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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군백기' 노린 '보이그룹 베팅', 방송사도 뛰어든 틈새 공략 [TEN스타필드]

    'BTS 군백기' 노린 '보이그룹 베팅', 방송사도 뛰어든 틈새 공략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2년 전까지 아이돌판의 뜨거운 감자는 아이돌에 '4세대'가 왔느냐였다. 1~3세대까지는 누구나 떠올리는 확실한 톱그룹이 있었기에 시대를 가르는 것에 누구도 반기를 들지 않았다.지금은 3, 4세대 아이돌의 매서운 활약으로 '세대'를 나누는 게 무의미해졌다. 한 세대가 쇠퇴하고 새로운 세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정의하기엔 K팝은 글로벌 주류가 됐으니 논쟁이 불필요해졌다. 하지만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기세는 차이가 난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으로 시작해 있지,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스테이씨 등의 걸그룹이 대중적 인지도는 물론 국내와 해외 차트를 휩쓸며 길고 굵은 인기몰이 중. 보이그룹은 아직 방탄소년단 중심이다. 2021년부터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로 인한 'NEXT BTS'에 대한 고민은 커졌다. 아바(ABBA)를 앞세웠던 스웨덴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글로벌 스타를 꾸준히 배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많은 그룹이 컴백했고, 마침내 싹을 티웠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과 10월 각 발매한 앨범 '오디너리(ODDINARY)'와 '맥시던트(MAXIDEN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이름의 장 : 템프테이션'(TEMPTATION)'으로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팬덤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음반 차트에서 1위를 한 것만으로 두 팀의 더 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스트레이 키즈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외에

  • 새로운 전설 없는 '미스터트롯2', TV조선·MBN의 '도토리 키 재기' [TEN스타필드]

    새로운 전설 없는 '미스터트롯2', TV조선·MBN의 '도토리 키 재기'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히트 방송의 조건은 꽤 까다롭다. 특히 화제성과 시청자의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한 경연 프로그램에선 그 조건들이 더 세세해진다. 스타성이 있는 참가자, 신뢰를 주는 MC와 심사위원, 재밌고 센스 있는 편집, 차별점 있는 콘셉트 등 제작진의 역량과 시청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것, 그 시기 대중의 관심을 차지하고 있는 영역 같은 운때가 맞아야 성공으로 이어진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 TV조선과 MBN은 2019년 터진 트로트 부흥기를 이어가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트로트의 시대가 아니다. 오디션 스타는 이미 나왔고 트로트 경연은 되풀이되어 질린 상태다. 비슷한 시기에 방송해 경쟁하며 '윈윈'하려던 MBN과 TV조선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경연에 관심이 없었고, 새로운 트로트 스타에 대한 기대감도 없었다. 나만의 스타가 등장했기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만큼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불타는 트롯맨'이든 '미스터트롯2'든 새 얼굴이 없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만한 신선한 인물이 없는 건 경연의 치명적 단점. 거기서 거기, 익숙한 만큼 식상하다.클래스가 다르다, 물이 다르고 결이 다르다고 했지만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 '불타는 트롯맨'이나 '미스터트롯 2'는 시청률이 높고, 동시간대 예능 중 1위를 했다고 홍보하며 안심한다. 하지만 TV조선과 MBN의 주요 시청자는 어르신이다. 2040은 TV조선과 MBN을 보지 않는다. 경연을 기다리는 시청자보다

  • 속 보이는 황영웅, 판 깔아준 '불타는 트롯맨'…콘서트 위해 전과자 하차 없었나 [TEN스타필드]

    속 보이는 황영웅, 판 깔아준 '불타는 트롯맨'…콘서트 위해 전과자 하차 없었나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MBN의 비전은 신뢰할 수 있는 채널, 유익하고 건강한 교양과 예능, 시사 보도의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다. MBN은 트로트 스타 하나 키우겠다고 시청자의 비난과 떨어진 신뢰를 감수하기로 한 모양.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황영웅은 전과자다. 22살이었던 2016년 친구를 때렸고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50만 원 벌금형을 처분받았다. 벌금은 과태료나 범칙금과 다른 형의 일종으로 벌금형은 법적으로 전과자다.'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참가자들에게 결격 사유 등을 확인한 서약서를 받았다. 결격 사유에 전과는 없었는지, 제작진은 황영웅의 전과를 확인하고도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를 하차시키기엔 문자 투표, 콘서트 계약 등 걸리는 것들이 많았다. 시청자는 기만당했다. 황영웅은 결승 1차전에 나왔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해 결승 1차전 1위에 올랐다. 총점의 50%는 실시간 문자 투표다. 황영웅이 당당하게 무대에 오를 수 있던 것도 이 이유다.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시청자가 뽑은 1위'라고 하면 황영웅이 전과자여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이 투표 결과를 못 믿겠다는 것이 시청자 의견이다. 황영웅 1위 내정설은 꾸준히 흘러나왔고,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황영웅의 전과를 옹호하면서 더 무게가 실렸다. 심지어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실시간 투표 점수 오류가 나 순위가 변동됐다. '불

  • 유재석보다 못한 '불타는 트롯맨'·'미스터트롯2', 인재 고갈된 트로트 시장 [TEN스타필드]

    유재석보다 못한 '불타는 트롯맨'·'미스터트롯2', 인재 고갈된 트로트 시장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트로트 슈퍼 스타는 여전히 나훈아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의 셋리스트를 항상 변했다. 끊임없는 변신과 세대를 넘는 히트곡을 양산해왔기 때문이다. '스타'가 갖춰야할 필수 조건은 스타성과 히트곡, 대중적 인지도와 막강한 팬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트로트 가수들은 팬덤도 있고 인지도도 있는데 본인을 대표할 히트곡이 없다. 대세도 맞고 핫한 연예인도 맞는데 '스타'라고 하기엔 가장 큰 하나가 부족하다. 트로트 장르에서 전국구 스타는 장윤정, 박현빈 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다. 심지어 남녀노소가 다 알고 따라 불렀던 트로트는 유산슬(유재석)의 '사랑의 재개발'이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는 부흥했다. 명맥이 끊길 줄 알았던 트로트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송가인과 임영웅, 김호중, 이찬원 등 스타의 싹이 보이는 가수들도 등장했다. 싹은 푸르지만 열매는 맺지 않았다. 프로의 영역으로 넘어와 대스타가 되려면 자신을 대표할 히트곡이 필요하다. 기성가수의 곡을 부르는 건 한계가 있다. 오디션붐으로 나왔던 Mnet '슈퍼스타K'나 SBS 'K팝 스타' 출신을 보면 결국 살아남는 스타는 악뮤와 장범준. 작곡 작사 능력이 있고, 히트곡이 있는 가수다.음원 순위가 높고 앨범 판매량이 높으니 '스타'라고 할 수도 있다. 음반과 음원 순위는 팬덤의 척도가 된 지 오래. 특히 사재기 논란 등으로 음원차트 순위는 공신력을 잃었다. 모두에게 사랑받

  • 고인물 퍼내니 뒤통수 맞은 SM, 하이브는 '핑크 블러드'를 감당할 수 있을까 [TEN스타필드]

    고인물 퍼내니 뒤통수 맞은 SM, 하이브는 '핑크 블러드'를 감당할 수 있을까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선생님은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헐값에 땅의 일부를 팔았고, 남은 농부들만 애가 탄다. SM엔터테인먼트가 변화의 씨앗을 뿌리자마자 땅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씨앗에서 어떤 꽃이 피고 어떤 열매가 맺을지 모르는데 어그러질 상황이다. SM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이수만 씨는 SM의 가치를 깎아먹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이 프로듀싱과 음악적 자문을 평목으로 받아간 돈만 연간 100억 원. 2000년 상장 기준으로 해도 최소 2000억 이상 챙긴 셈이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라이크기획의 리스크를 꼬집으며 변화를 원했고, SM 이사진과 주주들은 이에 동의했다. 라이크기획은 SM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종료했다. 빈자리를 느낄 새도 없이 전방에서 뛰는 직원들과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 'SM 3.0' 전략을 발표했다. SM은 이전 시스템은 끊되 과거의 노하우와 현재 SM의 기술, 능력 있는 제작자들과 함께 새 시장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양질의 IP를 제작하고 글로벌로 확장시키는 것이 목적. 멀티 제작센터/ 레이블 체계의 도입으로 기존에 축적된 IP 제작 및 운영 노하우는 유지하되, 제작 역량은 확장하겠다고 했다.  주체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사업 의사결정 권한을 각 디렉터들에게 위임해 IP 제작의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것. 또 아티스트 전담 제작/핵심 기능을 배치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보장 및 창작 자율성을 존중하는 5개 제작 센터와 Naevis(나이비스)와 같

  • "손절 타이밍 놓쳐"…슈퍼주니어는 어떻게 '장수돌'이 됐나  [TEN스타필드]

    "손절 타이밍 놓쳐"…슈퍼주니어는 어떻게 '장수돌'이 됐나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아이돌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가요계를 흔든 서태지와 아이들도 1992년 데뷔고 원조 아이돌이라 H.O.T.도 1996년에 데뷔했으니 'K-아이돌 역사'는 30년 정도인 셈이다. 한류 열풍, K팝의 세계화까지 많은 아이돌이 스러졌고 아이돌 시스템, 소속사와 가수 간의 노예 계약 등 여러 문제가 터지고 고쳐졌다. 그렇게 단계를 거친 아이돌은 4세대까지 이어졌다. 단 한 차례의 멤버 교체 없이 자리를 지킨 팀에게 '장수돌'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1세대 아이돌이 뿔뿔이 흩어졌던 과거 신화는 멤버의 탈퇴와 영입 없이 원년 멤버 그대로 20년을 넘게 함께 했다. '신화'라는 상표권을 갖기 위해 소송을 진행했고 승리하면서 신화를 지켜내 아이돌 내 상징적 존재가 됐다. 원조 장수돌인 신화를 이어 여러 팀이 장수돌 계보를 이어받았다. 연예인과 소속사의 전속계약 기간을 최대 7년으로 정하는 표준계약서가 마련된 뒤 생긴 '마의 7년'을 넘기면 자연스럽게 장수돌 카테고리에 들어왔다.장수돌은 말 그대로 오래 하고 있는 아이돌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팀의 이름만 지키고 있다고 해서 장수돌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 몇 년간 앨범을 내지 않더라도 해체하지 않으면 장수돌이 맞는 건지 의문이 든다. 원조 장수돌인 신화의 마지막 앨범은 2018년 8월, 공연은 2019년이다. 2세대 대표 장수돌 걸그룹인 소녀시대도 지난해 데뷔 15주년 앨범을 내긴 했지만, 무려 5년 만에 낸 신보였다. 따로 또 같이 행보를 보여주

  • 구관이 명관…아이돌 세대 교체돼도 굳건한 3세대 걸그룹 [TEN스타필드]

    구관이 명관…아이돌 세대 교체돼도 굳건한 3세대 걸그룹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2년 전까지 아이돌판의 뜨거운 감자는 아이돌에 '4세대'가 왔느냐였다. 1~3세대까지는 누구나 떠올리는 확실한 톱그룹이 있었기에 시대를 가르는 것에 누구도 반기를 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3, 4세대 아이돌의 매서운 활약으로 '세대'를 나누는 게 무의미해졌다. 한 세대가 쇠퇴하고 새로운 세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정의하기엔 K팝은 글로벌 주류가 됐으니 논쟁이 불필요해진 거다. 물론 겉모습에서 티는 난다. 앳된 얼굴과 풋풋함, 성숙미와 손동작 하나도 프로 같은 모습들이. 작년부터 데뷔하는 아이돌 멤버의 나이대가 확 어려지면서 아이돌 역사의 지난 세월이 체감된다. 아이브나 뉴진스 등 4세대 대표 걸그룹 국내외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3세대 대표 걸그룹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4세대 아이돌이 순간적으로 강렬히 번쩍이는 섬광이라면 3세대 아이돌은 다른 형태로 변형하며 빛난다. 변주하며 새로운 매력을 주고 발전한다. 단계별로 진화한 건 트와이스다. '트둥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귀여움이 무기였던 트와이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숙함으로 무기를 바꿨다. 같은 세대 걸그룹 중 유일한 결속력과 끈끈함은 트와이스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정상을 찍은 트와이스가 바라본 곳은 미국.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조금 늦게 미국으로 진출했다. 그럼에도 트와이스는 차근히 영향력을 넓혀 2021년 6월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

  • 'NEXT BTS'는 뉴진스였네, 최상의 답을 찾은 하이브 [TEN스타필드]

    'NEXT BTS'는 뉴진스였네, 최상의 답을 찾은 하이브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건 의외의 순간이다. 늘 그랬듯 스타는 예고 없이 탄생한다. 가요 업계는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시작된 뒤 차세대 방탄소년단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이 넓고 깊게 다져놓은 K팝의 영향력이기에 함께 뛸 주자에 대한 관심이었다. 방탄이라는 견고한 성 옆에 또 다른 성을 쌓을 팀, 다른 형태의 왕관을 쓸 팀이 누구일까 고민했다. 'NEXT BTS'로 많은 보이그룹이 지목됐다. 방탄소년단의 직속 후베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나 같은 레이블에 속한 세븐틴과 엔하이픈, NCT와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등 글로벌 대세 반열에 오른 보이그룹에 집중했다. 방탄소년단 이후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가 가장 유력한 스타로 예측됐다. 글로벌 스타의 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떡잎부터 다른 이들은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96위에 이름을 올린 것. 데뷔한 지 1년도 안돼 해당 차트에 오른 가수는 뉴진스가 최초. 원더걸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에 이어 '핫100'에 진입한 다섯 번째 그룹이다. 솔로 가수로는 싸이와 씨엘, 블랙핑크의 로제와 리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솔로곡 및 피처링 곡으로 차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 레이블 중 하나인 어도어의 첫 걸그룹. '아이돌 덕질'을 좀 해봤다하는 K팝 팬들에겐 유명한 민희진 대표가 만든 뉴

  • 블랙핑크 계약 D-1년, 양현석 '복귀 제물'로 쓰인 YG 신인 걸그룹 [TEN스타필드]

    블랙핑크 계약 D-1년, 양현석 '복귀 제물'로 쓰인 YG 신인 걸그룹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YG엔터테인먼트는 옛스럽다. 시대와 세대도 변화했는데 YG는 제자리걸음이다. 신선하지 않으니 기대는 줄어든다. 수식어를 붙인 마케팅과 홍보지만 예상 가능한 그들만의 세계에서 돌고돈다.  베이비몬스터.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인 걸그룹이다. 티저 포스터로 영상을 예고하고 2023년 시작과 함께 첫 영상을 공개했는데 반응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신선해야할 신인 걸그룹 첫 티저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됐다. 베이비몬스터의 티저영상은 데뷔 예고보다는 양현석의 복귀 알림에 가깝다. 외모, 노래, 춤 등 아이돌 기본 요소를 확인할 새도 없이 YG 소속 가수와 양현석의 인터뷰만 줄줄이 나온다. 블랙핑크, 위너, 악뮤 등이 연이어 나와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가수", "사람을 단번에 홀려버리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잘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는데"라며 찬사를 보낸다. 자신감은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중의 몫인 판단을 자극하는 건 그들만의 리그 속 자화자찬이다. 영상의 초점은 'YG 총괄 프로듀서'로 복귀한 양현석이다. 2019년 버닝썬 파문, 성접대 의혹,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를 위한 협박·회유 혐의로 물러났던 양현석은 영상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려한다. "YG의 유전자를 가진 베이비"라는 그의 말이 영상의 주제다. 멤버들이 어떻든 결국엔 양현석이 키웠다는 걸 강조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2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 유리천장 깬 이영지, 보란 듯 '쇼미더머니' 최초 여성 우승자 도전 [TEN스타필드]

    유리천장 깬 이영지, 보란 듯 '쇼미더머니' 최초 여성 우승자 도전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음악에는 성별이 없다. 하지만 유독 힙합에선 '래퍼는 남자의 전유물'으로 여겨졌다. 1970년대 뉴욕의 브롱스. 빈곤가 흑인들이 시작한 엉덩이를 흔든다는(Hip hop) 음악은 시작부터 남성성을 배태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차별과 적자생존의 현실에서 디제이 박스를 고안했던 DJ Kool Herc 역시 남자였다. 아웃사이더들의 과격하긴해도 독립적이고 용기있는 가사가 힙합의 근간이 된던 주지의 사실이다.국내 힙합의 흐름은 미국과 다르다. 1세대 유학생과 미군들이 1980년대 후반부터 전파한 국내 힙합 문화는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문화 상류층이 주도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나라 힙합의 갈래는 달랐지만, 남성성이란 목적지는 동일했다. 유명 힙합 가수의 대부분이 남성인데다 '국내 힙합 1세대'로 불리는 래퍼도 남성이라 '힙합=남성'으로 굳어졌다. '쇼미더머니'나 '고등래퍼' 같은 랩 서바이벌을 봐도 대다수가 남성 지원자다. 여성이 생산의 주체가 아닌 소비의 객체로 다뤄지자 힙합의 저변은 침식됐다.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리니 대중적인 것과 점점 멀어진 것. 가사의 대분이 욕설이고 돈과 이성과의 성적 교감을 원하기 때문에 편하게 들을 수 없다. 폭력적이고 센 음악적 요소를 제외하고도 마약, 음주, 사생활 폭로 등 사건 사고에서 접하니 래퍼는 비호감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힙합이라는 문화씬의 유리천장에 금을 낸 건 이영지다. 2019년 10대 래퍼들의 서바이벌 '고등래퍼3'에 출연

  • 츄 vs 블록베리 싸움에 이달의 소녀 등만 터지네 [TEN스타필드]

    츄 vs 블록베리 싸움에 이달의 소녀 등만 터지네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고래 싸움에 피를 보는 건 중간에 있는 새우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본명 김지우)의 싸움에 이달의 소녀 11인 (희진·현진·하슬·여진·비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혜)의 앞날만 위기다.츄는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당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의 폭언과 갑질을 이유로 들었지만, 갈등의 원인은 '정산금'이다.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사이 불공정계약이 이뤄졌음이 공개됐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츄는 수익을 7대 3으로, 비용은 5대5로 처리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츄는 예능과 광고 등으로 수익을 얻었으나, 수익과 비용 정산 비율이 달라 문제가 생겼다.츄는 일한만큼 받지 못했고,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기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이 츄의 손을 들어주면서 츄는 회사와 별건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번에는 츄가 7, 회사가 3을 갖게 됐다. 개인 활동이 많았던 츄는 이달의 소녀 활동에 불참할 권리도 생겼다. 츄의 뒤엔 그의 어머니 김 씨가 있었다. 츄는 어머니와 움직였고 지난 4월엔 자신이 대표 이사로 어머니를 사내 이사로 올린 '주식회사 츄'를 따로 설립했다.곪을 대로 곪은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관계는 츄의 퇴출로 터져버렸다. 그 과정에서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관계자와의 메시지 일부도 공개됐다.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며 다소 세게 나간 츄. 회사는 츄의 말투가 무례하다며 '폭

  • NCT DREAMX국민은행의 통 큰 협력, 때깔나는 '음원 공개법' [TEN스타필드]

    NCT DREAMX국민은행의 통 큰 협력, 때깔나는 '음원 공개법'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KB국민은행과 그룹 NCT DREAM이 신곡 음원 선공개의 새 지평을 열었다.KB스타뱅킹 광고를 틀었는데 NCT DREAM의 노래가 나왔다. 그것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곡이. 세련되고 청량한 '캔디(Candy)'가 흘러나온 순간 올 겨울 노래는 '이거다'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광고 때깔도 기가 막힌다. 깔끔한 설명과 청량한 NCT DREAM의 목소리,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콘셉트와 영상미에 눈길이 가고 자꾸 보게 된다. KB스타뱅킹과 NCT DREAM의 광고 시리즈는 원앱(ONE APP), 간편결제, 모바일 쿠폰샵 등 3개. "나 요즘 이걸로 다해"라는 제노를 시작으로 KB스타뱅킹의 원앱 서비스를 누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교차된다.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는 재민, 5% 적립을 알려주는 마크의 자신만만한 표정, "안 쓰는 쿠폰? 난 팔아"라고 말하는 천러와 지성까지 '캔디'와 멤버들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금융 기능 통합, 캠핑·글램핑 등 여행 정보 등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생활 금융 서비스 원앱(ONE APP), KB 페이의 간편 결제, 기프티콘을 사고팔 수 있는 모바일 쿠폰샵 등 KB스타뱅킹의 혜택과 편의성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톡톡 튀는 영상은 뮤직비디오 버금간다.NCT DREAM이 다하는 15초의 광고 영상은 KB이용자와 글로벌 팬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원앱편은 100만 뷰가 훌쩍 넘었고, 페이와 모바일 쿠폰샵 영상도 100만 조회수를 바라보고 있다. 짧게 들으면 아쉬울 팬들을 위해 1분 5초짜리 '캔디' 버전도 공개했다. K

  • 20년 전에 멈춘 월드컵 응원송, '오 필승 코리아'에 더해진 BTS 정국의 '드리머스' [TEN스타필드]

    20년 전에 멈춘 월드컵 응원송, '오 필승 코리아'에 더해진 BTS 정국의 '드리머스'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월드컵 응원가가 사라졌다. '월드컵 응원송'하면 떠오르는 노래들은 조수미의 '챔피언' '오 필승 코리아'(2002) 'Reds Go Together'(2006) '승리를 위하여'(2006) '승리의 함성'(2010).4년마다 거리엔 어김없이 '붉은 악마'들이 등장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 응원곡은 12년 전에서 끝났다. 물론 새로운 월드컵이 시작될 때 마다 공식 주제가도 나오고 월드컵 특수와 맞물려 나온 노래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노래는 나오지 않았다. 2002 한일월드컵은 특별한 해였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첫 번째 월드컵이기도 했고 태극 전사들이 매 경기 기적을 쓰면서 4강 신화를 이뤘다. 전 국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열광하고 환호했다. 미쳐있던 시절의 우리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엔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첫 승을 거뒀다. 그때 발매됐던 버즈의 'Reds Go Together'와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도 큰 사랑을 받았다. '승리를 위하여'는 '오 필승 코리아'와 함께 축구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와 국제 대회에서 애창되는 주요 응원가다. 이때는 배우 김수로가 알린 '꼭짓점 댄스' 열풍도 대단했다. 이 춤은 모든 예능에 등장했고 초·중·고등학교, 중소기업, 군부대, 유치원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꼭짓점 댄스 추는 바람에 공식 응원 댄스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 한한령 해제 전 이미 '넘버원', 시진핑이 또 선물한 K팝의 세계 정복 기회 [TEN스타필드]

    한한령 해제 전 이미 '넘버원', 시진핑이 또 선물한 K팝의 세계 정복 기회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K팝이 먹을 파이가 또 커졌다.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완화·해제할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의 문화 독식 체제가 완성되고 있는 것. 한한령의 해제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건 더는 의미가 없다. 시진핑이 중국 시장의 문을 걸어 잠근 지난 6년간 한국은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조망하는 위치로 올라섰기 때문. 위기인 줄 알았던 한한령은 시진핑이 한국에게 준 선물이었다. K팝을 소비하는 거대 시장이 폐쇄되면서 연예계는 미국과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방탄소년단이라는 '글로벌 1위 그룹'도 생겼고 많은 가수들이 빌보드에 오르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과거 K팝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에만 집중했다. 미국은 꿈의 무대이긴 했지만 위험부담이 컸다. 일본, 중국 등에서 누리는 영광이 달콤했기에 도전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 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문화적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기에 한류에 열광했고 동경했다. 특히 아이돌의 인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면서 'K팝 아이돌 모시기'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 중국의 출연료와 광고비는 국내보다 최소 10배 이상이었기에 중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중국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서 K팝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했고 도전해야했다. 미국 진출은 중국의 한류 금지로 인한 기회였던 셈. 아시아에만 머물렀던 시선은 더 넓은 시장으로 옮겨갔고, 실패를 거듭하며 성공 공식을 만들어냈다. 창

  • '구하라 없는' 완벽하지 않은 완전체 카라, 그래서 더 애틋한 카라 [TEN스타필드]

    '구하라 없는' 완벽하지 않은 완전체 카라, 그래서 더 애틋한 카라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그룹 카라가 7년 만에 '카라'의 이름으로 앨범을 낸다. 완전체란 이름표를 달았지만, 완벽하지 못한 완전체.원년 멤버 한승연과 박규리, 새 멤버로 영입됐던 허영지에 더해 팀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까지 돌아왔다. 하지만 구하라는 없다. 카라를 대표하던 얼굴의 부재는 통탄스럽다. 카라의 활동에 초를 치겠다는 게 아니다.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재결합은 감격스럽다. 다만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이 받아들이는 데까진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더군다나 카라의 컴백 5일 전인 11월 24일은 고(故) 구하라의 3주기. 카라의 컴백이 반가운만큼 구하라의 빈자리가 슬프고 아쉬울 뿐이다. 카라는 오는 29일 '카라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을 발매한다. 무대 위 멋진 카라의 모습을 팬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WHEN I MOVE'를 포함해 'Happy Hour', 'Shout It Out', 'Oxygen'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다섯 멤버가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Happy Hour'는 멤버 전원이 노랫말을 썼고 'WHEN I MOVE'는 강지영이 작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니콜도 작사에 합세했다. 이외에도 니콜이 'Shout It Out', 강지영이 'Oxygen' 작업에 참여했다.카라의 컴백은 K팝의 황금기를 함께 누렸던 이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우위를 가릴 수 없는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등장, 아이돌 전성시대, 볼거리·들을거리 넘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