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고려대학교 중퇴 학력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서는 에필로그가 펼쳐졌다. 이날 곽준빈과 박정민의 키르기스스탄 여행 미방송분이 공개됐다. 곽준빈과 박정민은 저녁식사로 샤슬릭을 먹으러 갔다. 곽준빈은 꼬치구이 요리 샤슬릭에 대해 “제일 유명한 중앙아시아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곽준빈은 다양한 샤슬릭과 플로프(볶음밥)을 주문했다. 밥을 먹던 중 박정민은 현지 언어에 대해 물었고, 곽준빈은 알려주다가 “어차피 기억 못하실 거다”며 말을 멈췄다. 이에 박정민은 “무시하는 거냐. 나 고대 다녔다”고 발끈했다. 곽준빈이 “유명하죠. 얼마나 다녔냐”고 묻자 박정민은 “1학기”라며 웃었다. 박정민은 명문고등학교인 공주 한일고를 나와 고려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했다. 그러나 연기를 전공으로 배우고 싶어 고려대를 중퇴, 떨어졌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다시 시험을 봐서 입학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배우 박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샤넬 서울 플래그십 에서 열린 샤넬 X 프리즈 칵테일 리셉션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배우 박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샤넬 서울 플래그십 에서 열린 샤넬 X 프리즈 칵테일 리셉션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배우 박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샤넬 서울 플래그십 에서 열린 샤넬 X 프리즈 칵테일 리셉션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염정아, 박정민, 고민시, 류승완 감독의 참석을 확정했다.오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밀수'는 염정아, 박정민, 고민시, 류승완 감독과 함께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특별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로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헌트'(2022) 등 유수의 한국 영화들이 초청된 바 있다.토론토 국제영화제 측은 “'밀수'가 가진 놀라운 가능성과 열정적인 반응을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한 끝에, 우리는 '밀수'를 갈라 섹션으로의 초대를 다시 한번 이어가게 되었다. 더불어 배우분들도 함께 초대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영화 '밀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영화 '밀수'의 류승완 감독은 박정민 배우의 살크업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씨네21'에는 영화 '밀수'의 감독 류승완과 '헤어질 결심'의 감독 박찬욱이 등장해 마스터스토크 1부를 진행했다.이날 박찬욱은 영화 '밀수'에 대한 인상을 언급했다. 박찬욱은 "'밀수'는 가편집본을 마지막 물속에서의 액션 시퀀스만 예전에 봤다. 수조 세트에서 찍은 것이라서 파란 배경이었다. 어떻게 액션을 구사할 수 있을까에 대해 놀랐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전체적으로 너무나 신나고, 활력 있다"라고 이야기했다.이어 박찬욱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이때까지는 '아라한 장풍대작전'이었다. 그거보다 더 재밌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던 류승완은 "감독님과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지 않나. 나는 자주 가서 GV도 하고, 블루레이 코멘트도 한 것 같다"라며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박찬욱은 "아니 요청이 없어서"라며 무안하게 말했다.류승완은 박찬욱과의 대담이 진행되며 떨린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류승완은 "물론 제 영화의 가장 첫 번째 관객이시다. 대본을 쓸 때나 편집본을 만들었을 때나 항상 가장 떨리는 기분으로 말씀 전해 듣고는 한다. 오늘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하는 게"라며 말했다.류승완과 박찬욱은 애정하는 시대인 1970년대에 대해 언급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찬욱은 "지금 편집하고 있는 '동조자'도 그렇고 그전에 '리틀 드러머 걸'이라는 작품도 70년대 배경이었다. 확실히 70년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겪었
배우 박정민이 자비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 '밀수'의 상영회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한국장애인재단측에 따르면, 박정민은 오늘(17일) 서울 강남구 롯데시네마 도곡점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의 화면해설 버전 상영회에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등을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각장애인 초청 화면해설 상영은 박정민이 자비로 영화관을 대관했다고 알려졌다.화면해설 영화는 일반 극장 상영작 감상이 불편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장면을 영상을 말로 읽어주는 화면해설과 소리를 적은 자막 해설이 함께 제공된다.재단 관계자는 "박정민 배우가 먼저 연락해 시각장애인분들을 '밀수' 상영회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 틈틈이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하면서 시각장애인의 문화 접근권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그동안 박정민은 2021년 배리어프리 영화(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 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에 내레이션 재능 기부를 진행했다. 이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기부로 참여하고 있다.한국장애인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박정민은 "말씀드리지 않았던 몇 가지 사실이 있는데 아버님이 시각장애인이다. 어떻게 하면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 하면서 떠올랐던 게 이런 오디오북의 형태였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뜻깊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어 "100권 중에 한 권 녹음하는 건데도 부담감
≪이하늘의 시네팝콘≫이하늘 텐아시아 기자(겸 영화평론가)가 톡톡(POP)튀는 시선으로 영화 콘텐츠를 들여다봅니다. 이하늘의 팝콘(POP-Con) 챙기고 영화 보세요.배우 박정민은 거침없다. 그의 연기를 넋 놓고 보고 있자면, 꾸밈없이 좌중을 압도하는 묘한 매력이자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거친 표면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 때문에 박정민을 수식하는 여러 단어 중에 적합해 보이는 거침없음은 필모그래피 곳곳에 묻어난다.평소 짜증 연기의 대가로 알려진 박정민은 사실 영화 '파수꾼'(감독 윤성현)으로 충무로에 떠오르는 샛별처럼 등장했다. 고등학생 기태(이제훈)를 에워싼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의 미성숙한 우정이 불러온 파국의 씨앗을 표현한 '파수꾼'에서 박정민은 어리숙하지만, 독기를 품은 강렬한 눈빛을 보여줬다. '파수꾼'으로 데뷔해 벌써 12년 차를 맞이한 배우 박정민은 신인의 탈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박정민은 충무로에서 어떤 존재감을 가진 배우가 될 수 있을까.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에서 박정민은 잔뜩 볶은 머리에 치켜뜬 눈썹과 붉으락푸르락하는 거친 성미의 소유자인 장도리 역으로 극의 중심이 돼줬다.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바닷속 깊은 곳에서 몰래 물건을 건져 올리는 밀수하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일 '밀수'는 누적 관객 수 241만7746명을 돌파하며 개봉 일주일 만에 2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밀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얽
곽준빈과 박정민이 키르기스스탄 전통 유목민 문화를 즐긴다.30일 방송되는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연출 송준섭)에서는 곽준빈과 박정민의 키르기스스탄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만족도 100%를 자랑하는 키르기스스탄 유목민 문화 체험에 나선다. 이날 곽준빈과 박정민은 새로운 가이드를 만나 드넓은 초원이 매력적인 크르츤 협곡으로 향한다. 눈을 돌릴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광활한 자연이 반겨주는 이곳에서 두 사람은 승마부터 식사까지 유목민의 의식주를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촬영으로 승마가 익숙한 박정민은 “신나는 체험인 것 같다”며 기분 좋은 반응을 보이는 반면 곽준빈은 “말 무서운데?”라며 시작 전부터 겁에 질려 웃음을 자아낸다. 겨우 말 위에 오른 곽준빈은 과감히 승마 홀로서기에 도전하지만 온갖 몸개그를 선보이며 박정민을 폭소케 한다고. 이에 곽준빈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말과 친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아찔한 승마 체험에 이어 유목민들의 음식도 소개된다. 가이드가 따라주는 정체불명의 음료를 맛본 곽준빈과 박정민은 예상치 못한 짜릿함에 미간을 한껏 찌푸리기 시작한다.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맛에 박정민은 “홍어인데, 홍어”라며 생생한 후기를 전해 두 남자를 경악하게 만든 이 음료는 무엇일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중앙아시아 초보 박정민을 위한 곽준빈의 현지 밀착 러시아어 교실도 열린다. ‘감사합니다’를 뜻하는 러시아어 ‘스파쉬바(Спасибо)’를 가르쳐주던 곽준빈은 “스파씨바라고 해야 한다”며 온갖 된소리의 향연을 보여준다. 박정민
연분홍 셔츠를 무심하게 걸친 배우 조인성(41)은 긴다리를 주체할 수 없는 듯 몸을 조금 비틀고 앉아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꾸밈 없고 진실한, 허세 없이 단단한 매력이 솔솔 풍겨나왔다. 조인성은 최근 진행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뿐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도 숨기지 않고 전했다. 조인성은 '밀수'를 비롯해 디즈니+ 시리즈 '무빙',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 "내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이건 옳지 않다.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며 "'밀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스크린과 TV에 나오게 되는 건데 제가 그랬던 편이 아니라 부담스럽다. 한꺼번에 나오게 되어서 조금 조심스럽다"며 웃었다. 조인성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게 된 건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자, 대중과의 소통을 고민했던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 시리즈를 통해 안방 속 TV로 직접 들어갔다. 그게 조인성에 생각한 팬들에 대한 예의였고 인사였다. "'어쩌다 사장'에 출연하게 됐던 계기는 코로나 때문이었어요. 벌써 3년째고, 1-2년은 정말 심했잖아요. 너무나 갑작스럽게 그런 변화들이 왔죠. 예고되고 차츰 변한 게 아니라 너무 크고 급작스럽게 세상이 변한 거에요. 이 변해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대중과 호흡할 것인가 생각했죠. '어쩌다 사장'에서는 제가 진짜 많이 배웠어요. 제가 하는 고민은 고민도 아니었다는 생각. 잘 모르는 할머니가 광수의 손을 꽉 잡더니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많이 힘든가봐' 그러고 가시는데, 그럼 눈물이 막 나요. 내가 특별할 게
하늘빛의 단정한 원피스를 입은 배우 염정아(51)와 대화는 꾸밈 없는 그의 성격을 오롯이 담고 있었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담백한 말투가 극 중 염정아의 캐릭터 진숙과 꼭 닮았다. 염정아는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염정아는 '밀수'에서 평생 물질만 하다 밀수판에 가담한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선장인 아버지 따라 커온 그녀는 동네 해녀들을 다부지게 지켜온 해녀였고, 살기 위해 밀수판에 가담하게 된다. 염정아는 넘치지 않게, 모자라지 않게 이 같은 진숙 캐릭터 자체가 되어 표현했다. 염정아는 '밀수'를 통해 얻은 것은 '사람들'이라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호흡을 맞춘 김혜수는 자타공인 '칭찬 요정'이었다. 염정아 역시 "혜수 언니가 칭찬을 참 많이 해주셨다"며 "'너는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연기하는데 그게 다 전달 돼'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저한테 최고의 찬사인데 100번도 넘게 해주시더라. 그렇게 제게 힘을 주시는 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밀수'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에 대해선 "액션 영화의 대가"라며 "집요하게 끝까지, 원하는 거 나올 때까지 정확하게 디렉팅을 한다. 그래서 배우가 정말 내 연기만 잘하는 현장을 만들어 준다. 다른 걱정 하나도 안 해도 되고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류 감독님 명성에 걸맞는 화려하고 멋있는 액션이 나왔고,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양하잖아요. 시원한 바다와 그 동
노란색 스트라이프 피케 셔츠를 입은 류승완 감독(49)은 재치 있고 호탕하며 겸손했다. 호평받고 있는 '밀수'의 모든 공을 빠짐 없이 배우들에게 돌리며 "나는 많이 웃었고, 좋은 컷에 OK했을 뿐"이라며 미소 지었다. 류승완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015), 엑시트'(2019), '모가디슈'(2021) 등 다채로운 흥행작을 내놨다.류 감독이 1970년대 '밀수'라는 소재에 마음을 두게 된 것은 어린 시절 기억 때문이었다. 당시 귀했던 바나나, 캐러멜 등이 모두 밀수품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당시 밀수를 다룬 박재식 작가의 단편집을 보고서는 "이거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못 봤던 장면을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물 속 액션신은 류 감독을 강렬하게 끌어당긴 매력 포인트였다. 중력의 지배를 덜 받고 물의 저항을 많이 받는 물 속의 움직임을 찍는 것은 짜릿했고, 그 속에서 펼치지는 추격과 액션은 성별에 구애를 받지 않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물 속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여러 액션 영화에서도 있죠. 하지만 '밀수'에서는 맨몸으로 비무장 상태에서 해녀들이 펼치는 액션이잖아요. 훈련된 사람들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물 속 액션을 펼치는 건 있었지만, 이런 액션은 더 좋게 느껴졌어요. 또, 여성과 남성이 육체적인 대결을 벌인다고 했을 때 사실 물 위에서는 아무리 여성이 액션을 잘해도
똑단발 헤어스타일에 반팔 니트를 입은 배우 고민시(28)는 조근조근 '밀수' 이야기를 꺼내놨다. 차분하고 단정한 모습이 영화 속 캐릭터와는 간극이 있었지만, 고옥분의 사랑스러운 매력만큼은 오롯이 머금고 있었다.고민시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밀수'에서 고민시는 밀수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군천의 정보통 다방 마담 고옥분으로 분했다. 다방 막내로 시작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군천 바닥의 정보를 꿰뚫게 된 인물. 정보 수집에 능력을 보여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에게 도움을 주는 극의 키플레이어다.고민시는 고옥분 역에 캐스팅된 후 류승완 감독이 보여준 사진에 "저 자신도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감독님이 사진 보여주시면서 '갈매기 눈썹은 무조건 해야 돼, 할 수 있어요?'라고 해서 하겠다고 했어요. 분장을 받고 거울을 봤는데 저도 멍하니 거울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죠. 구레나룻도 붙였는데, 비주얼이 너무 충격이었죠. '비주얼이 너무 충격적이라 관객들 집중이 안 되면 어떡하지?' 고민도 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기뻐하셨어요."고민시는 "실제로 눈썹을 밀었다. 다 밀지는 않고, 컨실러도 사용해서 연출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메이크업 다음은 의상이었다. 류 감독은 자기 머리 속에 있는 광택이 나는 은갈치 색깔의 한복을 주문했고, 이를 피팅한 고민시를 보고 폭소하면서 마음에 들어 했다고. 그는 "감독님이 박수를 치면서 기뻐하셨고, '그래 이거야, 이걸로 가자'고 하셨다. 참 마음에 들어 하셨다"며 웃었다.이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이 42일 만에 한국 영화로서 1위의 자리에 올랐다. '밀수'는 지난 26일 개봉 첫날 31만8092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6월 14일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이후 42일만에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기록.더불어 2022년 여름 최고 흥행작 '탑건: 매버릭'(개봉 첫 날 188,312명), 추석 흥행작 '공조2: 인터내셔날'(개봉 첫 날: 216,307명) 등 대표적인 오락 액션 영화들의 오프닝 스코어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 엔데믹 선언과 함께 지난 봄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 흥행 신화를 쓴 데 이어 '밀수'가 성공적으로 흥행 바턴을 터치할 수 있을지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밀수'는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수중 액션과 지상 액션이 볼거리인 영화. 개봉 이후 관객들에게 영화적 완성도부터 영화적 체험까지 호평 받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오는 26일 개봉.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류승완 감독(49)이 '밀수' 촬영 당시 현장 분위기를 '김혜수-염정아의 주부노래 교실'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줬다.류승완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이날 류 감독은 해녀 춘자와 진숙으로 분한 배우 김혜수, 염정아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과 팬심을 나타냈다. "김혜수, 염정아 배우는 저에겐 나이가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은, 스타들은 저한테는 나이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그렇지 않나.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은 매번 그 영화 속의 배역 이미지로 존재하는 거지 실재하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영화는 출발부터 나이대를 고려하지 않았어요. 해녀들 이야기인데 여자 배우가 필요했고, 그 중심에 김혜수와 염정아 두 배우가 있으면 좋겠다는 게 애초부터 있었던 생각이었습니다."류 감독은 남달랐던 '밀수' 현장에 대해 언급하며 "원체 분위기가 무슨 '김혜수-염정아의 주부노래 교실' 같았다. 컷하면 막 박수치고, 시끄러워 죽겠는데 '다시 찍어야 하나?' 하는데 배우, 스태프들이 다 너무 좋아하니까 'OK인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그러니까 '나는 여기에 왜 있는 것인가', '내 역할은 무엇인가'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었죠. 하하! 제가 한 거라고 한다면 잘 웃은 거예요. 제가 웃음을 못 참아요. 깔깔대고 잘 웃어요. 저도 잘 몰랐는데 제가 막 웃으면 좀 옆에서 창피해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현장에서 잘한 것은 깔깔대고 잘 웃어준 거, 그리고 OK를 하면 좋아서 한 거, 그것밖에 없어요. 지금 생각하면 좀 저도 약간 배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