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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집' 박정수, "김지운 감독, 연기시키면 기가 막히게 잘하더라" [28th BIFF]

    '거미집' 박정수, "김지운 감독, 연기시키면 기가 막히게 잘하더라" [28th BIFF]

    영화 '거미집'의 배우 박정수는 김지운 감독이 연기를 잘한다고 언급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오픈토크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김지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가 참석했다. 배우 박정수는 영화 '거미집' 현장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김지운 감독이 연기를 잘한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김지운 감독 연기시키면 기가 막히게 잘한다. 말이 꼬이면 '왜 이렇게 쓴 거야'라고 하면 기가 막히게 하신다. 이 계통에 종사하는 감독님, 스태프는 모두 배우를 몇 프로 하고 싶으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사실 감독은 대본을 쓰는 사람이라면 인물들을 다 상상하지 않나. 어떤 타이밍, 어떤 템포를 가져야 한다는 것과 캐릭터의 입장을 아니까. 배우들은 감독의 비전이나 판타지를 알아내는 입장이니 크게 받게 되는 것 아닐까. 시작은 연극과였다. 학교 다닐 때는 연기를 했었다(웃음)"라고 답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거미집' 오정세, "김지운 감독 가혹했던 부분? 나한테 톱스타 역할 준 것" [28th BIFF]

    '거미집' 오정세, "김지운 감독 가혹했던 부분? 나한테 톱스타 역할 준 것" [28th BIFF]

    영화 '거미집'의 배우 오정세는 김지운 감독이 가혹했던 점으로 "나한테 톱스타 역할"을 준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오픈토크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김지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가 참석했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악몽을 꾼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찍어야 하는데, 못 찍어서 불안해하고 안달복달했던 기억은 있다. '거미집'을 다 찍었는데, 그 장면을 다시 찍어야 하나 악몽을 꿨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거미집'의 김열 감독처럼 김지운 감독도 가혹했던 부분이 있었느냐고 묻자 오정세는 "가장 가혹했던 부분은 나한테 톱스타라는 역할을 주신 것이다. 스스로와 싸움이다. 아직 세 번 밖에 안 해봤다. 앞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수정은 "가혹하다기보다는 원하시는 연기가 명확하시다. 예를 들면, 유림에게 뱀처럼 연기를 해달라. 그래서 뱀처럼 연기하는 것이 뭐지?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거미집' 송강호, "김지운 감독과 25년간 5년에 한 번꼴 작업, 앞으로 5년 볼 일 없겠다" 농담 [28th BIFF]

    '거미집' 송강호, "김지운 감독과 25년간 5년에 한 번꼴 작업, 앞으로 5년 볼 일 없겠다" 농담 [28th BIFF]

    영화 '거미집'의 배우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5년에 한 번꼴로 작업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오픈 토크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김지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가 참석했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정도로 많은 작업을 함께 했다. 이에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는 25년 동안 5편을 작업했다. 5년의 한 번꼴이다. 앞으로 5년은 볼 일이 없겠다. 농담이다. 설레는 마음 한쪽에는 두려움도 있다. 거기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이 희열도 있지만 반면에 희열을 찾기 위해서 고통도 따른다는 것도 안다. 김열 감독과 실제 김지운 감독이 심적으로 동질성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굉장히 외롭다. 감독이 참 편하다. 컷 오케이만 하는 위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배우들은 힘들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 감독은 이야기할 수 없다. 그만큼 무서운 것이 없더라. 영화 감독님들의 마음을 좀 알겠더라. 다시는 감독을 하고 싶지 않다. 인간적으로도 연민이 가는 위치가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 말을 들은 김지운 감독은 영화감독의 힘든 점을 덧붙였다. 김지운 감독은 "감독이 힘든 점은 오케이 사인을 내야 하는데 이게 맞는 것인지.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올인했는데 모르는 부분들이 있다. 아마 나 말고 모든 감독이 그러실 거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

  • '거미집' 오정세, "톱스타 비주얼 아니라 민망하지만, 맞는 옷 입은 것 같다" [TEN인터뷰]

    '거미집' 오정세, "톱스타 비주얼 아니라 민망하지만, 맞는 옷 입은 것 같다" [TEN인터뷰]

    왠지 모르게 피식하고 웃음이 지어지고 정감이 가는 배우 오정세. 전작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지리산',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등에서 자신의 매력을 힘껏 뽐냈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에서도 마찬가지다. 톱스타 '호세' 역의 오정세는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하듯,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연기를 선보였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오정세는 영화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 강호세 역으로 바람둥이 톱스타 강호세를 연기한다. '거미집의 캐스팅에 관해 오정세는 "톱스타 '호세'로 저를 선택한 이유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다. 지금은 나름대로 확신과 믿음이 있었지만, 톱스타 비주얼이 아니지 않나. 나도 민망하고 단역분들도 힘들어하신 것 같다. 그런 나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지금은 맞는 옷이 입어서 일종의 믿음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람둥이 캐릭터인 '호세' 역할을 위해 어떤 부분들을 준비했느냐고 묻자 "처음에 호세 캐릭터를 맡았을 때, 좋게 이야기해서 사랑이 많은 친구다. 김 감독이 걸작을 만드는 과정 중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유쾌한 톤의 인물로 잡으려고 했다. 전체 영화 톤을 봤을 때, 즐거운 느낌으로 한 인물에서 오는 불편함보다는 지금의 호세가 방향성이 맞지 않을까 했다"라고 답했다.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바람둥이 캐릭터를 맡으면서 일종의 연기적 쾌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미보

  • 김지운 감독, "'거미집' 통해 처음 영화 사랑했던 시절, 반추하게 됐다" [TEN인터뷰]

    김지운 감독, "'거미집' 통해 처음 영화 사랑했던 시절, 반추하게 됐다" [TEN인터뷰]

    차분하고 담담한 말투로 자신이 창조해낸 영화 세계에 대해 집요하게 설명하는 김지운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거미집'의 김열 감독(송강호)를 연상시킨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김감독처럼 파격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대중들을 놀라게 하는 김지운 감독.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1998)부터 '반칙왕'(2000), '장화, 홍련'(2003),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밀정'(2016), '인랑'(2018)에 이르기까지. 김지운 감독은 이번 '거미집'(2023)을 제작하며 그간의 영화 인생을 반추하며 처음 사랑했을 때의 감정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해 '달콤한 인생', '장화, 홍련', '밀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작품을 찍은 김지운 감독은 영화 '거미집'의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거미집'의 김감독(송강호)에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었다는 김지운 감독은 "알게 모르게 '김감독'의 결정적인 대사들이 내가 현장에서 느낀 크고 작은 감정과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는 "모두가 나를 방해하고 있다"는 김감독의 대사가 나온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왜 나만 애쓰고 있지'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대부분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헌신과 모두 초긴장 상태에서 템포와 타이밍을 잃지 않았을 때 표현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용한 가

  • '거미집' 김지운 감독·정수정, 오늘(26일) '어서오CEO' 출연

    '거미집' 김지운 감독·정수정, 오늘(26일) '어서오CEO' 출연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의 배우 정수정과 김지운 감독이 오늘(26일) 유튜브 '비보티비 어서오CEO'에 출연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유튜브 비보티비 '어서오CEO'에는 '거미집'에서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을 맡은 정수정과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이 함께 출연한다. 두 사람은 MC 송은이와의 ‘억지 공통점’ 찾기 코너부터 키워드 토크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970년대를 재현한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부터 제76회 칸영화제에서의 에피소드 등 '거미집'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내 궁금증을 자극한다. 대학 동문인 김지운 감독과 송은이의 숨겨둔 학창 시절 이야기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영화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거미집' 전여빈, 인생 영화 꼽은 '패왕별희'만큼 순수한 연기 열정 [TEN인터뷰]

    '거미집' 전여빈, 인생 영화 꼽은 '패왕별희'만큼 순수한 연기 열정 [TEN인터뷰]

    '알맹이가 단단한 사람'이라는 수식이 가장 적합한 배우가 있다면 바로 전여빈이 아닐까? 전여빈은 차분하지만, 힘있게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그 때문에 영화 '거미집'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 '신미도'만큼이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이 엿보인다. 배우로서 좋은 재료가 되어 사용되고 싶다는 전여빈은 인생 영화로 장국영 주연의 '패왕별희'(1993)를 꼽았다. '패왕별희' 속 우희(장국영)처럼 연기에 대한 순수함으로 독립영화 '죄 많은 소녀'(2018), 드라마 '멜로가 체질'(2019), '빈센조'(2021), '너의 시간 속으로'(2023)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신을 해왔다. 전여빈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바다.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배우 전여빈은 재촬영을 밀어붙이는 신성필림 후계자인 '신미도'를 연기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된 바 있는 '거미집'으로 칸을 방문한 전여빈은 "칸 영화제에 가는 것은 영화인들의 소원이지 않나. 칸 영화제가 고향이신 송강호 선배도 계셔서 친숙한 마음으로 다녀왔다. 옆 동네 영화 마을에 소풍 다녀온 기분이었다. 전혀 떨리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라고 말했다. '거미집'에서 김지운 감독과 작업하면서 어땠느냐고 묻자 "김지운 감독님은 집요하고 조용히 치열한 방식을 지닌 연출자임을 느꼈다. 많은 테이크를 가게끔 허용하시는 감독님이다. 첫 번째부터 마지막까지 오케이를 함부로 내지 않으시더라"

  • '거미집' 정수정, "주인공보단 임팩트 줄 수 있는 역할에 욕심 있어요" [TEN인터뷰]

    '거미집' 정수정, "주인공보단 임팩트 줄 수 있는 역할에 욕심 있어요" [TEN인터뷰]

    2009년 그룹 f(x)로 16살 나이에 데뷔한 정수정은 우리에게 크리스탈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할 테다. 그는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 '상속자들'(2013),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 '애비규환'(2020)에 이르기까지 연기자로서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배우 정수정은 어딘가 묵직한 느낌이 있다. 물론 스크린에서 비치는 발랄한 모습과 똑 닮아있다. 하지만 정수정의 문장들에는 자신의 연기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들이 담겨있다. '거미집'을 통해 송강호, 오정세, 임수정, 전여빈과 연기하며 많이 배웠다는 정수정은 주인공보다는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배우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의 젊은 여공 한유림 역의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을 연기한다. '거미집'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정수정은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간 소감을 밝혔다. 정수정은 "말로만 듣던 칸 영화제를 내가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거미집'을 이어서 찍는 느낌이었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찍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들었다. 내 역사의 역사적인 순간 같은 느낌도 들었다. 즐기다 왔다"라고 말했다. 평소 집요한 편이라는 김지운 감독을 현장에서 겪어보니 어땠느냐고 묻자 "일단 감독님이 집요한지 몰랐다. 처음 작업이라서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 감독님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디렉팅을 봐줘야 해서

  • '거미집' 전여빈, "연기의 원초적 매력? 현장에서 희열이 느껴질 때" [인터뷰③]

    '거미집' 전여빈, "연기의 원초적 매력? 현장에서 희열이 느껴질 때" [인터뷰③]

    영화 '거미집'의 배우 전여빈은 연기의 원초적인 매력에 대해서 설명했다. 전여빈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배우 전여빈은 재촬영을 밀어붙이는 신성필림 후계자인 '신미도'를 연기한다. 극 중에서 김감독을 유일하게 지지하는 '미도'와 자신이 닮은 부분이 있다는 전여빈은 "처음 김열 감독과 대면했을 때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지 않나. 미도는 제작자지만, 자신 안에 뭔가를 갈구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 같다. 김열 시나리오를 보고, 꽂혀버린 거다. 타협하지 않고 만들어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도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죄 많은 소녀', 드라마 '빈센조', '멜로가 체질', '너의 시간 속으로' 등의 작품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여빈은 연기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광대무변이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한다. 한없이 넓고 커서 끝이 없다는 뜻이다. 배우를 광대라는 말을 쓰지 않나. 배우의 마음을 닮아있는 사자성어라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좋은 재료가 되어 사용되고 싶다. 원초적으로 현장에서 연기하는 순간에 희열이 느낄 때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해고픈 캐릭터로 "'킬링 이브'에서 나오는 빌라넬 같은 빌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색채적으로 완전 뛰어난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어떤 예술가의 생애를

  • '거미집' 전여빈, "불도저 같은 '미도'의 열정, 사랑스러워 보였으면 했다" [인터뷰②]

    '거미집' 전여빈, "불도저 같은 '미도'의 열정, 사랑스러워 보였으면 했다" [인터뷰②]

    영화 '거미집'의 배우 전여빈은 '신미도' 역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전여빈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배우 전여빈은 재촬영을 밀어붙이는 신성필림 후계자인 '신미도'를 연기한다. 극 중에서 자꾸만 의견이 충돌하고 갈등이 생기는 한유림 역의 정수정 배우와의 호흡과 첫 촬영에 관해 언급했다. 전여빈은 "'정수정 씨를 학창 시절에 마음에 안 품은 여자가 없다'라고 했던 것처럼 아끼는 사람이라서 함부로 할 수 없었다. 투 수정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겠나. 실제로 뺨을 때린 것은 아니라 합을 맞춰서 연출한 장면이다. 서로 각각의 포지션에서 다치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많이 했다. 컷이 끝나면, '괜찮냐'라고 많이 물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우연한 사건으로 유림을 대체해 연기를 해야 하는 미도의 장면에 관해선 "현실 자각이 되면서 '나는 어디, 나는 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살려야 하는 아주 좋은 신이라고 생각했다. 만화적이고 영화적인 신이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신이라서 그 신에 있어서 송강호 선배가 팁을 주셨었다. 나 전여빈으로서는 멋있고 싶은데 우스꽝스러워져야 해서 '그래 난 오롯이 미도야'라고 집중하면서 했던 기억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거미집'에서 유일하게 김감독(송강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신미도는 톡톡 튀는 매력과 열

  • '거미집' 정수정, "언니 제시카? 서로에게 관심 없어 사이 좋은 것 같다" [인터뷰③]

    '거미집' 정수정, "언니 제시카? 서로에게 관심 없어 사이 좋은 것 같다" [인터뷰③]

    영화 '거미집'의 배우 정수정은 VIP 시사회에 응원차 방문한 언니 제시카에 대해 언급했다. 정수정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배우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의 젊은 여공 한유림 역의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을 연기한다. '거미집' VIP 시사회에 응원하러 온 언니 제시카가 평소에 모니터링이나 응원을 해주느냐고 묻자 "우리 자매는 서로에게 관심 없는 스타일이다. 뒤에서 지켜보는 것 같다. '거미집'은 너무 하고 싶었다는 것도 언니가 알고 있었고, 할 때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 아마도 시사회 당일에 '거미집'을 보려고 미국에서 입국한 것 같다. 사실 '애비규환' 때는 못 왔었다. 영화 끝나고 자꾸 내 대사를 따라 하고 이후 인스타에도 올리더라. 진지하게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사이가 좋은 것 아닐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2009년 그룹 f(x)로 데뷔한 정수정은 연기 필모그래피도 차곡차곡 쌓으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에 정수정은 "처음에는 시트콤으로 시작했다. 시작은 내가 '하고 싶어요'가 아니라 오디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하이킥' 때부터 재미를 느꼈다.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 고민이 있을 때,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만났다. 연기를 조금 더 진지하게 대하고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게 있는 타입은 아니다.

  • '거미집' 전여빈, "김지운 감독, 집요하고 치열한 방식 지닌 연출자 같다" [인터뷰①]

    '거미집' 전여빈, "김지운 감독, 집요하고 치열한 방식 지닌 연출자 같다" [인터뷰①]

    영화 '거미집'의 배우 전여빈은 촬영장에서 겪은 김지운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전여빈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배우 전여빈은 재촬영을 밀어붙이는 신성필림 후계자인 '신미도'를 연기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된 바 있는 '거미집'으로 칸을 방문한 전여빈은 "칸 영화제에 가는 것은 영화인들의 소원이지 않나. 칸 영화제가 고향이신 송강호 선배도 계셔서 친숙한 마음으로 다녀왔다. 옆 동네 영화 마을에 소풍 다녀온 기분이었다. 전혀 떨리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진 아이처럼 마음껏 그곳을 즐기고 왔다"라고 말했다. '거미집'에서 김지운 감독과 작업하면서 어땠느냐고 묻자 "김지운 감독님은 집요하고 조용히 치열한 방식을 지닌 연출자임을 느꼈다. 많은 테이크를 가게끔 허용하시는 감독님이다. 첫 번째부터 마지막까지 오케이를 함부로 내지 않으시더라. 조용하신 분인데 사람을 존재로 인정하고 함께 찍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분이시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장화, 홍련'이 인생 영화 중 하나라는 전여빈은 "보통 '거미집'을 생각하면, 초기작인 '조용한 가족'이나 '반칙왕'을 떠올리지 않나. 사실 나는 '장화, 홍련'을 너무 좋아한다.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라는 OST가 컬러링이기도 했다. 김지운 감독

  • '거미집' 정수정, "말로만 듣던 칸 영화제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인터뷰①]

    '거미집' 정수정, "말로만 듣던 칸 영화제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인터뷰①]

    영화 '거미집'의 배우 정수정은 칸 영화제를 처음으로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정수정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배우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의 젊은 여공 한유림 역의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을 연기한다. '거미집'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정수정은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간 소감을 밝혔다. 정수정은 "말로만 듣던 칸 영화제를 내가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거미집'을 이어서 찍는 느낌이었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찍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들었다. 내 역사의 역사적인 순간 같은 느낌도 들었다. 즐기다 왔다"라고 말했다. 시나리오의 매력이 뭐냐고 묻자 "1970년대 배경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매력적이더라. 그 시대에 살아보지는 않았기에 간접 경험을 하게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정말 흔치 않은 기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시나리오 읽었을 때, 많은 캐릭터 중에 '유림'이라고 듣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유림이를 내가 해야 할 것 같더라(웃음)"라고 이야기했다. 1970년대의 말투를 구사해야 하는 '한유림' 캐릭터를 위해서 김지운 감독은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정수정은 "미팅을 하러 갔는데 대사를 읽을 때, 영화 속의 영화 장면도 현대 말투로 했다. 그게 아니라고 하시더라. '아니야. 수정아, 이렇게 해야 해'라고 하더라. 나의 톤을 잡아

  • '거미집' 오정세·김지운 감독, 오늘(22일) '박하선의 씨네타운' 출연

    '거미집' 오정세·김지운 감독, 오늘(22일) '박하선의 씨네타운' 출연

    영화 '거미집'의 오정세와 김지운 감독이 오늘(22일)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 오정세와 전여빈이 24일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오늘(22일) 오전 11시에는 톱스타 ‘강호세’ 역을 맡은 배우 오정세와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이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청취자들을 만난다. 생방송 보는 라디오로도 진행되는 이번 방송에서 오정세와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 촬영 비하인드는 전한다. 24일에는 오정세, 전여빈이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 정재형의 ‘집’에서 거미 ‘집’으로 예비 관객들을 초대한다. 만능 엔터테이너 정재형이 직접 준비한 요리와 함께 '거미집'의 톱스타 ‘강호세’와 신성필림의 후계자 ‘신미도’ 역의 오정세와 전여빈은 70년대 배우, 제작사로서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준비 과정, 칸 영화제 비하인드 등 작품에 관한 토크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영화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거미집' 김지운 감독, 상영금지 소송 관련 "故 김기영 감독 유족과 합의, 진심 다해 이야기했다"[인터뷰③]

    '거미집' 김지운 감독, 상영금지 소송 관련 "故 김기영 감독 유족과 합의, 진심 다해 이야기했다"[인터뷰③]

    영화 '거미집'의 감독 김지운은 고(故) 김기영 감독의 유족들이 낸 '거미집'의 상영금지 소송에 대해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고 합의가 됐다고 조심스레 언급했다. 김지운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해 '달콤한 인생', '장화, 홍련', '밀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작품을 찍은 김지운 감독은 영화 '거미집'의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나 태도에 대해 언급하는 '거미집'을 이 타이밍에 제작한 이유에 대해 "한 가지 일하다 보면, 자신의 일에 긍지도 느끼고 자긍심도 느끼지 않나. 환멸 같은 것도 느껴진다. 처음 영화를 사랑했을 때, 어떤 질문들을 영화에 했는가. 영화에 대한 태도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꿈, 사람을 다시 한번 찾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좋았던 시절을 반추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뒤풀이에 온 한 감독은 영화 너무 좋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말하더라. 김열을 통해서 나한테 힘을 잃지 말라고 하는 영화가 아닐까. 감독들에게 힘을 잃지 말고 너만이 하고 싶은 것에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 주는 영화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영화를 하는 예술가들을 다루면서 대중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많은 상황. 김지운 감독은 "'조용한 가족'이 많이 떠올랐다. 파격적이고 새로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