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 '소년들'·폐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국영화 16편 초청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작 '소년들'·폐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국영화 16편 초청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 김창훈 감독의 '화란' 등 한국영화 16편 초청됐다. 2023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영화산업 1번지 레스터 스퀘어 오데온 럭스 극장에서 개막해 10월29일까지 12일간의 아시아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49편을 초청해 영화를 통해 아시아 문화를 향유하고 교류한다. ◆ 개막작 '소년들', 폐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올해 런던아시아영화제는 개막작인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로 축제를 시작한다. '소년들'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강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내몰린 3명의 소년에 대한 재수사를 시작하는 형사의 이야기다. 1999년 일어난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정지영 감독의 힘있는 연출과 묵직한 시선이 담겼다. 특히 '소년들'은 11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영국에서 먼저 공개된다. 폐막작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영화는 거대한 재난이 닥친 이후,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인간 이기주의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바. 엄태화 감독과 주연배우 박보영은 영국 관객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인데 정지영 감독님은 그 시간 가운데 40년동안 끊임없이 영화를 연출한 거장 감독이다. 그의 신작을 런던에서 처음 공개하는 사실에 의미가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인

  • '1947 보스톤' 배성우, 평생 하정우 등만 보고 뛰었다? "팩트NO"

    '1947 보스톤' 배성우, 평생 하정우 등만 보고 뛰었다? "팩트NO"

    영화 '1947 보스톤'이 팩트 체크 2탄을 전격 공개한다. FICTION #1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외아들 서윤복 냉면 배달부터 막노동까지 온갖 잡일을 하며 아픈 어머니를 홀로 모시던 외아들 ‘서윤복’. 실제로는 3남 3녀, 가난한 6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 부친을 여의고 어머니마저 1947년 이전에 돌아가셨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16세의 나이에 39kg밖에 되지 않을 만큼 왜소했던 막냇동생을 맏이였던 큰 형이 많이 아껴주었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형의 존재는 극 중에서 서윤복의 절친한 친구 동구(오희준) 캐릭터로 각색되어 등장한다. FICTION #2 손기정의 등만 바라본 2인자 남승룡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영화에서 손기정(하정우)에게 '맨날 자네 등만 보고 뛰었지"라며 너스레를 떨던 그는 사실 손기정과 비등한 실력자로 대회마다 서로 승패를 주고받았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베를린 올림픽 개최 6개월 전 마라톤 경기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던 남승룡은 3개월 후 열린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기록, 일본 육상연맹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손기정과 함께 올림픽 대표로 출전한다. FICTION #3 접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결승선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경기 장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무명 선수 서윤복은 쟁쟁한 선수들을 차례로 제치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특히 결승선을 앞에 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를 극적으로 역전한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각색된 내용으로, 실제로 서윤복 선수는

  • '1947 보스톤', 경기 도중 개에 걸려 넘어진 임시완→백남현 실화일까?

    '1947 보스톤', 경기 도중 개에 걸려 넘어진 임시완→백남현 실화일까?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가 팩트 체크를 공개했다. FACT 1. 경기 도중 개에 걸려 넘어진 위기의 순간 험난한 과정을 거쳐 출전한 보스턴 마라톤 대회, 한창 스퍼트를 내던 중 관중석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개에 걸려 넘어진 서윤복(임시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던 관객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만든 이 장면은 놀랍게도 실화다. 심지어 실제로 넘어진 후 운동화 끈이 풀리는 불운을 겪은 서윤복 선수는 정비할 시간이 없어서 운동화 위에 물을 뿌려 더 이상 풀리지 않도록 끈을 적시고 달렸다고. 강제규 감독은 너무나 극적이었던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마라톤 경기 장면을 연출은 마치 관객들이 보스턴에 와 있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었다. FACT 2.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지원군 스메들리 1947년 미 군정청의 체육과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첫 국제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마라톤팀에게 큰 도움을 준 스메들리(모건 브래들리).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재정보증금이 부족해 위기에 처한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선수를 위해 한국에서 모은 전 재산 600달러를 후원한 것은 물론, 미군 장교들에게 사정을 호소해 1500달러를 모금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훗날 서윤복 선수 역시 스메들리를 영광의 은인으로 회고했다. FACT 3. 백남현의 실제 인물, 재정보증인 백남용 말끝마다 돈돈돈 타령하지만 물심양면 국가대표팀을 돕는 재정보증인 백남현(김상호)은 당시 선수들의 재정보증을 맡은 보스턴 현지 교민 백남용을 모티브로 극화했다. 실제로도 돈에 꽤나 철두철미했다는 그는 보스턴에 도착한 국가대표팀을 보자마자 가진 돈이 얼마인지부터 물었다고. 그러나 서양식 호텔에 적응하

  • '1947 보스톤', 실관람 평점 고공행진

    '1947 보스톤', 실관람 평점 고공행진

    영화 '1947 보스톤'이 가을 극장가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1947 보스톤'은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며 추석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견인했다. 또, 동시기 개봉작 중 실관람객 만족도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개봉 2일째 48%, 개봉 3일째 54% 관객수 증가 추이를 보인 바 있다. 추석 극장가 온 가족 필람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947 보스톤'은 개봉 6일째를 맞이한 2일 여전히 극장 3사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관계자 전언. 관계자는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2점, CGV 골든 에그지수96%,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0점 등 평점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어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입소문을 이어가며 장기 흥행 전망을 기대케 한다"고 했다. 강제규 감독이 최초의 국가대표 실화를 다룬 스포츠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9월 27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임시완의 '피땀진심' [TEN인터뷰]

    임시완의 '피땀진심' [TEN인터뷰]

    배우 임시완(34)은 매사 진심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피땀눈물'이 있다면, 임시완은 '피땀진심'이다. 피땀 흘리며 노력하고 그 이후엔 진심이다. 임시완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거 참 맛있는데 드려보세요"라며 휘낭시에를 건넨 임시완은 인터뷰 내내 진지한 태도로 '1947 보스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은 처음이다"라며 약 4년 만에 극장에 걸리게 된 '1947 보스톤'이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임시완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가슴팍에 달고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임시완은 "서윤복 선생님의 사진을 찾아봤는데, 몸이 정말 좋으시더라. 그런데 이걸 따라가야 하지 않나. 그분을 따라가는 게 내 사명이었기 때문에 몸 만드는 데 매진했다"고 말했다. "어느 날 문득 체지방 수치를 찍어보니까 6%가 나왔던 거죠. 너무 신기했어요. '내 인생에 6% 찍혀보기도 하는구나' 싶었어요. 그걸 목표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런 결과가 나와서 저도 놀라긴 했습니다." 준비기간 3개월, 촬영 기간 5개월. 총 8개월 정도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던 임시완은 수분까지 섭취를 금하면서 마라토너의 외형을 갖기 위해 애썼다. 임시완은 "당시는 정말 정신이 아찔하고 혼미했다. 말도 안 나오고 힘도 없고 다시는 못 할 거 같다. 인생에 한 번쯤은 그렇게 해보고 싶어서 했지만, 다시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특히, 임시완은 후반 경사로를 뛰어 오르는 하이라이트신에 대해 "뛰었는데 뛰어도 뛰어도 컷이 안 나오더라. 그 신은 거의 전력질주로 되게

  • "15년 만에, 마침내"…하정우에게 '1947 보스톤'이란 [TEN인터뷰]

    "15년 만에, 마침내"…하정우에게 '1947 보스톤'이란 [TEN인터뷰]

    배우 하정우(45)는 대학 졸업반 당시 강제규 감독을 보고 꿈을 꿨다. '언젠가는 나도 저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바람. 그 바람은 그로부터 15년 만에 이루어졌다. '드디어, 마침내'라는 말은 아마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두달 만에 다시 만난 하정우는 조금은 신중해진 모습이었다. 여름의 정점에 있었던 7월 말 산들산들 유쾌했던 하정우는 가을의 시작 즈음엔 다소 진중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정우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이 영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2004년이었어요. 저는 대학교 졸업반이었고 당시 오디션 보러 다닐 때였죠. 어느 날 고깃집에서 밥을 먹는데, 저 쪽 테이블에서 강제규 감독님과 연출부가 열띤 토론을 하는 걸 봤어요. 아마도 '태극기 휘날리며' 때였을 거 같아요. 당시 '아, 나도 저 자리에 앉아서 함께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감독님이 언제 한 번 꼭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다리다 마침내! '보스톤' 시나리오를 받게 됐죠. '드디어 왔구나' 했습니다. 15년 만이죠." 강제규 감독과의 작업이었던 만큼, 이를 준비하는 하정우의 자세도 남달랐다. 물론 직접 뛰는 역할을 아니었지만, 영화의 소재인 마라톤에 대해 알고 느껴보고 싶어 하이와 호놀롤루 마라톤 대회에 직접 참석해 42.195km을 직접 달렸다.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는 하정우는 당시를 돌아보며 혀를 내둘렀다. "2018년 12월 하와이에서 마라톤을 직접 뛰었거든요. 마라톤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대회에 나가면 완주 시간 3시간대, 4시간대, 5시간

  • [종합] 하정우, "'추격자' 신인이던 나홍진 감독, 그때부터 자신감이 거장이었다" ('만날텐데')

    [종합] 하정우, "'추격자' 신인이던 나홍진 감독, 그때부터 자신감이 거장이었다" ('만날텐데')

    배우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를 찍을 당시를 회상하며 신인 감독이었던 나홍진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성시경의 유튜브에는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의 배우 하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성시경의 만날텐데 l 하정우 형의 필모그래피와 비하인드 대방출!' 영상에서 하정우는 지금까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하나씩 설명했다. 이날 하정우는 섬뜩한 대사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추격자'에 합류한 계기를 언급했다. 연속적으로 두 영화의 펀딩이 엎어지면서 드라마 '히트' 오디션을 보고 출연했었던 과거를 덧붙이며 하정우는 "저예산 영화가 또 들어왔는데 그게 '추격자'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추격자'는 사실 많은 배우가 거절했던 영화였다고. 하정우는 "대본 봤는데 '미쳤다' 싶었다. 윤석이 형이 한다는 말을 듣고 '타짜의 아귀'가 한다니까 나한테도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싶어서 했다. 나홍진 감독은 신인이었는데도 자신감이 거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와의 전쟁'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한 하정우는 "사실 민식이 형이 첫 번째 캐스팅이 아니었다. 다른 배우였다. 근데 그 배우가 안 하겠다고 고사를 한 거다. 그래서 그 배역을 민식이 형한테 줬는데 처음에 거절했다. 그래서 윤 감독이 나한테 '형이 노인 분장하고 그 역할 해'라고 했다. 근데 난 못 하겠다고 했다. 다시 윤 감독과 민식이 형을 찾아갔고, 승낙해 줘서 그 영화가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연기자뿐만 아니라 직접 연출하며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하정우는 '허삼관'의 흥행 실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너무나 좋은 스태프와 소설 원작도 위화 선생님의 '허삼관 매혈기'를 19가지의 시나리오 버전을 가

  • '1947 보스톤', 남녀노소 아우르는 가족단위 추석 영화 급부상

    '1947 보스톤', 남녀노소 아우르는 가족단위 추석 영화 급부상

    영화 '1947 보스톤'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 가족 단위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기준 롯데시네마 회원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높은 예매 회원 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개봉일 '1947 보스톤'을 예매한 롯데시네마 회원 중 10대와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같은 날 개봉하는 경쟁작 두 작품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며, 예매 회원 수는 종합적으로 각각 12%, 51%를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1947 보스톤'이 올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가족 단위 관객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제규 감독이 최초의 국가대표 실화를 다룬 스포츠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9월 27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하정우 "내 영화, 잘나도 못나도 내 자식" #눈물 파이팅 #3일 숙취 [인터뷰③]

    하정우 "내 영화, 잘나도 못나도 내 자식" #눈물 파이팅 #3일 숙취 [인터뷰③]

    배우 하정우(45)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꺼냈다. 하정우는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하정우는 지난 여름 텐트폴 대전에 이어 추석 대전에 합류하게 된 것과 관련해 "왜 이렇게 됐냐"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웃었다. "벌써 4년 전이에요. 오래 전에 찍은 영화가 개봉한 거니까. 맞이해야 할 일이고, 피할 수 없는 거죠. 제 영화라 그런 게 아니라 다행스럽게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정말 순수하게 잘 되길 바랄 뿐입니다."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비공식작전'의 흥행 실패에 대해서는 의연한 모습이었다. 그는 "그 때는 정말 속상하고 답답했다. 당시는 '우리 영화가 왜 안 됐지'라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 때는 정말 속상한 마음이었어요. 당연하죠. 이 영화가 못났든, 잘났든 다 낳은 자식 같은 거니까요. 성시경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 나가서 한 말은 다 진심이고 솔직한 마음이었어요. '눈물 파티' 했다고 한 건, 주지훈이 먼저 터져서 '쟤가 왜 저러지' 하다가 저도 따라 눈시울이 붉어진 겁니다. 하하!" '비공식작전'의 흥행 실패에 대해 "오답노트를 쓰겠다"고 말했던 하정우는 일련의 이유들을 파악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 그런 이유들이 있었구나' 싶긴 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오답노트를 썼냐는 말에 하정우는 "비밀입니다"라며 싱긋 웃었다. "사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때 이 작품이 잘 되어서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라죠. 정말 그러하기를 기대했는데 그런 결과를 받아서 아쉽지만, 얼마 전에 다 같이 만

  • '1947 보스톤' 하정우 "무섭고 희한한 임시완, 일반인과는 다른 바이브" [인터뷰②]

    '1947 보스톤' 하정우 "무섭고 희한한 임시완, 일반인과는 다른 바이브" [인터뷰②]

    배우 하정우(45)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시완(34)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하정우는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하정우는 임시완에 대해 "싹싹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고 적당히 엉뚱하다. 리액션도 좋아 미워할 구석이 없다. 성실한 막내 후배같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배우 성동일에게 '임시완에게 전화가 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임시완의 엉뚱한 일화를 털어놨다. "몇일 전에 성동일 형이 그러는데 '얼마 전에 임시완이가 전화가 왔었는데 밥을 먹자고 하네? 그래서 언제쯤 시간되냐고 했더니 지금 영화 찍느라 시간이 안 되고 나중에 연락드리겠다고 하더라'는 거예요. 무섭죠. 무섭다. 희한한 친구죠. 그게 딱 임시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 그런 패턴이에요." 임시완 이야기에 신이 난 하정우는 "원래 시완이가 그렇다. '남의 얘기를 안 듣나?' 싶은 적도 많다. 그런 패턴이다"며 "'형, 이번에 비공식작전 잘 봤어요. 답장은 안 하셔도 돼요'라고 연락 온다"며 웃었다. '1947 보스톤'으로 상견례를 했던 당시를 돌아본 하정우는 "상견례 할 때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말을 하는데 임시완 실물을 처음 봤다"며 "그 때 나가서 마이크를 들고 제자리뛰기를 하더라, 그러면서 '영화 끝까지 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하는데 좀 이상하지 않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는 도경수, 최시원 등 아이돌 출신 후배들과 임시완을 비교하며 "독특한 친구다.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바이브를 갖고 있다"면서도 그 덕에 '1947 보스톤' 속 임시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영화 속

  • 하정우 "'백두산' 찍다 무릎 연골 찢어져, 재활 마치고 농구 은퇴·골프 입문" [인터뷰①]

    하정우 "'백두산' 찍다 무릎 연골 찢어져, 재활 마치고 농구 은퇴·골프 입문" [인터뷰①]

    배우 하정우(45)가 무릎 수술 후 재활을 마쳤지만, 평소 즐기던 농구를 하지 못하게 돼 골프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하정우는 "2019년 상반기에 '백두산'을 찍다가 돌들이 불규칙한 벌판에서 촬영하다 돌을 돌을 잘못 밟아서 무릎이 살짝 손상이 됐던 거 같다. 그 전부터 하도 뛰고 농구를 많이 해서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갔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무릎이 안 좋았죠. 찢어지기도 하고 물도 차서 빼고. 그런데 '백두산' 촬영 때 무릎에 큰 충격이었나 봐요. 응급처치를 받고 촬영 마지막날 방향 전환을 급하게 하다가 무릎에서 '똑' 하는 소리가 났고, 현기증에 주저앉았어요. 다행히 마지막 날이라 촬영을 끝까지 하고 병원 가서 MRI를 찍으니 연골이 찢어졌다고 무조건 수술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후 무릎 수술을 마친 하정우는 재활 후 약 두 달 있다가 '1947 보스톤' 촬영에 들어갔다. 그는 "당시 절대 뛸 수 없는 상태였고, 걸을 수도 없었다. 목발을 한 달 동안 하고 있었으니까. 촬영하면서 재활하고 뛰어 나가는 신이 필요할 때는 그냥 찍기도 했다"며 "당시 재활 치료사가 촬영장에 와서 지켜봤다"고 했다. "지금요? 지금은 완쾌된 상태지만, 농구만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제가 농구를 정말 좋아했는데 그 일을 계기로 농구는 은퇴하고 골프에 입문했죠. 제가 농구 세게 했었는데, 지금은 농구를 못하고 있습니다. '1947 보스톤'에서도 임시완과 같이 뛰는 거였는데,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탄 부분도 있어요. 원래는 같이 뛰는 거였는데 조금 아쉽죠."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 '1947 보스톤' 임시완 "송강호, 진짜를 표현하라 주문…미지의 감정 터졌다"[인터뷰②]

    '1947 보스톤' 임시완 "송강호, 진짜를 표현하라 주문…미지의 감정 터졌다"[인터뷰②]

    배우 임시완(34)이 영화 '변호인' 송강호를 통해 배우로서 기준을 잡게 되는 계기를 맞았다고 돌아봤다. 임시완은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임시완은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 '변호인'을 떠올리며 "배우로서 기준을 잡게 되는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변호인'이 저한테는 첫 영화였는데, 그 때 접견실 신 찍을 때였어요. 제 딴에는 어떻게든 진실된 감정을 표출하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당시 송강호 선배님께서 '너 진짜를 표현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당시에는 그게 뭔지 몰랐어요. 그 순간에 제 딴에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그런 말씀을 주셔서 당혹감이 컸죠." 임시완은 그러다 미지의 감정이 건드려지는 경험을 했다고. 그는 "그 때 제가 계산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의 감정이 툭 건드려지면서 울음이 터지더라. '아, 이건가? 연기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가 몰랐던 연기에서 미지의 영역이 건드려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이걸 기준으로 삼아서 열심히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한테는 참 귀중한 경험입니다." 임시완은 송강호의 '거미집'과 '1947 보스톤'이 한날 한시 영화 개봉을 하게 된 것과 관련 "어떤 영화가 됐든 간에 다른 날 개봉하면 좋긴 할 거 같다. 잘 되는 게 더 잘 되면 좋을 거 같고. 그래도 아무쪼록 전반적인 극장 관객수 자체가 많아지는 게 더 근본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임시완은 서윤복 역을 맡아 체

  • 체지방 6% 임시완 "촬영 끝나고 베어먹은 햄버거, 손·발톱까지 기름기 쫙 느껴져"[인터뷰①]

    체지방 6% 임시완 "촬영 끝나고 베어먹은 햄버거, 손·발톱까지 기름기 쫙 느껴져"[인터뷰①]

    배우 임시완이 서윤복 마라토너의 외형을 따라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 끝 처음 햄버거를 먹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임시완은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임시완은 "서윤복 선생님의 사진을 찾아봤는데, 몸이 정말 좋으시더라. 그런데 이걸 따라가야 하지 않나. 그분을 따라가는 게 내 사명이었기 때문에 몸 만드는 데 매진했다"고 말했다. "어느 날 문득 체지방 수치를 찍어보니까 6%가 나왔던 거죠. 너무 신기했어요. '내 인생에 6% 찍혀보기도 하는구나' 싶었어요. 그걸 목표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런 결과가 나와서 저도 놀라긴 했습니다." 준비기간 3개월, 촬영 기간 5개월. 총 8개월 정도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던 임시완은 '1947 보스톤' 촬영이 끝나자마자 먹은 음식으로 M사 햄버거를 꼽았다. 그는 "기름기 제일 많은 M사 햄버거를 먹었다. 그때로부터 3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그 느낌이 선명하다"고 말했다. "당시 수분까지 금하면서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수분을 벌컥벌컥 마시고, 햄버거를 바로 한 입 베어먹었는데 그 기름기가 손톱 끝까지 다리 밑 발톱까지 쫙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그 감각이 아직도 선명해요." 임시완은 "지금은 그때 체지방의 2배 정도는 늘었을 것"이라며 "당시는 정말 정신이 아찔하고 혼미했다. 말도 안 나오고 힘도 없고 다시는 못 할 거 같다. 인생에 한 번쯤은 그렇게 해보고 싶어서 했지만, 다시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

  • '1947 보스톤'·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릴레이 '감동'

    '1947 보스톤'·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릴레이 '감동'

    영화 '1947 보스톤'이 국가대표 선수 및 감독과 특별한 콜라보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을 맞아 국가대표 선수 및 감독과 함께한 콜라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부터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 국가대표 릴레이 응원 영상은 '1947 보스톤'의 주역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국가대표 선수, 감독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먼저,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손기정 감독 역을 맡은 하정우는 '3X3 농구' 임규리, 정예림, 이다연, 박성진 선수, '가라테' 김무일 선수, '기계체조' 여서정, 신재환 선수, '레슬링' 김현우 선수, '사이클' 장선재 감독과 나아름 선수에게 힘찬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극중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의 임시완은 '배드민턴' 강민혁, 서승재 선수, '소프트볼' 최가현, 이예린 선수, '여자 농구' 정선민 감독,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 '남자 하키' 김병훈 감독에게, 국가대표 마라톤팀의 든든한 지원군 백남현으로 분한 김상호는 '유도' 황희태 감독, '스쿼시' 양연수 선수, '소프트 테니스' 김태민, 임진아 선수, '양궁' 안산, 김제덕 선수에게 힘을 보태며 릴레이 응원을 이어갔다. 한편, '1947 보스톤'의 흥행을 기원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감독의 응원 영상도 있다.'양궁'의 안산, 김제덕 선수,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를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스포츠 영웅 41인이 차례로 등장, '1947 보스톤'과 대한민국을 향한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강제규 감독이 최초의 국가대표 실화를 다룬 스포츠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돌아

  • '1947 보스톤' 임시완·박은빈, 이 커플 또 보고 싶다 [TEN무비]

    '1947 보스톤' 임시완·박은빈, 이 커플 또 보고 싶다 [TEN무비]

    배우 임시완은 적어도 스크린에서는 유독 러브라인에 목마른 배우다. 드라마 '런, 온',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에서 배우 신세경, 설현 등과 러브라인을 선보이긴 했지만, 임시완은 비교적 러브라인이 많지 않았던 배우에 속한다. 임시완이 영화 '1947 보스톤'에서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러브라인의 주인공이 됐다. 체지방 6%의 몸을 만들어야 했고, 촬영 중간 중간 틈틈히 운동해 마라토너의 외형을 갖춰야 했지만 그 속에서도 빙그레 웃을 만한 러브라인이 있었다. 임시완 러브라인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배우 박은빈. 극중 박은빈은 식당에서 회식하는 마라토너 팀의 서윤복(임시완)을 보고 호감을 느껴 당차고 사랑스럽게 다가가는 옥림 역을 맡았다. 다 함께 있는 가운데, 서윤복의 접시에만 고기를 수북하게 담아주며 빙긋 웃는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다. 특히, 보스톤으로 경기를 위해 떠나는 서윤복에게 "미국식으로 인사하겠다"며 먼저 다가가 포옹하며 건투를 빌어주는 신은 영화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보스톤 마라톤 대회 속 서윤복의 땀을 쥐게 하는 마라톤 경기 현장에서도 옥림 캐릭터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라디오 중계를 듣는 옥림의 표정은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하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박은빈의 특별출연과 관련 강제규 감독은 인터뷰에서 박은빈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고향 선후배 사이라 시나리오를 주고받다 박은빈은 추천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은빈이 당시의 시대감도 좋고 잘 맞더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박은빈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대세 스타가 된 데 대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원래는 출연자 명단에 올라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