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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만한 무당 이상"…'기독교인' 김고은·황정민→조민수, 신들린 굿판 연기[TEN피플]

    "웬만한 무당 이상"…'기독교인' 김고은·황정민→조민수, 신들린 굿판 연기[TEN피플]

    연기인 줄 알면서도 괜히 '진짜 신들린 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 무속인도 인정한 이들의 무속인 연기에 시청자들은 푹 빠져들 수밖에 없다.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 속 김고은의 연기 변신이 화제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김고은은 극 중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무당 화림 역을 맡았다.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다. 걱정도 잠시, 김고은은 멋진 굿판을 보여줬다. 미친 듯 머리를 흔들고 칼을 휘두른다. 매서운 눈빛을 하고 경문을 줄줄 외우는 모습으로 소름 돋게 한다. 이전에 없던 김고은의 얼굴이었다. 무당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김고은은 직접 무속인의 집에 찾아가 연습했다고. 대선배 최민식도 김고은의 연기에 감탄했다. 최민식은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에서 김고은의 대살굿 신을 언급하며 "'이러다 돗자리 까는 거 아닌가', '무슨 일 나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파묘'와 같은 장르에 속하는 영화 '곡성'에서도 무당이 등장한다. 황정민이 무당 역할을 맡았으며 15가량의 롱테이크로 찍은 굿 신이 눈길을 끌었다. 아무리 베테랑 배우일지라도 롱테이크 굿 신은 큰 부담이다. 황정민 역시 무당 역은 처음이었다. 다만 그는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시금 연기력을 입증했다. '곡성' 나홍진 감독은 당시 "실제 무속인이 도와줬다. 무속인들께서 웬만한 무당 이상이라고 했다. 그냥 연기가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다소 흥미로운 점은 김고은과 황정민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것이다.

  • '서울의 봄' 황정민·정우성, 25일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스페셜 DJ로 출연

    '서울의 봄' 황정민·정우성, 25일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스페셜 DJ로 출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25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스페셜 DJ로 출연한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2023년 11월 22일 개봉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 봄'의 황정민과 정우성이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스페셜 DJ 출연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개봉 전인 11월 16일 배우 황정민, 정우성, 박해준, 김성균이 라디오에 출연했을 당시, 김신영은 천만 관객 달성 시 라디오 DJ로 출연할 생각이 있을지 물었다. 황정민과 정우성은 "(천만 돌파 시) 뭐든 시켜만 주시면 가능하다"라고 흔쾌히 허락했다. 황정민과 정우성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스페셜 DJ로 등장해 천만 관객 돌파 소감부터 밝혀지지 않는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다.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황정민·염정아 '크로스' 개봉 연기 [공식]

    황정민·염정아 '크로스' 개봉 연기 [공식]

    고(故)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이 출연한 영화 '크로스' 측이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28일 영화 '크로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텐아시아에 "내년 2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던 '크로스'의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기된 개봉 일정 역시 미정이다.'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설경구)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전혜진은 실종사건으로 시작된 잠입수사를 위해 옛 동료 강무에게 도움을 청하는 후배 요원 희주 역을 연기했다.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황정민·염정아의 콤비 액션 '크로스', 2024년 2월 설 개봉

    황정민·염정아의 콤비 액션 '크로스', 2024년 2월 설 개봉

    황정민, 염정아 주연의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가 2024년 2월 설 개봉을 확정했다.'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런칭 포스터는 선명하게 빛나는 크로스 표식 앞에 나란히 선 황정민, 염정아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방탄조끼에 총을 든 이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런칭 예고편은 총기 액션과 함께 '대세 배우들의 완벽한 흥행 크로스'라는 카피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거기 진짜 위험하니까"라고 만류하는 황정민과 "이제부터 너 혼자선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맞서는 염정아의 시너지를 예고한다.'서울의 봄', '수리남', '공작', '베테랑', '신세계 등의 배우 황정민과 '밀수', '외계+인' 시리즈, 'SKY캐슬', '완벽한 타인' 등의 배우 염정아가 출연한다.또한, '남남', '헌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의 전혜진과 '서울의 봄', '모가디슈', '아수라' 등의 정만식, '헌트', '아수라', '검사외전', '신세계' 등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인 사나이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식지 않는 열기…'서울의 봄', 개봉 18일 만에 600만 관객 돌파

    식지 않는 열기…'서울의 봄', 개봉 18일 만에 600만 관객 돌파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가 600만 관객에 돌파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월 9일(오전 12시 2분 기준) 개봉 1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6,000,754명을 돌파했다. 2023년,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이후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며 한국영화 개봉작 흥행 TOP 2에 등극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가 침체기가 시작된 2020년 이후, '범죄도시2'(2022), '한산: 용의 출현'(2022), '공조2: 인터내셔날'(2022) 등 시리즈물을 제외한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600만을 돌파했다. 영화 '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천만 가는 거 아냐?" 심박수 챌린지→실존 인물 관심까지, '서울의 봄' 흥행 이유는[TEN초점]

    "천만 가는 거 아냐?" 심박수 챌린지→실존 인물 관심까지, '서울의 봄' 흥행 이유는[TEN초점]

    한국 영화에도 봄이 오려는 징조일까. 유독 시리고 춥던 겨울만이 반복되던 한국 영화계에 '서울의 봄'이라는 하나의 씨앗이 꿈틀거리면서 새싹을 피우려는 듯하다.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꽃피운 희망은 유독 반짝거리며 아름답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라는 새싹은 관객들의 끊이지 않은 발걸음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금 흥행 러쉬 중이다. 12월 5일 기준,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500만 334명을 기록했다. 2023년 한 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은 한국 영화가 5편('서울의 봄' 포함/손익분기점 460만명)이라는 수치를 되돌아본다면, '서울의 봄'의 고공행진하는 관객 수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범죄도시3'(누적 1,068만명/손익 180만명), '밀수'(누적 514만명/손익 400만명), '잠'(누적 147만명/손익 80만명), '30일'(누적 200만명/손익 160만명)이었기 때문이다. 침체된 한국 영화의 상황 속에서 '서울의 봄'의 흥행은 반가울 따름이다. 하물며 '서울의 봄'과 관련한 신기한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1979년 12.12 군사 반란의 씁쓸한 역사를 다루는 '서울의 봄'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일명 심박수 챌린지(심박수를 잴 수 있는 스마트워치로 영화 전후의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챌린지)를 하기도 한다고. 극장을 들어가기 이전과 이후의 심박수 변화를 측정하며, 141분가량의 러닝타임 동안 얼마나 분노를 유발했는지를 체크하는 포인트라고 하니 '서울의 봄'이 얼마나 입소문이 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간 한국 영화 위기론으로 덜컹거렸던 영화계에서 피어난 '서울의 봄'의 무엇이 흥행으로 이끌었던 것일까. POINT 1. 현대사를 바꾼 '1979년 12·12

  • "이정재, 제 친구 월드스타"라던 정우성, '서울의 봄'으로 커리어하이 찍을 조짐 [TEN피플]

    "이정재, 제 친구 월드스타"라던 정우성, '서울의 봄'으로 커리어하이 찍을 조짐 [TEN피플]

    배우 정우성(50)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을 조짐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지난 25일 59만4452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26만7598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은 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 누적관객 1,00만918명을 동원하는데 성공,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979년 12월12일 서울 군사반란을 그린다. 전두광(황정민)의 반란군과 이태신(정우성)의 진압군 사이 벌어진 일촉즉발 9시간을 담았다.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에 비례해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올해 한국 영화 개봉작 중 '범죄도시 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네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정우성은 영화배우로서 커리어하이를 찍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정우성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적으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우성은 질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싸워야 하는 강직한 군인 이태신으로 분해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뿜어냈다. 전두광(황정민)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이태신을 연기한 정우성은 영화 내내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명령하고, 설득하고, 읍소한다. 고구마처럼 답답할 수 있는 상황의 연속이지만, 정우성은 매번 반란군을 막아야만 한다는 절실한 대의명분을 진중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역사가 스포인 '서울의 봄'이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에는 황정민에 맞선 정우성의 묵직한 연기가 크게 작용했다는 관객들의 평이 나온다.

  • '비트'→'서울의 봄' 정우성, 김성수 감독과 이룩한 연기적 성취 [TEN인터뷰]

    '비트'→'서울의 봄' 정우성, 김성수 감독과 이룩한 연기적 성취 [TEN인터뷰]

    목을 덮는 빈티지한 니트를 입은 배우 정우성(50)의 눈은 크고 깊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진중한 모습으로, 때론 유쾌하게 이야기를 건넸다. 정우성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979년 12월12일 서울 군사반란을 그린다. 전두광(황정민)의 반란군과 이태신(정우성)의 진압군 사이 벌어진 일촉즉발 9시간을 담았다. 이 작품을 통해 정우성은 연기적으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우성은 질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싸워야 하는 강직한 군인 이태신으로 분해 내공을 뿜어냈다. 정우성이 '서울의 봄'을 만난 건 '헌트'(2022) 촬영을 마치고 난 직후였다. 평소 정우성에게 영화 관련 모니터링을 자주 부탁한다는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을 좀 봐달라며 책을 내밀었다.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정우성은 자신에게 이태신 캐릭터가 오게 될 것을 조금은 직감했다고 했다. 그렇지만 '헌트'의 연속선상에 있는 비슷한 캐릭터를 맡는 것이 암담하기까지 했다고. 정우성은 고민하고 밀당도 했지만, 결국 김성수 감독의 손을 잡았다. 왜냐하면 "김성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의 인연은 오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 '아수라'(2016) 등 앞서 네 작품을 함께 했고 이번 '서울의 봄'을 통해 다섯 번째 협업이다. '비트'와 '태양은 없다'는 정우성을 스타덤에 올린 작품으로, 정우성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그리고 '서울의 봄'을 통해 정우성은 또 한번 연기적으로 진일보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선 인터뷰에

  • "스타성 의식한 순간 병" 정우성, 멋짐에 대해 정의하다 [인터뷰③]

    "스타성 의식한 순간 병" 정우성, 멋짐에 대해 정의하다 [인터뷰③]

    배우 정우성(50)이 '멋짐'에 대해 정의했다. 정우성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우성은 '서울의 봄'의 멋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잠시 망설이다 말을 이었다. "멋짐은 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고 제 3자가 평가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멋을 의식하는 순간 멋이 없어요. '와, 이 신 멋있다', '좀 멋있을 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멋짐이 다 날라가죠. 그냥 그 캐릭터에 몰입해서 그 감정에 충실하면 되는 거죠. 그 다음에 그걸 관객 분들이 보고 평가해 주는 거에요. 마치 그런 거죠. 배우가 '나 스타야'라면서 스타성을 의식하고 다니면 '쟤 스타병이야'라는 말을 듣잖아요. 사람들이 금방 알게 되죠. 멋은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서울의 봄'에서 정우성이 바리케이트를 넘어 반란군 진영으로 가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주요 메시지로 꼽힌다. 그는 "이태신은 이태신은 자기가 가는 길이 어려워도 그냥 하나하나 넘어서는 캐릭터다"며 "그 장면이 비장하거나 멋있게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냥 가고자 했기 때문에 간 것이고, 가서 못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당 시퀀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979년 12월12일 서울 군사반란을 그린다. 전두광(황정민)의 반란군과 이태신(정우성)의 진압군 사이 벌어진 일촉즉발 9시간을 그렸다. 이 작품을 통해 정우성은 연기적으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우성은 질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싸워야 하는 강직한 군인 이태신으로 분해 내공을 뿜어냈다. 오는 22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

  • 정우성 "이정재보다 멋지게 찍어준다고? 아주 건전한 경쟁…감독님들 참전 요망" [인터뷰②]

    정우성 "이정재보다 멋지게 찍어준다고? 아주 건전한 경쟁…감독님들 참전 요망" [인터뷰②]

    배우 정우성(50)이 자신을 두고 이정재 감독과 김성수 감독이 경쟁을 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며 웃었다. 정우성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우성은 앞서 김성수 감독이 '내가 이정재 감독보다 정우성을 더 멋지게 찍어야 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당사자로서는 아주 건전한 경쟁이다"며 "다른 감독님들도 그 경쟁에 뛰어드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웃었다. 앞서, 정우성은 이정재 연출작 '헌트'에 김정도 역으로 출연했고, 이어 '서울의 봄'에서는 이태신 역으로 분했다. 이 역할은 관객 입장에서 비슷한 캐릭터로 비쳐질 수 있지만, 정우성은 각각 다른 에너지와 해석으로 연기에 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정우성은 '헌트'의 김정도에 대해 "대의명분을 쫓아가는 인물"이라고 했고, 이태신에 대해서는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그리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비슷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김성수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했다. "사실 걱정이 컸어요. 어떻게 이태신을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오랜 시간 하면서 이 캐릭터가 나에게 오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간을 끌었어요. 감독과 배우로서 밀당 좀 했죠. 감독님 사무실에 앉아서 '그거는 어떻게 찍으실 거에요?' 이런 식으로 묻다가 하게 됐죠." "김성수 감독님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님"이라고 밝힌 정우성은 "결국 하긴 할 건데 암담했다. 이태신을 어떻게 그려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기대하면서 만들어 갔다"고 전했다.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 '서울의 봄' 정우성, "김성수 감독은 아주 귀찮고 사랑하는 선배" [인터뷰①]

    '서울의 봄' 정우성, "김성수 감독은 아주 귀찮고 사랑하는 선배" [인터뷰①]

    배우 정우성(50)에게 있어 김성수 감독(64)은 어떤 의미일까. 정우성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의 인연은 오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 '아수라'(2016) 등 앞서 4작품을 함께 하고 이번 '서울의 봄'을 통해 다섯 번째 협업이다. 앞선 인터뷰에서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은 내 페르소나가 절대 아니"라고 말했지만,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던 바. 이와 관련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의 의미를 묻자 "애증의 관계"라고 답했다. "저에게 감독님은 동료로 인정을 받고, '영화 작업이 무엇이구나'라는 걸 현장에서 경험적으로 깨우침을 주신 분이죠. 배우가 인터뷰를 하면서 '김성수 감독님이 최고'라고 하면 다른 감독님은 '너 김성수 감독이 최고라며?'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 김성수 감독님은 최고의 선배이자, 동료이자 '아주 귀찮은 사랑하는' 감독님입니다." 정우성은 김 감독의 연출력과 자질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영화에 많은 배우들의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 밸런스 잡기가 정말 어렵죠. 그건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배우들 입장에서도 '왜 나왔어?'라는 말을 듣기 쉽잖아요. 그 많은 배우들을 그렇게 각자 자리에서 빛나게 하는 감독님이 지독하다고 생각했어요. 배우들과 그 캐릭터의 접점이 어떤 것인지 포착해 내려고 끝까지 관찰해요. 감독님은 '집요한 에너자이저' 같아요."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979년 12월12일 서울 군사반란을 그린다. 전두광(황정민)의 반란군과 이태신(정우성)의 진압군 사이 벌어진 일촉즉발 9시간을

  • '서울의 봄' 김성수, "얼굴에 굴곡과 개성이 있는 배우들 모아야 했다"

    '서울의 봄' 김성수, "얼굴에 굴곡과 개성이 있는 배우들 모아야 했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멀티 캐릭터 포스터와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멀티 캐릭터 포스터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부터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 9사단장 노태건(박해준), 헌병감 김준엽(김성균)을 비롯하여 국방장관 노국상(김의성), 대통령 최한규(정동환), 1군단장 한영구(안내상), 수경사 작전참모 강동찬(남윤호) 등 1979년 12월 12일을 함께한 20인의 면면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캐릭터 영상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뀐 그날 밤의 중심에 있던 보안사령관과 수도경비사령관, 참모총장, 9사단장, 헌병감 5인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국방장관, 8공수 여단장, 참모차장, 특전사령관 등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붙잡는다. 김성수 감독은 "짧은 등장에도 관객이 구분해서 각각의 캐릭터를 기억할 수 있도록 배우 인지도는 물론 얼굴에 굴곡과 개성이 있는 배우들을 모아야 했다"라고 밝히기도 햇다.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에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종합] 정우성, '청담부부' 이정재와 25년 우정 유지 비결은? ('짠한형 신동엽')

    [종합] 정우성, '청담부부' 이정재와 25년 우정 유지 비결은? ('짠한형 신동엽')

    배우 정우성은 '청담부부'로 불리는 이정재와의 에피소드를 말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개된 '열두 번째 짠 황정민 정우성 EP.13 난생 처음 보는 홍보 스킬 '그만 드루와!' 짠한형 탈탈 털린 날' 영상에서 MC 신동엽은 배우 정우성과 '청담부부'로 유명한 배우 이정재와의 에피소드를 물었다. 신동엽은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 성적을 거둔 이정재에 관해 정우성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정호철 역시 지난해 11월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의 수상소감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이정재 대신 '헌트'의 신인 감독상을 대리 수상했다. 해외 촬영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던 것. 하지만 정우성은 그 자리에서 이정재와 전화 연결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정우성과 이정재는 전화하면서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너희 카메라 앞에서만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정우성은 "평소 서로 존댓말 하는데 문자도 존댓말로 한다. 서로 사이가 나빠질 수 없는 게 서로에 대한 기대가 없고 존중만 있다. 우린 서로의 작업을 너무 존중하고 응원한다"라고 답했다. 25년간 유지해온 우정의 비결에 대해 정우성은 "둘이 5시간 술 마시면 대화량이 10분도 안 된다. 술 마시고 서로 바라보다가 '한 잔 더 할까요?'라고 정도 대화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은 신동엽은 "그래서 그런 루머가 돈 거야"라고 말해 모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누는 절친한 사이로 인해 '청담부부'

  •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밝힌 왜 황정민·정우성인가? [TEN인터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밝힌 왜 황정민·정우성인가? [TEN인터뷰]

    김성수 감독(62)이 배우 황정민(53)과 정우성(50)에 대해 남다른 진심을 밝혔다. 김성수 감독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김 감독은 '서울의 봄'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말에 "그 정도 작품은 아닌 거 같은데"라며 "영화 내용이 어쨌든 반란군들이 승리하는 이야기지 않나. 영화에서 악당을 다룰 때 어느 순간 매력이 증폭되는 순간이 있다. 그런데 '그러면 큰 일 나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 소재가 저한테 왔을 때 처음에 거절했어요. 이유는 너무 좋아서죠. 정말 꿈 꾸던 게 와서요. 원래 시나리오도 좋았어요. 제가 소망해 왔던 거라서 '앗, 뜨거워' 하는 게 있었죠. 처음엔 자신도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하다 보니까 이걸 안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원했던 작품인 만큼 메인 스태프들부터 조연 배우까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사람들과 함께 시작했다. 그는 "편집, 사운드, 음악 등 스태프들부터 제가 정말 신뢰하는 최강의 팀이 꾸려졌고, 배우들도 너무 잘 붙어주셨다"며 웃었다. "서울 세트는 다 OTT한테 뺏기고 지방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는데, 보셨다시피 저희 조연으로 나오신 분들도 다 유명하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군인의 한 분으로 나오시고 그냥 우왕좌왕하시는 역할로 나오시는데 서울에서 불원천리 왔다갔 하시면서 찍고 가셨어요. 정말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김 감독은 황정민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황정민을 캐스팅할 당시를 돌아본 김 감독은 "실존 인물을 그린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의 모든 걸 따라할 필요는 없었지만, 상징성이 있는 만큼 형상화는 필요하다고 했

  • 김성수 감독, 호평 쏟아진 '서울의 봄'에 "그 정도 작품은 아닌 거 같은데" 겸손 [인터뷰③]

    김성수 감독, 호평 쏟아진 '서울의 봄'에 "그 정도 작품은 아닌 거 같은데" 겸손 [인터뷰③]

    김성수 감독(62)이 신작 '서울의 봄' 호평에 겸양의 말을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김 감독은 '서울의 봄'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말에 "그 정도 작품은 아닌 거 같은데"라며 "영화 내용이 어쨌든 반란군들이 승리하는 이야기지 않나. 영화에서 악당을 다룰 때 어느 순간 매력이 증폭되는 순간이 있다. 그런데 '그러면 큰 일 나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 소재가 저한테 왔을 때 처음에 거절했어요. 이유는 너무 좋아서죠. 정말 꿈 꾸던 게 와서요. 원래 시나리오도 좋았어요. 제가 소망해 왔던 거라서 '앗, 뜨거워' 하는 게 있었죠. 처음엔 자신도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하다 보니까 이걸 안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원했던 작품인 만큼 메인 스태프들부터 조연 배우까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사람들과 함께 시작했다. 그는 "편집, 사운드, 음악 등 스태프들부터 제가 정말 신뢰하는 최강의 팀이 꾸려졌고, 배우들도 너무 잘 붙어주셨다"며 웃었다. "서울 세트는 다 OTT한테 뺏기고 지방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는데, 보셨다시피 저희 조연으로 나오신 분들도 다 유명하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군인의 한 분으로 나오시고 그냥 우왕좌왕하시는 역할로 나오시는데 서울에서 불원천리 왔다갔다 하시면서 찍고 가셨어요. 정말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김 감독은 12.12 군사 반란이 영화의 소재로 쓰이지 않았던 것과 관련 "그 내막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인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64의 쿠테타라고 할 만큼 굉장히 길게 이뤄진 이야기고 보통 518 민주화 운동에 집중하고 이 이야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