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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N인터뷰] 조성하 "♥교사 아내에게 사내정치 조언 받아, 왜 이렇게 얄밉냐던데요?" ('대행사')

    [TEN인터뷰] 조성하 "♥교사 아내에게 사내정치 조언 받아, 왜 이렇게 얄밉냐던데요?" ('대행사')

    "저는 조직 생활을 못해봐서 집사람한테 많이 물어봤죠. 회사에서 최창수 같은 인물이 있냐고 했더니 어딜가나 한 명씩 있다고, 최창수 같은 사람이 제일 흔하다고 하더라고요. 하하."지난 2월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의 배우 조성하가 직장 내 사내정치에 대해 모르는 점은 현재 교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행사'는 광고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조성하는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VC기획 기획본부장 최창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27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성하는 "첫회 시청률 4.8%로 시작해서 16%까지 우상향해서 올라왔다는 건 시청자들이 쉬지 않고 큰 사랑을 줬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각적으로 보이는거다 보니참여한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받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감사하다"고 인기리에 종영한 소감을 전했다. 인기를 체감하냐고 묻자 조성하는 "제일 반응이 직접적으로 오는 건 우리집이다. '대행사'를 1회부터 16회까지 가족들과 거실에 다같이 모여 함께 봤다. 재밌다고 이야기해주고 좋은 평들을 해줘서 크게 힘을 받고 배우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왜이렇게 비아냥 거리냐고, 왜이렇게 얄밉냐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해준다"며 웃었다. 처음 '대행사' 대본을 받았을 때 개인적인 우려가 있었다는 조성하. 그는 "고아인과 강한나(손나은 분), 조은정(

  • '대행사' 조성하 "이보영 첫인상? 친해지기 힘들 것 같았다" [인터뷰③]

    '대행사' 조성하 "이보영 첫인상? 친해지기 힘들 것 같았다" [인터뷰③]

    배우 조성하가 이보영의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27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배우 조성하를 만났다.'대행사'는 광고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지난 26일 종영했다.조성하는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VC기획 기획본부장 최창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간 고아인을 끌어내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던 최창수는 마지막회서 고아인을 응원한 채 퇴사하는 결말을 맞았다. 이에 조성하는 "마지막은 그나마 인간다운 모습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가 선생님이 처음에 약속을 했다. 엔딩은 꼭 신경써서 쓰겠다고. 마지막에 인간다운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고 퇴장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짐을 들고 로비에서 퇴사하는 장면을 찍을 당시를 묻자 조성하는 "감독님이 코로나에 걸려서 못나오는 바람에 원격으로 촬영으로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보영, 손나은 등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조성하는 "이보영은 첫인상만 보고 친해지기 힘들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호의적이고, 많은 것들을 먼저 베풀줄 아는 배우더라. 촬영이 끝나면 배우들하고 같이 조촐하게 치킨에 맥주 한잔을 먼저 제의해주는 좋은 리더십을 가진 배우라 생각보다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나은은 자체로도 매력있지만, 현장에서 자기가 주어진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 강

  • '대행사' 조성하 "최창수, 너무 지질하고 저렴해…공감 안 됐다" [인터뷰②]

    '대행사' 조성하 "최창수, 너무 지질하고 저렴해…공감 안 됐다" [인터뷰②]

    배우 조성하가 지질한 캐릭터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배우 조성하를 만났다.'대행사'는 광고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지난 26일 종영했다.조성하는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VC기획 기획본부장 최창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조성하는 최창수 캐릭터에 대해 불쌍함과 연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딱 봐도 불쌍하지 않나. 고아인은 제작팀을 꾸려서 좋은 인재들을 다 가져갔다. 고아인도 아이디어도 많다. 우리 팀은 딱히 누가 없다. 조직적으로도 부실하게 출발했고, 많은 부분에서 싸움에서 질 수밖에 없는 톰과 제리같은 역할이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고아인과 더 피튀기는 싸움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걸로도 충분히 많은 분이 최창수를 욕하고 사랑받게 됐으니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창수 캐릭터에 공감은 하지 못했다. 조성하는 "공감할 게 별로 없더라.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이사람의 말투, 문장들이 너무 저렴하고 없어보이고 지질해보였다. 살면서도 연기하면서도 제일 지양하는 부분이 지질함인데, 너무 지질해서 다가가기 힘들었던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조성하는 어떤 선배일까. 그는 "나는 후배들하고 밥 많이 먹는 선배다. 되도록 밥 한끼 더 사주고 싶은 마음이다. 내 옆에 있으면 밥은 굶지 않는다. 그건 자신할 수 있다. 어렸을 때 그렇게 밥 사주는 선배가 고맙더라. 능력이 되면 무조건 밥을 사고 싶다"며

  • '대행사' 조성하 "수위 높은 대사 편집 돼, 이보영에게 치욕감 줄 수 있어" [인터뷰①]

    '대행사' 조성하 "수위 높은 대사 편집 돼, 이보영에게 치욕감 줄 수 있어" [인터뷰①]

    배우 조성하가 '대행사' 2회서 수위 높은 대사가 편집됐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배우 조성하를 만났다.'대행사'는 광고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지난 26일 종영했다.조성하는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VC기획 기획본부장 최창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처음 '대행사' 대본을 받았을 때 개인적인 우려가 있었다는 조성하. 그는 "고아인과 강한나(손나은 분), 조은정(전혜진 분)의 이야기는 충실하게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창수는 악역으로서 많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고아인은 전사와 아픔 등 이 사람이 어떻게 성공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강한나는 재벌3세로서 천방지축이지만 회사 내에서 자기 영역을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조은정은 워킹맘으로서 어떻게 자기 능력을 발휘하면서 가정을 충실히 이어갈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구성돼 있었다. 최창수만 잘하면 이 작품의 완성도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어떻게 해야 고아인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조성하는 얄밉지만 귀여운 빌런 캐릭터를 위해 목소리 톤의 변화도 줬다고. 그는 "악당이면 휘젓고 뒤엎어야하는데 시도는 하나 매번 뒤집지 못하고 싸움을 걸지만 줘터지는 캐릭터라 어떻게 해야 시청자들하고 같이 공감할까 고민했다"며 "비열함이나 야비함들을 잘 살리기 위해 목소리 톤을 좀 더 들어올렸다"고 말했다.연기하기 가장 어

  • 손나은 "큰 도전이었던 '대행사',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했는데…한층 성장했다" [일문일답]

    손나은 "큰 도전이었던 '대행사',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했는데…한층 성장했다" [일문일답]

    배우 손나은이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로 한층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손나은은 지난 26일 종영한 '대행사'에서 재벌 3세이자 VC기획 SNS 본부장 강한나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캐릭터 특유의 직설적인 대사들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흥미를 유발했다.그는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고아인(이보영 분)과 서로의 목표를 위해 공조 관계를 쌓아가며 점차 성장해 가는 한나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마지막 회 한나는 VC 그룹 부회장으로 한수(조복래 분)를 추대하려는 주총장에서 밤새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그룹 승계 자리라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고, 현실의 벽을 극복하고 박영우(한준우 분) 차장과의 달달한 러브라인까지 만들며 뿌듯한 엔딩을 선사했다.'대행사' 속 다채로운 모습으로 드라마 보는 재미를 높인 손나은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하 손나은과의 일문일답.Q. 드라마 '대행사'를 마치는 소감은?오랜 시간 준비하고, 촬영한 작품이라 벌써 방송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봤다고 얘기해 주시고, 시청자분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Q. 한나라는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점이나, 연기를 하면서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촬영 전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눌 기회가 있었다. 한나의 철없어 보이는 모습들을 밉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어 보일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 또 그런 점들이 후반부에 한나가 성장하는 모습이나 직감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프로페셔널한

  • 이보영 "♥지성 만난 뒤 연기에 대한 태도 달라져"[인터뷰③]

    이보영 "♥지성 만난 뒤 연기에 대한 태도 달라져"[인터뷰③]

    이보영이 자신의 원동력은 가족이라고 밝혔다.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의 주인공 이보영을 만났다.'대행사'는 광고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지난 16일 종영했다.이보영은 VC그룹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최초로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고아인 역을 맡았다.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은 작품이 끝나고 종종 쉽게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고아인은 예민한 성격의 캐릭터. 고아인을 연기하며 이보영도 예민해졌을까.이보영은 "아이 낳기 전엔 그랬던 거 같다. 드라마가 끝나고 눈물 나고 가슴 아프고 그랬다. 지금은 아이들이 8살, 4살이다. 감정을 갖고 집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런 상황이 안 된다. 점점 분리의 기술이 생기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마더' 찍을 때만 해도 힘들었다. 그때는 아이가 어렸다. 지금은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대본에 몰입해서 본다. 그런 기술이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기 현장이 두렵고 무서웠던 이보영은 어느 순간부터 연기하는 게 좋아졌다고 한다. 계기가 된 일이 있냐는 물음에 이보영은 "연애할 때였는데 오빠(지성)를 만나서 작품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저는 현장 가는 게 무섭고 어떻게 연기할지 모르는 사람인 반면 이 사람은 너무 신나하더라. 신나서 대본을 읽고 대본에 뭔가가 빽빽하게 써있더라. 나는 현장이 무섭고 준비한 걸 제대로 못 하고 준비해가도 카메라 앞에서 몸이 안 풀리고 그러는데 '어떻게 저러지?' 신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

  • 이보영 "연기 생활, 나와 맞나 싶었는데 현장에서 '살아있음' 느껴"[인터뷰②]

    이보영 "연기 생활, 나와 맞나 싶었는데 현장에서 '살아있음' 느껴"[인터뷰②]

    이보영이 촬영 현장에서 활력을 느낀다고 밝혔다.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의 주인공 이보영을 만났다.'대행사'는 광고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지난 16일 종영했다.이보영은 VC그룹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최초로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고아인 역을 맡았다.배우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이보영은 "저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보영은 "어릴 때는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고, 현장 가기 무서운 때도 있었고, 잘 못하니 겁나는 때도 있었다. 이 일이 나와 맞나 고민하던 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생각해보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멘탈이 흔들린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탈탈 털려서 내가 뭘하고 사는지도 몰랐다. 넋이 나가 있었다. 나의 길이 아닌가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내가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연기를 못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현장에 있는데, 현장의 그 공기가 좋더라. 살아있는 것 같더라"며 "추워서 차에서 나가기 싫고 감독님께 혼날까봐 나가기 싫고 그랬는데, 현장 나가서 내가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게 감사하더라. 어느 순간 나 자신에게 '잘 버티고 있다'고 칭찬하더라. 앞으로도 잘 버티자 느낀다. 나와 맞나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이보영 "난 고아인처럼은 못 살아…적막한 집에 들어가는 장면 싫더라"('대행사')[인터뷰①]

    이보영 "난 고아인처럼은 못 살아…적막한 집에 들어가는 장면 싫더라"('대행사')[인터뷰①]

    이보영이 '대행사'를 찍으며 회사 생활의 고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의 주인공 이보영을 만났다.'대행사'는 광고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지난 16일 종영했다.이보영은 VC그룹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최초로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고아인 역을 맡았다.이보영은 "저는 고아인과 공통점이 없다. 그렇게 강박적으로 살고 싶진 않다. 약한데 센 척하고 겉으로 포장하는 사람이 못 된다"며 웃었다. 이어 "아인이 항상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특히 불꺼진 적막한 집에 혼자 들어가는 장면은 찍으면서도 싫더라"며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공통점을 찾자면 외모가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회사나 조직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이보영은 "찍으면서도 감독님한테 '상상으로 만들어진 대본이 아니라 진짜 이렇게 승진하냐'고 물어봤다. 저는 이렇게 정치질하는 것도 이해 안 되고 실제로도 그러냐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처음에 이 드라마가 젠더 이슈로는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성 대 여성의 구도는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이보영은 "조직생활을 할 때 아인이처럼 사람들이 이렇게 내지르면서 못할 거 같다. 그래서 누군가에겐 판타지 같은, 아인이가 질러주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머릿속으로만 하는 말을 입밖으로 내뱉는 게 시원하다. 사람들이 그런

  • [TEN인터뷰] 이보영 "♥지성 만난 뒤 연기 태도 달라져…딸·아들, 천천히 컸으면"('대행사')

    [TEN인터뷰] 이보영 "♥지성 만난 뒤 연기 태도 달라져…딸·아들, 천천히 컸으면"('대행사')

    "시청률이 제 예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놀랐어요. 7~8% 나오다가 마지막에 10%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파르게 올라가서 '왜 이러지?' 싶었죠. 시청률이 나오면 감독님한테 '왜 이렇게 올라가는 거죠?'라고 톡하곤 했어요."지난 2월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의 주인공 이보영의 시청자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행사'는 광고대행사가 있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보영은 VC그룹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최초로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고아인을 연기했다. 이보영은 "처음에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이 드라마가 젠더 이슈나 젠더 갈등 구도로 두드러지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성 대 여성의 구도는 아니길 바랐다"고 말했다."저는 고아인과 공통점이 없어요. 그렇게 강박적으로 살고 싶진 않아요. 약한데 센 척하고 겉으로 포장하는 사람이 못 돼요. 하하. 아인이 항상 불쌍하고 안쓰러웠어요. 특히 불 꺼진 적막한 집에 혼자 들어가는 장면은 찍으면서도 싫더라고요. 공통점을 찾자면 외모가 닮았죠. 하하."회사나 조직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이보영. '대행사'를 통해 치열한 회사 생활을 간접 경험해보게 됐다."찍으면서도 감독님한테 '상상으로 만들어진 대본이 아니라 진짜 이렇게 해야 승진하는 거예요?'라고 물어봤죠. 저는 이렇게 정치질하는 것도 잘 이해가 안 됐어요. 실제로도 그러냐고 물어봤죠. 조직 생활을 할

  • '약 중독' 이보영이 달라졌다…'돈시오패스' 오명 벗은 성장사 ('대행사')

    '약 중독' 이보영이 달라졌다…'돈시오패스' 오명 벗은 성장사 ('대행사')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이보영이 사표를 제출한 충격 엔딩에 수도권 14.0%, 전국 13.4%, 최고 15.4%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생의 즐거움은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돈과 성공에만 집착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그녀의 달라진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는 바. ‘돈시오패스’라는 오명을 말끔히 씻어낸 그녀의 변화를 3단계로 짚어봤다.#1. 혼자→같이, TF 팀원들과 팀워크 발휘자타공인 광고업계 최고의 실력을 지닌 고아인(이보영 분)은 모든 일을 본인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상무 자리를 걸고 통신사 광고 내부 비딩을 할 때에도 팀원들을 모두 퇴근 시키고 혼자 남아서 단어 하나, 토씨 하나까지 고치며 PT를 준비했다.그랬던 그녀가 손발이 맞는 TF 팀원 조은정(전혜진 분), 한병수(이창훈 분), 서장우(이경민 분), 배원희(정운선 분)를 만나 조금씩 변했다. 그녀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쿵’하면 ‘짝’하고 맞춰서 “새 날아가는 소리 말고, 손에 잡히거나 소비자에게 베네핏이 되거나, 울림을 주는” 완벽한 결과물을 가져오는 팀원들을 믿고, 일을 분담하기 시작했다.그녀의 이 같은 변화에는 “우리는 운명 공동체”라며 한 팀으로 일하는 즐거움을 알려준 조은정의 역할이 컸다. 상처 입은 마음까지도 감싸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굳게 닫혀 있던 고아인 마음의 문을 열었던 것. 덕분에 기쁜 일이 생겨도 “나랑 먹는 한우보다 너희들끼리 먹는 껍데기가 낫다”며 법인카드만 건네던 그녀가 비서 정수정(백수희 분)까지 대동하고 회식에 참석해 사적인 대화를 나누며 웃고 즐기는, 장족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

  • [종합] 이보영, 믿었던 장현성에 배신 당했다…손나은, 한준우 이별 통보에 오열('대행사')

    [종합] 이보영, 믿었던 장현성에 배신 당했다…손나은, 한준우 이별 통보에 오열('대행사')

    '대행사' 이보영이 '믿는 도끼'에 제대로 발등을 찍혔다. 장현성이 이보영과 VC기획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조성하와 손을 잡은 것.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충격적 배신을 당한 이보영.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은 수도권 11.4%, 전국 11.0%를 기록했다.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13회에서 고아인(이보영 분)은 엄마 서은자(김미경 분)를 만난 후 제일 먼저 유정석(장현성 분)을 찾아갔다.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상의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 유정석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먹여 살려야 할 사람 보며 참고 버텨지는 게 회사생활이다. 먹여 살려야 할 사람이 계속 먹고 살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축하해줬다. 그리고 술과 약을 끊고 운동한다는 고아인에게 운동화를 선물했다. 고아인은 그의 딸 지우(김채은 분)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답례로 웨딩드레스를 맡겠다고 나섰다.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생각하고, 아끼는 선후배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그런데 이런 그 두 사람 사이를 흔든 이가 있었으니, 바로 최창수(조성하 분)였다. 그가 "곧 마무리 짓겠다"고 자신하던 플랜B의 주인공이 바로 유정석이었던 것. 그를 제작팀에 복귀시켜서 고아인을 견제하고, 매출 50% 상승 목표달성을 방해해 약속대로 회사를 나가게 만들 심산이었다. 그의 이런 제안을 거절하는 유정석에겐 폐부를 찔렀다. "하나밖에 없는 딸도 너처럼 무시당하면서 살게 하겠냐"며, 부정을 자극했다.VC기획에서 쫓겨난 후, 사업하다 실패하고, 운영중인 술집 월세도 못 낼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유정석은 결국 현실과 타협했다. 결혼식 당일,

  • '대행사' 감독 "이보영, 주인공 무게 견뎠다…결말? 가슴 따뜻해질 것" [일문일답]

    '대행사' 감독 "이보영, 주인공 무게 견뎠다…결말? 가슴 따뜻해질 것" [일문일답]

    JTBC ‘대행사’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수도권 14.1%, 전국 12.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거듭 경신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사람들의 치열한 현실과 성공을 향한 욕망을 충실하게 다루고 있는 탄탄한 스토리에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주말 안방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것. 여기에 인물의 다각도의 감정까지 집요하게 잡아내는 이창민 감독의 세심하고 감각적인 연출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행사’ 연출을 맡은 이창민 감독이 ‘대행사’의 이모저모를 직접 밝혀왔다. 다음은 그 일문일답이다.Q.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어가며 사랑받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솔직하게 좋다. 사실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오피스물이 한계가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물의 관계성에 조금 더 몰입했다. 단순한 오피스물보다는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더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Q. 이렇게 ‘대행사’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기본적으로 대본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현장에서도 배우들끼리 워낙 친해서 한 팀 같은 느낌이 항상 있었다. 그런 것들이 시너지가 난 것 같다.Q. 제작발표회 당시 이보영 배우가 “집요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한 장면을 다양한 각도로 촬영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오피스물의 특성 상 사무실 세트 촬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즉 공간적 한계가 명확하다는 의미다. 단순하게만 촬영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

  • 잘 나가는 '대행사'에 신파 뿌리기, 막장·재벌 로맨스에 길 잃었다 [TEN스타필드]

    잘 나가는 '대행사'에 신파 뿌리기, 막장·재벌 로맨스에 길 잃었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 임원과 그를 둘러싼 사내 정치와 대립, 광고대행사의 전쟁터 같은 치열한 일터의 모습을 담으며 호평받았던 JTBC '대행사'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길을 잃었다. 자식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신파 요소가 추가되고 재벌 3세와 비서의 로맨스를 비중 있게 다루며 이보영의 분량을 잡아먹고 있다. 웰메이드에서 그저그런 막장 드라마로 전락하고 있는 '대행사'의 현주소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리는 오피스물이다. 누구보다 실력이 있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학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살던 고아인은 얼굴 마담으로 VC기획 제작본부장 상무로 승진했다는 사실을 알고 매출 50%를 올리기 위해 달려왔다. 문제도 있었다. 고아인은 그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술과 약, 담배에 의존하며 우울, 불안장애, 공황, 불면증에 시달렸고, 복용했던 졸피뎀 때문에 몽유병 부작용도 생겼다. 여기에 VC그룹 재벌3세 남매의 후계 싸움에도 끼게 됐다. 그러나 고아인이 누군가. 300억 광고로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라는 여론을 형성해 우원회장의 보석 허가를 받아내면서 VC그룹 왕회장 강근철(전국환 분)에게도 신임을 얻었고, 공약으로 내건 6개월 안에 매출 50% 상승도 어렵지 않게 성공할 듯 보인다. 1년

  • '약 중독' 이보영, 7살에 버린 母와 조우…우울증·공황 트라우마 심각 ('대행사')

    '약 중독' 이보영, 7살에 버린 母와 조우…우울증·공황 트라우마 심각 ('대행사')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이보영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 엄마에게 버려졌던 아픈 기억으로 인해 “사람들한테 버림받을까, 잊힐까 두려워서” 성공에 집착했던 그녀가 엄마 김미경을 조우한다.지난주 방송 직후 공개됐던 11회 예고 영상 말미에는 엘리베이터에서 조우한 고아인(이보영 분)과 엄마 서은자(김미경 분)의 모습이 포착됐다. 고아인은 그동안 일곱살 때 자신을 버리고 “금방 온다고 기다리라고 해놓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연락 한 번 없는” 엄마를 원망하고 미워하며 살아왔다. 엄마에게 버려졌던 기억은 트라우마가 되어 누군가와 친해지면 “날 싫어하게 될까, 언젠가 버리고 떠날까” 불안해하며 상처받은 여중생처럼 꽁꽁 싸매고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게 하면서도 사람들한테 버림받을까, 잊힐까 두려워 일과 성공에 사력을 다해 매달려왔다.결국 유리천장을 뚫고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그 이면에는 우울, 불안장애, 공황, 불면증까지 시달리는 ‘건강 악화’라는 반작용도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약의 부작용으로 몽유병 증상까지 생겼다. “제 때 안 먹고, 제 때 못 자고, 먹지 말라는 술 때려 마시며” 아득바득 살아온 결과였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정신의학과 주치의인 오수진(신수정)은 약 먹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 고아인을 향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널 위해서 용서하라”는 충고를 건네기도 했었다.엄마 서은자에게도 사연은 있는 듯 하다. 길거리에서 누군가 옆을 지나가면 소스라치게 놀라 걸음을 멈추고, 집의 현관문에도 여러 개의 잠금 장치를 설치해 두며 극도로 불

  • 술과 약·담배에만 의존하던 이보영이 변하고 있다 ('대행사')

    술과 약·담배에만 의존하던 이보영이 변하고 있다 ('대행사')

    이보영의 지원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 수많은 좌절 속에서도 오직 실력만으로 VC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에 오른 ‘고아인’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보영이 팀원들과의 케미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일에 있어서 늘 거침없고 날카로우며 술과 약에 의존하며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아인에게 있어 한병수(이창훈 분) 부장은 믿을 수 있는 팀원이자 회사 사람들과의 사이를 연결해주는 소통창구이다. 그리고 엉뚱하며 해맑은 성격의 조은정(전혜진 분) CD는 위기의 순간 구세주 같은 카피를 선사하기도 하고 모두가 어려워하는 아인에게 늘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유일한 팀원이다.이 외에도 조용히 자신의 몫을 해내는 완벽주의자 서장우(이경민 분) 대리와 새롭게 아인의 팀에 합류하게 된 배원희(정운선 분) CD까지 가시밭길 같은 회사 생활 속에서 아인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최강 지원군들이라 말할 수 있다.까칠한 아인도 이들로 인해 서서히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환상의 팀워크로 난관을 극복하고 찐우정을 쌓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처럼 아인이 각 팀원들과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지난 방송에서 우원 PT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대행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