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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로운 故 강수연, 추억의 조각들로 완성한 1주기 [TEN피플]

    영화로운 故 강수연, 추억의 조각들로 완성한 1주기 [TEN피플]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배우 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많은 영화인들이 추억의 조각을 모았다. "지상의 별이 졌지만, 당신은 천상의 별로 우리 영화를 비추면서 끝까지 더 화려하게 우리를 지켜줄 것 같다"던 추모사처럼 강수연은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5일 서울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강수연의 쾌차를 바라는 팬들과 동료들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강수연은 5월 7일 끝내 숨을 거뒀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큰 충격을 안겼다. 월드 스타이기 이전에 좋은 배우였고 영화를 사랑했던 영화인이었기에 영화계는 더 큰 슬픔에 잠겼다. 영화계는 강수연을 잊지 않기 위해 추모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에는 고인의 동생 강수경 씨와 명예 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부위원장 등 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총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추모위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라는 제목으로 고인의 주요 출연 작품 상영전과 추모집을 출판해 배우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한다.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상영전은 오늘(7일)부터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해준 '씨받이'를 포함해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송어' 등 강수연이 대표작이 상영된다. 추모전의 마지막 행사로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관객과의 대화에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추억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강수연의 여정을 담은 책 '강수연'도 출간된다. 강수연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 봉준호 감독·설경구·김현주, 故 강수연 추모집에 남긴 손 편지

    봉준호 감독·설경구·김현주, 故 강수연 추모집에 남긴 손 편지

    배우 고 강수연 1주기 추모사업의 출판 프로젝트인 공식 추모집 제목이 '강수연'으로 확정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 배우 설경구, 김현주의 손 편지와 글이 수록된다.5일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추진위원회는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고, 배우의 타고난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없고 간결하고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강수연 1주기 공식 추모집의 제목을 '강수연'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추모집에는 두 편의 글과 손 편지가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가 한국 영화의 위풍당당 빛나는 별이었던 강수연의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정세랑 작가는 강수연 배우를 동경해온 1980년대생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썼다.또한 봉준호 감독과 설경구, 김현주가 손 편지로 선배 강수연을 지극히 그리워하는 후배들의 진심을 전한다. 이외에도 강수연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이 보내온 코멘트도 실린다. 추모집 전체는 포토아트 북으로 기획돼 오롯이 한국 영화와 함께 했던 고인의 영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연작들의 스틸,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들이 담겨있으며, 4월 말 출판을 예정하고 있다.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은 오는 5월 6일부터 5월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를, 7일~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

  • [공식] 故강수연 1주기…'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추모전 5월 개최

    [공식] 故강수연 1주기…'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추모전 5월 개최

    배우 고 강수연의 주요 출연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13일 고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고 강수연 1주기를 맞아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모위)가 발족됐다. 추모위에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를 비롯해 명예 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부위원장 등 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총 28명이 이름을 올렸다.추모위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라는 제목으로 고인의 주요 출연 작품 상영전과 추모집을 출판해 배우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한다.'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상영전은 오는 5월 6일 영상자료원과 5월 7일부터 5월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개막작 '씨받이'(1986)와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0), '주리'(2013), '정이'(2023)까지 총 11편이 나눠서 상영될 예정이다. 작품 상영과 함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추모집은 4월 말 경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종합] '정이' 못 보고 떠난 강수연 "완성본, 제가 제일 궁금할걸요?" 미소

    [종합] '정이' 못 보고 떠난 강수연 "완성본, 제가 제일 궁금할걸요?" 미소

    고(故) 강수연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 촬영 현장의 뒷모습이 공개돼 뭉클함을 안겼다.넷플릭스는 지난 25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에 '강수연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강수연은 "'정이'에서 서현 역할을 맡은 강수연이다. 반갑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했다.지난 20일 공개된 '정이'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며, 강수연의 유작이기도 하다. 강수연은 '정이'가 최종 공개되기 전,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은 '정이'에서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윤서현을 연기했다.연상호 감독은 "강수연을 떠올리는 순간 갑자기 이 '정이'라고 하는 작품이 하고 싶어졌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강수연의 연기가 이 '정이'라고 하는 작품의 코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수연과 같이 '정이'라는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열망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는 걸 즐거워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강수연을 떠올렸다.김현주는 "강수연 선배와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떨렸다. 꿈의 선배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강수연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오랜만에 또 볼 수 있다는 것도 기쁜 일인 것 같다"고 했다. 류경수는 "대화를 나누고 같이 촬영하면서 느꼈던 건 '강수연 선배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였다"고 말했다.촬영 현장에서

  • '정이'의 원동력 강수연, 연상호 문자 '읽씹'한 사연…김현주엔 '실존 않던 선배'[TEN피플]

    '정이'의 원동력 강수연, 연상호 문자 '읽씹'한 사연…김현주엔 '실존 않던 선배'[TEN피플]

    데뷔 나이 4살. 지난해 5월 별세한 강수연은 배우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평생 배우로 살며 한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었다.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별세한 강수연은 세상을 떠나기 전 '신작'을 하나 남겨뒀었다. 그 작품, 영화 '정이'가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그와 함께했던 후배들은 그를 따뜻하고 열정적인 영화인으로 기억하고 있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연상호 감독이 집필하고 연출했다. 강수연은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윤서현 역을 맡았다. 윤서현은 인간 윤정이(김현주 분)의 딸이기도 하다.강수연은 2013년 단편 영화 '주리' 이후로 한동안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정이'가 공개되기까지 강수연은 10년간 연기 활동을 쉰 것. 그런 강수연을 연상호 감독은 어떻게 캐스팅했을까.연상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배님한테 처음에 구질구질하게 문자를 보냈었다. 예전에 부산영화제에서 만난 인연까지 강조하며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며 "나중에 선배님에게 '왜 답장을 안 해주셨냐'고 물어봤더니 스팸이나 사기라고 생각하셨단다"면서 웃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르면 어쩌지 걱정도 했는데, 선배님을 직접 뵀을 때 너무 멋있었다. 로커 같았다. 선배님을 직접 뵙고 '정이'에 대한 확신이 더 들었다. 그 날 술도 한 잔 했는데 선배님이 '한 번 해보자' 짧게 얘기하셨던 것 같다"고 후일담을 전했다.연상호 감독

  • 故 강수연, '정이' 현장서 환한 미소…후배들과 격 없는 모습

    故 강수연, '정이' 현장서 환한 미소…후배들과 격 없는 모습

    넷플릭스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의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이번에 공개된 현장 비하인드 스틸은 배우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과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물론 연상호 감독이 선보일 새로운 세계관의 탄생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인간과 A.I.의 경계에 서 있는 '정이' 역에 감정을 이입하며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과 진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모습의 김현주가 보인다. 김현주는 극 중 평범한 인간이었을 때와 뇌복제를 통해 A.I.로 재탄생하게 된 캐릭터의 세세한 차이까지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전투복을 입고 함박 웃음을 지어보이는 김현주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180도 바뀐 눈빛으로 액션 연기를 준비하는 김현주의 모습은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그녀의 열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정이'의 유미진 무술감독은 "김현주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묵묵하게 훈련에 임했다. 화려하고 빠른 기술들보다는 묵직한 하나하나를 처절하게 쌓아 결국 승리로 이끄는 '정이' 그 자체였다"며 캐릭터와 혼연일치 된 김현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카메라 앞에서 열중하는 모습과 현장에서 대본을 보며 미소 짓는 강수연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한국 영화계의 전설과 같은 그녀의 오랜 연기 내공을 느끼게 한다.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 배우와 같이 작업을 하는 것

  • 류경수, 故강수연 생전 셀카 공개 "우리 영화 '정이' 나와요" 먹먹

    류경수, 故강수연 생전 셀카 공개 "우리 영화 '정이' 나와요" 먹먹

    배우 류경수가 故 강수연을 그리워했다. 류경수는 18일 "보고싶은 선배님. 선배님~ 우리 영화 나와요"라며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선배님 선배님"이라고 적고 강수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얼굴을 맞댄 선후배 강수연과 류경수의 모습이 정겹다.류경수는 고 강수연과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에서 호흡을 맞췄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강수연은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 윤서현 역을 맡았다. 김상훈 역의 류경수는 연구소장으로,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정이의 뇌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인물이다. '정이'는 강수연의 약 11년 만의 복귀작이면서 유작이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7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정이' 연상호 "故 강수연, 폐 끼치기 싫어해…도전하는 나를 지지해주고 떠나신듯"[인터뷰①]

    '정이' 연상호 "故 강수연, 폐 끼치기 싫어해…도전하는 나를 지지해주고 떠나신듯"[인터뷰①]

    연상호 감독이 강수연이 '정이'를 탄생시킨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연상호 감독을 만났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영화를 연출하고 각본을 썼다.연상호 감독은 "강수연 선배님은 남한테 폐 끼치는 걸 정말 싫어하신다. 코로나로 쫑파티 같은 걸 못했는데 선배님이 후시녹음 하러 오셨을 때 '코로나가 좀 풀렸으니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하셔서 '제가 빨리 마련할게요'한 게 마지막이었다. 메이킹 인터뷰 같은 것도 보통 촬영 중 잘 따진 않는데, '정이'는 세트가 멋있어서 부수고 나면 아까우니 인터뷰도 사전에 땄다. 선배님이 '정이'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걸 다 하고 가신 게 아닌가, 평소 폐 끼치기 싫어하는 성격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느낌에 신기했다. '진짜 영화같이 사셨구나' 생각했다"고 강수연을 기억했다.강수연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선배님한테 처음에 구질구질하게 문자를 보냈었다. 예전에 부산영화제에서 만난 인연까지 강조하며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 나중에 선배님에게 '왜 답장을 안 해주셨냐'고 물어봤더니 스팸이나 사기라고 생각하셨단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르면 어쩌지 걱정도 했는데, 선배님을 직접 뵀을 때 너무 멋있었다. 로커 같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선배님이 '한 번 해보자' 짧게 얘기하셨던 것 같다. 그 이후부터는 다른 배우들에게 의지가 되는 선배이자 이 영화를 책임지는 배우로서 단단하게 연기해줬다. 촬영 현장이 본인이 경험했던 현장과 달라 낯선 점도 있었을 텐데 내색

  • [종합] "故 강수연, '정이'의 원동력"…연상호, '소년 연상호'의 마음으로 만든 한국적 SF

    [종합] "故 강수연, '정이'의 원동력"…연상호, '소년 연상호'의 마음으로 만든 한국적 SF

    고(故) 강수연의 신작이자 유작이 된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이 이번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했다.1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류경수가 참석했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주인공 이름이기도 한 정이를 영화 제목으로 한 이유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정이는 하나의 아이콘이라고 소비되던 '윤정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의 전체 내용은 정이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자연스럽게 '정이'라고 정해졌다. 그리고 새로울 수 있는 SF영화가 한국인에게 익숙한 정이라는 이름으로 제목을 정하는 것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연상호 감독은 "정이는 여러 이데올로기 속에 대상화돼 있는 인물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영웅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정이가 자기를 둘러싸던 이데올로기에서 완벽하게 해방되는 이야기를 상상하며 영화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을 SF적 상상력으로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전했다.김현주는 최고의 전투 A.I. 개발을 위한 뇌복제 대상 정이 역을 맡았다. 정이는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수많은 작전에 참전해 승리로 이끈 전설의 용병. 수십년 간 이어져 온 내전을 끝낼 수 있던 마지막 폭파 작전에 참여했다

  • 연상호 "故 강수연이 '정이'의 원동력"

    연상호 "故 강수연이 '정이'의 원동력"

    연상호 감독이 강수연이 '정이'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1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류경수가 참석했다.김현주는 최고의 전투 A.I. 개발을 위한 뇌복제 대상 정이 역을 맡았다. 정이는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수많은 작전에 참전해 승리로 이끈 전설의 용병. 수십년 간 이어져 온 내전을 끝낼 수 있던 마지막 폭파 작전에 참여했다가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됐다. 정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전략과 전투 기술, 강한 충성심과 의지를 그대로 담은 전투 A.I. 개발을 위한 뇌복제의 대상이 된다. 류경수는 전투 A.I.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을 연기했다.이번 작품은 고(故) 강수연의 유작이기도 하다. 강수연은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윤서현 역을 맡았다. 서현은 인간 정이의 딸이기도 하다.연상호 감독은 강수연을 캐스팅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이야기 같은 것들을 쓰는 걸 좋아한다. ‘정이’를 쓸 때 영화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쓴 건 아니다. 대본에 대해 회의적인 면이 있었다. 한국에서 SF영화는 흔치 않고 예산이 적지 않게 들어간다. 한국에서는 종합엔터테이먼트적인 이야기여야 하는데, ‘정이’는 윤서현이라는 인물의 사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영화 업계에서 이걸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영화화에 집착하진 않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만든다면 윤서현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갑자기 강수연 선배가 떠올랐다. 그때부터 ‘정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 식물인간 된 김현주, 전투용병 AI로 개발…동요하는 故 강수연('정이')

    식물인간 된 김현주, 전투용병 AI로 개발…동요하는 故 강수연('정이')

    넷플릭스 영화 '정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5일 넷플릭스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2194년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 세워진 쉘터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지만, 다시 내전이라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이어 전투 작전에 나가기 전 딸에게 인사하는 연합군 최정예 리더 정이(김현주 역)의 인간적인 면모가 보여지고 전투에서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정이의 모습이 등장해 본격적인 서사의 시작을 알린다.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끌어낸 전설의 아이콘 정이는 크로노이드 연구소의 뇌복제 기술을 통해 AI로 개발된다. 화면을 가득 메운 복제된 전투용병 AI 정이와 기계로 된 자기 몸을 보며 패닉에 빠진 그녀의 얼굴은 등장과 동시에 분위기를 압도하며 몰입도를 높인다."인류 최고의 용병, 무기, AI"라는 카피는 전술부터 전투 기술, 강한 충성심, 의지까지 완벽하게 복제된 최고의 전투 용병 AI 정이의 탄생을 알린다. 하지만 곧이어 다급하게 도망치는 정이의 모습과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는 카피는 새로운 전개를 암시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또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는 크로노이드 연구소장 상훈(류경수 역)과 절규하는 정이를 보며 감정의 동요를 숨기지 못하는 팀장 서현(강수연 역)의 모습은 이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어

  • 디스토피아+최첨단 기술 '정이' 메인 포스터 공개…인류 구할 용병 김현주

    디스토피아+최첨단 기술 '정이' 메인 포스터 공개…인류 구할 용병 김현주

    넷플릭스 영화 '정이'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29일 넷플릭스는 '정이'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미래 인류에게 닥친 위기와 그 안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고군분투하는 세 인물의 모습을 담았다. 깨진 연구실 유리창 너머로 총을 든 채 서 있는 최고의 AI 전투용병과 그 위로 전투력과 전술력을 모두 갖춘 최정예 리더였던 정이(김현주 역)의 얼굴이 돋보이며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AI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또한 정이를 개발하는 크로노이드 연구소 팀장 서현(강수연 역)과 연구소장 상훈(류경수 역)은 저마다 어떤 서사와 목적을 가지고 있을지 호기심을 더한다. "AI 전투용병 정이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는 카피는 AI 정이와 이를 이용하려는 인간 사이 벌어질 사건을 암시하며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정이'는 사이버 펑크 장르 특유의 디스토피아와 최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관,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전투형 AI 정이와 정이를 개발하는 크로노이드 연구소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AI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SF 장르만이 가진 시각적인 요소들과 액션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 시작한 작품"이라고 밝혔다.이어 "'정이'는 관계에서 오는 의외성,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오는 의외성 같은 것들이 존재하는 작품이다. 또

  • [공식] 故 강수연 유작 '정이', 내년 1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확정

    [공식] 故 강수연 유작 '정이', 내년 1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확정

    배우 고 강수연 유작이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내년 1월 20일 공개한다.21일 넷플릭스는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SF 영화 '정이'가 오는 2023년 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이와 함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크로노이드사의 A.I. 전투용병 정이가 곧 출시된다"라는 선전 문구 같은 카피와 함께 정교하게 만들어진 AI 전투 용병의 비주얼이 돋보인다.색다른 비주얼의 티저 포스터는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역)가 어떻게 최고의 전투 AI로 재탄생할지, 과연 정이가 전투 AI로 오래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티저 예고편 역시 크로노이드 연구소가 밝은 미래를 위해 연구한 최첨단 전투형 AI 정이의 출시를 소개하는 듯한 광고 영상 콘셉트로 시선을 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로 인해 인류는 새로운 터전 쉘터를 만들어 우주로 이주하고,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는 끝없는 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승리를 이끈 전설의 용병 윤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용병 정이의 개발을 끊임없이 시도한다.세계 최고의 첨단기술로 탄생한 전투형 AI 정이의 탄생을 알리는 이번 티저 예고편은 세련된 영상미와 색다른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 빠르게 지나가는 전투용병 ‘정이’의 과거 기억들은 영

  • 문근영, 여성영화인상 강수연상 "닮고 싶은 선배님, 뒤따라가는 후배 될 것"

    문근영, 여성영화인상 강수연상 "닮고 싶은 선배님, 뒤따라가는 후배 될 것"

    배우 문근영이 제23회 2022 여성영화인 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강수연 상을 받았다.16일 소속사 크리컴퍼니에 따르면 문근영은 지난 15일 진행된 제23회 2022 여성영화인 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강수연 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여성영화인 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여성영화인모임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활동을 결산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서는 영화인으로서 모범을 보인 배우 고 강수연의 50여년간 한국 영화계에 끼친 업적과 공로를 치하하고 그를 기리고자 강수연 상을 제정했다.강수연 상 첫 수상의 주인공은 문근영이었다. 해당 상은 남녀 구분 없이 영화산업 각 분야인 연기, 연출, 시나리오, 제작과 스태프 부문에서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영화인에게 주는 상인만큼 더욱 뜻깊은 수상이기도 하다.문근영은 "제가 이번에 굉장히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었다. 항상 닮고 싶었고 선배님이 닦아 놓으신 그 길을 뒤따라 걷고 싶었던, 저의 우상 강수연 선배님의 상을 받게 되어 엄청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고 강수연과의 만남을 언급. "제가 아프고 난 뒤인데 팔에 있는 흉터를 보시더니 '사람들은 모두 다 너의 연기만 볼 거다, 그러니까 너의 상처는 그 어떤 방해물도 흉도 되지 않을 거다’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라며 고 강수연과의 기억을 떠올렸다.이어 "부족한 저는 아직도 선배님의 말씀만큼 큰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만큼 선배님의 진심 어린 마음 잘 간직하면서 더 큰 용기를 내어 열심히 연기하고, 선배님이 닦아

  • [공식] 문근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설 '강수연상' 첫 수상자

    [공식] 문근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설 '강수연상' 첫 수상자

    배우 문근영이 2022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신설된 강수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8일 (사)여성영화인모임에 따르면 '2022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신설된 강수연상 수상자로 문근영이 선정됐다. 올해부터 강수연상을 제정해 대한민국의 영원한 배우이자 위대한 영화인이었던 고 강수연을 기리고자 한다.강수연상은 남녀 구분 없이 영화산업 각 분야 연기, 연출, 시나리오, 제작과 스태프 부문에서 강수연 배우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갈 분에게 격려와 기대의 마음을 담아드리는 상. 첫 번째 수상자로 문근영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올해로 23주년을 맞은 2022 여성영화인축제는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씨네큐브 광화문 1관에서 열린다. 여성영화인모임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활동을 결산하고 2022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된다.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감독상, 연기상 등 총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수여한다.수상자는 2021년 11월 6일부터 2022년 11월 5일까지의 극장 개봉작과 OTT 오리지널 영화를 대상으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했다. 이중 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성영화인으로 구성된 (사)여성영화인모임 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정한다.강수연상에 이어 2022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과 각 부문의 수상자는 곧 발표할 예정이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