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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에 발목' 트레저, 블랙핑크 후발주자의 이유 있는 위기[TEN스타필드]

    `YG에 발목' 트레저, 블랙핑크 후발주자의 이유 있는 위기[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신선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원석을 가치 있는 보석으로 만드는 건 세공사의 능력이다. 세공사의 숙련도가 떨어지면 손에 쥔 보석도 그저 돌이 될 뿐이다. 대형 신인을 꿈꿨지만, 평범한 그룹이 될 위기에 처한 트레저의 상황이다.트레저는 YG가 걸그룹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내는 신인. 빅뱅,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다음 후발주자가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트레저의 성공은 YG가 그리는 장미빛 청사진의 필수조건이었다. 자체 서바이벌인 'YG보석함'을 통해 멤버들을 미리 공개하고 한국인과 일본인 멤버를 적절히 섞어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공략, 양국 팬덤을 모으려는 것이 YG의 전략.데뷔 전 YG의 보석함, YG의 대형신인으로 불렸던 트레저. 대형신인으로서의 가능성을 가로 막은 것은 성공의 보증수표였던 YG라는 간판이었다.  YG가 연예계 범죄와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브랜드가 오염됐기 때문. 2019년부터 YG는 온갖 구설에 휘말렸다. 버닝썬 게이트, 창업주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과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무마를 위한 협박, 원정도박과 환치기(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수법) 등 혐의가 끝없이 쏟아졌다. 트레저의 데뷔는 밀렸고 그 과정에서 13인조가 됐다가 다시 12인조로 재편성됐다. 팀명도 여러 번 바꾸던 트레저는 2020년 데뷔했지만 범죄와 논란으로 얼룩진 소속사에서 나온 신인에게 호감을 줄 대중은 찾기 어려웠다. 당초보다 데뷔가 밀리는 동안 코로나19는 가요계를 덥쳤고, 신인그룹

  • '설강화' 그렇게 유난을 떨더니…박수받지 못한 씁쓸한 끝맺음 [TEN스타필드]

    '설강화' 그렇게 유난을 떨더니…박수받지 못한 씁쓸한 끝맺음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분석과 비판을 전합니다.박수받지 못한 초라한 끝맺음이다. JTBC 개국 이래 가장 유난을 떨었던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역사 왜곡 논란과 주연 지수(블랙핑크)의 발연기로 시끄럽더니 근거 없는 비평시 '고소하겠다'는 대중과의 기싸움까지.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끝은 무관심이다. 정해인, 지수 주연의 '설강화'가 30일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있다, 안기부 및 군사 독재 정권 미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첫방송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설강화'의 시대적 배경은 1987년. 군부 독재와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갈망이 팽팽하게 맞서던 때. 간첩인 남자와 안기부장의 딸이자 명문대에 재학 중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흐름이었다. '철인왕후'와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설강화'도 시놉시스부터 지적을 받았다. 간첩의 등장, 대쪽같은 안기부, 민주화 운동가 천영초의 이름을 딴 여주 등이 문제가 됐다. 제작진은 문제를 제기한 부분 일부를 수정했고 그러한 의도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려 속 방송을 알린 '설강화'는 곳곳에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설정을 넣으며 대중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JTBC는 '민주화 운동'을 다룬 역사물이 아니라 '1987년 대선정국'을 다뤘고, 인물과 설정은 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던 건 아니다. 영로(지수 분)가 수호(

  • '기회주의자' 송지아, 짝퉁과 친중으로 채운 하자 있는 브랜드 [TEN스타필드]

    '기회주의자' 송지아, 짝퉁과 친중으로 채운 하자 있는 브랜드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분석과 비판을 전합니다.인플루언서 프리지아(본명 송지아)는 겉만 번지르르할 뿐 하자 있는 브랜드다. 프리지아를 만든 효원 CNC(대표 김효진·강예원) 역시 문제의 엔터테인먼트. 명품의 위조품 착용부터 진품인 척 사기 행각, 최근 밝혀진 파오차이 자막 논란까지 빈수레의 짐칸은 거짓으로 가득했다.명품 브랜드의 위조품을 사놓곤 진품인 척 후기 및 품평 영상까지 찍어 도마에 오른 송지아. 일명 '금수저' 캐릭터로 구독자를 모으고 돈벌이에 이용한 사기 행위가 드러난 송지아에게 더 큰 문제가 발견됐다.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서 친중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 빌리빌리가 중국 채널이긴 하나 송지아의 중국 찬양은 심한 수준이다.유튜브 실버 버튼와 비슷한 버튼을 받았을 때 두 개를 비교하면서 "유튜브는 그냥 세몬데 이건 표정이 있어서 귀엽다. 역시 중국. 전 중국을 좋아한다"며 중국을 올려쳤다.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도 넘은 행동은 계속 됐다. 송지아가 빌리빌리에서 김치찜을 먹으며 파오차이라고 자막을 달았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샀다. 송지아는 이 영상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일과를 보여주다 김치찜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자막 편집자는 '파오차이'(泡菜)라고 자막을 달았다.파오차이는 채소를 절인 중국 요리. 중국은 김치가 파오차이에 기원을 뒀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고유 식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김치를 부정하는 건 '동북공정'과 관계가 있다. 동북공정은 모든 국

  • 수신료를 동물 학대에 쓴 KBS, '태종 이방원' 계속 방송될 가치 있나 [TEN스타필드]

    수신료를 동물 학대에 쓴 KBS, '태종 이방원' 계속 방송될 가치 있나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분석과 비판을 전합니다.끔찍하다는 말 외엔 달리 설명할 표현이 없다.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하겠다고 말을 죽이고 배우를 사지로 내몰았다.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면서 '죄송하다'며 '책임감을 갖겠다'고 한다.KBS는 수신료로 월 2500원을 걷어간다. 수신료를 가치를 돌려드리겠다더니 시청자들의 수신료를 동물 학대에 썼다. 말은 소품 (小品)이 아니라 생명이다. 생명 존중 없는 제작진이 만든 드라마를 소비할 가치가 있을까.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지난해 11월 2일, 낙마 장면 촬영을 위해 말의 뒷발에 올가미를 씌우고 전력 질주하게 했다. 말은 팽팽해진 올가미로 인해 목이 꺾이면서 그대로 땅에 처박혔고 말 위에 있던 배우도 멀리 날아갔다. 말은 몸을 일으키지 못한 채 뒷발을 차다 움직임을 멈췄다. 영상은 앞에서 촬영된 장면. 실제 방송분은 더 잔인하다. 말이 공중에 뜬 채 그대로 고꾸라진다. 뒷발이 들리고 머리나 목을 방어할 새도 없다. 목뼈가 부러질 정도의 큰 충격을 받았을 터다. 뒷발에 묶어놨던 올가미는 기술로 삭제했다. KBS의 편집 실력을 보니 말을 넘어뜨리지 않고도 낙마 장면을 충분히 실감나게 연출할 수 있었다. 문제의 장면은 논란을 넘어 불매 운동 및 드라마 폐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게 했다. 제작진은 부랴부랴 사과문을 내놨지만, 이 사과문 조차 어불성설이다. 제작진은 "낙마 장면은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 김태호PD '무한 도전 대신 유명인', '흥행불패' 이효리면 OK?[TEN스타필드]

    김태호PD '무한 도전 대신 유명인', '흥행불패' 이효리면 OK?[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분석과 비판을 전합니다.셀럽이 아니면 안 되나 보다. 김태호 PD의 전략은 신박한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아니라 유명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김태호는 1월 17일자로 MBC를 퇴사했다. 21년 만에 MBC를 떠나는 김태호는 공백 없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그가 선택한 카드는 이효리. 두 사람이 만난다는 소식에 대부분은 '기대가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기대가 과연 김태호의 새 예능을 향한 것일까. 대중의 기대는 이효리의 원톱 예능에 쏠려있다. 이효리의 센스와 예능감에 대한 반가움이다. 이효리는 몇 년을 쉬었다가 복귀해도 화제성과 대중성, 파급력을 보여줬다. 그가 예능의 주인공이던 게스트던 위치는 중요하지 않았다. '효리네민박' '일로 만난 사이'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와 환불원정대가 이효리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태호PD의 주특기는 노래와 유명인으로 굳어진지 오래다. '무한 도전-퀴즈의 달인'때 부터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예능의 장을 열던 그의 창의성은 빛이 바란지 오래.  날 것의 느낌이었던 '무한도전' 초장기 멤버들로만 만들어낸 회차를 제외하면 남는 건 이것뿐이었다. 그의 뮤즈가 국민MC 유재석이라 비판보다 칭찬이 컸을 뿐 똑같은 패턴을 반복해온 김태호였다. 싹쓰리 활동 당시 유재석이 한 3대 기획사의 여러 선생님들이 음악활동이 가능한 본인을 만들었다는 평가는 과장이 아니다. 김태호PD의 퇴사 뒤 처음 예능도 결국 유명인이

  • '성인방송' 진출 22세 前 아이돌, 살길 찾아 BJ로 제2의 활동 [TEN스타필드]

    '성인방송' 진출 22세 前 아이돌, 살길 찾아 BJ로 제2의 활동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분석과 비판을 전합니다.아이돌을 꿈꾸는 모두가 큰 인기 위 화려한 조명 아래에 선 스타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수만이 영광을 누린다. 연예인으로서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고 끝은 아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무대 아래에서 '살길'을 찾았다. 방송국 카메라 앞이 아니라 컴퓨터 캠 앞에 서는 것.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라 BJ지만 TV에 나오는 것보다 더 많은 팬이 유입되고 수입도 적지 않다. 인터넷 방송은 여전히 '음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자기표현이 확실하고 과감해진 MZ세대가 등장하며 인터넷 방송과 BJ를 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졌다. 이에 BJ로 전향한 아이돌의 선택을 존중하는 팬들도 생겼다. 최근 걸그룹 다이아 멤버 솜이가 인터넷 플랫폼 팬더TV에서 '촘이'라는 이름으로 BJ 활동을 하고 있다는 근황이 알려졌다. 팬더TV는 성인방송으로 유명한 플랫폼. 솜이는 2017년 다이아에 합류해 활동하다 지난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9일 다이아 탈퇴가 공식화 되기 전부터 BJ로 활동 해왔다. 2000년생인 솜이는 현재 22세. 17살에 데뷔해 청순 걸그룹의 막내로 활약했던 솜이의 근황은 슬립 같은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인방을 켜는 것. 솜이에 앞서 팀을 탈퇴했던 멤버 은진도 잠시 아프리카TV BJ 찐은진으로 활동했던 바. 해체하지 않은 걸그룹에서 2명의 BJ가 나온 경우는 처음이다. BJ로 인생을 역전한 대표 인물은 걸그룹 글램 출신 BJ 김시원. 김시원은 2012년 걸그룹 글램의 다희로 데뷔

  • 팬티 대신 힘 내려놓은 유아인·히트곡 제조 나선 송가인, 2022년 '범★' 내려온다[TEN스타필드]

    팬티 대신 힘 내려놓은 유아인·히트곡 제조 나선 송가인, 2022년 '범★' 내려온다[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스타의 놀라운 기록과 행보에 기자의 시선을 더해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2022년 임인년 (壬寅年)이 밝았다. 올해는 흑색의 임(壬)과 호랑이를 의미하는 인(寅)이 합쳐진 '검은 호랑이의 해'. 올해도 수많은 호랑이띠 스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텐아시아는 2021년 활약상을 토대로 의미 있는 2022년을 보낼 스타를 꼽아봤다. 호랑이 기운을 제대로 받을 호랑이띠 스타는 유아인, 송가인,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VIVIZ(비비지)다.   ◆ 파격으로 열고 파격으로 닫은 유아인 (1986년 10월 6일)배우 유아인의 2021년은 파격으로 시작했다. 새해를 8일 앞둔 그는 인스타그램에 뱃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속옷만 입은 날 것의 사진을 올리며 "금연"을 선언했다. 흡연을 목격하면 팬티가 내려가고 '유아인 돼지'라고 놀린 사람이 자수하면 삼겹살을 쏘겠다던 유아인이었다. 11월 19일 유아인은 넷플릭스 '지옥'을 통해 사이비 종교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로 돌아왔다. 기존에 유아인이 보여준 힘이 잔뜩 들어간 눈빛과 목소리, 폭발하는 감정은 없었다. 힘은 빠졌지만 내공은 찼다. '지옥' 속 유아인은 파격이었다. 겉모습이 아니라 연기가 파격적이었다. '사이비네'라는 말이 나오는 인물이 아니라 '사이비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흔히 알고 있는 사이비 교주와 달랐다. 초점이 없는데 매서운 눈빛을 지녔다. 맹탕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맹수인 미스터리하고 위험한 인물. '지옥'의 정진수와 유아인의 S

  • '유재석 vs 강호동' 쫄깃함 없다…나눠먹는 '연예대상' 존재의 이유 [TEN스타필드]

    '유재석 vs 강호동' 쫄깃함 없다…나눠먹는 '연예대상' 존재의 이유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분석과 비판을 전합니다.지상파 3사의 '연예대상'은 권위가 사라졌다. 시상식의 묘미는 긴장과 기대, 재미와 감동이건만, '연예대상'은 누가 대상을 수상할 지 긴장이 되고 기대가 되지 않는다. 유재석과 강호동 중 누가 대상을 받느냐가 국민적 관심사였던 과거와는 확실히 다르다.3사 모두 적당히 흥행한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에게 상을 나눠주고 장수 프로그램을 대우해주니 쫄깃함은 없어진 지 오래다.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한 게 없으니 결과가 나올리 만무하다. 시상식을 이어가기 위해 억지로 쥐어짜는 모습이다. 언제가부터인가 유효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볼거리 많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SBS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 KBS는 '1박 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는 '놀면 뭐하니?'와 '나 혼자 산다'의 독무대다. 초창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들었던 PD들은 방송국을 떠났다. PD는 이적했지만 프로그램은 같은 포맷으로 돌아간다. 고정 시청자가 있다는 핑계로 현실에 안주하고 도전과 발전을 꾀하지 않는다. 고인물끼리의 경쟁이니 시청자들은 쉽게 지루해진다. 케이블과 종편이 생기며 채널은 다양해졌고 리모콘도 쉽게 돌아갔다. 굳이 TV를 보지 않더라도 유튜브나 다른 수단을 이용해 볼 수 있기에 방송에 대한 관심도는 자연스럽게 떨어졌다.그러다보니 더 자극적인 맛을 찾아 일부러 논란을 만들어냈다. 표정이나 상황을 교묘히 편집하는 '어그로성 프로그램'이 많아진 이유

  • 꼼수 부리는 '설강화', 사명감은 없고 불순함만 가득 [TEN스타필드]

    꼼수 부리는 '설강화', 사명감은 없고 불순함만 가득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분석과 비판을 전합니다.톱스타가 출연한다는 것은 드라마의 작품성을 보장하는 사실은 아니다. 작품성을 평가하는 것은 출연진이 아닌 대중이기 때문. 시청률은 고작 숫자일 뿐 작품의 의도나 완성도, 각 인물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진심으로 전달될 때 비로소 좋은 작품이라 평가받는다.'설강화'는 좋은 작품이기 어렵다. 반전을 예고한 제작진은 억울할 수 있지만, 적어도 1, 2회 방송에서 뒤 대중의 반응은 서늘하다.  JTBC '설강화'는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화제성 하나만큼은 으뜸이다. 긍정적 의미는 아니다.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지적을 받았던 '설강화'는 우려한 그대로 1, 2회 곳곳에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설정이 존재했다. '설강화'의 는 1987년 대한민국 서울을 시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했다. 6월 항쟁으로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때. 군사 독재 정권을 시민의 힘으로 무너뜨리던 시대를 배경으로 삼기에 설강화의 설정과 전개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남북한의 대립이니 기득권 세력 다툼과 희생당했던 인물이 있는 가상이라 해도 '설강화'의 시간이 1987년에 멈춰 있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은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쓰였다. 영화 '택시운전사' '1987',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 등이 5.18 민주화 운동이나 군부의 탄압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이 비난은커녕 시대의 아픔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받는 이유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았던  민주화 운동의

  • 'MAMA' CJENM의 동네잔치? 50개 수상자 중 참석은 11팀뿐 [TEN스타필드]

    'MAMA' CJENM의 동네잔치? 50개 수상자 중 참석은 11팀뿐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한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넘버원 시상식으로 만들겠다던 Mnet. 목표를 이루기까지 갈 길이 먼듯하다. K팝이 세계 주류로 자리 잡았지만 Mnet은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2021 MAMA'는 떠들썩하게 홍보하던 것에 비해 실속 없었다. 시상식보다 4시간 짜리 음악방송, CJENM의 대형 행사에 가까웠다. 지난 11일 '2021 MAMA'는 2년 만에 대면으로 행사를 열었다. 호스트는 이효리. 방역패스를 적용해 450여 명 관객(방역 당국 가이드 499명)과 함께했다. 관객들은 함성은 금지됐지만 응원봉과 클래퍼를 들고 올해를 빛낸 가수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객석은 채워졌지만 무대가 비었다. 수상자가 여럿인 부문을 포함하면 '2021 MAMA'의 시상 부문은 50개. 상을 직접 받으러 나온 아티스트는 11팀이었다. 중복 부문 수상자를 제외해도 절반이 넘지 못했다.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의 4개의 대상을 비롯해 9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자가격리 및 장기 휴가로 볼 수 없었다. 아이유, 트와이스, 세븐틴, 블랙핑크의 로제·리사, 악동뮤지션 등 올해 가요계에 굵직한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 역시 자리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시상식은 매끄럽지 못했다. 시상자들이 나와 2분 남짓 대화를 이어가다 후보를 발표했다. 수상자의 절반이 불참했기에 빠르게 화면이 전환됐고 축제 같은 분위기는 느낄 수 없어 아

  • 속옷에 뜯어진 옷, 美 깎아내린 아이브·송지효 스타일링…코디가 안티?[TEN스타필드]

    속옷에 뜯어진 옷, 美 깎아내린 아이브·송지효 스타일링…코디가 안티?[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한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로 퉁을 치기엔 부족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미지와 나이 등 여러 조건에 알맞는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패션의 완성이다. 특히나 외모와 보이는 이미지가 재산 중 하나인 연예인에겐 완성도가 더더욱 중요해진다. 최근 배우 송지효와 신인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의 스타일링이 논란이 됐다. 분명히 할 점은 두 사람의 외모 평가가 아니라는 것. 이들을 맡은 스타일리스트의 직업의식과 실력의 문제라는 점이다. 지난 4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안유진이 입고 나온 의상이 논란이 됐다. 기본 검정 티셔츠 위에 입은 의상이 브래지어 같다는 것. 와이어가 드러난 것도 모자라 후크를 지퍼로 정리해 완성도가 떨어진 의상이었다. 여러 걸그룹이 뷔스티에를 무대 의상으로 많이 입기에 아이브의 스타일리스트도 뷔스티에를 생각하며 옷을 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뷔스티에라해도 브래지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위해 속옷을 리폼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천을 덧대 디자인을 변형시키기너거나 반짝이는 액세서리 등으로 화려하게 리폼해 '무대 의상'처럼 보이게 했다. 안유진의 의상은 날 것의 느낌이었다. 방송 직후 안유진의 옷은 논란이 됐다. 그가 미성년자이기에 속옷처럼 보이게 하는 의상은 입히지 말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걸그룹은 짧은 의상과 격한 안무 등으로 성희롱 피해를

  • 부모 면전에서 탈락…'방과후 설렘', 매운맛 찾더니 배려심도 잊었나 [TEN스타필드]

    부모 면전에서 탈락…'방과후 설렘', 매운맛 찾더니 배려심도 잊었나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한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예쁘고 맛있다는 홍보에 넘어가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떫다. 세계적 공연 제작사로부터 3년 월드투어 3000만 달러 제안을 받았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계로부터 협업을 제안 받았다, 약 9만 명이 지원했다, 촬영분 자체가 매운맛이라는 등 방송 8개월 전부터 대대적 홍보를 하던 M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그저 빛 좋은 개살구였다. 그동안 MBC는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놨다. '쇼바이벌' '위대한 탄생' '언더나인틴' '킬빌' '최애엔터테인먼트' '야생돌'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제작했지만 결과는 늘 참담했다. 'MBC표 오디션은 망한다'는 공식을 깨기 위해 MBC는 Mnet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 101' 등을 성공시킨 한동철 PD과 손을 잡았다. '방과후 설렘'의 목표는 전 세계 팬덤을 갖고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걸그룹을 만드는 것. 소녀시대의 유리, 옥주현, 댄서 아이키, (여자)아이들의 소연 등 레전드 걸그룹과 댄서, 글로벌 인기 아이돌을 멘토로 세웠지만 목표에 닿기엔 갈 길이 먼 듯하다. '방과후 설렘'의 첫방송은 지난 28일 150분간 방송됐다. 150분 동안 보여준 건 83명의 최종 참가자들과 '입학시험'으로 불린 1차 시험, 참가자들의 VCR 등. 어떤 기준으로 83명이 추려졌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장도연과의 간단한 인터뷰 뒤 바로 무대가 이어졌다. 입학시험의 평가는 잔인했다. 닫힌

  • 서예지, 대중은 찝찝한 복귀 납득할까 [TEN스타필드]

    서예지, 대중은 찝찝한 복귀 납득할까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한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올해의 문제적 배우 서예지가 복귀한다. 서예지는 여러 의혹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 없이 7개월의 휴식 끝에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다. 연예인은 대중과 소통과 인기를 바탕으로 생업을 이어간다. 많은 스타들이 물의를 일으킨면 대외적으로 반성의 모습을 보여준 이유다. 하지만 서예지는 7개월의 조용한 휴식 끝에 돌아온다. 그 배경엔 제작사와의 이해관계, 비난 여론만큼 무거운 옹호 팬덤 등이 있다. 하지만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듯 서예지의 이미지는 무너졌고 돌이킬 수 없다. (부정적인) 이슈로 작품의 화제 몰이를 할 수 있지만, 서예지의 부정적 이미지도 온전히 작품에게 돌아 올 수 있다. 그녀가 '독이 든 성배'격이 된 이유다. 서예지는 지난 4월 전 남자친구인 김정현과 관련된 논란에 이어 학력 위조, 학교폭력, 스태프 갑질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 서예지는 당시 연인이었던 김정현에게 상대 여배우인 서현은 물론 다른 여성 스태프와의 스킨십 및 다정한 대화를 일체 금지했으며, 로맨스 장면 수정까지 요구했다. 서예지의 영향을 받은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에 피해를 끼쳤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정현도 사과문을 올리고 활동을 중단했다.연인 사이 가스라이팅은 사생활 문제지만 학력위조나 학교폭력 문제는 다르다. 특히나 학력 위조는 도덕성에 결부되는 민감한 사안. 소속사는 "서예지가 스페인의 한 대학교에 합격서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다"고만

  • 식상해진 송혜교, '제자리걸음' 모습이 아쉬운 이유 [TEN스타필드]

    식상해진 송혜교, '제자리걸음' 모습이 아쉬운 이유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한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한결같다'는 말은 좋은 의미다. 하지만 배우의 연기력을 평가할 때 한결같다는 건 뒷말에 따라 호평이 되기도 하고 혹평이 되기도 한다. 매번 비슷한 역할을 선택하는 건 안전하지만 새로움을 주지 못한다. 송혜교에게는 '멜로퀸' 수식어가 붙는다. 최근 10년간 로맨스 드라마만 한 것도 있지만, 멜로물의 필수 요소인 감정 연기가 일품이다. 송혜교의 매끄러운 감정선과 큰 눈에서 톡 떨어지는 눈물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남자친구'(2019) '태양의 후예'(2016)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그들이 사는 세상'(2008) 등 모든 드라마가 히트하며 송혜교는 자연스럽게 '멜로퀸' 자리를 꿰찼다.새로움이 없다는 것은 그가 직면하는 숙제다. 매번 비슷한 캐릭터라 지루하고 모험적이지 않아 기대가 없다. 막상 보면 괜찮은데 시작이 어렵다. 아름다운 외모에 시크한 성격, 성공한 커리어우먼, 사랑에 집착하지 않는 여자,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주인공을 반하게 하지만 내면에 아픔이 있는 캐릭터만 연기한다.이혼 뒤 3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에서도 그의 모습은 다르지 않다. 예쁘고 잘 나가는 디자이너지만 숨겨진 사랑의 상처가 있다. 전작인 tvN 드라마 '남자친구’와 비교해도 캐릭터에 차이를 느끼기엔 부족하다. 캐릭터가 비슷해도 연기자의 개인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비

  • '무혐의' 강조하는 영탁, 사재기로 얻은 인기는 '찐이야' [TEN 스타필드]

    '무혐의' 강조하는 영탁, 사재기로 얻은 인기는 '찐이야' [TEN 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여과 없이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입체적인 분석과 과감한 비판을 쏟아냅니다.가수 영탁이 '음원 사재기 1호 가수'가 됐다. 불법적으로 음원 순위를 조작하려한 노래는 영탁 작곡·작사·편곡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은 대표의 사재기 정황을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도 침묵하다 벼랑 끝에 몰려서야 '대표가 했을 뿐 나는 무혐의'라는 긴 입장을 냈다.사재기의 가장 큰 수혜자는 영탁이다. 부도 축적했고 인기와 명성도 누렸다. 하지만 사재기가 사실로 드러나자 영탁은 대표를 방패 삼아 논란에서 발을 뺐고 팬들의 사랑을 무기 삼아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는 영탁. 정말 팬들을 생각했더라면 사재기를 인지했던 그때 솔직하게 고백했어야 했다. 영탁은 앞으로 '정직한 가수'가 될 수 없다. 그의 이름과 노래 앞에는 늘 사재기 의심이 붙게 될 터. 영탁은 가수로서 받을 밥상을 스스로 찼다. 지난 4일 영탁의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영탁 측의 사재기 의혹은 이번이 두 번째. 영탁 측이 업자인 A씨에게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불법 스트리밍 작업을 의뢰했으나 순위가 예상만큼 오르지 못하자 A씨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혐의가 적발된 A씨와 소속사 대표 이 씨는 혐의를 인정했고 검찰에 송치됐다. 이 씨는 자신이 독단적으로 진행했을 뿐 영탁은 사재기를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