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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N 리뷰] '오이디푸스', 황정민의 눈빛에 모두 숨죽였다

    [TEN 리뷰] '오이디푸스', 황정민의 눈빛에 모두 숨죽였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오이디푸스’에서 오이디푸스로 열연하는 배우 황정민. / 제공=샘컴퍼니 “내 발아, 난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눈을 반쯤 감은 배우 황정민이 객석을 가로질러 더듬더듬, 그러나 결연하게 걸어나갈 때 극장에는 냉기가 감돌았다. 관객들은 그가 문을 열고 나갈 때까지 숨을 죽인 채 바라봤다. 연극 ‘오이디푸스'(연출 서재형)의 마지막 장면이다. 지난달 29일...

  • [TEN 리뷰] '라이온 킹', 눈앞에 펼쳐진 동심의 세계

    [TEN 리뷰] '라이온 킹', 눈앞에 펼쳐진 동심의 세계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 / 사진제공=디즈니 객석 양옆으로 코끼리, 원숭이 등 정글을 누비는 동물들이 지나가며 시선을 끌고, 흥겨운 소리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관객들의 눈빛은 금세 초롱초롱 빛나고, 심바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라이온 킹'(연출 줄리 테이머)의 첫 장면이다. 초연 2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인...

  • [TEN 리뷰] '지킬앤하이드', 조승우의 힘…그 무엇보다 강렬한

    [TEN 리뷰] '지킬앤하이드', 조승우의 힘…그 무엇보다 강렬한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하이드 역을 맡은 배우 조승우. / 제공=오디컴퍼니 지난 24일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 배우 조승우가 나지막이 “지금 이 순간”이라고 입을 떼는 순간 객석엔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정적이 흘렀다. 찰나의 순간도 놓칠 수 없다는 듯, 관객의 눈과 귀는 무대 위에 홀로 선 그에게 쏠렸다. 지난 13일 막을 올린 뮤지컬 ‘지킬앤하...

  • [TEN 공연] 김경호, '록의 전설'은 지치지 않는다

    [TEN 공연] 김경호, '록의 전설'은 지치지 않는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가수 김경호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7 김경호 록 크리스마스 콘서트(ROCK CHRISTMAS CONCERT)'에서 열창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록의 전설'로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가수 김경호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줬다. 지난 23일 오후 4시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2017 김경호 록 크리스마스 콘서트(...

  • [TEN 리뷰] '아이러브유', 넌 완벽해 그래도 이젠 달라져

    [TEN 리뷰] '아이러브유', 넌 완벽해 그래도 이젠 달라져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아이 러브 유’에 출연하는 배우 김찬호(왼쪽), 간미연 / 사진제공=알앤디웍스 다른 이의 감정이나 의견을 이해하는 것을 두고 ‘공감’이라고 한다. 뮤지컬 ‘아이 러브 유'(연출 오루피나)는 공감으로 시작해 공감으로 끝난다. 지난 14일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막을 올린 ‘아이 러브 유’는 1996년 미국에서 초연된 작품이...

  • ['쇼미6'콘서트①] "'쇼미6'는 노잼이었다?"

    ['쇼미6'콘서트①] "'쇼미6'는 노잼이었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쇼미더머니 6 콘서트 포스터 / 사진제공=CJ E&M “‘쇼 미 더 머니6’에서는 논란도 별로 없고 래퍼들끼리 헐뜯는 일도 없이 다 친해져서 ‘망했다”노잼’이라는 말이 많았죠. 그런데 저는 우원재 같은 친구가 나타나줘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고맙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Mnet ‘쇼 미 ...

  • [TEN 리뷰] '이블데드', 황당하면 어때 웃긴데

    [TEN 리뷰] '이블데드', 황당하면 어때 웃긴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이블데드’ 공연 장면 / 사진제공= ㈜쇼보트 온화한 성격의 애쉬(강동호)가 제멋대로 구는 자신의 손목을 잘라낸다. 이후 좀비로 변한 친구들을 죽이면서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에요”라고 해명하는 모습에서는 영락없이 웃음이 터진다. 비현실적인 상황에 거칠고 야한 농담이 난무하지만 소리 지르고 손뼉 칠 수 있는 게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다. 뮤지컬 ‘이블...

  • [TEN 리뷰] 마타하리, 압도 당하는 즐거움

    [TEN 리뷰] 마타하리, 압도 당하는 즐거움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차지연, 뮤지컬 ‘마타하리’ 공연 장면 /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웅장한 무대에 한 번, 긴박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두 번, 배우들의 비장함에 압도당한다. 뮤지컬 ‘마타하리’가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다시 관객 앞에 섰다. 초연이 끝나기도 전에 이번 공연을 준비한 만큼 완성도와 전체적인 구성이 탄탄해졌다. ‘마타하...

  • [TEN 리뷰]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감동받지 말라

    [TEN 리뷰]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감동받지 말라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 사진제공=㈜티앤비컴퍼니 연구실을 옮겨놓은 무대와 푸르스름한 조명은 스산한 기운을 풍기고, 슈트를 갖춰 입은 지킬 박사가 등장하면 긴장감이 맴돈다. 이내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는데, 웃어도 되는 장면인지 의구심이 들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의 연속이라 고민은 금세 사라진다. 일본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연극 ‘술...

  • [TEN 리뷰] '스페셜 라이어', 거짓말 또 거짓말..쉴 새 없이 터진다

    [TEN 리뷰] '스페셜 라이어', 거짓말 또 거짓말..쉴 새 없이 터진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스페셜 라이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유난히 빠른 호흡에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웃음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끝이 난다. 실컷 웃은 뒤 좀처럼 가시지 않는 여운은 덤이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연출 이현규)가 지난달 23일 개막했다. 1998년 초연 이후 총 3만 5000회 동안 관객을 만났고, 누적 관객수는 500만을 넘어섰다. 쉴 새 없이 터...

  • [TEN 공연] '사랑별곡', 내공이 빚은 묵직한 따스함

    [TEN 공연] '사랑별곡', 내공이 빚은 묵직한 따스함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사랑별곡’에 오른 배우 이순재, 손숙/사진제공=스토리피 이름을 듣기만 해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두 배우가 만났다. 바로 이순재와 손숙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서 만나, 한평생을 같이 보낸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긴 말을 하지 않아도 단연 최고다. 멀뚱히 허공을 바라보며 짓는 잔잔한 미소에서 느껴지는 무게와 언성을 높이지 않아도 전달되는 깊은 울림이 두 사람의...

  • 세븐틴 콘서트④ 힙합팀, 강렬함 그리고 진솔함

    세븐틴 콘서트④ 힙합팀, 강렬함 그리고 진솔함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세븐틴은 멤버들 스스로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 작곡, 퍼포먼스까지 제작하는 '자체제작 아이돌'을 표방하고 있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독특한 그룹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증명하듯, 매앨범 유닛곡을 수록하고, 콘서트에서도 각 유닛별 무대 섹션으로 실력을 드러냈다. 지난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데뷔 첫 앙코르 콘서트 '라이크 세븐틴-보이즈 위시(LIKE...

  • 세븐틴 콘서트③ 퍼포먼스팀, 재미도 있고 감탄도 하고

    세븐틴 콘서트③ 퍼포먼스팀, 재미도 있고 감탄도 하고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세븐틴은 멤버들 스스로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 작곡, 퍼포먼스까지 제작하는 '자체제작 아이돌'을 표방하고 있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독특한 그룹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증명하듯, 매앨범 유닛곡을 수록하고, 콘서트에서도 각 유닛별 무대 섹션으로 실력을 드러냈다. 지난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데뷔 첫 앙코르 콘서트 '라이크 세븐틴-보이즈 위시(LIKE...

  • 세븐틴 콘서트② 보컬팀, 실력+매력 꽉 잡은 만능돌

    세븐틴 콘서트② 보컬팀, 실력+매력 꽉 잡은 만능돌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세븐틴은 멤버들 스스로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 작곡, 퍼포먼스까지 제작하는 '자체제작 아이돌'을 표방하고 있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독특한 그룹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증명하듯, 매앨범 유닛곡을 수록하고, 콘서트에서도 각 유닛별 무대 섹션으로 실력을 드러냈다. 지난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데뷔 첫 앙코르 콘서트 '라이크 세븐틴-보이즈 위시(LIKE...

  • 세븐틴 콘서트① 꿈 이룬 13소년의 진가

    세븐틴 콘서트① 꿈 이룬 13소년의 진가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하나의 콘서트를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선 객석을 꽉 채운 관객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내용물을 채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에게 3시간에 가까운 공연을 준비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세븐틴은 보란 듯이 콘서트를 해냈다. 약 180분, 26곡의 세트리스트. 지난 해 5월 데뷔해 두 개의 미니앨범을 발표했던 그룹이 어떻게 해낼 수 있었을까. 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