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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人] 지이선 작가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거예요"

    [공연人] 지이선 작가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거예요"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더 헬멧’ 공연장면 / 사진제공=아이엠컬처 분명 공연 하나를 다 보고 나왔는데, 다시 같은 작품을 예매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같은 공간과 시간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야기가 펼쳐져서다. 게다가 무대는 한가운데 있는 여닫이문으로 가로막혀 있다. 이 문이 막히면 맞은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연극 ‘더 헬멧-룸스 볼륨 원(The Helmet-Room's V...

  • [TEN PHOTO]김태형 연출 "사나이들은 멋있고 재능있는 배우들을 섭외했다"

    [TEN PHOTO]김태형 연출 "사나이들은 멋있고 재능있는 배우들을 섭외했다"

    [텐아시아=조준원 기자]연출 김태형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타에서 열린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연출 김태형) 프레스콜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출 김태형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타에서 열린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연출 김태형) 프레스콜에 참석하고 있다. '홀연했던 사나이'는 일상에 갇힌 '평범한 인간'을 예술적 작업을 통해 '꿈꾸는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꿈과 삶에 대한 ...

  • [공연人] 김태형 연출가 "마법 같은 순간을 기다리죠"

    [공연人] 김태형 연출가 "마법 같은 순간을 기다리죠"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공연 연출가 김태형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난해 7월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의 개막 때 만난 김태형 연출가(40)는 누구보다 공연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입학한 카이스트를 중퇴, 한국종합예술학교에 들어간 이력처럼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실험적인 작품에 손을 뻗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2017년, 그의 작품 활동은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연극 ‘...

  • '오펀스' 김태형 연출 "각색 작업부터 참여..韓 정서로 해석"

    '오펀스' 김태형 연출 "각색 작업부터 참여..韓 정서로 해석"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태형 연출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태형 연출이 연극 ‘오펀스(Orphans)’를 각색하며 “원작 대본에 충실하며 한국 정서로 다양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연출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린 연극 ‘오펀스’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연은 원작 희곡의 각색 작업부터 참여했다. 많은 부분을 고치...

  • [TEN 리뷰] '베헤모스', 현실이 더 끔찍하지만…

    [TEN 리뷰] '베헤모스', 현실이 더 끔찍하지만…

    [텐아시아=김하진 기자]연극 ‘베헤모스’ / 사진제공=PMC프러덕션어쩐지 최근 뉴스에서 접한 것만 같은 기분이다. 110분 내내 음침하면서도 어딘가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씁쓸하다 못해 불쾌하기까지 한데, 참을 수 있는 이유는 부정하고 싶지만 작금의 상황보다 비교적 나아서다.지난 1일 막을 올린 연극 ‘베헤모스'(연출 김태형)는 KBS 단막극 ‘괴물’을 원작으로 한다. 무려 2014년에 방송된 드라마지만, 어째서 현재와 더 잘 어울리는지는 우리 모두 아는 사실. ‘괴물’의 무대화를 결정짓고 ‘베헤모스’로 완성한 김태형 연출은 때문에 결말을 달리했다. 그는 “시국과 맞닿아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더 괴물 같은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충분히 괴물 같은 캐릭터인데, 현실이 더 끔찍하지 않나”라며 “공연을 만들며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인상을 녹여냈다. 대상화된 피해자가 끝까지 아픔을 받는 현실을 보여주고자 엔딩을 바꿨다”고 설명했다.덧붙여 김태형 연출은 “한 마디로 제가 지금 세상을 보고 있는 시선이 비관적이고 씁쓸하고 닫혀있고 아프다”고 말했다.연극 ‘베헤모스’ / 사진제공=PMC프러덕션연출의 시각이 녹아들어 재탄생된 ‘베헤모스’는 재벌가 아들에게 벌어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그를 변호하는 자와 응징하는 자의 파워게임을 담아낸다. 시종 긴장을 놓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악의 순환이 관객들의 시선을 뺏고, 끝나는 순간까지 힘 있게 밀어붙인다.무대는 다른 의미로 화려하다. 공간 활용이 매우 탁월해 세련미가 넘쳐흐른다. 고급 호텔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검사와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