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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상호 감독, B급 장르→키치 취향…"내 인기는 사고같은 일" ('기생수')[TEN인터뷰]

    연상호 감독, B급 장르→키치 취향…"내 인기는 사고같은 일" ('기생수')[TEN인터뷰]

    "저는 B급 장르, 키치함을 좋아합니다. 대중적인 건 제 취향이 아니예요. 키치한 세계가 지금 메이저가 된 것에 의문을 품고 있기도 해요(웃음). 제가 추구하는 키치함이 인기를 끈 건 '사고'라 생각합니다. 자주 일어나지 않는단 점에서 사고란 단어를 붙였는데요. 앞으로도 저만의 사고가 많이 반복되면 좋겠습니다."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는 마이너 문화의 연장선에 있다. 내가 추구하는 B급 문화, 키치(천박하고 저속한 모조품 또는 대량 생산된 싸구려 상품을 이르는 말)한 세계가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연 감독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부산행'(2016)과 드라마 '지옥'(2021)을 연출한 연 감독. 그가 1990년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기생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기생수'로 돌아왔다.지난 5일 최초 공개된 '기생수'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콘텐츠 공개 직후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대한민국, 브라질, 멕시코, 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인도, 프랑스, 코스타리카, 헝가리 등에서도 2위에 올라 글로벌 종합 1위를 달성했다.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일본 SF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다. K콘텐츠로 재탄생 된 '기생수'는 연 감독과 류용재 작가의 손길로 빚어졌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이 출연해 스토리의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덱

  • '기생수' 연상호 감독, 이정현 연기력 논란에 입 열었다[인터뷰③]

    '기생수' 연상호 감독, 이정현 연기력 논란에 입 열었다[인터뷰③]

    연상호 감독이 배우 이정현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를 연출한 연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지난 5일 최초 공개된 '기생수'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콘텐츠 공개 직후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대한민국, 브라질, 멕시코,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싱가포르, 태국, 카타르 등 지역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인도, 프랑스, 코스타리카, 헝가리 등에서도 2위에 올라 글로벌 종합 1위를 달성했다.연상호 감독은 이정현이 맡은 준경 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준경은 기생수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 생물에게 남편을 잃고 오직 기생수 전멸을 위해 살아가는 캐릭터다. 연 감독은 "중경은 참 재밌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남편이 기생수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남편은 아니지만, 남편 모습을 하고 있는 존재에 대해 그를 고문하고 이용해서 변장하려는 인물이다. 중경은 내면의 큰 고통을 지녔고, '가짜 광기'란 가면을 쓰고 있다. 수인과 하이디가 지닌 섬세함을 만나면서 점차 가면이 벗겨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이 죽고 난 이후가 진짜 중

  • '기생수' 연상호 감독 "원작 인기 부담감? '팬픽' 쓰는 기분이었다"[인터뷰①]

    '기생수' 연상호 감독 "원작 인기 부담감? '팬픽' 쓰는 기분이었다"[인터뷰①]

    연상호 감독이 '기생수'를 팬픽 제작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를 연출한 연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지난 5일 최초 공개된 '기생수'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콘텐츠 공개 직후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대한민국, 브라질, 멕시코,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싱가포르, 태국, 카타르 등 지역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인도, 프랑스, 코스타리카, 헝가리 등에서도 2위에 올라 글로벌 종합 1위를 달성했다.연상호 감독은 "'기생수'를 만들 때 첫 번째 기획 단계에서 상업적인 걸 고려해서 한 건 아니다. 영화를 만들기 전부터 원래 너무 좋아하던 작품이었다. 내 방식대로 세계관을 그려 보고 싶다는 관점에서 작품을 만들었다. 그게 얼마나 상업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은 못 했다. 작품이 다 만들어졌을 때쯤 원작 팬들 반응이 어떨지 이런 것도 딱히 궁금하지 않았다"고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밝혔다. 연 감독의 '기생수'는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일본 SF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알려진 작품의 소스를 가지고

  • '천만 감독' 연상호는 다르네…"'기생수' 못 살줄 알았는데, 원작자가 먼저 도장 찍자고"

    '천만 감독' 연상호는 다르네…"'기생수' 못 살줄 알았는데, 원작자가 먼저 도장 찍자고"

    류용재 작가가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말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과 연상호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학생 시절부터 원작의 팬이었다. 이 만화 외에 다른 세계는 어떨까에 대한 상상 같은 걸 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용재 작가는 "연 감독님이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헀을 때 원작은 살 수 없지 않겠냐고 했다. 편지도 쓰고 하면서 원작자 분이 먼저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재미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연상호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기생수'는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종합] '정이' 못 보고 떠난 강수연 "완성본, 제가 제일 궁금할걸요?" 미소

    [종합] '정이' 못 보고 떠난 강수연 "완성본, 제가 제일 궁금할걸요?" 미소

    고(故) 강수연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 촬영 현장의 뒷모습이 공개돼 뭉클함을 안겼다.넷플릭스는 지난 25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에 '강수연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강수연은 "'정이'에서 서현 역할을 맡은 강수연이다. 반갑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했다.지난 20일 공개된 '정이'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며, 강수연의 유작이기도 하다. 강수연은 '정이'가 최종 공개되기 전,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은 '정이'에서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윤서현을 연기했다.연상호 감독은 "강수연을 떠올리는 순간 갑자기 이 '정이'라고 하는 작품이 하고 싶어졌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강수연의 연기가 이 '정이'라고 하는 작품의 코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수연과 같이 '정이'라는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열망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는 걸 즐거워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강수연을 떠올렸다.김현주는 "강수연 선배와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떨렸다. 꿈의 선배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강수연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오랜만에 또 볼 수 있다는 것도 기쁜 일인 것 같다"고 했다. 류경수는 "대화를 나누고 같이 촬영하면서 느꼈던 건 '강수연 선배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였다"고 말했다.촬영 현장에서

  • 김현주→故 강수연 '정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문 '1위'

    김현주→故 강수연 '정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문 '1위'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2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정이'는 공개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또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페인, 대만, 싱가포르 등 총 80개 국가/지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한편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故 강수연, '정이' 현장서 환한 미소…후배들과 격 없는 모습

    故 강수연, '정이' 현장서 환한 미소…후배들과 격 없는 모습

    넷플릭스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의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이번에 공개된 현장 비하인드 스틸은 배우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과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물론 연상호 감독이 선보일 새로운 세계관의 탄생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인간과 A.I.의 경계에 서 있는 '정이' 역에 감정을 이입하며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과 진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모습의 김현주가 보인다. 김현주는 극 중 평범한 인간이었을 때와 뇌복제를 통해 A.I.로 재탄생하게 된 캐릭터의 세세한 차이까지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전투복을 입고 함박 웃음을 지어보이는 김현주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180도 바뀐 눈빛으로 액션 연기를 준비하는 김현주의 모습은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그녀의 열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정이'의 유미진 무술감독은 "김현주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묵묵하게 훈련에 임했다. 화려하고 빠른 기술들보다는 묵직한 하나하나를 처절하게 쌓아 결국 승리로 이끄는 '정이' 그 자체였다"며 캐릭터와 혼연일치 된 김현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카메라 앞에서 열중하는 모습과 현장에서 대본을 보며 미소 짓는 강수연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한국 영화계의 전설과 같은 그녀의 오랜 연기 내공을 느끼게 한다.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 배우와 같이 작업을 하는 것

  • 연상호 "좀비도 견딘 장인어른, 로봇 나오는 SF '정이'에 '허무맹랑하다' 반응"[인터뷰③]

    연상호 "좀비도 견딘 장인어른, 로봇 나오는 SF '정이'에 '허무맹랑하다' 반응"[인터뷰③]

    연상호 감독이 보편적이고 익숙한 서사의 SF물 '정이'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연상호 감독을 만났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영화를 연출하고 각본을 썼다. 주인공은 전투 A.I. 개발을 위한 뇌복제 대상 윤정이 역의 김현주, 전투 A.I. 개발을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 역의 류경수, 그리고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이자 인간 윤정이의 딸 윤서현 역의 고(故) 강수연이다.연상호 감독은 "'정이'가 정식 공개되기 전, 집에 장인어른이 오셨는데 궁금해하시길래 보여드렸더니 '저건 좀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냐'고 하시더라. 좀비도 버티셨던 분인데 갑자기 로봇 나온 거다"며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한국에선 SF장르가 낯설다. 영화를 만든 저한테도 한국말을 하는 인물들이 나오 SF물은 낯선 면이 있다. 그러니 일반 대중에겐 더 낯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 낯선 장르의 SF를, 우리 장인어른 같은 분들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영화가 보편적이고 어렵지 않은 주제, SF라는 걸 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싶었다"고 전했다.연상호 감독은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서사라고 해서 주제의식이 얕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이'에서 윤서현에게는 살아있는 엄마가 존재한다. 병원에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긴 하지만 늙어가는 엄마가 존재하기 때문에 복제 로봇들을 보고 진짜 엄마라고 착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전쟁 영웅 윤정이, 허무하게 막을 내려가는 전쟁, 곧 사라지

  • 연상호 "김현주, 액션 연기는 이미 완성…'지옥'서 못 보여준 걸 '정이'에서"[인터뷰②]

    연상호 "김현주, 액션 연기는 이미 완성…'지옥'서 못 보여준 걸 '정이'에서"[인터뷰②]

    연상호 감독이 '정이'에 김현주를 캐스팅한 건 '지옥'을 함께하며 생긴 신뢰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연상호 감독을 만났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영화를 연출하고 각본을 썼다.'정이'에서 김현주는 최고의 전투 A.I. 개발을 위한 뇌복제 대상 정이 역을 맡았다. 정이는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수많은 작전에 참전해 승리로 이끈 전설의 용병. 수십년 간 이어져 온 내전을 끝낼 수 있던 마지막 폭파 작전에 참여했다가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됐다. 정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전략과 전투 기술, 강한 충성심과 의지를 그대로 담은 전투 A.I. 개발을 위한 뇌복제의 대상이 된다. 류경수는 전투 A.I.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을 연기했다.이번 작품은 고(故) 강수연의 유작이기도 하다. 강수연은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윤서현 역을 맡았다. 서현은 인간 정이의 딸이기도 하다.연상호 감독은 전작 '지옥'에서 김현주와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SF물의 주인공으로 김현주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전작을 같이 했던 게 가장 크다. 김현주는 '지옥' 때도 액션신이 있었고, 액션신을 위해 오랜 트레이닝을 했다. 액션 연기가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였던 거다. '지옥' 때 액션신이 있긴 했지만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주가 현장에서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과 호흡이 원활하고 좋았다. 감정적 부분은 이미 다른 작품들을 통해 검증되지 않았나"고 말했다. 또한 "작업적 측면, 프리프로덕션도 새로운

  • '정이' 연상호 "故 강수연, 폐 끼치기 싫어해…도전하는 나를 지지해주고 떠나신듯"[인터뷰①]

    '정이' 연상호 "故 강수연, 폐 끼치기 싫어해…도전하는 나를 지지해주고 떠나신듯"[인터뷰①]

    연상호 감독이 강수연이 '정이'를 탄생시킨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연상호 감독을 만났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영화를 연출하고 각본을 썼다.연상호 감독은 "강수연 선배님은 남한테 폐 끼치는 걸 정말 싫어하신다. 코로나로 쫑파티 같은 걸 못했는데 선배님이 후시녹음 하러 오셨을 때 '코로나가 좀 풀렸으니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하셔서 '제가 빨리 마련할게요'한 게 마지막이었다. 메이킹 인터뷰 같은 것도 보통 촬영 중 잘 따진 않는데, '정이'는 세트가 멋있어서 부수고 나면 아까우니 인터뷰도 사전에 땄다. 선배님이 '정이'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걸 다 하고 가신 게 아닌가, 평소 폐 끼치기 싫어하는 성격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느낌에 신기했다. '진짜 영화같이 사셨구나' 생각했다"고 강수연을 기억했다.강수연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선배님한테 처음에 구질구질하게 문자를 보냈었다. 예전에 부산영화제에서 만난 인연까지 강조하며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 나중에 선배님에게 '왜 답장을 안 해주셨냐'고 물어봤더니 스팸이나 사기라고 생각하셨단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르면 어쩌지 걱정도 했는데, 선배님을 직접 뵀을 때 너무 멋있었다. 로커 같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선배님이 '한 번 해보자' 짧게 얘기하셨던 것 같다. 그 이후부터는 다른 배우들에게 의지가 되는 선배이자 이 영화를 책임지는 배우로서 단단하게 연기해줬다. 촬영 현장이 본인이 경험했던 현장과 달라 낯선 점도 있었을 텐데 내색

  • 연상호 "故 강수연이 '정이'의 원동력"

    연상호 "故 강수연이 '정이'의 원동력"

    연상호 감독이 강수연이 '정이'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1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류경수가 참석했다.김현주는 최고의 전투 A.I. 개발을 위한 뇌복제 대상 정이 역을 맡았다. 정이는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수많은 작전에 참전해 승리로 이끈 전설의 용병. 수십년 간 이어져 온 내전을 끝낼 수 있던 마지막 폭파 작전에 참여했다가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됐다. 정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전략과 전투 기술, 강한 충성심과 의지를 그대로 담은 전투 A.I. 개발을 위한 뇌복제의 대상이 된다. 류경수는 전투 A.I.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을 연기했다.이번 작품은 고(故) 강수연의 유작이기도 하다. 강수연은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윤서현 역을 맡았다. 서현은 인간 정이의 딸이기도 하다.연상호 감독은 강수연을 캐스팅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이야기 같은 것들을 쓰는 걸 좋아한다. ‘정이’를 쓸 때 영화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쓴 건 아니다. 대본에 대해 회의적인 면이 있었다. 한국에서 SF영화는 흔치 않고 예산이 적지 않게 들어간다. 한국에서는 종합엔터테이먼트적인 이야기여야 하는데, ‘정이’는 윤서현이라는 인물의 사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영화 업계에서 이걸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영화화에 집착하진 않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만든다면 윤서현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갑자기 강수연 선배가 떠올랐다. 그때부터 ‘정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 식물인간 된 김현주, 전투용병 AI로 개발…동요하는 故 강수연('정이')

    식물인간 된 김현주, 전투용병 AI로 개발…동요하는 故 강수연('정이')

    넷플릭스 영화 '정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5일 넷플릭스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2194년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 세워진 쉘터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지만, 다시 내전이라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이어 전투 작전에 나가기 전 딸에게 인사하는 연합군 최정예 리더 정이(김현주 역)의 인간적인 면모가 보여지고 전투에서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정이의 모습이 등장해 본격적인 서사의 시작을 알린다.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끌어낸 전설의 아이콘 정이는 크로노이드 연구소의 뇌복제 기술을 통해 AI로 개발된다. 화면을 가득 메운 복제된 전투용병 AI 정이와 기계로 된 자기 몸을 보며 패닉에 빠진 그녀의 얼굴은 등장과 동시에 분위기를 압도하며 몰입도를 높인다."인류 최고의 용병, 무기, AI"라는 카피는 전술부터 전투 기술, 강한 충성심, 의지까지 완벽하게 복제된 최고의 전투 용병 AI 정이의 탄생을 알린다. 하지만 곧이어 다급하게 도망치는 정이의 모습과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는 카피는 새로운 전개를 암시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또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는 크로노이드 연구소장 상훈(류경수 역)과 절규하는 정이를 보며 감정의 동요를 숨기지 못하는 팀장 서현(강수연 역)의 모습은 이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어

  • 디스토피아+최첨단 기술 '정이' 메인 포스터 공개…인류 구할 용병 김현주

    디스토피아+최첨단 기술 '정이' 메인 포스터 공개…인류 구할 용병 김현주

    넷플릭스 영화 '정이'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29일 넷플릭스는 '정이'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미래 인류에게 닥친 위기와 그 안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하는 세 인물의 모습을 담았다. 깨진 연구실 유리창 너머로 총을 든 채 서 있는 최고의 AI 전투용병과 그 위로 전투력과 전술력을 모두 갖춘 최정예 리더였던 정이(김현주 역)의 얼굴이 돋보이며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AI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또한 정이를 개발하는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 서현(강수연 역)과 연구소장 상훈(류경수 역)은 저마다 어떤 서사와 목적을 가지고 있을지 호기심을 더한다. "AI 전투용병 정이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는 카피는 AI 정이와 이를 이용하려는 인간 사이 벌어질 사건을 암시하며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정이'는 사이버 펑크 장르 특유의 디스토피아와 최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관,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전투형 AI 정이와 정이를 개발하는 크로노이드 연구소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AI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SF 장르만이 가진 시각적인 요소들과 액션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 시작한 작품"이라고 밝혔다.이어 "'정이'는 관계에서 오는 의외성,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오는 의외성 같은 것들이 존재하는 작품이다. 또

  • '정이' 연상호 감독 "SF 장르의 시각적 스펙터클을 결합하고 싶었다"

    '정이' 연상호 감독 "SF 장르의 시각적 스펙터클을 결합하고 싶었다"

    연상호 감독이 '정이'로 SF 영화를 선보인다. 늘 기존 장르의 문법과 스타일을 비틀어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이야기로 전 세계인과 성공적으로 만났던 그이기에 '정이' 또한 우리가 알던 SF 영화에서 또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연상호 감독은 서양 고유의 장르로 인식되던 좀비를 한국 콘텐츠의 대표 장르화하며 창의적인 세계관을 확장시켜 왔다. 1월 20일 공개 예정인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인류가 내전에 돌입한 22세기라는 배경 속에 전설적인 전투 용병의 뇌를 복제해 전투 A.I.를 개발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우선 눈길을 끄는 '정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A.I.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SF 장르만이 가진 시각적인 요소들과 액션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 시작한 작품"이라 말했다.또한 SF의 매력과 '정이'의 이야기에 대해 "SF는 먼 미래를 소재로 재미있는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장르다. 그 상상을 통해 현재에도 연결되는 질문을 던지는 장르이기도 하다. '정이'는 아이콘으로만 존재했던 정이라는 인물이 그 모든 것에서 해방되는 이야기로, 인간성이라는 것이 과연 인간만의 것인지 묻고 싶었다"라 밝혔다.한국적인 이름인 정이와 SF 장르라는 이질적인 결합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사이버 펑크 장르 특유의 디스토피아와 최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관, 인간과 로봇

  • [공식] 故 강수연 유작 '정이', 내년 1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확정

    [공식] 故 강수연 유작 '정이', 내년 1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확정

    배우 고 강수연 유작이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내년 1월 20일 공개한다.21일 넷플릭스는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SF 영화 '정이'가 오는 2023년 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이와 함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크로노이드사의 A.I. 전투용병 정이가 곧 출시된다"라는 선전 문구 같은 카피와 함께 정교하게 만들어진 AI 전투 용병의 비주얼이 돋보인다.색다른 비주얼의 티저 포스터는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가 어떻게 최고의 전투 AI로 재탄생할지, 과연 정이가 전투 AI로 오래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티저 예고편 역시 크로노이드 연구소가 밝은 미래를 위해 연구한 최첨단 전투형 AI 정이의 출시를 소개하는 듯한 광고 영상 콘셉트로 시선을 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로 인해 인류는 새로운 터전 쉘터를 만들어 우주로 이주하고,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는 끝없는 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승리를 이끈 전설의 용병 윤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용병 정이의 개발을 끊임없이 시도한다.세계 최고의 첨단기술로 탄생한 전투형 AI 정이의 탄생을 알리는 이번 티저 예고편은 세련된 영상미와 색다른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 빠르게 지나가는 전투용병 ‘정이’의 과거 기억들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