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이 '오만'하다는 날선 비난을 들었지만, 배우 손석구는 '겸손'하게 손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품격이 돋보이는 대응이 과연 추앙할만 하다. 손석구는 23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무대에 서고 있는 손석구는 이날 지난 14일 선배 배우 남명렬이 자신을 향해 '오만하다'며 강도 높게 비난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손석구는 '발언이 본래 의도와 달리 해석된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자신이 문제가 된 '가짜 연기'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처음 시작하던 10여년 전에 간혹가다가 한 가지에 정답에 가까운 정형화된 연기를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며 "그게 진짜 그랬느냐 하면 그렇지 않고 당시 저의 옹졸함과 고집 떄문에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들이 어릴 때부터 나만의 색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손석구는 자신의 언행이 남명렬의 오해를 살만 했으며, 이를 반성했고 손편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손석구는 "하나만의 예시와, 그리고 제가 배우 친구들과 평소 이야기할 때 내뱉는 미숙한 언어가 섞여져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문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남명렬의 비판은) 충분히 그럴 만했고 개인적으
배우 손석구는 정말 오만한 걸까.손석구는 14일 선배 배우 남명렬에게 "오만하다"는 공개 비판을 받았다. 지난 6월 27일 진행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 때문인데, 당시 연극 무대로 9년 만에 돌아온 손석구는 연극과 매체 연기에 대한 비교 질문에 "연기는 똑같다. 영화와 연극이 다르지 않다"면서도 "연극을 할 때 그런 건 있었다"고 운을 뗐다.그는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며 "(연극을 할 때)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손석구는 대본 속 '사랑을 속삭이다'라는 지문에 대해 자신만의 해석이 있었고, 그 해석에 따라 연기하면 마이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출자와 배우 사이 해당 연기에 대해 견해의 차이일 뿐 '오만'이라 치부하기엔 어렵다고 여겨지는 대목.그러나 남명렬은 기사 속 손석구의 발언만을 두고 공개 비판에 나섰다. 남명렬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손석구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리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배우 남명렬이 후배 배우 손석구의 연기 발언 관련 "오만하다"고 작심 비판한 가운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측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나무 위의 군대' 측은 14일 텐아시아에 "손석구의 발언에 대해 남명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선생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시기 때문에 저희가 특별하게 코멘트하기 어렵다"며 "남 선생님이 손석구의 연극 무대를 보고 하신 말씀이신지, 기사 속 발언만 보고 하신 말씀이신지는 확인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손석구가 연극 개막 3주차에 이르렀는데도 매일같이 연습실에서 맹연습하고 있다"며 "연극 무대에 대한 열정과 진심은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남명렬은 14일 자신의 SNS에 손석구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리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앞서, 손석구는 9년 만에 연극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무대에 복귀하면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는 똑같다. 영화와 연극이 다르지 않다"면서도 &quo
배우 남명렬이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남명렬은 14일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라는 글과 함께 한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남명렬이 공유한 이 링크에는 지난달 손석구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손석구는 "30대 초반에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었다. 매체는 생각이 없었다가 옮긴 이유가 있다"라면서 "제가 감독에게 그런 말을 했다. '사랑을 속삭이려면 저한테 마이크를 주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냐?'라고 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을 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고 지적했다.또한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한 남명렬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박사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고 있다. 손석구는 지난달 20일 개막한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한편 손석구는 2019년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함께 출연한 강한나, 오혜원과 연극 '프라이드' 관람 중 관크(공연장이나 영화관 등에서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 논란에 휩싸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황정민. / 제공=샘컴퍼니 배우 황정민이 지난 2월 공연된 ‘리차드 3세’에 이어 또 한 번 연극 무대에 오른다. 당시 ‘리차드 3세'(연출 서재형)는 그의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다. 무대 위에서 힘 넘치고 처절한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약 1년 만인 내년 1월, ‘오이디푸스'(연출 서재형)로 다시 무대를 밟는다. 11일 오후 2시...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배해선. / 제공=샘컴퍼니 배우 배해선이 황정민에 대해 “내 성장 과정을 지켜봐 준 선배님”이라고 소개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연극 ‘오이디푸스'(연출 서재형)의 기자간담회에서다. 배해선은 “황정민은 존경하는 선배님”이라며 “대학 선배이자 뮤지컬 ‘의형제’에서 호흡을 맞췄다. 어린 동...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황정민. / 제공=샘컴퍼니 “1년, 혹은 1년 반에 한 작품이라도 연극에 출연할 생각입니다.” 배우 황정민이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연극 ‘오이디푸스'(연출 서재형)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정민은 지난 2월, 10년 만에 연극 ‘리차드 3세’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
[텐아시아=이승현 기자]배우 남명렬, 공승연, 송영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열린 tvN 드라마 ‘써클’ 종방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남명렬, 공승연, 송영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열린 tvN 드라마 ‘써클’ 종방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코펜하겐’ 무대에 오른 남명렬, 서상원, 이영숙/사진제공=청맥 20세기 과학자들의 양심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연극 ‘코펜하겐’이 오는 7월 3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코펜하겐’은 20세기 물리학을 꽃피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와 하이젠베르그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과학자들이 가...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코펜하겐’의 연출가 윤우영/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처음 대본을 받아들고는 황당했다. 지문도 하나 없이, 게다가 지나치게 생소한 과학 이론과 용어가 난무했다. 첫 만남은 ‘황당’이었지만, ‘감동’으로 바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08년 무대에 오른 연극 ‘코펜하겐’, 그리고 연출을 맡은 윤우영...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남명렬이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한경텐아시아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2시간이 어떻게 지나지는 모른다. 쉼 없이 몰아치는 세 배우의 열연이 휩쓴 자리의 여운은 굉장하다. 물리학을 다룸으로써 일상과는 생소한 말들이 쏟아지지만, 막이 내릴 즈음에는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연극 ‘코펜하겐’이 그렇고, 그 중심에는 배우 남명렬이 ...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서상원(왼쪽부터), 이영숙, 남명렬/사진제공=스토리피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핵분열, 원자탄, 불확정성원리, 상보성의 원리 등이 주요 소재이며, 등장인물도 물리학자 닐스 보어와 하이젠베르그이다. 연극 ‘코펜하겐’에 대한 설명이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코펜하겐’의 프레스콜과 기자간담회가...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서상원/사진제공=스토리피 배우 서상원이 물리학을 다룬 연극 ‘코펜하겐’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서상원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코펜하겐’의 기자간담회에서 “전문적인 물리학의 세계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다루는 양자역학을 비롯한 과학적인 문제들은 눈이나 피부...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남명렬/사진제공=스토리피 배우 남명렬이 ‘코펜하겐’에 다시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남명렬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코펜하겐’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6년 전에 이 작품에 참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6년 이란 세월은 굉장히 긴 세월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다시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