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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우먼' 김신영, 송혜교와 어깨 나란히 하더니…17년만 박찬욱·봉준호 픽 '스크린 복귀'[TEN스타필드]

    '개그우먼' 김신영, 송혜교와 어깨 나란히 하더니…17년만 박찬욱·봉준호 픽 '스크린 복귀'[TEN스타필드]

    《강민경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개그우먼 김신영이 2005년 개봉한 영화 '파랑주의보' 이후 1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바로 '칸의 남자'로 불리는 박찬욱 감독의 6년 만 신작 '헤어질 결심'을 통해서다.김신영은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를 데뷔, '웃찾사'의 코너 '행님아'에서 김태현과 남다른 호흡으로 케미를 뽐내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DJ로서 활약 중이다.김신영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다이어트다. 그는 38kg를 감량한 뒤 13년간 45kg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예능 '빼고파'를 통해 현실적인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 중이다. 개그 감각과 입담 등 재치 있고 웃음을 주는 김신영. 그런 그를 탐내는 '거장'이 있다. 바로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다.김신영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이자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다. 그는 극 중 박해일의 후배 형사 연수로 분했다. 박찬욱 감독은 연수 캐릭터에 대해 "'헤어질 결심'을 1부와 2부로 나눈다면, 부산과 이포에서 해준(박해일 분)이 겪는 일이 그려진 뒤 후배 형사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 연수는 해준과 상반된 캐릭터로 거울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찬욱 감독은 김신영과 아무런 인연이 없다. 하지만 '행님아' 때부터 팬이었다고. 박찬욱 감독은 "원래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연기도 잘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별 염려 없이 확신을 갖고

  • [TEN리뷰] 노출·관계 없이도 은밀했다…'고품격 로맨스' 그려낸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TEN리뷰] 노출·관계 없이도 은밀했다…'고품격 로맨스' 그려낸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헤어질 결심'. 전작 '박쥐' '올드보이'처럼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연출은 없었다. 끔찍한 사건 묘사 대신 묘한 감정과 긴장감이 포착됐다.박찬욱 표 '수사 멜로극'은 청불(청소년 관람 불가)이 아니어도 소리 없이 강했다. 어른들의 로맨스를 은근하고 미묘하게 표현했다. '청불 감독'이라는 선입견이 단숨에 깨지기도.여기에 박 감독만이 그려낼 수 있는 극의 미장센은 모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숨소리, 옷 색깔, 업무 공간 인테리어, 채도, 날씨, 화려한 패턴의 벽지 등 감각적인 미장센이 독창적인 세계를 완성했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해준은 서툴지만 분명하게 한국어로 의사를 표현하는 서래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낀다. 변사자의 아내 서래는 좀처럼 속마음을 짐작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긴장감을 형성한다.두 사람은 경찰서부터 신문실, 서로의 집 등에서 묘하고도 은밀한 눈빛과 감정을 공유한다. 영화 내내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지만 둘 사이 감정의 진폭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전해졌다.젊은 사람들의 사랑이 아닌 어느 정도 인생을 좀 살아본 어른들의 사랑을 담고 싶었다는 박찬욱. 자기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려고 노력한 사람들의 로맨스를 제대로 만들어냈다.특히 중국인인 서래가 어눌한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과 드러내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작

  • [종합]청불 아니어도 강하다…어른들의 은밀한 감정 그려낸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종합]청불 아니어도 강하다…어른들의 은밀한 감정 그려낸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참석했다.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인 ‘헤어질 결심’. 여기에 박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이날 박 감독은 "등급부터 정하고 기획하는 사람은 없다.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뿐이다"며 "주변에 영화가 어른들 얘기라고 하니까 '노출도 굉장하고 강한 영화이겠군요'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반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어른들 이야기인 만큼 감정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휘몰아치는 감정보다는 은근하고 숨겨진 감정에 집중했다. 자극적인 요소는 적게 넣었다"며 "좀 더 많은 관객을 초대해야겠다 이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또 박 감독은 “젊을 때는 자기 감정을 다 드러내고 표현해가면서 살아가지만 나이 들면서는 상황이나 처지에 따라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 참아야할 것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며 “영화를 만들며 두 사람이 어떻게 하면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기 감정을 전달할까 생각했다. 참기 힘든 이 감정을 어떻게 감추고 참는지를 담은 영화인데 현명하고 경험이 풍부한 두 배우가 잘 표현해줬다”고 털어놨다.박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는 탕웨이와 박해일의 열정도 돋보였다.탕웨이는 "사람은 성장

  • 박찬욱 감독 "'보배' 김신영, 확신 갖고 캐스팅…다른 감독도 기회 주길"('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보배' 김신영, 확신 갖고 캐스팅…다른 감독도 기회 주길"('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김신영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참석했다.이날 박 감독은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 고경표와 개그우먼 김신영을 극찬했다. 그는 "고경표 배우는 '응팔'(응답하라 1998)에서 봤다"며 "박해일 배우와 연기가 다르면서도 유사한 면 있는 후배 형사를 찾고자 했다. 선배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투덜대기도 하고 비꼬기도 하는 그런 역할 말이다. 박해일 배우와 외모는 비슷하지만, 성격은 다른 면이 있는 역할을 원했는데 잘해줬다"고 말했다.이어 "영화를 1부와 2부로 나눠서 생각하면 부산과 이포에서의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김신영 씨는 이포에서 만난 후배 형사로 부산 형사 후배인 고경표와는 상반된 역할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해준(박해일 분)과 충돌하며 서래를 놓고 견해의 차이를 보이면서도 키도 작고 여자인 캐릭터를 원해서 김신영 씨를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또 "김신영 씨는 '행님아' 때부터 팬이었다.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연기도 잘한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염려를 한 적이 없었고 확신을 가지고 캐스팅했다. 그 이상으로 잘해줬고 보배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감독님들도 김신영 씨에게 기회를 많이 주면 좋겠다. 바빠서 출연해줄지는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

  • 박해일 "박찬욱 감독과 첫 호흡, 호평 감사…그동안 만남 누적"('헤어질결심')

    박해일 "박찬욱 감독과 첫 호흡, 호평 감사…그동안 만남 누적"('헤어질결심')

    배우 박해일이 박찬욱 감독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참석했다.이날 박해일은 박 감독과의 첫 호흡에도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에 대해 "'네가 박찬욱 감독님의 월드 안에서 즐겼구나' 하는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박 감독님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선배님들과 작품 하시는 걸 보며 그리고 사석에서 뵈며 알아갔다. 그렇게 감독님과 짧은 만남이 누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전에 박 감독님께서 '소년 천국에 가다' 각본가로 참여해주신 적이 있다. 감독님의 흔적이 배우로서 여러 방면으로 누적된 것 같다"며 "이번 영화 촬영할 때는 미묘한 감정들의 순간순간을 담아낼 때 내가 해내는 것에 대해 지지를 많이 해주셨다. 현장에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탕웨이와의 호흡을 통해서도 얻은 게 많다"고 덧붙였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박찬욱 감독 "16년 만에 청불 아닌 영화, 노출보단 감정에 집중"('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16년 만에 청불 아닌 영화, 노출보단 감정에 집중"('헤어질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16년 만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 아닌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참석했다.이날 박 감독은 "등급부터 정하고 기획하는 사람은 없다.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뿐이다"며 "주변에 영화가 어른들 얘기라고 하니까 '노출도 굉장하고 강한 영화이겠군요'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반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어른들 이야기인 만큼 감정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휘몰아치는 감정보다는 은근하고 숨겨진 감정에 집중했다. 자극적인 요소는 적게 넣었다"며 "좀 더 많은 관객을 초대해야겠다 이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한 얼굴에 선·악 공존하는 박해일, 에이스 형사된다…탕웨이에 강렬한 호감('헤어질 결심')

    한 얼굴에 선·악 공존하는 박해일, 에이스 형사된다…탕웨이에 강렬한 호감('헤어질 결심')

    변신을 거듭한 배우 박해일이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으로 천의 얼굴을 자랑할 예정이다.박해일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박현규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맑은 얼굴 이면에 잔혹함을 감춘 캐릭터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특히 선악을 아우르는 얼굴로 관객들에게 반전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괴물'로 봉준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과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해 놀라움을 안겼다.남일 역을 맡은 박해일은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거친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시 한번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신들 사이 고뇌하는 인조 역으로 분해 깊이 있는 연기력을 자랑했다.박해일은 위기의 조선에서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에 시달리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왕이 느꼈을 고통과 참담함을 묵직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이렇듯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를 선보이는 박해일이 '헤어질 결심'을 통해 첫 형사 캐릭터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 박해일은 시경 사상 최연소로 경감의 직위에 오를 만큼 에이스지만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품으며 혼란에 빠지는 해준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기존 장르물 속 형사 캐릭터와는 달리 깔

  • [TEN인터뷰] 송강호 "'거장' 봉준호→박찬욱이 날 찾는 이유? 잘생기지 않아서"

    [TEN인터뷰] 송강호 "'거장' 봉준호→박찬욱이 날 찾는 이유? 잘생기지 않아서"

    "대한민국 최고의 거장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김지운 감독이 저를 찾는 이유요? 잘생기지 않았기 때문에요. 하하. 가장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이니까 제일 쉽게 찾아주지 않느냐는 생각이 드네요. 잘생기지 않고 평범하게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운이 좋아서죠. 그 외에는 해답이 떠오르지 않네요."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이창동 감독, 김지운 감독 등 대한민국 거장뿐만 아니라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러브콜을 받는 배우 송강호. 그는 자신이 잘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거장들이 찾는 것 같다고 밝혔다.송강호는 '브로커'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 요정'으로 불린다. 그가 출연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들이 트로피를 받았기 때문. 2007년 '밀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09년 '박쥐'로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올해는 자신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송강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상을 받게 돼 좋다. 전도연 씨부터 저까지. 그리고 제가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님도 감독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 행복하고, 운이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박찬욱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 이창동 감독님까지 최고의 작가이자 감독님들의 성과다.. 저는 운이 좋아서 같이 간 것뿐"이라며 웃었다.송강호는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최고의 영화제에서 이런 순간을 '브로커' 팀과 나란히 앉아서 맞이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박찬욱 감독님도 계셨고, 박해일 씨도 있

  • [종합] '칸의 남자'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칸 트로피보다 궁금한건 관객의 평가"

    [종합] '칸의 남자'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칸 트로피보다 궁금한건 관객의 평가"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국내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품에 안고 돌아온 박 감독은 이날 "아직 시차 적응이 안돼서 횡설수설할 수도 있다"며 재치 있게 인터뷰를 이끌어갔다. 박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대해 "트로피를 말씀하시니 생각나는 게 그전에는 상장밖에 없었다. 그런데 영화제가 바뀌었더라. 그 전엔 황금 종려만 줬던 거 같은데 트로피가 생겨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기도 좋고"라고 밝혔다.이어 "세 번째 수상이라는 것보다도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며 "이 영화는 내가 만든 다른 영화들보다 조금 더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 특히 내 생각엔 탕웨이의 한국어 대사가 좀 특별하다"고 덧붙였다.2016년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 박찬욱 감독은 "3, 4년 전쯤 됐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스웨덴에서 나온 추리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다. 소설 속 경찰관처럼 속이 깊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신사적인 그런 형사가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로 계속 함께 해온 정서경 작가한테 말하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만추' 이후 오랜만에 한국 영화로 돌아온 탕웨이. 탕웨이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앞에서 동요하지 않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할을 맡았다.

  •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박찬욱, 감독상 수상 소감에 감동…눈물 흘린 건 아냐"[인터뷰①]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박찬욱, 감독상 수상 소감에 감동…눈물 흘린 건 아냐"[인터뷰①]

    영화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당일, 박찬욱 감독의 수상 소감 중 클로즈업된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브로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일본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한국 제작사 영화사 집이 제작을 CJ ENM이 배급을 맡은 한국 영화다. 특히 '브로커'는 송강호에게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우선 송강호 배우가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탄 건 진심으로 기뻤다. 저뿐만 아니라 함께 이 영화에 참여했던 분들 그리고 영화를 함께했지만,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어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보통 감독이라는 게 특히 제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칭찬을 받게 되면 '빈말이 아닌가?', '진짜인가?'라고 의심하게 된다. 저는 의심을 많이 하는 편이다. 출연 배우가 칭찬받았을 때는 기쁘다. (송강호의 수상은) 최고의 상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을 때 화면에 잡혀 화제를 모으기도. 특히 휴지로 얼굴을 닦는 모습이 클로즈업돼 눈물을 닦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재미가 없을 텐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찬욱 감독님과는 나이도 같

  • 박해일 "미루고 미뤄온 형사 역할, 박찬욱 감독과는 잘 맞아"('헤어질 결심')

    박해일 "미루고 미뤄온 형사 역할, 박찬욱 감독과는 잘 맞아"('헤어질 결심')

    배우 박해일이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님의 연출작으로는 처음 호흡을 맞춘다. 제가 박찬욱 감독님을 처음으로 각인된 기억은 2000년대 초 ‘JSA 공동경비구역’ 작품을 하실 즘에 감독님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오랜 시간 한국 영화계를 위해 고민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는 후배 입장이었는데 저한테도 마침내 기회가 오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남자 배우들이 형사 역할을 하는데, '그동안 왜 안 해봤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소화하기엔 어색할 것 같고, 잘못할 것 같아서 미루고 미뤘다. 근데 감독님께서 제안한 형사 캐릭터는 나와 잘 맞는 느낌을 받았다. 해준 역할이 친절하고, 청결하고,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멋진 장치들이 있다. 형사이면서도 우리와 같은 열심히 사는 직업군에 속한다. 잠복근무로 인해 불면증도 있지만 열심히 해서 승진도 빨리 올라간 친구다"라고 덧붙였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칸 감독상 수상보다 한국 팬 후기 기대돼"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칸 감독상 수상보다 한국 팬 후기 기대돼"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국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대해 "트로피를 말씀하시니 생각나는 게 그전에는 상장밖에 없었다. 그런데 영화제가 바뀌었더라. 그 전엔 황금종려만 줬던 거 같은데 트로피가 생겨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기도 좋고"라고 밝혔다.이어 "세 번째 수상이라는 것보다도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며 "이 영화는 내가 만든 다른 영화들보다 조금 더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 특히 내 생각엔 탕웨이의 한국어 대사가 좀 특별하다"고 덧붙였다.박 감독은 한국에서의 개봉 결과가 제일 긴장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칸 감독상' 박찬욱 "사실 원했던 상은 남녀연기상"

    '칸 감독상' 박찬욱 "사실 원했던 상은 남녀연기상"

    영화 `헤어질결심`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내달 29일 개봉한다.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 [종합]'칸의 남자들' 송강호·박찬욱, 트로피들고 30일 금의환향

    [종합]'칸의 남자들' 송강호·박찬욱, 트로피들고 30일 금의환향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팀이 30일 오후 각각 귀국했다.먼저 칸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커'의 송강호는 금일 오후 1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과 함께했다.감독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뒤이어 4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 주연 배우인 박해일, 탕웨이와 함께 금의환향한다.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은 지난 28일(한국 시각) 열린 칸 국제 영화제 폐막 시상식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경쟁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2편이 경쟁 부문 수상작으로 동시에 오른 것은 처음이며 감독상, 배우상을 모두 수상한 것 역시 최초다.특히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총 7번의 칸 초청을 받으며 국내 배우 중 칸 경쟁 부문 최다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했다. 여기에 지난 2019년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영광에 이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박찬욱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감독상을 받았다. 앞서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첫 번째로 수상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은 20년 만에 한국 영화사에 두 번째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셈. 이외에도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를 통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아가씨' 역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

  • [종합] 한국 일냈다…송강호·박찬욱,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감독상 '싹쓸이'

    [종합] 한국 일냈다…송강호·박찬욱,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감독상 '싹쓸이'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송강호 주연의 '브로커'는 지난 26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뒤 12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에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급부상했다.송강호는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강동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포옹한 뒤 무대에 올랐고, 불어로 "메르시 보쿠(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그는 이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내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 이 트로피의 영광을,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고 말했다.한국 남자 배우가 이 부문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연기상 수상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다. 송강호는 칸에 일곱 번째 방문한 결과 뜻깊은 수상을 얻게 됐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감독으로는 2002년 '취화선' 임권택 감독에 이어 두 번재 감독상이다.박찬욱 감독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기도 했다"며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끓어지는 시기가 있었지만 그만큼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려 한다"며 &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