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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줏대 없던 김정현의 복귀, 꼭두가 된 배우의 심판대 [TEN스타필드]

    줏대 없던 김정현의 복귀, 꼭두가 된 배우의 심판대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배우는 캐릭터로 이야기한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시청자의 마음의 거리는 가깝기 때문에 배우는 대중의 몰입을 깨지 않도록 신뢰를 줘야 한다. 설득력 있는 연기로 신뢰를 주는 게 정답이다. 하지만 대단한 외모나 연기력을 지니지 않더라도 연기를 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연기력만큼이나 사생활이 중요해졌다. 온전하지 않은 사생활을 가진 배우는 연기로 설득하기 어렵다. 캐릭터 앞에 배우의 본모습이 서 있어 연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생활에 더해 그로 인한 민폐가 드러난 순간 낙인은 쉬이 지워지지 않는다. 자책과 반성으로도 지울 수 없고 어물쩍 넘기려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배우 김정현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져있다. 전 여자친구에게 휘둘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제 필모그래피에 스스로 흠집을 낸 배우, 연애 때문에 전체 배우와 제작진, 시청자에게 피해를 준 자를 믿고 따르기란 쉽지 않다. 김정현은 2021년 연예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남자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서예지의 조종으로 2018년 드라마 '시간'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사실이 드러났다. 이성과 가깝게 지내지 말고 애정 장면을 피하라는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그로인해 감독과 작가에게 대본 수정을 요청하다 하차했고 상대 여배우였던 서현에게 민망한 상황을 안겼던 김정현이었다. 사랑에 빠진 남자를 탓할 이는 없다. 하지만 그는 남자이기 전에 배우고 하나의 작품을 이끌 책임이 있는 주연이었다. 언제

  • 외모 강박과 소식 사이 아슬아슬 줄타기…선 넘었던 '44좌 vs 66좌' 콘셉트 [TEN스타필드]

    외모 강박과 소식 사이 아슬아슬 줄타기…선 넘었던 '44좌 vs 66좌' 콘셉트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과유불급. 무엇이든 지나치면 탈이 난다. 재미를 위한 순수한 의도도 선을 지키지 못하면 불편함이 된다. 불편함이 반복되면 역효과가 나 그간 쌓은 공이 무너기도 한다. 개그우먼 김숙이 적게 먹는 박소현과 산다라박이 신기하고 재밌어 가볍게 시작한 소식좌 콘텐츠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식가들의 먹방, 건강을 해칠 정도의 과식 먹방들로 지친 대중에게 신선함을 안긴 것. 하지만 이 소식좌 콘텐츠는 한순간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딸기 한 입, 귀퉁이를 긁어먹은 수준의 과자 등을 강조하면서 '식사'로 보기 어려운 행위를 소식으로 포장해 전시했기 때문.나아가 마른 체격인 44 사이즈와 보통 체격인 66 사이즈를 비교하며 마치 44 사이즈가 우월한 것처럼 영상을 제작했다. 외모 비하와 자학하는 개그로 외모 강박을 느끼게 하는 콘셉트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듯했다.소식은 개인의 식습관이다. 박소현이 아이스 바닐라 라테로 아침과 점심을 보내고 주 2회 밥을 먹는 건 10년째 그가 유지해 온 식단.하지만 이번 영상은 선을 넘었다. 한 입 먹고 놔둔 과일, 긁어먹은 수준의 과자와 빵. 몇 번 젓가락질하지 않아 새것 같은 냉면과 밥, 시식 수준으로 먹은 뒤 과식했다며 소화제를 찾는 건 정상적인 식사라 보기 어렵다. 적게 먹는 걸 콘텐츠로 만들어 소비하고, 적게 먹어 마른 사람이 예쁜 것으로 정의한다.  마른 사람에 맞는 옷을 가져와 김숙에게 입히고 작은 걸 보며 웃다가, 본인들이 입

  • '스크루지' 강민경, 책임은 없고 변명만 남았다[TEN스타필드]

    '스크루지' 강민경, 책임은 없고 변명만 남았다[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사업의 기본은 신뢰다. 사장이 연예인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신뢰의 기본값은 사람 대 사람. 인지도에 기대 장사를 시작했다면 사람 귀한 줄 알아야 한다. 사람보다 돈이 앞서면 탈이 난다.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구인 공고를 내면서 연봉 2500만 원으로 기재해 논란이 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7만 원. 올해 최저시급은 9620원, 209시간 근무 기준 예상 월급 201만 원인 걸 고려하면 최저 임금보다 적다. 적은 임금만큼이나 높은 업무 강도도 문제다. 지원 자격 중 필수는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과 카페24, 이지어드민, 이지플레이 처리 능숙자다. 엑셀도 중급 이상, 유연한 컴플레인 대처 능력을 갖춰야하고 영어를 잘하면 좋다. 진정성과 책임감 있는 태도도 본다.써놓은 복지후생이 공기청정기에 사무용품 지급. 그리고 야근수당, 휴일수당, 4대 보험. 4대 보험은 기본이라 가입하지 않으면 처벌대상이다. 쇼핑몰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고 고객 응대까지 잘하는 '능력 있는 경력자'를 구하면서 월급은 능력에 맞추지 않는다. 강민경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되었다고 해명했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린다며 '손하트' 이모티콘을 붙였다. 강민경의 문제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신입 직원이 연봉 2500만 원(예상 실수령액 187만 6173원) 을 받아도 최저임금보다 적은 금액이다. 경력직

  • "송중기 열애 관심 없어"…누가 송혜교에게 '침묵' 프레임을 씌웠나 [TEN스타필드]

    "송중기 열애 관심 없어"…누가 송혜교에게 '침묵' 프레임을 씌웠나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조짐≫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송중기 열애설에 튀긴 돌에 애꿎은 송혜교가 맞았다.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침묵' 프레임이 씌워지고, 개인 채널에 올리는 사진 한 장에 '쿨함'이 덧붙여졌다. 이미 남남이 된 지 오래, 송중기의 사생활에 송혜교에게 불똥이 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지난 2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가 주연배우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송혜교가 '송중기의 열애'를 비롯해 사생활 질문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넷플릭스 작품의 경우 공개 직후 배우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더 글로리'가 하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더 글로리'는 시즌1과 시즌2로 나뉘어 공개되는 작품. 시즌1는 오는 30일에 공개지만, 시즌2는 내년 3월 중에 베일을 벗는다. 그리고 시즌1에서는 3부까지 아역들이 극을 이끄는 상황. 이에 아역 배우에게 좀 더 집중되길 바라며 애초에 시즌1 공개 때는 인터뷰 진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송혜교 측은 29일 텐아시아에 "이미 지난 12월 12일에 시즌1 때는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고, 시즌2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송중기의 열애설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아역에게 집중이 돼야 시즌2에서 하는 송혜교의 복수가 제대로 보인다. 그런 부분 때문에 심사숙고

  • 셀럽으로 전락한 육아계의 神…오은영 박사에게 독이 된 '방송의 맛' [TEN스타필드]

    셀럽으로 전락한 육아계의 神…오은영 박사에게 독이 된 '방송의 맛'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방송의 맛은 달콤하다. 예능이든 시사·교양이든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보기 좋은 경력이 추가된다. 방송 출연 경력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손에 쥐는 부와 명예의 무게도 달라진다. 하지만 단맛에 취하면 본질은 흐려진다. 처음에 내세웠던 전문성은 사라지고 비연예인 출신의 방송쟁이만 남는다. 건강과 미용, 부부 관계와 육아 등이 관심사가 되면서 전문의가 방송에서 떴다.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방송에 나왔으나 설명이나 조언을 하는 패널의 역할에 그쳤을 뿐 지금처럼 중심은 아니었다. 남다른 입담과 전문성 있는 지식에 더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문의는 방송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 생기고 패널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방송의 중심점이 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예방의학과 박사인 여에스더가 대표적인 인물. 누구보다 빠르게 시청자의 존경과 사랑을 얻었지만, 다른 것에 눈을 돌리며 신뢰를 깨뜨린 사람. 오은영 박사는 국내 최초 어린이 정신보건사업을 이끌었다. 문제가 있는 아이와 부모를 상담하고 교정하면서 육아 대통령이 된 오은영. 방송에 출연한 부모와 아이뿐만 아니라 연예인, 시청자들이 오은영의 솔루션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며 방송은 오은영을 찾았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금쪽같은 내새끼'로 아동 상담의 1인자가 된 그는 활동 반경을 넓혔다.

  • 인신매매·아동 성적 학대, 공영방송 MBC [TEN스타필드]

    인신매매·아동 성적 학대, 공영방송 MBC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불편하다. MBC '결혼지옥'에 대한 평가다. 자극적인 이야기를 공영 방송에 내보내니 불쾌를 넘어 분노가 밀려온다. 강력 범죄 사건들이 '오은영의 솔루션'이라는 허울좋은 틀 안에서 반복된다. 제작진은 '결혼지옥'의 존재 이유를 부부갈등 해소라고 주장한다. 의도는 순수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과물은 걸레짝이 됐다. 제작진이 발굴한 부부간 갈등은 사회적 지탄을 받는 화제성 받이로 전락했다. 지난 19일 '결혼지옥'을 통해 아동 성추행 현장을 적나라하게 봤다. 아이가 계부(아이는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음)에게 당한 행위를 쓰는 것조차 미안하다. 하지만 남자의 범죄,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패널인 소유진, 하하, 김응수, 박지민 아나운서의 잘못은 꼬집어야겠다. MBC는 범죄 현장을 날 것으로 보여줬고 아이의 불행을 소비했다. 오은영은 문제를 짚어내지 못했고 패널인 소유진과 하하, 김응수와 박지민은 침묵했다. 딸이 있는 이혼녀와 결혼한 남자는 가정에서 소외되고 외롭다며 진짜 가족이 되고 싶어서 사연을 신청했다고 했다. 아이에게 남자는 아빠가 아니다.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불편한 존재로 여긴다. 남자는 간지럼을 태운다며 아이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다. 겨드랑이나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게 아니라 주무른다. 아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다리 사이에 아이를 가두고 하체를 밀착시켰다. 아이는 "싫어요, 하지마세요"라고 거부하고 "엄마 (빠져나갈

  • '유재석 대상'으로 드러난 위기…소생 불가 직전의 SBS 예능국 [TEN스타필드]

    '유재석 대상'으로 드러난 위기…소생 불가 직전의 SBS 예능국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욕을 먹는 게 싫어 나름 머리를 써 국민 MC에게 '2022 SBS 연예대상' 대상을 줬더니 더 큰 풍파를 만났다. 이 논란의 시발점은 SBS의 나태함.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한 게 없으니 결과가 나올 리 만무하다.매년 하는 시상식이니 상은 줘야 하는데 흥행한 예능도 없고 예능인도 없다. 출연진은 거기서 거기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도 전과 다를 바 없다.출연자들에게 적당히 상을 나눠주고 장수 프로그램을 대우해주니 쫄깃함은 없어진 지 오래다. 예상할 수 있는 대상 후보도 그렇지만 구색을 갖추기 위해 이런저런 상을 신설하니 재미도 감동도 없다.처음엔 그러려니 넘어간 예능인들도 이젠 참지 않는다. 이번 '2022 SBS 연예대상'에서도 뼈 있는 발언들이 나왔다. 이경규의 수상 소감이 SBS 연예대상 실태의 핵심이다.이경규는 '편먹고 공치리'로 베스트 캐릭터 상을 받곤 "살다 살다 이런 희한한 상은 처음 받아본다. 무슨 상인진 모르겠지만 화낼 때마다 소폭 시청률이 상승한다니 참 좋다"고 말했다. 수상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희한한 시상식.이경규와 함께 대상 후보로 오른 신동엽도 한마디 했다. 돌려먹는 연예 대상을 비판하며 대상 후보에 오르는 것을 거절했던 김구라를 언급하며 "저도 한번 확 화를 내서 대상 후보에 빠지는 기쁜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다. 그가 대상을 받은 뒤 사람들은 이견은 없지만 '

  • '후크' 이승기, 정산 문제 간데 없고 '반신마비' 권진영만 남았다[TEN스타필드]

    '후크' 이승기, 정산 문제 간데 없고 '반신마비' 권진영만 남았다[TEN스타필드]

    이승기과 후크엔터테인먼트 사태의 중심은 '음원 수익 정산'이었다. 이승기는 몰라서 받지 못했던 음원료를 정산받기 위해 소송을 걸었고, 이 소송에서 시작된 후크 사태는 권진영 대표의 횡령·배임으로 번졌다. 여기까지는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책임져야 할 불법 행위다.어느 순간부터 음원 정산 논쟁은 사라지고 권진영 대표 개인이 털리고 있다. 권진영이 이승기와 관련된 의혹을 인정하며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겠다"고 말한 다음부터다. 이승기가 빠지니 권진영의 사생활이 파헤쳐졌다.권진영 대표는 분명 잘못했다. 이승기는 돈도 돈이지만 권진영 대표를 신뢰했던 시간을 부정당한 고통에 시달렸을 터다. 그렇기에 권진영 대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고 법정에 서기도 해야 한다.하지만 권진영 대표가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해서 모든 행위를 죄로 몰아가선 안 된다. 드러난 혐의는 음원 수익의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횡령 배임이다.최근 권진영 대표는 약과 수면제를 불법으로 대리로 처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SBS 연예 뉴스는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2년간 직원에게 '수상한 약 심부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권진영 대표의 대리처방 행위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주장을 바로 반박했다. 그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의 장애도 공개됐다. 권진영 대표는 2015년 뇌경색, 일명 풍을 맞아 심한 편마비가 와 현재 왼손을 거의 쓰지 못하는 상태다. 관계자들은 텐아시아에 권진영 대표가 일상생활에서도 보조인을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다

  • 日 매춘 캐릭터가 공중파에…'유해한 콘텐츠'가 불러온 저급화[TEN스타필드]

    日 매춘 캐릭터가 공중파에…'유해한 콘텐츠'가 불러온 저급화[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미디어는 대중보다 반 발자국 앞서갔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알았고 시대를 흐름을 읽었다. 하지만 방송 권력이라는 건 옛말이 됐다. 방송사가 스스로 품격을 깎았기 때문.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대중의 취향을 분석하는 건 전보다 어려워졌다. 유튜브와 OTT가 등장하면서 '미디어의 영향력'은 더는 방송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지만 유튜브·틱톡 같은 플랫폼, OTT와 공영방송의 품위는 다르다.도덕관념은 방송사와 플랫폼과의 차이다. 이용자의 눈에 들기 위해 더 이상하고 더 자극적이게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과 달리 방송사는 오래전부터 드라마, 예능, 시사 등으로 유행을 만들어왔다. 특히 양질의 방송 서비스로 시청자의 공익에 기여해왔다.하지만 언젠가부터 방송은 선을 넘었다. 대중과 방송사가 함께 그어놓은 도덕과 상식의 선을. 당장의 결과를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선택하고 논란이 되려 한다. 부정적 이슈여도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얻을 수 있다면 부도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미성년자와 성인의 만남을 '사랑'으로 포장하고 미성년자의 임신·출산을 별것 아닌 것처럼 다룬다.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걸 우울증으로 감싸기도 하고 재혼한 아내를 두고 이혼한 전 아내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남자의 죄를 실수로 품는다.더 큰 문제는 유튜브에서나 허락된 콘텐츠를 가져온다는 것.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다나카상이라는 부캐릭터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경욱이 출연했다.

  • 서예지는 되고 김새론은 안된다, 골드메달리스트의 모순 [TEN스타필드]

    서예지는 되고 김새론은 안된다, 골드메달리스트의 모순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하지만 반지 끼워주는 손가락은 따로 있다. 매니지먼트 골드메달리스트의 반지 낀 손가락은 서예지다. 소속 배우 모두 소중하지만, 귀한 이는 한 명 뿐이었다. 거짓말을 해도 갑질을 해도 어떤 사고를 저질러도 무한한 애정을 쏟는다. 사과 없이 고고하게 있어도 상관없다. 연인이었던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고, 스페인 유학파 출신이라고 학력을 위조했다. 이에 더해 학교 폭력 의혹과 이웃 갑질 등 2021년에만 나왔던 논란만 여러 개다. 그때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명을 내놨고, 서예지는 침묵을 택했다. 해명도 침묵도 서예지의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 소속 연예인이 사고를 쳤다면 보통 엔터테인먼트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서예지에겐 둘다 해당하지 않았다. '회사의 설립 때부터 함깨한 배우로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기로 했다'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신뢰를 발판 삼아 재기의 기회도 마련해줬다. 서예지는 tvN 드라마 '이브'로 복귀의 심판대에 올랐지만 대중의 손에 들린 심판의 칼날은 가차 없었다. 정사 장면과 탱고, 짙었다가 연했다가 괴상한 메이크업 등 화제의 요소는 다 갖췄지만 한 번 웃어주고 끝이 났다. 그럼에도 골드메달리스트는 서예지에게 '올인'한 듯 보호에 힘썼다. 이 골드메달리스트의 신뢰와 애정은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지난 6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

  • 왜 이렇게 현아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선 세게 넘은 루머에 전 남친 던도 분노 [TEN스타필드]

    왜 이렇게 현아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선 세게 넘은 루머에 전 남친 던도 분노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악한 마음으로 만들어낸 루머는 인간의 영혼을 괴롭힌다. 불특정 다수의 관심을 얻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엔 죄책감 같은 건 없기에 당하는 사람만 괴롭다. 정상적이지 않은 자의 상식을 벗어난 행위는 너무 큰 상처를 남긴다.이 '덫'에 걸리면 해명도, 고소 경고도 먹히지 않는다. 악질 루머를 만들어낸 자, 진짜처럼 만들어낸 루머를 믿는 자들이 만들어낸 덫은 발을 빼고 싶어도 뺄 수 없다. 몇 년이 흘러도 루머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회자된다.현아는 어린 나이부터 이런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16살의 소녀에게 씌워진 더럽고 잔인한 루머는 그가 성인이 되고 연차가 쌓여도 계속됐다. 심지어 공개 연애의 끝, 결별 소식에도 따라붙었다.최근 현아는 6년간 공개 연애한 던과 헤어졌다.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고 지난 2월엔 웨딩커플링까지 공개했기에 팬들은 물론 대중도 이들이 '결혼'할 거라 예상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헤어졌다. 현아는 직접 이별을 발표했고, 던은 말을 아꼈다. 과묵한 던의 입을 열게 한 건 악의적인 게시글을 만든 사람이었다. 한 누리꾼은 던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도용해 마치 던이 쓴 글처럼 거짓 게시글을 작성했다.'저에게 모든 과거를 속이고 숨겼습니다. 저와 연애 중에 다른 남자와 은밀하게 만남을 가졌고 아이의 존재도 숨겼습니다. 고등학교 때 잠깐 동거했다고 하는데... 그리고 낙태도 했다고 합니다. 너무 배신감이 드네

  • 이승기 2만원은 못참지만 '법카 호사' 권진영 대표…'횡령·배임'으로 바뀐 판[TEN스타필드]

    이승기 2만원은 못참지만 '법카 호사' 권진영 대표…'횡령·배임'으로 바뀐 판[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캘리포니아에 폭풍을 만든다. 불확실한 사건의 전개는 예측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감정의 다툼이 수사의 대상으로 전환되는 국면이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의 싸움은 다툼의 영역을 벗어났다. '이승기 18년 간 음원 수익 0원'으로 시작된 갈등은 권진영 대표의 횡령·배임으로 넘어갔다.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와 관련된 다툼을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말로 끝내려한다. 이승기의 계약 주체는 권진영 대표가 아니라 후크다. 논란의 대상이 권진영 대표 본인이라고 해서 이대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 검찰이 후크를 압수수색한 이상 횡령과 배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권진영 대표와 경영진은 법인카드를 제 것처럼 썼다는 의혹이 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2016년부터 6년 동안 약 28억 원을 유용했다. 권진영 대표와 그의 측근이 법인카드를 남발한 곳은 명품 브랜드, 호텔, 스파, 식당 등 호사를 누리기 위해서였다. 이승기가 저녁으로 먹을 샌드위치와 커피 값 2만 7000원엔 벌벌 떨면서 자신이 쓸 명품 수천 만원은 아무렇지 않았다. 법인 카드는 법인이 쓰는 경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소속 연예인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쓰는 경비는 법인카드로 결제함이 마땅하나 권진영 대표는 개인 카드를 쓰도록 매니저를 윽박질렀다. 디스패치가 전한 소식 속 권진영 대표는 법인 카드로 할

  • 미필적 고의로 품은 "일반인 예능 폭탄"… 방송국의 사라진 검증[TEN스타필드]

    미필적 고의로 품은 "일반인 예능 폭탄"… 방송국의 사라진 검증[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리얼리티를 빙자한 연애·결혼 프로그램이 '폭탄 돌리기' 게임이 됐다. 방송국끼리 돌리고 있는 이 '폭탄 돌리기'이 정상적이지 않다. 폭탄을 받으면 최대한 빨리 넘기는 것이 살아남는 게임임에도 오히려 폭탄이 터지길 기대하고 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일수록 폭탄은 빨리 터진다. 출연자에게 크고 작은 문제가 있다면 폭탄은 쉽게 터진다. 분량과 편집으로 질질 끌면 'OOO 논란'으로 회자되고, 출연자를 자르면 논란을 빠르게 정리했다고 찬사받으니 방송국 입장에선 폭발은 대박을 뜻한다. 일반인을 상대로한 리얼리티가 흥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시청자는 똑똑하다. 연예인의 갈등이나 이혼이 '낚시성 방송'임도 알고, 방송 이후 연예인들이 개인 채널이나 인터뷰로 "사실과 다르다"며 앓는 소리를 반복하면서 신뢰가 떨어졌다.떨어진 시청자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방송국이 던진 카드는 일반인이다.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감의 폭이 넓어지고, 몰입도가 높아진다.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이 만들어낸 꾸며내지 않은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인 것. 물론 방송국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장치가 있으나, 그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 같은 것들은 날 것이기 때문에 빠져드는 문턱이 낮다. 부부가 나오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대리만족 할 수 있는 연애 리얼리티와는 다르다. 사회면이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사건이 있는 부부를 섭외해 TV 속 부부들의 갈등을 보면

  • 뱃사공·이하늘이 저지른 '영혼 파괴'…유산·자해, 피해자가 밝힌 고통 [TEN스타필드]

    뱃사공·이하늘이 저지른 '영혼 파괴'…유산·자해, 피해자가 밝힌 고통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불법 촬영은 단순히 디지털 성범죄로 뭉뚱그릴 수 없다.몰카의 피해자는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모욕감과 수치심에 스스로를 좀먹고 분노와 억울함이 죽음으로 내몬다.가해자는 잘 산다. 불법 촬영을 하고 퍼트리는 것이 죄라는 개념이 없으니 반성을 기대하는 건 어렵다. 몰카범도 몰카 옹호범도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를 알만큼 똑똑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난도 아무렇지 않다. 처벌의 수위가 강하면 좋으련만 처벌은 그리 세지 않아 억울함만 더 커진다.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은 몰카범이다. 여러 여성을 몰래 찍고 동료 래퍼들과 돌려봤다. 피해자인 A씨가 그의 몰카 범죄를 폭로한 뒤 뱃사공은 사실을 인정하고 자수를 하겠다며 경찰서에 갔다. 경찰은 지난달 뱃사공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뱃사공은 2018년 A씨를 불법촬영해 단체 채팅방에 전송했다. A씨를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던밀스와 만났다가 몰카 피해를 알게 됐다. A씨는 수치심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얻었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던밀스는 A씨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결혼했다. 하지만 뱃사공이 예능에 출연해 이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늘어놓는 걸 보고 그의 몰카 범죄를 폭로했다. 이하늘의 여자친구에 의해 강제로 신상이 공개된 뒤 자신이 피해자라고 인정했다.뱃사공의 불법촬영물을 돌려본 동료 래퍼들도 죄를 지었다. 본 것도 모자라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일을 키웠다'는 둥

  • 야구는 되는데 공연은 안돼, '이중잣대' 희생양 된 대중예술 [TEN스타필드]

    야구는 되는데 공연은 안돼, '이중잣대' 희생양 된 대중예술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10월 29일 이태원 압사 사고로 15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끔찍한 비극. 정부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며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만들었다. 참사가 발생한 뒤 전 방송사가 예능 프로그램 및 음악 프로그램의 결방을 알렸고 가수들은 너도나도 음원 발매일을 연기하고 콘서트를 취소했다. 공연은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지역 축제와 학교 행사도 취소하거나 규모를 축소했다. 하지만 야구와 배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는 이어진다. 방송, 공연은 안되고 스포츠는 된다니. 대체 무슨 기준일까. 치어리더와 응원단 없이 육성 응원을 이어가는 관객, 응원하는 팀이 이겼다며 기뻐하는 관객들을 보면 아이러니하다. 노래를 하는 건 추모가 아니고 치어리더 없는 경기는 추모인가. '공연을 한다=슬퍼하지 않는다'가 아닌데, 마치 공연을 하는 건 참사를 외면하고 즐기는 것으로 취급받는다. 예술·문화와 유흥은 엄연히 다르다. 젊은이들이 서울 도심의 골목길에서 서로에 의해 짓눌려 사망했다. 소중한 딸과 아들이, 나의 친구가 순식간에 숨을 거뒀다. 이 비극을 슬퍼하지 않는 국민은 없다. 마음 아픈 일이기에 일상을 살아가면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있다. 각자의 방식이 있듯 공연도 추모의 방식으로 스타일을 바꿔 진행할 터다. 노래를 감정과 가까이에 닿아있으니 관객들도 추모의 음악을 통해 위로받을 거고. 눈치게임처럼 동향을 살피며 공연을 취소하는 분위기를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