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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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듀오 윙스가 두 번째 날개를 펼쳤다.

윙스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 두 번째 싱글 ‘꽃이 폈어요’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곡 ‘헤어숏(Hair Short)’으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윙스는 안무와 함께 쇼케이스장을 꽉 채우는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며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이날 윙스는 영국 걸그룹 리틀믹스의 ‘윙스’를 커버한 무대도 선보였다. 보컬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실력파 신인이라는 것을 드러내며 역량을 펼쳤다. 예슬은 “연습생 시절 리틀 믹스 ‘윙스’의 한국어 버전의 가이드 버전을 녹음했다. 그때 우리 둘이 잘 맞을 것이라 발견하고 윙스가 탄생했다”며 노래 ‘윙스’와의 뜻 깊은 인연을 밝혔다.

생애 첫 쇼케이스를 펼친 이들은 질문에 답하는 목소리가 떨릴 정도로 풋풋한 신인의 향기를 풍겼다. 나영은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며 “우리를 공개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울컥울컥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발표하는 두 번째 싱글 ‘꽃이 폈어요’는 왜곡된 기타 사운드와 플룻 연주로 설레이지만 동시에 불안하기도 20대 초반의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한 퍼포먼스와 절제되면서도 빈티지한 두 멤버의 보컬이 어우러진다. 배치기가 피처링에도 곡의 풍미를 더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그룹 가물치의 지로우(G.LOW)가 무대에 올라 무대를 빛냈다. 지로우는 앞으로 윙스와 함께 ‘꽃이 폈어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데뷔곡 ‘헤어숏’이 밝고 경쾌한 느낌이었다면 ‘꽃이 폈어요’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느낌이다. 나영은 “정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스탠딩 마이크를 사용했다”며”사랑에 빠진 설렘과 불안함을 표현하는 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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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에는 차분하면서도 기괴한 느낌이 묻어난다. 나영은 “‘낮져밤이’라는 신조어를 재해석했다”며 “뱀파이어로 변신해 낮에는 무기력하고, 밤에는 활발해진다. 파티에 가 남자 인간들을 보며 사랑에 빠지고, 꽃이 피운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겪었던 일화도 전했다. 예슬은 “숲속을 달리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는데 당시 살인 진드기가 유행하던 때라 계속 스프레이를 뿌리던 기억이 난다”며 “나뭇가지에 긁혀서 다리에도 상처투성이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섬뜩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윙스의 표정 연기가 돋보인다.

국내 가요계에는 다비치 외에는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듀오가 흔치 않다. 윙스는 다비치보다 업그레이드된 ‘춤추는 다비치’라는 수식어를 노리며 노래, 춤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또한, 두 명이서 활동하면 좋은 점도 전했다. 예슬은 “보통 걸그룹보다 매력을 어필하고, 노래하는 분량이 많다”며 “설사 의견 차이가 나도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서로뿐이기에 바로 바로 섭섭한 것을 풀면서 더 화합한다”고 전했다.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그리고 연기까지 모두 해내는 윙스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겠다”고 선언했다. 나영은 “흔치 않은 여성 듀오로서 ‘괜찮은 애들’, ‘괜찮은 신인’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다”며 “항상 노력하겠다” 전했다.

윙스의 두 번째 싱글 ‘꽃이 폈어요’는 3일 공개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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