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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히려 좋아"…박성광의 '웅남이', 노이즈 마케팅 된 혹독한 한줄평 [TEN스타필드]

    "오히려 좋아"…박성광의 '웅남이', 노이즈 마케팅 된 혹독한 한줄평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시네마톡≫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장 속 생생한 취재를 통해 영화의 면면을 분석하고,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글을 재미있게 씁니다.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가 심상치 않다. 개봉 첫날 2위로 진입하더니, 3일째 2위를 유지하며 한국 영화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웅남이'에 대한 극단의 시각이 존재한다. 한국 영화가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2위라는 성적은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노릇 한다'는 격이라는 것이다. 반면, 그나마 구겨진 자존심을 지켜주며 '가뭄의 단비' 같은 상황이라는 긍정적 해석도 있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웅남이'는 22일 개봉 첫날 2만7675명, 둘째 날인 23일 2만3244명, 셋째 날 2만5114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누적 관객수는 7만9894명. 최근 극장가 추이를 고려할 때 평일 스코어 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실 관람객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좌석 점유율과 좌석 판매율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웅남이'는 개그맨 박성광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그맨 심형래, 이경규에 이어 상업 영화에 도전하는 박성광이 어떤 영화를 만들었을지, 그 만듦새는 어떨지가 관심의 포인트였다. 여기에 배우 박성웅, 이이경, 염혜란, 최민수, 오달수, 윤제문 등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연기파 배우들이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그러나 '웅남이'가 미리 공개된 언론 시사회 후 기자와 평론가의 펜 끝은 다정하지 않았다. 대체로 영화와 관련 매서운 평가가 쏟아진 가운데 한 평론가의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한줄평이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