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서예진 기자]폐렴 투병 끝에 별세한 원로 코미디언 故 남보원(본명 김덕용)의 빈소가 21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코미디언 故 남보원(본명 김덕용)의 빈소
코미디언 故 남보원(본명 김덕용)의 빈소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으며, 이후 회복했지만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번복하다가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는 1년 넘게 감기를 앓으면서도 컨디션이 조금 좋아질 때면 계속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해왔다고 한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평안남도 순천 출생으로 1951년 1.4후퇴 때 가족들과 월남한 실향민인 남보원은 동국대 정치학과를 중퇴, 1960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계에 진출, 극장부터 안방극장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고 한국 코미디계 대표 주자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예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