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이어 마블 세계관의 실패로 점점 수식어의 명성은 잃어갔다. '가오갤3'는 팀 가디언즈 10년 역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마지막이라는 이름과 팀 가디언즈가 가족이 된 이야기를 담아서일까. '가오갤3'는 글로벌 흥행 성적도 나쁘지 않다. 5월 3일 개봉한 '가오갤3'는 개봉 17일째인 5월 19일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넘어섰다. '분노의 질주10'이 개봉함에 따라 '가오갤3'의 성적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은 적중했다. '분노의 질주10'이 1위에 오르면서 '가오갤3'의 순위는 한 단계 떨어졌다. '가오갤3'와 '분노의 질주10' 개봉 첫날 관객수만 비교하더라도 각각 16만 3315명, 13만 2517명이었다. 개봉 2일 차 성적도 20만 870명(가오갤3), 9만 2040명(분노의 질주10)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분노의 질주10' 흥행 성적의 시험대는 개봉 첫 주 주말인 5월 19일부터 5월 21(금~일)일이다. 시작은 좋았지만, '가오갤3'와 단순 수치만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는 게

  • 또 1000만 정조준? 마동석·이준혁 삶 바친 '범죄도시3'의 자신감[TEN무비]

    또 1000만 정조준? 마동석·이준혁 삶 바친 '범죄도시3'의 자신감[TEN무비]

    마동석이 구축한 '범죄도시' 세계관이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다. '범죄도시3'는 전편에 이어 1000만 관객 동원을 정조준, 흥행몰이에 나선다. 여기에는 마동석, 이준혁이 바친 삶이 고스란히 드러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극장가와 현재 극장가의 상황은 결은 살짝 다르지만, 닮았다. 지난해 이맘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계속돼 관객이 감소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가 살아있다', '극장이 살아있다' 캠페인 지원작으로 선정돼 관객과 만났다. 결과는 대성공. '범죄도시2'는 보복 소비 효과와 극장 내 취식 금지 해제, 입소문 등을 앞세워 1269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또한 역대 박스오피스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 '범죄도시3'의 개봉 시기도 비슷하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외화와 애니메이션의 공세에 힘을 쓰지 못한 것. 더군다나 올해 1월 개봉한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 이후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조차 없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작품 중 김혜수, 염정아 투톱 '밀수'(감독 류승완)와 설경구, 도경수 주연의 '더 문'(감독 김용화)이 개봉을 확정 지었다. 남은 두 작품은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피랍'(가제, 감독 김성훈)이 될 전망이다. '범죄도시3'는 텐트폴 영화 개봉 전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매력적인 카드인 셈. 이에 '범죄도시3' 성적에 대해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한국 영화계 상황이다. '범죄도시3'를 기획, 제작, 출연한 마동석도 현재 한국

  • [TEN무비] 대형 배급사 뭐하나…12월 성수기 '스파이더맨'에 멍석 깔아주는 韓영화

    [TEN무비] 대형 배급사 뭐하나…12월 성수기 '스파이더맨'에 멍석 깔아주는 韓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부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호빗: 다섯 군대 전투' '매트릭스: 리저렉션'까지 장르를 불문, 영화팬들을 들썩이게 할 할리우드 대작들이 12월 줄줄이 개봉한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영화는 눈치싸움만 하고 있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대형 배급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탓에 연말 극장가엔 할리우드 영화들만 신나게 뛰어 놀 멍석이 깔렸다.오는 12월, 무려 70편이 넘는 영화가 개봉한다. 액션, 코미디, 판타지, 애니메이션 등 장르도 다양하다. 29일 현재 네이버 영화 정보에 따르면 이 중 한국영화는 '이상존재', '타이거 마스크', '킹 메이커', '여타짜',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금기에 도전',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소설가 구보의 하루', '기우제', '태일이', '꽃손', '타짜' 등 12편 정도다.설경구·이선균 주연 영화 '킹메이커'(배급 메가박스중앙(주) 플러스엠)를 제외한 대부분이 저예산 독립영화이거나, 다큐영화다. 또 '태일이'는 애니메이션, '타짜'는 개봉 15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사실상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상업영화는 '킹메이커' 뿐이다. '위드코로나' 이후 극장 영업 시간이 길어졌다지만,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 않아 극장가는 여전히 예년만큼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이런 상황에 톱배우들이 출연하거나 많은 제작비를 들인 이른바 기대작 개봉과 관련해 눈치 싸움 중이던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등 대형 배급사들은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