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영화 주인공은 처음이어서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스크린에 제 얼굴이 크게 나오는 게 부담스러웠어요."'불도저에 탄 소녀'를 통해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은 김혜윤이 이렇게 말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 이후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시키는 이야기다.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김혜윤은 '분노'가 가득 찬 연기를 펼친다. 눈빛엔 시종 힘이 들어가 있고, 어른이고 뭐고 자신을 건드리는 사람들을 향해 반말과 욕설을 퍼붓는다.김혜윤은 "평소 시나리오를 볼 때 작품에서 어떻게 연기할지 상상하면서 읽는다. 혜영 역할은 상상이 잘 안되더라"라며 "쉽게 상상이 안 가는 이런 캐릭터를 연기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박이웅 감독과 미팅했을 때도, 김혜윤은 자신이 혜영 역할로 뽑힐 거라는 확신이 없었단다. 그동안 보여왔던 이미지와 내면에 분노가 가득 찬 혜영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해서다.이에 김혜윤은 "마지막에 몰고 가는 불도저가 실제로는 제 키만 하다. 감독님께선 모든 면에서 저와 어울리지 않을 법한 그런 역설적인 부분이 좋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김혜윤은 그야말로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2013년 KBS 드라마 'TV소설 삼생이'로 데뷔한 이후 50여 편의 작품에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하며 충실히 연기 경력을 쌓았다. 2018년 방송된 JTBC '스카이 캐슬'로 연기력을 폭발시킨 김혜윤은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까지 받았다.이후 MBC 드라마 '어쩌다 발
1987년식 낡은 자동차를 탄 손호준의 추격 코미디 '스텔라'가 개봉한다. 부당한 세상을 향한 두려움을 폭력으로 숨기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불도저에 탄 소녀'도 관객을 만난다. '스텔라'감독 권수경출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개봉 4월 6일슈퍼카를 찾는 올드카의 유쾌한 질주가 시작된다. '스텔라'는 최대 시속 50km의 낡은 자동차 스텔라로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추격 코미디. 보스에서 쫓기며 슈퍼카를 되찾아야하는 상황에서 주인공 영배의 짠내 폭발하는 모습들은 웃음을 안긴다. 1987년식 스텔라와 낡은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당대 인기 가요까지 레트로 감성은 추억을 자극한다. 또한 올드카 스텔라부터 대형 트럭, 경찰차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차량 추격신이 버라이어티하다. 당진, 논산, 천안, 변산 등에서 해안도로, 해수욕장, 목장, 산을 누비며 완성한 장면에는 국내의 아름다운 절경들도 담겼다. 느림과 낡음의 미학이 담긴 영화는 힐링과 웃음을 선사한다. '불도저에 탄 소녀'감독 박이웅출연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예성개봉 4월 7일세상을 향한 19살 소녀의 분노가 폭발한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는 19살 혜영(김혜윤 분)이 집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갑작스런 아빠의 교통사고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김혜윤은 '불도저에 탄 소녀'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그는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한 거친 모습으로 건드리면 곧 폭발할 것 같은 위태로움과 역동적인 분노를 표출한다. 슈퍼주니어 예성은 의문스러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 영화는 신예 박이웅 감독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했다.'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용문신을 하고 직접 불도저를 운전하며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 건드리면 곧 폭발할 것 같은 위태로운 혜영 역할을 위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들이부어 인물의 들끓는 내면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촬영하는 동안 인물 내부의 기운이 너무 뜨거워서 혼자 마음에 품고 있기가 버거울 때도 있었을 정도였다고. 열정을 불태운 만큼 이전 역할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공개된 스페셜 포스터 속 혜영은 그간 한국영화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화난 또라이'다. 어린 동생을 위해서라면 누구에게라도 덤벼들고, 집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다. 아빠의 사고에 대해 파헤치면서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고 불도저로 어디든 들이박는 보통내기가 아니다. 주체할 수 없는 화를 내지르는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제목처럼 불도저에 올라타 부당한 세상과 그 세상에 속한 자들을 향한 폭주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정서적인 공감을 얻는 동시에 색다르고 힘있는 이야기로 다가선다.박이웅 감독 데뷔작이다. 박 감독은 사회를 향한 관점과 인물에 대한 시선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가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끈다. 개성파 연기자 배우 박혁권, 오만석,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