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 출연하는 그룹 비투비의 이창섭 / 사진제공=쇼미디어그룹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 출연하는 그룹 비투비의 이창섭 / 사진제공=쇼미디어그룹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해요. 연습 시간이 끝난 뒤에도 홀로 남아서 연습한다니까요.”

배우 최우리가 21일 오후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에드거 앨런 포'(연출 노우성)의 프레스콜에서 그룹 비투비(BTOB)의 이창섭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다. 어머니의 죽음, 첫사랑과의 이별, 어린 아내의 죽음, 라이벌의 시기와 질투 등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만큼 주인공 포의 감정 변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포 역을 맡은 이창섭은 전작인 ‘꽃보다 남자’와 ‘나폴레옹’을 통해 쌓은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창섭은 “올해 세 작품을 연달아 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 멋진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포의 인생을 함축한 ‘에드거 앨런 포’는 여러 장르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관객들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프레스콜에서 넘버(뮤지컬 삽입곡)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을 부르며 배우 임춘길, 앙상블과 호흡을 맞췄다.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살려 장면의 재미를 더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지난 17일 개막했으나 이창섭은 내년 1월부터 무대에 오른다. 그는 “아직 공연을 하지 않아 두렵지만 선배들의 공연을 보면서 더 많이 준비하겠다. 형, 누나들의 좋은 점을 내 것으로 만들어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실제 이창섭은 비투비로 활동하면서도 뮤지컬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극중 엘마이라 역의 최우리는 이창섭을 두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한다. 모두 연습이 끝난 뒤에도 홀로 남아 연습할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창섭은 “좋은 작품과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기대해달라”며 웃었다.

이창섭 외에도 김수용·정동하·윤형렬·최수형·에녹·정상윤·백형훈·안유진·최우리·김시라·유보영 등이 출연하며, 내년 2월 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