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이민우


이민우(M)가 솔로로 컴백한다. 이민우는 신화로서 데뷔 16주년, 솔로로서 데뷔 10주년을 맞는 아이돌의 조상이지만, 요즘 데뷔하는 아이돌과 비교해서 전혀 뒤치지 않는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2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살짝 공개된 스페셜 앨범 ‘엠텐(M+TEN)’의 타이틀곡 ‘택시(TAXI)’ 또한 트렌드를 담았다. 이민우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택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솔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먼저 타이틀곡 ‘택시’는 이미 5년 전 발표했던 ‘미노베이션(Minnovation)’ 앨범 작업을 했을 때 만들었던 노래다. 당시 일렉트로닉 장르의 분위기가 강했던 ‘택시’는 2014년이 돼 디스크 펑키 스타일의 곡으로 재편곡됐다. 이민우는 “당시 ‘택시’를 듣고 노래는 좋은데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다. 2007년에 ‘M 스타일’을 발표하고 나서 그 노래가 3년 뒤에 뜨는 것을 보고 ‘택시’도 감춰두자고 결정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고민하다가 ‘택시’의 리듬을 확 바꿨다. 요즘 복고나 레트로가 인기 있기 때문에 어쿠스틱 사운드를 강화시키고, 소스나 편곡에 중점을 뒀다 지금 스타일에 맞게 썼다”며 ‘택시’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펑키 같기도 하고, 디스코 같기도 하다. 만들다 보니 이게 타이틀곡인 것 같다는 느낌이 한 번에 들었다. 고민 안 하게 됐다”며 ‘택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화가 아닌 솔로로 데뷔하는 이민우만의 색깔을 무엇일까. 이민우는 특정한 자신만의 색깔을 정하지 않았다. 그는 “한 색깔에 국한되거나 하나의 장르만 고집하지 않는다. 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음악도 유행이 있다. 요즘은 복고나 레트로가 유행이다 보니 지금 하는 음악들이 그런 쪽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콘셉트를 잡고 작사 작곡 편곡을 하는데 앨범 전체적인 것을 봤을 때, 음악을 듣고 공연이 생각나는 그런 것을 추구하는 편이다. 공연을 생각하면 무대를 생각하는 음악을 고집한다”며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이민우는 무엇보다 자신이 즐기면서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원했다. 그는 “어려운 음악도 해보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편안하게 즐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 이번 앨범도 ‘택시’를 비롯해 수록곡 모두 멜로디나 편곡에 신경을 써서 돈을 많이 썼다. (웃음) 대중과 호흡하고 싶다. 이번 ‘택시’는 대중과 쉽게 호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렌드에 뒤치지 않는 이민우의 비결에는 지치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 이민우는 “패션을 좋아하다 보니까 콜렉션을 보러 가고, 참고를 한다. 여러 패션을 보면서 음악을 생각나는 경우도 있다. 나올 때마다 찾아보고 숍에 가서 보기도 한다. 나한테 맞는 한 가지만 좋아하는 것보다 옷을 살 때도 같은 디자인에 다른 색깔을 사는 것이 아니고, 여러 디자인을 더 선호한다. 취향도 그런 것 같다. 음악도 다양하게 접한다. 나름의 공부이기도 하다”며 여러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트렌드를 따라 도전하는 비결을 밝혔다. 이어 이민우는 “또 블랙 뮤직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튜브를 통해서 좋아하는 가수들이 뮤직비디오를 많이 본다. 신곡을 찾아보면서 무엇이 트렌드라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영국 쪽 음악도 많이 접하는 편이다”고 음악적 취향에 대해서도 전했다.

솔로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민우가 댄서들과 안무를 맞춰보고 있다.
솔로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민우가 댄서들과 안무를 맞춰보고 있다.
솔로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민우가 댄서들과 안무를 맞춰보고 있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있지만, 이민우처럼 10년 이상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는 자신이 속한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민우는 “멤버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오늘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박충재(전진) 군이 온다고 했다. 첫 방송 때도 응원해주기로 했다”며 “멤버들의 관심이나 응원 덕분이다. 신화가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틀 안에서 솔로 음악도 편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끈끈한 신화 멤버들의 우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택시’의 성공을 바라며 이민우는 1위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 연연하지 않는 가수는 없다”며 웃은 뒤, “신화가 작년에 8개를 받았는데 처음에 받았을 때는 감흥이 없다가 3~4개 받았을 때는 더 받고 싶다는 들었다. 물이 든 것이다”며 1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솔로로 1위 트로피를 받게 된다면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공약을 건다면 택시 퍼포먼스를 인적이 흔한 곳에서 펼쳐 보일까?”라며 공약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 듯 “내가 택시 기사를 하고, 1위를 하면 그때 현장에 온 팬들 중에 4명이 뽑힐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집에 직접 데려다 드려야 겠다”고 타이틀곡 제목을 활용한 기발한 공약을 내세웠다.

항상 밝은 색깔이나 튀는 색깔로 스타일링을 했던 이민우는 이날 오랜만에 추억의 블루블랙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기도 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며 빨리 수요일이 돼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는 친근한 옆집 오빠의 이미지도 풍겼다. 언제나 젊음을 유지하는 그가 몰고올 신선한 ‘택시’가 기대된다.

남양주=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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