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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할미' 나문희·김영옥, '흉작' 속 알뜰살뜰 '수확'…'소풍' 손익분기점 돌파

    'K-할미' 나문희·김영옥, '흉작' 속 알뜰살뜰 '수확'…'소풍' 손익분기점 돌파

    영화 '소풍'이 27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극영화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열연과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 속에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온 '소풍'은 2024년 손익분기점을 넘은 첫 번째 한국 극영화라는 영예로운 타이틀과 함께 한국 독립·예술영화계에는 5년만에 값진 쾌거를 안겨 더욱 의미가 깊다.21일 10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풍'이 누적 관객 수 27만 43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지난 7일 개봉 이후 15일 만이다. 제작비 12억 원인 '소풍'은 14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며 5년 만에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20만  관객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올해 개봉한 극영화 기준, 한국영화 첫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국내 대표 명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주연을 맡았다.'소풍'은 마냥 따뜻하고 유쾌하게만 진행되지 않는다. 한국영화에서는 배제됐던 노년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세대와의 관계성을 담았다. 부모의 재산과 부양을 둘러싼 가족들과의 갈등, 노년의 요양원 생활, 웰다잉과 존엄사 등 노년의 삶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묵직한 이야기 속에서 유일하게 변치 않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존재는 자식도 배우자도 아닌 노년의 친구들뿐이다.오늘날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고스란히 그려내 노년층 관객에게는 자신의 이야기, 젊은 세대에게는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라는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 "설날 대목 이제 없죠" 韓영화 연휴 부진…조진웅·김희애 '서운', 손석구·최우식은 '안도' [TEN스타필드]

    "설날 대목 이제 없죠" 韓영화 연휴 부진…조진웅·김희애 '서운', 손석구·최우식은 '안도' [TEN스타필드]

    명절 연휴는 최대한 많은 관객을 동원할 기회다. 각 배급사는 이러한 성수기 효과를 노리고 신작들을 내놓는다. 다만 올해 설 연휴 한국 영화의 성적은 참담하기만 하다. OTT가 더욱 자리를 잡아가고, 극장가에는 찬 바람만 분다. 시장 자체도 작아져 나눠먹는 파이도 적다. 대가족이 잘 모이지 않을 뿐더러 연휴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 구경을 가던 문화가 코로나19 이후 많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연휴 대목은 사라졌다"는 한숨 소리가 나온 이유다. 올해 설 연휴는 티모시 샬라메만 웃었다. 영화 '웡카'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75만 490명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한 지 3주가 지난 '시민덕희'가 45만8000여명을 모아 그 뒤를 이었다.신작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도그데이즈'는 약 20만 명, '데드맨'은 14만 명, '소풍'은 13만 6000명을 기록했다.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이례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연휴 동안 23만 6천여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건국전쟁' (감독 김덕영)은 전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작품이다.연휴에 영화를 보러 극장가에 찾는 관객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263만 3562명, 올해는 219만 8665명을 기록했다. 43만 명이 넘게 줄어든 것.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효과는 보지 못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대작이 없어 화제성에서 뒤처졌다.그간 연휴에는 제작비가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주로 개봉했다.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황정민, 현빈 주연 '교섭'은 제작비 150억원, 설경구와 이하늬 주연 '유령'은 137억 원이 들어갔다. 물론 해당 영화들 역

  • 나문희 "나가면 죽는다 해도 살아있는 동안은 젊은이들처럼 나가야죠"[TEN인터뷰]

    나문희 "나가면 죽는다 해도 살아있는 동안은 젊은이들처럼 나가야죠"[TEN인터뷰]

    "저나 김영옥 씨, 박근형 씨는 '클래식 배우'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연기를 했다기보다 카메라에 그저 대든 것 같아요. 우리 나이는 돼야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세 사람의 진한 인생을, 다만 카메라가 보여줬을 뿐이죠."영화 '소풍'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은 절친한 두 노년 여성의 인생과 여생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일상적이고 뭉근한 시선으로 은심(나문희 분)과 금순(김영옥 분), 그리고 태호(박근형 분)의 모습을 그려가며 삶과 죽음, 그리고 존엄사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나문희는 어릴 적 도망치듯 고향 남해를 떠나 상경해 고난한 인생을 살아온 은심을 연기했다. 은심이 연락하는 고향 사람은 사돈지간이기도 한 오랜 친구 금순. 사업 문제로 애먹이는 아들에게 속상하던 차, 마침 서울을 찾아온 금순과 수십 년 만에 남해로 내려간다. 나문희는 이번 작품을 실제로도 긴 인연을 이어온 김영옥과 꼭 하고 싶었다고 한다."호흡이 잘 맞는 배우여야 할 것 같았어요. 영옥 씨와는 특별히 긴장되거나 그러지 않아요. 영옥 씨가 하는 거 보면 나도 느껴지고 눈만 봐도 느껴지고 그래요. '내가 사는 이유'도 같이 했고 '디어 마이 프렌즈', '여고 동창생'도 같이 했고. 하하. 쭉 같이 했던 게 좋아서 이번에도 같이 하고 싶었어요. 영옥 씨가 처음엔 안 한다 그랬어요. 자기가 생각한 조건과 뭐가 안 맞았나 보죠? 하하. '영옥 언니 안 하면 나 이거 안 할 거야'라면서 기다렸어요. 우정이 별것 아니에요. 영옥 씨와는 친해도 조심할 건 조심하고 경우는 지키고 그래요. 꼭 필요할 때는 또 있어 주고. 그런 덕분에 우정을 유지

  • 나문희 "임영웅, 사람이 어쩜 그래? 홀딱 빠지게 생겼다"[인터뷰③]

    나문희 "임영웅, 사람이 어쩜 그래? 홀딱 빠지게 생겼다"[인터뷰③]

    나문희가 임영웅을 칭찬했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소풍'의 주인공 나문희를 만났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에서 함께 지내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노년의 삶을 일상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나문희는 어린 시절 도망치듯 떠나온 고향을 수십 년 만에 돌아가 옛 친구들과 재회하게 되는 은심 역을 맡았다. 나문희는 은심의 절친 금순 역을 맡은 김영옥과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나문희는 최근 일산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에 김영옥과 함께 찾았다. 임영웅 콘서트 속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일산 사는 호박 고구마'라는 닉네임으로 보낸 나문희의 사연이 채택됐다. 남편과 사별한 뒤 임영웅 노래를 들으며 위로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임영웅의 노래 '모래 알갱이'는 '소풍'에도 삽입됐다. 임영웅과 소속사가 영화의 취지에 공감하고 배우들을 향한 존경의 마음에 곡 삽입을 허용했다고 한다. 임영웅 측은 영화에 곡 삽입으로 발생한 수익은 팬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했다.나문희는 "공연을 보고 저도 임영웅 씨한테 빠져들었다. 사람을 그렇게 녹여내더라. 어쩜 사람이 그렇게 진국이고 똑똑하고 배려를 잘하는지"라며 칭찬했다. 이어 "김영옥 씨는 임영웅 씨 '찐팬 1호'다. 원래는 속으로 '저 언니는 왜 저렇게 임영웅을 좋아하나' 그랬는데, 콘서트에 갔다가 나도 홀딱 빠지게 생겼다"며 웃었다. 또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르는데, 마치 나한테 하는 얘기 같고 노래도

  • 나문희 "세상 떠난 ♥남편…순수한 '사랑의 꽃' 피워본 듯"[인터뷰②]

    나문희 "세상 떠난 ♥남편…순수한 '사랑의 꽃' 피워본 듯"[인터뷰②]

    나문희가 사별한 남편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소풍'의 주인공 나문희를 만났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에서 함께 지내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노년의 삶을 일상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나문희가 이 작품을 촬영할 당시 남편은 병환 중이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나문희는 영화에 집중하기 위해 내내 남해에 머물렀다.그는 "나도 내가 이 영화하기로 했을 때 처음엔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당시에 우리 영감님이 좀 아팠는데, 동생이랑 우리 큰딸한테 맡겨두고 나는 거기 가서 줄곧 살았다. 촬영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다른 데 가지 않았다. 집에 온수 수도도 고장났었는데, 그것마저도 '영화 개봉하면 고쳐야지' 내 마음이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감님이 많이 아프니 마음이 거기 가 있지 않나. 그렇게 분산되는 게 싫더라"고 전했다.나문희는 지난달 남편상을 치렀다. 그는 "영화 찍을 때 저녁마다 '여보 사랑해' 하고 잠들곤 그랬다. 그때는 그렇게 절실하진 않았던 것 같다. 촬영 끝내고 보니 상황이 더 나빠진 거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나한테 사랑할 시간을 줬다. 우리 영감님과 보낼 시간이 있었다"며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가 있지 않나. 미워하는 마음 없이 순수히 사랑할 때 꽃이 피는 것 같다. 나는 그런

  • 나문희 "김영옥과 우정 유지 비결? 서로 '경우 지키기'"('소풍')[인터뷰①]

    나문희 "김영옥과 우정 유지 비결? 서로 '경우 지키기'"('소풍')[인터뷰①]

    나문희가 김영옥과의 우정을 자랑했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소풍'의 주인공 나문희를 만났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에서 함께 지내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노년의 삶을 일상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나문희는 어린 시절 도망치듯 떠나온 고향을 수십 년 만에 돌아가 옛 친구들과 재회하게 되는 은심 역을 맡았다. 이외에 김영옥이 은심의 절친 금순을, 박근형이 어린 시절 은심을 짝사랑했던 옛 친구 태호를 연기했다.나문희는 "저나 김영옥 씨, 박근형 씨는 '클래식 배우'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이번에는 연기를 했다기보다 카메라에 그저 대든 것 같다. 우리 나이는 돼야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세 사람의 진한 인생을, 다만 카메라가 보여줬다"고 전했다.'소풍'의 시나리오를 본 나문희는 김영옥에게 출연을 직접 권했을 정도라고 한다. 인생에서 서로를 알고 산 세월이 더 긴 나문희, 김영옥은 '소풍'에 누구 한 명이라도 출연을 안 하면 둘 다 포기하려 했을 정도로 동반 출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나문희는 "호흡이 잘 맞는 배우여야 할 것 같았다. 영옥 씨와는 특별히 긴장되거나 그러지 않는다. 영옥 씨가 하는 거 보면 나도 느껴지고 눈만 봐도 느껴지고 그런다. '내가 사는 이유'도 같이 했고 '디어 마이 프렌즈', '여고 동창생'도 같이 했다. 쭉 같이 했던 게 좋아서 이번에도 같이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옥 씨가

  • 설 연휴 이 영화 놓치면 서운하지…힐링 스토리→'고자극' 19금 액션까지 [TEN스타필드]

    설 연휴 이 영화 놓치면 서운하지…힐링 스토리→'고자극' 19금 액션까지 [TEN스타필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일간의 달콤한 설 연휴가 시작됐다. 각자 명절을 보내는 방식은 다를 테지만, 심심치 않은 연휴를 위해 신작 영화를 추천한다. ◆명절에는 역시 따듯한 가족 영화지 '소풍'&'도그데이즈'87세 김영옥, 83세 나문희가 뭉쳤다. 긴 여운을 안기는 '소풍'이다. 60년 지기 친구들이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세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나온 세월을, 앞으로 다가올 세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단순히 두 할머니의 우정 여행은 아니다. 영화는 존엄사라는 꽤 무거운 메시지를 던진다. 노년의 '존엄'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김영옥은 "젊은 사람도 결국 노인이 된다.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 형제 모두에게 온다.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있을 텐데 '그 순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를 영화에서 제시하지 않았나"라며 "100세 시대라 하지만, 다 건강하게 맞이할 수는 없다. 아프고 거동도 못 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게 건강이다. 돈이 있고 가족이 있어도 자기가 다스릴 수 없을 때의 불행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다. 이런 부분 또한 영화에서 보여줬다"라고 영화 '소풍'을 추천했다.'소풍'이 다소 무거웠다면, 한결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도 있다. '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시작되는 새로운 관계와 변화를 따스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여러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만큼 지루할 틈은 없다.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등장해 웃음을 안기기도 눈물을 흘리게도 한다. 강아지들의 귀여운 매력에도 푹 빠지게 된다.

  • 나문희·김영옥 '소풍' 개봉 첫날 독립예술영화 1위

    나문희·김영옥 '소풍' 개봉 첫날 독립예술영화 1위

    영화 '소풍'이 개봉 첫날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실관람객 평균 9점대를 유지하고 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풍'이 개봉 첫날인 7일 2만 151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만 3619명을 기록했다. 이제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독립·예술영화 1위, 한국영화 2위, 전체 3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입소문 흥행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실관람객 평점 또한 극장 3사 평균 9점대를 기록하는 주목할만한 성적과 함께 실시간 예매순위 역시 10위권내 안정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영화를 본 관객들은 '소풍'을 통해 앞으로 자신들에게 다가올 이야기이자, 지금 부모님들의 이야기, 또한 ‘찐친’과의 우정들에 큰 공감을 표하고 있다. “나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과 “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려야지”라는 다짐, “과연 나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성찰까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영화의 마지막에 흘러 나오는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 노래에도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나문희, 김영옥이 주인공을 맡았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소풍' 김영옥, "임영웅, 첫사랑 같아…잠 설칠 정도로 빠져"[TEN인터뷰]

    '소풍' 김영옥, "임영웅, 첫사랑 같아…잠 설칠 정도로 빠져"[TEN인터뷰]

    "차애도 많지만, 임영웅은 첫사랑 같은 존재예요. 큰일이 없다면 영원히 안 지워질 것 같아요. 잠 설칠 정도로 빠졌어요""임영웅 노래, 내 욕심 같아선 처음에도 깔고 중간에도 깔고 싶어요"임영웅의 팬으로 알려진 배우 김영옥은 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들떠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마치 아이돌에 빠진 소녀팬 같았다.김영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 영화 '소풍'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평소 작품에서는 수수한 옷차림으로 자주 등장하던 그는 이날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 브로치 핀을 착용하고 나와 색다른 느낌을 줬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김영옥은 나문희와 함께 금순, 은심으로 등장한다.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영화에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김영옥은 80대 영웅시대다. 임영웅의 노래가 영화 OST로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김영옥은 "감독님이 임영웅 측에 편지도 쓰고 부탁했다고 하더라"라며 "임영웅 씨가 대단한데, 우리 영화에서 제대로 대우를 해줬을 리는 없다. 그래도 승낙한 건, 나와의 인연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고 믿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소풍'에서 임영웅의 '모래알갱이'는 엔딩크레딧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김영옥은 "욕심 같아선 처음에도 깔고 중간에도 깔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김영옥은 지난달 21일 열린 임영웅 콘서트도 관람했다. 그는 "콘서트를 평소에도 가고 싶었는데, 표가 없어서 못 갔다.

  • 김영옥 "유언 수도 없이 흘리고 다녀…존엄사 허용되길"('소풍') [인터뷰②]

    김영옥 "유언 수도 없이 흘리고 다녀…존엄사 허용되길"('소풍') [인터뷰②]

    배우 김영옥이 존엄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김영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 영화 '소풍'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주연으로 출연한다.김영옥은 나문희와 함께 금순, 은심으로 등장한다. 친구들과 소중한 우정, 추억을 쌓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웃음과 눈물샘을 자극한다.'소풍'에서는 존엄사를 다룬다. 김영옥은 "유언을 수도 없이 흘리고 다녔다. 동료 배우들에게 '나 죽고 김영옥 딸, 아들이라고 하면 좀 어루만져줘라'라고 했다. 근데 박원숙이 '유언 많이 하시더니 똥칠할 때까지 사신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존엄사가 허용되고 있지 않다. 하루빨리 허용됐으면 한다. 살아도 산 게 아닌데 의료 행위로 끌고만 있으면 안 된다. 내가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이라며 강조했다.그러면서 김영옥은 '건강'을 강조했다. 그는 "돈이 있어도, 가족이 있어도 소용없다. 자신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게 중요하다. 건강은 챙길 수 있을 때까지 챙겨야 한다"라고 전했다.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소풍' 김영옥×나문희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친구"…평생우정 포스터 공개

    '소풍' 김영옥×나문희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친구"…평생우정 포스터 공개

    영화 '소풍' 나문희, 김영옥 배우가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소풍'에서는 친구들과 소중한 우정과 추억을 쌓았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이제는 늙고 병든 모습이지만 천진한 그때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게 한다. 개봉 전 시사회로 공개된 후 많은 이들에게 저마다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과 마지막까지 곁에서 함께 소풍을 떠날 수 있는 우정에 대한 부러움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소풍'의 평생우정 포스터처럼 평생 친구인 ‘은심’과 ‘금순’ 역에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의 호소력 있는 연기가 해맑은 웃음 속에 묵직한 여운을 더하고, 희로애락을 겪은 삶은 관객의 웃음과 눈물샘을 동시에 자극하기도 한다. 서로가 함께할 때만큼은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순수한 모습을 그려내고, 기쁜 일, 궂은 일도 함께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평생의 친구가 무엇인지를 표현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서로를 삐심이, 투덜이라고 부르며 티격태격하다가도 결국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사랑한다”는 말로 친구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만큼 하루하루가 다른 노년의 소중한 나날을 친구와 함께 보내며 웃을 수 있기에 이들이 떠나는 ‘소풍’은 더욱 뭉클하게 다가온다.김영옥은 나문희와의 호흡에 대해 “워낙 오랫동안 봐 왔고 여러 작품에서 함께한 배우”라며 “우리는 척하면 척이다”라고 밝혔다. 나문희는

  • 화려한 CG말고 개판→60년 지기 우정 힐링…설 연휴엔 눈물 쏙 빼는 영화 [TEN스타필드]

    화려한 CG말고 개판→60년 지기 우정 힐링…설 연휴엔 눈물 쏙 빼는 영화 [TEN스타필드]

    《김서윤의 누네띄네》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다가오는 설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의 키워드는 '힐링'이다. 추운 겨울의 끝자락을 따뜻하게 녹여줄 '도그데이즈'부터 '소풍'이 기다리고 있다.#눈물 났다가 웃음 나다가 '도그데이즈'영화 시작도 전에 강아지 사진들로 미소 짓게 만든다. '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시작되는 새로운 관계와 변화를 따스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등장한다. 주인공이 한 명인 영화는 아니다. 주인공도 여러 명, 에피소드도 여러 개다.에피소드 하나하나 눈물 나게 한다. 너무 슬퍼서 오열하는 정도는 아니고 눈물이 주르륵 나는 정도의 스토리다. 그렇다고 축 처지는 영화는 아니다. 중간중간 유해진, 정성화, 김서형 등의 코믹한 대사가 유쾌하다. 무엇보다 강아지들의 귀여운 매력이 영화의 백미다. 반려인들이 웃다가 눈물 한 바가지 흘릴 '도그데이즈'다.김덕민 감독은 '도그데이즈'에 "관계와 성장"을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사람 간의 관계에서 억지스러운 것이 아닌 소소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었으면 했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정서로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하고 완성했다"고 전했다. 귀여운 강아지, 힐링 그렇다고 재미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도그데이즈'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찐한 우정 '소풍''소풍' 역시 내

  • 유재석, 김영옥에 "임영웅 빅 팬, 영화 '소풍' OST 참여… 놀랍고 고맙다" ('유퀴즈')

    유재석, 김영옥에 "임영웅 빅 팬, 영화 '소풍' OST 참여… 놀랍고 고맙다" ('유퀴즈')

    배우 김영옥이 영화 '소풍' OST를 가수 임영웅이 참여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24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1961년 성우 1기 동기로 방송계에 입문해 6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옥과 나문희는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소풍'에 대해 김영옥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 대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형 씨하고 셋이서 시골 동창으로 어린 나이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라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이어 그가 "여기까지 얘기해도 되나. 임영웅 씨가 OST를 불러줬다"라고 소개하자 유재석은 "김영옥 선생님이 임영웅 씨 빅 팬이신데"라며 반색했다. 나문희도 "내가 알기로는 제 1번 일걸"라고 공감했다. 김영옥은 "OST를 해줬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너무 좋아서 놀랍고, 고마웠다. 그 정도니까 영화를 보시면 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나문희는 "할머니가 사는 게 우리쯤 되면 돈도 없지 일자리도 없지. 바로 그런 역할을 내가 했어요. 그래서 정말 사실적인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 박근형 씨도 가진 건 없고 그런 역할을 했는데"라고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유재석은 "두 분의 검은 세단이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멋있다'라고 생각했다. 두 분 다 유명한 성우시다. 유명한 애니메이션 성우도 많이 하셨죠?"라고 물었다. 김영옥은 "태권브이 '훈이' 역할처럼 남자아이 역할로 회자가 됐다"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김영옥에 "힘찬 목소리에 소년 역할을 많이

  • 임영웅,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풍' 음원 수익 '특별 전액 기부'

    임영웅,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풍' 음원 수익 '특별 전액 기부'

    2월 7일 설 연휴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소풍'의 제작사인 로케트필름과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연탄은행이 후원하는 독거 어르신 초청 특별 시사회를 개최한다. 임영웅은 '소풍'에 삽입된 노래 '모래 알갱이'의 음원 수익 전액을 부산연탄은행에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특별 기부했다.'소풍'의 독거 어르신들 초청 특별 시사회가 1월 30일 오후 3시,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에서 열린다. '소풍'을 만든 로케트필름은 부산 제작사로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연탄은행과 함께 부산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을 모시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풍' 의 주인공인 나문희, 김영옥 배우와 김용균 감독이 무대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친구들이 고향에서 다시 모여 남은 인생과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그린다. 누구나 겪는 청춘과 황혼기를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명연기로 표현해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 '소풍'에 제목 손글씨와 헌정시로 함께한 나태주 시인이 "잠시 바람을 쐬며 야외를 거닐면서 휴식을 취하는 일"이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네 인생을 소풍이라고 표현한 영화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소풍'은 총 4회 상영이 모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영화제 상영작 중 이례적으로 중장년층 관객들이 직접 티켓팅해 객석을 가득 채우는 등 세 배우와 임영웅

  • 임영웅 '모래 알갱이', 영화에 최초 삽입 이유('소풍')

    임영웅 '모래 알갱이', 영화에 최초 삽입 이유('소풍')

    2월 7일 설 연휴에 개봉하는 영화 '소풍'은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음악과 문학까지 다양한 예술가의 협업으로 세대 통합을 완성한 제작 히스토리를 공개했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에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뿐만 아니라 나태주 시인의 손글씨 타이틀과 헌정시 또한 함께 하게 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임영웅의 노래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소풍'이 최초의 사례다.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는 서정적인 가사와 임영웅이 직접 분 휘파람이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나문희, 김영옥 배우의 절제된 감정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순간, 최고조에 다다른 감동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소풍'의 부산영화제 출품을 위해 편집을 마무리하던 중 우연히 모래 알갱이를 듣게 된 감독과 제작진이 노래와 영화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임영웅의 소속사인 물고기 뮤직 측에 요청했다. 이에 물고기 뮤직은 '소풍'이 담고 있는 작품의 취지와 팔순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주연 배우 세 분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로 흔쾌히 사용을 승낙했다. '소풍'의 오프닝 타이틀에는, 풀꽃 시인이라는 애칭과 함께 국민 시인으로 불리는 나태주 시인의 손글씨가 제목으로 등장한다. '소풍' 에서 김영옥 배우가 연기하는 금순은 독학으로 글을 배워 달력 뒤에다 시를 쓰며 문학적 감성을 담았다. 나태주 시인이 큰 병을 겪고 기적처럼 회복한 후 인생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에세이 '약속하건데, 분명 좋아질 거예요'의 오디오북 내레이터를 맡았던 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