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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 민우혁 "2월14일=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인터뷰]

    '영웅' 민우혁 "2월14일=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인터뷰]

    뮤지컬 배우 민우혁(본명 박성혁·39)이 2월 14일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민우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 관련 인터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민우혁은 지난 12월 국내 9번째 시즌으로 개막한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영웅'의 안중근 역을 언제나 꿈꿔왔다는 민우혁은 이번 무대를 앞두고 안중근에 대한 여러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제가 역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특별히 공부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영웅'이 9시즌까지 왔고, 이번에 영화도 개봉되면서 장기 공연을 하게 됐죠. 이번에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 굉장히 많은 기념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10월20일 안중근 의거일, 2월14일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 3월 26일은 순국일. 이런 기념일들을 저희가 기념할 수 있는 장기공연이 처음이더라고요. 안중근 의사를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는 시즌에 제가 참여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기쁜 일이에요."그러면서 "마침 내일이네요. 발렌타인데이가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기억하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자기애가 강했다는 민우혁은 이번 '영웅'에 합류해 무대에 오르면서 해보지 않았던 '기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할 수 있어!'라고 외치긴 했는데, 지금은 처음으로 매일 기도를 해요. 안중근 선생님께 '제가 지금 이 수 많은 관객 분들 앞에 서서 선생님 연기하려고 하니 당신의 신념과 의지가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잘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죠.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한 적이. 제가

  • '영웅' 민우혁 "난 오열하는 안중근, 인간적 정성화·강인한 양준모" [인터뷰③]

    '영웅' 민우혁 "난 오열하는 안중근, 인간적 정성화·강인한 양준모" [인터뷰③]

    뮤지컬 배우 민우혁(본명 박성혁·39)이 선배 정성화, 양준모의 안중근의 특징을 전했다. 민우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 관련 인터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민우혁은 정성화가 연기하는 안중근에 대해 "인간적이다. 강인함 보다는 친근한 리더로서 표현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 양준모에 대해선 "누가 봐도 강인하다. 강인한 안중근을 표현하려고 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 자신은 어떤 안중근이냐고 묻자 그는 "관객 분들께서 제 공연을 봐주시고 저렇게까지 오열하는 안중근을 본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같이 오열했다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저는 감정이 풍부한 안중근이 아닐까 싶다"고 자평했다. 민우혁은 "후배로서 영리하게 선배들의 장점을 받아서 저만의 것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며 웃었다.  민우혁은 "관객 분들께서 제가 오열하는 걸 보시고, 어떻게 그렇게 오열을 하면서 가사 전달을 정확하게 하냐고 해주셨다"며 "제가 앞선 뮤지컬에서도 많이 오열을 했는데, 이것에 대해 많이 숙련이 된 거 같다"고 했다.연습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민우혁의 오열에 관계자조차 놀랄 정도였다고. 민우혁은 "그날 제가 샵에 가서 메이크업도 하고 왔는데 다 무너졌다"며 "무대에서도 너무 울어서 수염이 떨어진 적도 있다. 그래서 입을 벌리지 않은 채로 '장부가'를 불렀던 적이 있다"고 웃었다. 민우혁은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지어준 수의를 입는 신에서 가장 많이 눈물이 난다고 했다. "관객석에서

  • '영웅' 민우혁 "계속된 실패, 금전적 여유 없어 정성화 찾아가 도둑 레슨" [인터뷰②]

    '영웅' 민우혁 "계속된 실패, 금전적 여유 없어 정성화 찾아가 도둑 레슨" [인터뷰②]

    뮤지컬 배우 민우혁(본명 박성혁·39)이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과거, 선배 배우 정성화를 찾아 '도둑 레슨'을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민우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 관련 인터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민우혁은 "제가 야구선수도 실패했고, 가수도 실패했다. 계속 실패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며 "다른 분들은 실력 향상을 위해서 레슨을 많이 받는데, 저는 그럴 수 없어서 정성화, 양준모 선배님 방에 그냥 갔다. 선배님들이 레슨 받으신 걸 녹음하셔서 방에서 틀어놓고 또 레슨을 하시더라. 저도 녹음기를 켜서 선배님들이 연습하시는 걸 녹음해서 차에서 틀어놓고 연습했다. 도둑 레슨을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민우혁은 "앙상블 후배들이 '혹시 레슨을 어떻게 하셨냐'고 물어보면 '선배들 많이 찾아가라', '선배들을 이용해라. 그게 최고의 레슨이다'라고 조언한다"며 "현재 무대에서 플레이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선배들한테도 배우지만, 후배들한테도 많이 배운다. 배우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레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우혁은 '정성화나 양준모가 도둑 레슨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모르실 거다. 그런데 지금은 말씀을 드릴 수 있다. 당시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선배라서 그랬는데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요즘엔 많이 친해졌기 때문에 직접도 물어본다"고 웃었다. 뮤지컬 '영웅'은 국내 9번째 시즌으로 지난해 12월

  • '영웅' 민우혁 "야구선수·가수 실패, 뮤지컬 배우 되기 위한 20년 과정" [인터뷰①]

    '영웅' 민우혁 "야구선수·가수 실패, 뮤지컬 배우 되기 위한 20년 과정" [인터뷰①]

    민우혁(본명 박성혁·39)이 과거 실패의 기억을 떠올리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현재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민우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 관련 인터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민우혁은 "야구 10년 했고, 부상으로 인해 그만 두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노래 부르는 일을 10년 하고, 지금 뮤지컬 한지 10년이 되었다"며 "제가 야구와 가수, 2번의 실패를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뮤지컬을 하기 위해서 야구와 가수를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체력이 좋은 편이다. 뮤지컬은 큰 에너지를 써야하기 때문에, 야구를 통해 체력을 얻은 거 같고 가수 트레이닝을 통해서 뮤지컬의 기반을 닦은 거 같다"며 "죽을 때까지 뮤지컬을 하고 싶다. 제 마지막 직업이란 생각이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입니다'란 인사가 너무 자랑스럽다. 사실 뮤지컬 시작하고 초반에는 뮤지컬 배우라는 단어를 쓰기가 조심스러웠다. 뮤지컬에서 내 이름을 알까 싶어 조금 창피하더라"며 "이제서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게 영광이고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민우혁은 "관객 분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 연기가, 노래가 어떤 관객에게는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공연할 수 있는 거 같다"며 "'왜 나만 혼자지?', '왜 내 얘기 들어주는 사람이 없지?'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시다면, 안중근 선생님처럼 누군가는 여러분들의 인생을 위해서 애쓰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

  • "기막히고 공감 안돼" 나문희, 인터뷰 중 노래하며 눈시울 붉힌 조마리아 [인터뷰①]

    "기막히고 공감 안돼" 나문희, 인터뷰 중 노래하며 눈시울 붉힌 조마리아 [인터뷰①]

    '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널 보낼 시간이 왔구나.'배우 나문희가 인터뷰 중 감정을 담아 노래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나문희는 1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이날 나문희는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에 대해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평소 큰 관심이 있었겠나. 내가 연기해야 한다니까 그 다음에 이렇게 저렇게 찾아봤죠"라며 답했다. 나문희는 이어 혀를 내둘렀다. "어후, 근데 너무 엄청나서. 어떻게 자기 자식을 희생시킬 수 있나 사실 아직도 저는 공감이 안 가요"라고 말한 그는 "기가 막힌다. 속으로 지금도 울먹울먹해지는데. 그렇잖아. 얼마나 북받치겠어요? 지금도 눈물이 나요. 사실 연기할 때는 별로 울지도 않았어요. 슬픔이 여기까지 차서 그 안에서 경련을 했지, 표출되는 건 덜한 거 같아요. 그것보다 훨씬 더 속 마음은 많이 많이 슬펐어요. 슬펐다는 것도 말로 하긴 어렵죠"라고 말했다. 이어 나문희는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의 한 소절을 불렀다. 기자의 요청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는 촬영 당시 조마리아 여사가 되어 노래했다. 노래하는 나문희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나문희는 라이브로 노래하며 여러 차례 테이크를 찍었던 기억도 털어놨다. "연기자들은 자기가 고생한 줄은 몰라. 특히 나같이 늙으면 고생한 생각은 안 나지. 아무튼 그래도 좋았어요." 나문희는 영화에는 실리지 못한 서대문 형무소에서 찍었던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에 대해 "어쩐지 내 마음에 들게 나오지 않았던

  • '쌍 천만' 윤제균 감독, 전인미답의 '영웅'의 길과 안중근[TEN스타필드]

    '쌍 천만' 윤제균 감독, 전인미답의 '영웅'의 길과 안중근[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시네마톡≫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장 속 생생한 취재를 통해 영화의 면면을 분석하고,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글을 재미있게 씁니다.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은 특별하다. 완성도나 스토리를 말하기 앞서 부각되는 것은 도전정신.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라는 타이틀은 결과와 상관없이 기록될 만하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을 통해 한국 최초 '쌍천만' 감독에 오른 윤제균 감독은 안정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첫 막을 올린 국내 창작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애국심을 자극하는 안중근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졌고, 이 뮤지컬은 다시 스크린에서 재탄생했다. 안중근의 거사 과정이 무대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에게 와닿을 수 있게 된 통로가 생긴 셈. 시각과 청각 그리고 리듬이라는 감각이 중첩될 때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억이란 이름으로 뇌에 각인되기 마련이다. 한국인이라면 안중근의 독립운동은 기억에 남길만한 얘기다. '흥행 감독' 윤제균이 익숙지 않은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 이유다.  윤제균 감독은 '영웅'을 만들기에 앞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뮤지컬 '영웅'을 본 관객들이 영화 '영웅'을 봤을 때 실망하지 않게 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전 세계 시장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 시작은 뮤지컬 넘버를 '라이브', '원테이크'로 촬영하겠다는 결심이었다. 그러나 라이브-원테이크 상황에서 연기와 가창을 동시에 만족

  • 오늘 개봉 '영웅', 안중근 메시지→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관전 포인트3'

    오늘 개봉 '영웅', 안중근 메시지→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관전 포인트3'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영웅 안중근 의사의 뜨거웠던 마지막 1년을 그리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기대 포인트 BEST 3를 공개했다. *대한민국의 자긍심,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위로의 메시지'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대한민국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뜨거운 마지막 1년의 이야기가 남긴 잊을 수 없는 메시지. 대한민국 모두가 알고 있는 독립운동의 상징인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결연한 삶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가슴에 강렬한 인상과 진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안중근의 끈끈한 동지애부터 조마리아의 강인한 모정까지끈끈한 동지애부터 강인한 모정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두 번째 포인트다.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과 뜻을 함께한 동지들의 이야기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가슴 벅찬 시너지를 발휘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여기에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가 조국을 위해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 아들의 선택을 묵묵히 지지하는 모습은 나문희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더해져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제작진이 선보이는 한국영화 최초의 도전! 대한민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마지막 기대 포

  • '영웅' 정성화 "쌍천만 감독 윤제균, 화낼 줄 알았는데 희생하더라"[TEN인터뷰]

    '영웅' 정성화 "쌍천만 감독 윤제균, 화낼 줄 알았는데 희생하더라"[TEN인터뷰]

    배우 정성화가 '쌍 천만'에 빛나는 윤제균 감독과 작업기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정성화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인터뷰에서 영화와 자신이 맡은 안중근 역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성화는 윤제균 감독이 '영웅'의 안중근 역을 제안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감독님이 전화 와서 사무실 들어오라고 하셨다. 갓 구운 빵처럼 시나리오를 주시더니 이걸 하면서 약속할 게 있다면서 '살을 빼달라'고 하더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안중근으로 보일 수 있을 정도로 빼라고 했다. 그래서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식하게 굶어 살을 뺐다. 공연 전에만 닭가슴살, 아롱사태, 현미밥을 조금 먹고 야식으로 방울 토마토를 먹고 무조건 뛰었다"고 돌아봤다. 그 결과 86kg이었던 몸무게가 한 달 만에 7kg가 됐다고. 당시 뮤지컬 '영웅'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던 정성화는 극심한 감량 탓에 쓰러지기까지 했다. 정성화는 "86kg이었다가, 한달 만에 77kg으로 뺐는데 당분이 없으니까 몸이 쇠하더라. 마지막에 '장부가'를 부르는 부분에서 블랙아웃이 됐다. 그게 리프트에서 2층 높이로 하는 건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머리부터 떨어지는 구조였는데, 다행히 오얏줄이 있어서 매달렸다. 어떻게 보면 배우 생명을 살린 셈이 됐다"고 돌아봤다. 정성화는 이렇게 '영웅'의 안중근이 됐다. 혹독한 감량 후 캐스팅 확정 다음부터는 얼떨떨함과 영광스러운 감정 사이에서 집념을 발휘했다. 그 집념으로 혼신의 힘을 쏟았다.윤제균 감독과는 소통이 무척 잘 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

  • '영웅' 윤제균의 라이브·정성화의 진정성·나문희의 존재감 [TEN스타필드]

    '영웅' 윤제균의 라이브·정성화의 진정성·나문희의 존재감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별몇개≫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기고, 한줄평을 남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영웅' 별 몇 개? ★★★★☆'영웅' 한줄평 = '영웅' 안중근, 그는 한 어미의 아들이었다"'영웅'은 안중근과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에 대한 이야기"어머니에겐 아들이 있다. 그는 대한독립군의 참모 중장 안중근. 아들은 나라의 독립과 자주를 위해 목숨을 내놨다.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겠다는 사명 앞에 아들이자,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인 한 청년은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했다.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은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이니 만큼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정선이 대부분 '뮤지컬 넘버'에 담겼다.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의 주무기는 윤제균 감독이 고집해서 탄생시킨 라이브 '넘버'에 있었다.  넘버들 속 배우들의 노래가 살아 움직인다. 현장에서 연기하고 부스에서 가창했다면 작업 과정이 손쉬운 건 물론이고, 연기-음악적 스킬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윤제균 감독은 어렵고 좁은 길을 택했다. 선택의 가치는 충분했다. 스크린 속 배우들의 노래는 현장감이 녹아있고 무엇보다 버무려진 감정선이 생생해 울림이 있다. 완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미세한 오차들은 때로 완벽함 이상의 감동을 준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신들이 여럿이었다. 현장감 넘치는 넘버를 듣자니, 실제 뮤지컬을 보고 있나 싶은 착각이 들 때도 있었다. 영화 전체를 감싸고 있는

  • '영웅' 정성화 "감정 싣는 김고은·재기발랄 박진주" 뮤지컬 러브콜

    '영웅' 정성화 "감정 싣는 김고은·재기발랄 박진주" 뮤지컬 러브콜

    배우 정성화가 배우 김고은과 박진주를 뮤지컬 무대로 데려오고 싶다고 바랐다.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성화는 "김고은과 박진주를 뮤지컬 무대에 데려가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김고은은 노래에 감정을 잘 싣는 재주가 있습니다"며 "이건 뮤지컬 배우들도 계속해서 연습하는 부분인데 영화에서 잘 표현해줘서 무대에서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진주에 대해선 "박진주의 재기발랄한 매력을 주인공으로 한 역할이 많지 않을까 싶다"며 "노래도 잘하니 관객들이 많이 좋아할 거 같다"고 칭찬했다. 김고은은 자신이 맡았더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에 대해 "설희는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노래가 나오고, 그외 장면에서는 감정을 절제하고 숨기는 인물이었다"며 "일본군들 앞에서는 최대한 표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노래가 시작되면 극단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둘 다 잘하기 위해 감독님을 조르고 졸라서 계속해서 테이크를 가져갔다"며 " 집에서는 혼자 큰 소리를 낼 수 없어서 연습실을 빌려서 연습했고, 가능한 때에는 선생님께 레슨도 받으며 준비를 했다"라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전했다.'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 윤제균 감독 "'영웅'=시청각 종합선물, 라이브 촬영 너무 힘들었다"

    윤제균 감독 "'영웅'=시청각 종합선물, 라이브 촬영 너무 힘들었다"

    윤제균 감독이 '영웅'에 대해 "시청각 종합선물"이라고 자평했다.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윤제균 감독은 "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라 너무 떨린다"고 운을 뗐다.윤제균 감독은 뮤지컬 무대와 영화 스크린 속 두 작품의 차이에 대해 "시청각 거리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은 객석과 배우의 거리가 정해져 있는데 영화는 카메라가 관객의 시선이라 생각하면 가까이에도 갈 수 있고 저 멀리 하늘에서도 카메라가 있다"며 "공연에서보다 훨씬 가깝거나 멀 수 있고, 생생함과 웅장함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제균 감독은 라이브 촬영을 결심하면서 어려움이 시작됐다며 "세트 촬영할 때에도 한겨울에 찍었는데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 때문에 패딩을 못입고 바닥도 담요를 깔고 신발도 천으로 감싸야 했다"며 "밖에서 야외 촬영할 때도 사운드 때문에 시골이나 산 속에서 찍었는데 반경 몇백 미터 안에 방역을 해야 했다. 소리가 들어가면 잘했어도 오케이를 할 수 없었던 게 힘들었다"고 전했다.'영웅'에 대해선 "저희 영화는 시청각 종합선물"이라고 표현하며 "영화관에서 보시면 집에서 느끼는 감정과 전혀 다른 사운드의 향연을 직접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다. 진심으로 찍은 감정의 깊이를 좀 더 느껴보실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안중근 의사와 독립 운동가들, 안중근 의사에 대

  • '영웅' 박진주 "이현우, 보기 드물게 반듯하고 순수해…첫사랑 느낌"

    '영웅' 박진주 "이현우, 보기 드물게 반듯하고 순수해…첫사랑 느낌"

    배우 박진주와 이현우가 러브라인을 연기하며 "첫사랑의 감정을 느꼈다"며 수줍어 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현우는 "우선 진주 누나와의 촬영은 행복했다. 유쾌하고 재미있었다"며 "둘의 아픈 사랑이 그려지는데, 그런 감정이 촬영을 이어 오면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 공간 안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눈을 마주치면서 했던 순간이 마음에 애틋하게 남아있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주는 "(이)현우 배우님은 어릴 때부터 TV에서 봐서 실제로 봤을 때 신기했다. 전역 하기 전이라서 군기가 바짝 서 있었고, 긴장도 많이 하고 계셨다"며 "둘다 긴장을 많이 한 시너지가 붙어서 좋아하는 감정도, 정말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것처럼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둘다 각자 연애를 했을 텐데 연기를 할 때마다 내가 처음 사랑을 하는 것 같이 느꼈다"며 "이현우 배우가 보기 드물게 반듯하고 순수하셔서 저도 전염이 되어서 정말 첫사랑 같은 느낌으로 서로 연기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12월 21일 개봉.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韓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 새롭고 뜨거운 도전기

    韓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 새롭고 뜨거운 도전기

    영화 '영웅'이 배우와 제작진의 뜨거운 노력을 담은 탄생기 프로덕션 영상을 공개했다.'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탄생기 프로덕션 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뜨거운 마지막 1년을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한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을 고스란히 담아 눈길을 끈다.윤제균 감독은 "라이브에 대한 도전 정신이 제일 컸었던 것 같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한국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를 연출하게 된 소감을 전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이어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의 정성화는 "연기와 노래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의 김고은은 "감정이 격한 신에서 감정을 유지하며 노래를 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전해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현장 라이브 녹음 방식에 도전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각고의 노력을 가늠케 한다.'영웅'은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1900년대를 생생하게 담아낸 것에 이어, 대규모 세트장으로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있었던 하얼빈역을 완벽하게 구현해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이끌어낸다. 조상윤 촬영감독은 롱테이크 촬영으로 배우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은 물론 "한국영화 최초로 4축으로 운영되는 와이어 캠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영화 '영웅'만의 색다른 도전과 볼거리를 예고했다. 더

  • '영웅', 라트비아 로케→하얼빈 대규모 세트 '완성도↑'

    '영웅', 라트비아 로케→하얼빈 대규모 세트 '완성도↑'

    영화 '영웅'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을 공개했다.2일 '영웅' 측에 따르면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과 동지들이 독립운동을 펼치는 1909년도 블라디보스토크의 생생한 풍경은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 러시아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실감 나게 담아냈다. 여기에 안중근의 거사가 이뤄지는 하얼빈 역은 그 당시의 사진과 영상 자료를 참고해 대규모 세트를 제작한 것은 물론, CG 작업을 거쳐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뿐만 아니라 양홍삼 미술감독은 하얼빈 의거 이후 어떤 고난에도 흔들림 없던 인간 안중근의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 색의 사용을 절제해 한층 몰입감을 높였다. 조태희 분장감독은 안중근 의사의 실제 사진을 참고해 헤어 라인부터 수염 모양의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표현해냈으며, 심현섭 의상감독은 한국부터 러시아, 일본까지 각 나라의 복식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거쳐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맞춤형 의상을 제작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완성했다. '영웅' 측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제작진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된 '영웅'은 올겨울 관객들을 113년을 거스른 역사의 한복판으로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눈과 귀를 사

  • 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러시아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안내서 1만부 기능

    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러시아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안내서 1만부 기능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송혜교. / 제공=설화수 제공=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해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는 최재형기념사업회의 협조로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제작됐다. 최재형의 의병활동 및 하얼빈 의거 소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의 활동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