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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이선균, "칸 영화제 초청, 부담됐지만 좋은 기운 가지고 개봉 기쁘다"[인터뷰①]

    '잠' 이선균, "칸 영화제 초청, 부담됐지만 좋은 기운 가지고 개봉 기쁘다"[인터뷰①]

    영화 '잠'(감독 유재선)의 배우 이선균은 짜증연기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박정민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이선균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잠' 인터뷰에 나섰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선균은 자기도 모르게 벌어지는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해 잠들기 두려운 남편인 '현수' 역을 맡았다. “누가 들어왔어”라는 낯선 목소리와 함께 초점 없는 눈빛으로 공포를 자아낸다. '잠'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된 소감에 관해 이선균은 "떨렸다. 신인 감독 유재선의 데뷔작이지 않나. 칸 영화제까지 가서 좋은 기운을 가지고 개봉하게 된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느냐고 묻자 "'기생충'의 반응이 너무 크다 보니 부담이 됐다. 비평가주간 섹션은 신인 감독들이 많이 오르는 부문이라서 그런지 응원해주는 느낌이었다. 해외 관객들이 볼 때,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임과 동시에 힘든 것을 극복하는 부부의 멜로로 볼 수 있어서 코믹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아마 색다르게 느끼신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가족들과 함께 칸 영화제를 방문했다는 이선균은 "큰 아이는 너무 놀라더라. 아마 이 장르를 모르고 인생 처음으로 봐서 그런 것 같다. 울먹이더라. 솔직히 어린 나이에 이렇게 보는 것 힘들지 않나.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두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가게 돼서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잠'을 포함해 김태곤 감독의 '탈출: PROJECT S

  • [종합] 정유미, "NBA경기 관람 후, 이서진과 열애설? 최우식·박서준 엄청 놀렸다"('유퀴즈')

    [종합] 정유미, "NBA경기 관람 후, 이서진과 열애설? 최우식·박서준 엄청 놀렸다"('유퀴즈')

    배우 정유미는 이서진과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며, 최우식과 박서준에게 놀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정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정유미를 부르는 고유명사인 '윰블리'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유미 씨 별명이 블리이지 않냐. 블리라는 별명이 붙은 분이 많지 않다. 그중 한 분이 유미 씨인데 처음 윰블리라는 소리 듣고 어떠셨냐"라고 물었다. 정유미는 "엄청나게 오글거리고 어색했다. 나이도 들고 하다 보니 언제까지 불러줄지 모르니까 즐기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요즘 모임에 가면 스스로 '윰블리'라는 별명을 이야기한다는 정유미는 "친한 분들이랑 같이 작업할 땐 '윰블리 왔어?' 이렇게 이야기를 해준다. '윰블리 왔다'라고 한다"라고 수줍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유재석은 “집에서도 ‘윰블리’라고 부르시냐"라고 물었다. 정유미는 “다들 그럴 것 같은데"라며 망설이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공주요"라고 속삭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말을 듣던 조세호는 “저희는 집에서 ‘왕자님’이라고 불리지는 않아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잠'(감독 유재선)의 촬영을 마친 이후, 스포츠 관전에 빠졌다는 정유미. 그는 "그전까진 계속 일했었다. 쉬는 동안 뭘 하면 재밌을까 생각하다 평소 안 해본 걸 하기로 했다. 경기장 가는 길도 설레더라. 룰은 잘 몰라도 경기장에서 오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라고 언급했다. 응원하는 팀이 따로 있느냐는 물음에 정유미는 “따로는 없다. 그냥 그 분위기? 이기면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한다. 그냥 재미 찾아다니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

  • '잠' 유재선 감독, "극 중의 신혼 부부 상황, 나와 아내의 모습 닮아있다" [인터뷰③]

    '잠' 유재선 감독, "극 중의 신혼 부부 상황, 나와 아내의 모습 닮아있다" [인터뷰③]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은 시나리오를 집필하던 당시에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유재선 감독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잠' 인터뷰에 나섰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재선 감독은 단편영화 '부탁'을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옥자'의 연출부, '버닝'의 영문 자막 번역 등 다양한 이력을 쌓고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든 첫 장편영화인 '잠'을 만들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잠'은 몽유병이라는 소재를 토대로 신혼부부의 불안을 그려낸 작품. 소재로 몽유병을 택한 이유에 관해 묻자 "어디선가 들어본 호러 영화의 소재 같지만, 흥미로운 것 같다. 몽유병 환자의 극단적인 괴담을 한 번씩은 들어보지 않았나. 시간이 흐르면서 몽유병 환자의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를 생각했던 것 같다. 그 사람 가족의 일상은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보통 이런 장르 영화 같은 경우, 주인공이 공포의 대상으로부터 도망가거나 멀어지는 것이 장르의 구조다. '잠'과 같은 경우는 본인을 위협하는 대상이 본인이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서 자의적으로 공포를 돌파해야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 아내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완성했다는 유재선 감독은 "시나리오는 3~4개월 정도 썼고, 촬영은 2개월에 걸쳐서 30회차 조금 넘게 찍었던 것 같다. 감독

  • '잠' 유재선 감독, "베테랑 정유미·이선균 협업 덕에 미숙했지만 완성할 수 있었다"[인터뷰②]

    '잠' 유재선 감독, "베테랑 정유미·이선균 협업 덕에 미숙했지만 완성할 수 있었다"[인터뷰②]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은 같이 호흡을 맞춘 정유미와 이선균 배우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선 감독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잠' 인터뷰에 나섰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재선 감독은 단편영화 '부탁'을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옥자'의 연출부, '버닝'의 영문 자막 번역 등 다양한 이력을 쌓고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든 첫 장편영화인 '잠'을 만들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유재선 감독은 극 중에서 신혼부부 수진과 현수로 열연을 펼친 정유미와 이선균 배우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정유미 배우를 언급하며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시고, 매 신마다 연기 계획을 치밀하게 가진 것 같다. 디렉팅을 완벽하게 따랐다는 것은 본인의 해석과 나의 해석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융통성 있게 연기하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정유미는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이 연락을 주셨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유재선 감독은 "일종의 추천사인 것 같다. 아마도 '정유미 배우님이 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신 것 같다. '이 감독 잘한다'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 아닐까. 다행히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만나서 프로젝트가 성사된 것 같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서 연출팀으로 일한 바 있는 유재선 감독은 시나리오를 썼을 당시에 봉

  • '잠' 유재선 감독,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초청, 모든 것이 초현실적이다" [인터뷰①]

    '잠' 유재선 감독,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초청, 모든 것이 초현실적이다" [인터뷰①]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은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를 방문하게 된 소감을 언급했다. 유재선 감독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잠' 인터뷰에 나섰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재선 감독은 단편영화 '부탁'을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옥자'의 연출부, '버닝'의 영문 자막 번역 등 다양한 이력을 쌓고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든 첫 장편영화인 '잠'을 만들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데뷔작인 '잠'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바있다. 이에 "직접 듣지는 못하고 기사를 통해서 그 말을 봤다. 영화인으로서 존경하는 감독님이 봉준호 감독님이다. 이 영화를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무엇보다도 배우와 스태프에게도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라고 언급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잠'을 선보인 소감에 관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일이 잘 풀렸던 케이스였던 것 같다. '모든 운을 이 작품에 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는 제작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 그때가 새벽이었는데 기억하는 것으로는 아내가 잠들어있어서 혼자 듣고, 수진이 현수한테 속삭이듯이 말을 걸었다. 잠결에 대답하듯이 '칸 됐다'라고 이야기해서 아내와 함께 춤을 췄던 경험

  • "윰블리 애칭 못 잃어" 정유미, 인터뷰 중 은퇴 선언도 사랑스러워[인터뷰 종합]

    "윰블리 애칭 못 잃어" 정유미, 인터뷰 중 은퇴 선언도 사랑스러워[인터뷰 종합]

    어깨까지 내려오는 똑단발머리의 배우 정유미(40)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그렇지만 가볍지 않은 대답으로 유쾌하게 소통했다. '윰블리'란 애칭을 못 듣는 날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일 그만 둘거다"라는 은퇴 선언도 사랑스러웠다.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정유미는 '봉준호 키드'로 불리는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 '잠'에서 신혼생활 중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행동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수진 역을 맡았다. 정유미는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광기 어린 행동도 서슴지 않는 수진의 심리 변화를 다채롭게 그려내며 본 적 없는 얼굴로 호평받고 있다. 정유미는 봉준호 감독이 '잠' 연기를 극찬한 것에 대한 질문에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님이 좋게 보셨다고 하니까 다행이다 싶어요. 사실 좋은데 '대중의 기대 심리를 못 채워 드리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이요. 5대5로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에요. 작품에 대해서도 미리 사람들이 기대를 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재미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봉준호가 재미있게 봤다는데, 재미있지 않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이번 '잠' 현장 작업 방식을 돌아보며 정유미는 "콤팩트한 일정의 영화였기 때문에, 감독님의 디렉션을 최대한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을 쓴 사람이 감독님이고, 저보다 이 작품을 잘 알 거란 믿음이 있다. 디렉션을 정확하게 주실 때 제일 좋다. 오히려 그런 걸 듣고 나

  • 정유미 "봉준호 연기 극찬 좋냐고? 설렘 반·두려움 반" [인터뷰③]

    정유미 "봉준호 연기 극찬 좋냐고? 설렘 반·두려움 반" [인터뷰③]

    배우 정유미(40)가 봉준호 감독의 연기 극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유미는 봉준호 감독이 '잠' 연기를 극찬한 것에 대한 질문에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님이 좋게 보셨다고 하니까 다행이다 싶어요. 사실 좋은데 '대중의 기대 심리를 못 채워 드리면 어떡하나' 하는 것도 있고요. 5대5로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에요. 작품에 대해서도 미리 사람들이 기대를 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재미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봉준호가 재미있게 봤다는데, 재미있지 않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이번 '잠' 현장 작업 방식을 돌아보며 정유미는 "콤팩트한 일정의 영화였기 때문에, 감독님의 디렉션을 최대한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을 쓴 사람이 감독님이고, 저는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 디렉션을 정확하게 주실 때 제일 좋다. 오히려 그런 걸 듣고 나면 더 표현이 자유로워지더라. 기술적으로 명확하게 디렉션을 주시고 제가 그 안에서 노는 게 편했다"고 했다. 정유미는 또 연기하는 배우로서 표현의 범위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배우가 시나리오를 해석해 자신의 방식대로 연기하는 것과 감독의 디렉션을 받아 연기하는 것 중 어떤 쪽이냐는 질문에 정유미는 "작업할 때마다 다르고, 같은 하나의 작업 안에서도 달라진다"며 소신을 전했다. "분명 배우만의 표현이 필요할 때가 있고, 감독이 원하는 그림을 줘

  • 정유미 "날계란 아그작 씹어먹는 이선균 진짜 불쌍했다, 전 못해요" [인터뷰②]

    정유미 "날계란 아그작 씹어먹는 이선균 진짜 불쌍했다, 전 못해요" [인터뷰②]

    배우 정유미(40)가 함께 호흡한 배우 이선균의 날계란 씹어먹는 연기에 "오빠 진짜 불쌍했다"며 웃었다.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유미는 극 중 이선균이 날고기, 날계란, 날생선 등을 먹는 신과 관련해 "진짜 불쌍했다. 날계란 아그작 씹을 때, 아, 생선 먹을 때랑 수돗물 먹을 때도요"라며 웃었다. "나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었어요. 나는 아직 못할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연출부에서 다 한번씩 먼저 미리 씹어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대단해요 진짜." 정유미는 파트너였던 이선균이 영화의 빈 부분들을 잘 채워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이선균 오빠는 오히려 저보다 캐릭터가 평면적이었다. 감독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더라. 그런 과정이 영화 안에서 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고 매끄럽게 전개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3편에서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유미는 이번 '잠'을 통해서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홍상수 감독님 작품은 회차가 많진 않았어도 밀도가 엄청났어요. 그런 작업을 통해서 훈련된 게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10년 만에 만났지만 어색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저는 첫 촬영은 늘 떨려요. 그런데 오빠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그동안의 호흡이 편안하게 이어져서 서로 잘 맞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작업이 없고 처음 만나는 배우와 함께했다면 어색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유미는 인연이 깊은 만큼 이선균에 대해 자신만이 가진 인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유미는 "저는 오빠의 걸음걸이가 되게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 정유미 "윰블리 별칭 잃으면? 일 그만 두겠습니다" 귀여운 폭탄 선언 [인터뷰①]

    정유미 "윰블리 별칭 잃으면? 일 그만 두겠습니다" 귀여운 폭탄 선언 [인터뷰①]

    배우 정유미(40)가 '윰블리'라는 별칭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유미는 '윰블리'(정유미+러블리)라는 별칭에 대해 "친한 분들 사이에서 '윰블리'라고 불러 주시는데, 즐기고 있다. 직접 불러 주신다. 재미있게 '윰블리 왔어?'라고 하신다"며 웃었다. "친한 사람들끼리 저를 그렇게 불러 주시곤 해요. 그래서 즐기고 있죠. 지인들도 재미있어 하세요. 이 별명을 못 듣게 되면요? 저 이 일 그만 두겠습니다. 하하하!" 귀여운 폭탄 선언에 이어 정유미는 "제가 예능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웃었다. "만약에 저를 어렸을 때부터 보셨던 기자 분들이 계시면 당시 정말 당황하셨을 것"이라는 정유미. "이제는 6년이나 되어서 저도 기자 분들도 어색하지 않겠지만, 몇 년씩 하다 보니 팀 사이에서 정이 들고 했어요. 지난해 11월 말에 멕시코에 갔을 때 서진 오빠와 서준이와 '우리 6년이나 됐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다들 깜짝 놀랐죠. 뒤돌아 보면 제가 예능을 하리라 생각 못했지만, 지금은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함이 커요." 이어 정유미는 "연기를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된다. 뭐가 도움이 되겠냐 하실 수도 있는데 예능을 하는 시간이 주는 힐링이 있다. 자유로움이 저란 사람의 폭이 넓어지는 거 같다"며 "예능을 하고 났더니 무서울 게 없더라. 제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정유미는 또 최근 SNS에 업로드한 옛 캐릭터 '주열매', '한여름' 사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라기 보다 업로드 할 게 없어서 올렸다"며 "업로드

  • 정유미·이선균 '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묘한 장르 영화"

    정유미·이선균 '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묘한 장르 영화"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가 생생하게 담긴 ‘잠 못 드는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첫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유미 배우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된 것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의 인상을 전했다. 이선균 배우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묘한 장르 영화였다. 어느 한 카테고리 안에 묶기 힘든, 심플하고 독특함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선 감독은 “서로 믿고, 의지하고 응원하고 베프 같은 부부를 그리고 싶었고, 두 사람에게 누구의 탓도 아닌 역대급 장애물을 한번 던져보고 싶었다”라며 시나리오를 집필한 계기를 언급했다. 영화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봉준호 극찬하고 칸이 알아본 '잠', 정유미·이선균의 유니크한 '공포 로맨스' [TEN스타필드]

    봉준호 극찬하고 칸이 알아본 '잠', 정유미·이선균의 유니크한 '공포 로맨스'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별몇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잠' 별몇개? = ★★★☆ 무섭고 기괴해 보이나, 지극히 일상적이다. 끝내 극으로 치닫지만, 상황을 대입해 보면 무리도 아니다. 묘하고 독특하게 조여오면서, 결국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영화 '잠'(감독 각본 유재선)이다.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 할 일은 없다' 신혼부부의 소담한 집 거실에는 비장한 명패가 하나 걸려 있다. 이 부부 공동의 모토인 이 문구는 영화 내내 부부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머릿속에도 끊임없이 상기된다. 다정한 남편 현수(이선균)와 사랑스러운 아내 수진(정유미)은 2세 탄생을 앞두고 알콩달콩 신혼 생활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러다 어느 날 "누가 들어왔어"란 현수의 잠꼬대를 시작으로 부부의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영화는 현수의 렘수면행동장애, 이른바 몽유병의 증상과 치유하는 과정을 따라가지만 정작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이를 지켜보는 수진의 심리 변화다. 현수가 이 병을 극복하도록 살뜰하게 챙기던 수진은 현수의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악화 일로를 걷자 점차 피폐해진다. 종국에는 딸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광기 어린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 가운데 영화가 집요하게 붙잡는 것은 '둘이 함께라면 극복 못 할 일은 없다'라는 부부의 공동 모토다. 이 영화를 두고 '스릴러의 외피를 입은 러브 스토리'라고 소개했다는 유재선 감독의 정의가 와닿는 지점이다. 낯설고 신선한 작법을 통해 보편타당한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제시했단 점에서 영화의 미덕을 갖춘 작품이다. 이 영화의 장

  • [종합] '잠' 정유미·이선균에 스며든 공포, 봉준호도 극찬한 유재선의 재기발랄

    [종합] '잠' 정유미·이선균에 스며든 공포, 봉준호도 극찬한 유재선의 재기발랄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떨까. 영화 '잠'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남편으로부터 시작된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장 단란해야 할 시기에 찾아든 불안과 공포는 아이를 출산하기 직전의 아내 수진에게는 무엇보다도 두려운 상황이다. 신인 감독의 재기발랄한 생각으로 완성된 '잠'은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공포를 좇아가면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할 준비를 마친 듯하다. 1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유재선, 배우 이선균, 정유미가 참석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재선 감독은 단편영화 '부탁'을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옥자'의 연출부, '버닝'의 영문 자막 번역 등 다양한 이력을 쌓고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든 첫 장편영화인 '잠'을 만들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첫 장편영화를 연출하고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에 관해 "칸에서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잠'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박수를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초대받아서 기쁘기도 했지만, 두려움도 공존했다.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영화가 끝나고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엄청난 안도감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은 '잠'을 보고 "최근 10년간 본 공포영화 중에 가장 유니크한 작품"이라고

  • '잠' 정유미 "동경하는 이선균과 긴 호흡 영광, 너무 좋았다"

    '잠' 정유미 "동경하는 이선균과 긴 호흡 영광, 너무 좋았다"

    '잠' 배우 정유미가 배우 이선균과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정유미, 이선균, 유재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유미는 이선균과 네 번째 연기 호흡이라며 "그 전에 촬영했을 때는 회차가 많지 않았다. 앞서 세 작품을 같이 하긴 했지만 언젠가 한 번은 장편 드라마나 회차가 많은 영화에서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유재선) 감독님 첫 영화로 이선균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 연기하셔서 동경하고 있었다. 그런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재차 말했다. 정유미는 '잠'으로 입봉한 유재선 감독과의 작업과 관련 "제가 느끼기에도 시나리오를 간결하고 명료하게 봤다. 처음 받았을 때 어떻게 찍어나가실지 궁금했는데, 현장에서 저한테 디렉션을 잘 주셔서 잘 찍어 나갔다. 감독님이 하라는대로만 했다"며 웃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를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수진(정유미)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잠'은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어 판타스틱 페스트까지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잠' 이선균, 생고기 날로 먹었다 "생닭 먹는 안성기 떠올라, 기괴한 신 고마워"

    '잠' 이선균, 생고기 날로 먹었다 "생닭 먹는 안성기 떠올라, 기괴한 신 고마워"

    '잠' 배우 이선균이 생고기와 날계란, 날생선 등을 먹은 신에 대해 부연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정유미, 이선균, 유재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선균은 영화 속 생고기 등을 먹는 장면과 관련 "일단 초반에 감정조절이 힘든 연기는 (정)유미 씨가 하기 때문에 저는 그 장면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어릴 때 '고래 사냥'이란 영화에서 안성기 선배님이 생닭 먹는 걸 충격적으로 봤다. 대본에서 그런 장면이 떠올랐고, 그런 장면이 주어져서 고마웠다. 기괴하게 찍어줬으면 했는데 감독님이 더럽지 않게 얼굴을 잘 잡아주셔서 효과적으로 나온 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균은 이어 "소품은 전부 진짜를 먹었다. 진짜 위생상태가 좋은, 아침에 장 봐온 걸로 세척 잘 해서 먹었다"며 "생선은 찔릴까봐 조금 절였더라. 뼈가 심하지 않아서 씹는데 큰 문제 없었다"며 웃었다. 이에 유재선 감독은 "푸드 사이언티스트에 자문을 구했다. 어떻게 해야 배우님이 문제 없이 드실 수 있을까 시행착오가 많았다. 몇 초 데치고, 절이고 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저희 연출부 제작팀이 미리 맛보고 배우님이 드시게 해도 될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했다"고 자세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를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수진(정유미)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잠'은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 '잠' 유재선 "주워들은 봉준호 극찬 기뻤다, 감독 해설 누설하지 말라 팁 주셔"

    '잠' 유재선 "주워들은 봉준호 극찬 기뻤다, 감독 해설 누설하지 말라 팁 주셔"

    '잠' 유재선 감독이 선배인 봉준호 감독의 극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정유미, 이선균, 유재선 감독이 참석했다. 유재선 감독은 '잠'에 대해 "10년 간 본 공포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하다"는 봉준호 감독의 극찬에 대해 "저한테 직접 해주신 건 아니고 저도 주워들었다. 감독님은 제가 관객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만든 감독님이고, 제가 영화인으로도 닮고 싶은 롤모델이다"라며 "감독님이 제 영화를 보시기만 했어도 가슴 뛰듯이 기뻤을 거 같은데 호평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는 저한테 전화해서 말씀하셨던 부분은 긴장감이 끝까지 이어져서 정말 좋았다고 해주셨고, 두 배우의 열연에 감탄하셨다면서 '두 사람의 연기가 소름 돋는다'고 하시고, '미쳤다'고도 하셨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또 감독으로서 영화의 해석을 묻는 질문에 "여담이지만 봉준호 감독님께서 제가 어떻게 해석했는지에 대해서 누설하지 말라고 팁을 주셨다"며 "관객이 이어나갈 수 있는 재미이기 때문에 그 재미를 박탈하지 말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직접적인 답을 피해 웃음을 안겼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를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수진(정유미)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잠'은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어 판타스틱 페스트까지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큰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