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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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지난해 혜성 같이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세 번째 메시지를 들고 왔다. 이번에는 10대의 사랑이다. 그것도 상남자의 사랑. 방탄소년단은 11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세 번째 앨범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의 타이틀곡 ‘상남자(Boy in LUV)’의 무대를 공개했다.

‘되고파 너의 오빠’라고 외치며 강렬하게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아빤 대체 어떻게 엄마한테 고백한 건지’, ‘대학까지도 너랑 간다면 참 잘 갈 것 같아’, ‘똑같은 프로필 사진 왜 자꾸 확인할까’ 등 10대만의 풋풋한 짝사랑을 표현했다. 이전에 발표해 활동했던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과 ‘엔오(N.O)’에서는 각각 10대들의 꿈과 행복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심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이번에는 한 층 밝아진 분위기다. 지민은 “그동안 어두운 노래를 부르다가 이번에는 신나게 변했다. 박력도 담았다”며 직접 상남자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여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제이홉은 “색깔을 가져가는 동시에 대중성도 생각했다”며 “10대의 사랑이야기니까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타이틀곡 ‘상남자’는 올드 스쿨 힙합의 강한 느낌에 록적인 요소를 가미해 조금 더 신이 나고 귀에 꽂히는 음악을 자랑한다. ‘상남자’ 외에도 타이틀곡 후보가 더 있었지만, 리더 랩몬스터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상남자’가 낙점됐다. 제목도 특이하다. 뷔는 “작곡가 형과 음악파일을 주고 받을 때마다 재미있는 가제를 붙인다. 예를 들면 ‘지구멸망’, ‘베르사유의 장미’같은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상남자’라는 가제가 붙여졌는데 보는 순간 꽂혔다”고 말했다. 제이홉도 “한글로 쓰니까 더 임팩트가 있다”고 전했다.

‘상남자’라는 제목을 짓는 데에는 소녀시대 태연도 한 몫 했다. 방시혁 프로듀서와 방탄소년단이 ‘상남자’를 제목으로 결정할지 말지 고민할 때에 마침 ‘제 2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MC를 맡았던 소녀시대 태연이 “방탄소년단 같은 상남자가 좋다”고 언급했던 것. 정국은 “그 말을 듣고 ‘상남자’가 우리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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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제목만큼이나 퍼포먼스는 남자답다. 포인트 춤을 묻는 질문에 멤버 뷔와 제이홉이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이홉은 “기본적인 힙합 바운스와 어깨 쉐이킹이 중요하다.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겠다는 생각을 담았다”며 춤을 췄다. ‘상남자’ 초반부 ‘왜 내 마음을 흔드는 건데’ 파트에서 추는 춤을 선보인 이들은 춤 이름에 대해 “왜 내 마음을 흔드는 춤, 킹콩 춤 등으로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대의 꿈, 행복, 사랑을 연이어 노래하며 자신들만의 학교 3부작을 완성한 방탄소년단은 미처 다 하지 못한 10대의 이야기를 자신들이 직접 만든 비정규음원이나 믹스테이프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 ‘학교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학교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도 하고, 이번 앨범 수록곡 ‘등골브레이커’를 통해 10대들의 패딩 문화에 대해 두 가지 시선으로 노래하기도 한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의 경험을 녹이려는 이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막내 정국만을 남겨두고 모두 20살이 됐다. 멤버 지민과 뷔는 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있다. 뷔는 “학교 3부작을 마무리지었으니 다음 앨범 콘셉트를 고민 중이다”고 말했고, 지민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멤버들끼리 장난으로 취업, 재수, 군대에 관한 주제가 어떨지 이야기했다. 어떤 주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공감을 많이 주는 소재를 다루고 싶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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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대한 참여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데뷔 앨범에서부터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이 주도적으로 작사와 랩메이킹에 참여했으며 이번 앨범에는 슈가가 ‘점프(Jump)’와 ‘투모로우(Tomorrow)’ 두 곡을 프로듀싱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점프’의 무대도 선보여 신나는 힙합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 멜론 뮤직 어워드’, ‘제 28회 골든디스크’, ‘제 23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2014 최고 기대주로 올라섰다. 신인상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인만큼 기대감도 남다르다. 랩몬스터는 “먼저 음악을 접하신 분들이 우리가 칼을 갈고 나왔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세 번째 앨범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주제가 사랑이라서 어떻게 보면 뻔할 수도 있는데 우리만의 10대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많은 연습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정국은 “만약에 1위를 하게 된다면 팬들의 사랑을 외치면서 번지점프를 하겠다”며 이색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10대의 대변인을 넘어 ‘오빠’가 될 수 있을까? 앨범은 12일 공개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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