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민석, 격렬한 게임에 벗겨진 웃옷… 최진혁, 본인 양말 들고 "누구 거냐" 추궁('미우새')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데뷔 30년차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언 송은이가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타깃 시청률 3.9%, 가구시청률 11.8%, 최고 분당 시청률 14.3%로 가구시청률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은 ‘미우새’ 가을 소풍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상대편의 양말을 벗겨 선물을 쟁탈하는 양말 보물찾기 게임에서는 오민석의 웃옷이 벗겨져 뜻밖의 부황자국이 드러나는가 하면 최진혁이 또 한 번 모지리팀에 걸맞은 허당 모습을 선보였다. 최진혁은 바닥에 떨어진 황금 열쇠가 쓰인 양말을 들고 "누구 것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상대팀의 양말을 벗기는 혈투에서 벗겨진 본인 양말을 못 알아본 것이어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파이널 매치는 인간 볼링이었다. 똑똑이팀은 앞선 경기에선 패하였으나 인간 볼링에서는 강적 김종국을 아웃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으로 사장님이 주신 300만원 회비를 되찾기 위한 의리 게임도 이어졌다. 아들들은 곱하기와 나누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전원이 나누기를 쓰면 상금을 똑같이 나눠갖고 한 명이 곱하기를 쓰면 한 명이 혼자 상금을 독식하는 룰이었다. 서로 누가 곱하기를 썼을지 의심하며 경계하는 와중에 최종 곱하기를 쓴 사람이 세 명임이 밝혀졌다. 다들 회장 탁재훈을 의심했으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곱하기를 쓴 범인은 이상민, 김희철, 딘딘이었다. 이에 탁재훈은 “나 아니라니까”라며 억울해 했고, 끝내 아들들은 회비를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종합] 오민석, 격렬한 게임에 벗겨진 웃옷… 최진혁, 본인 양말 들고 "누구 거냐" 추궁('미우새')
조영남과 백일섭, 이상민과 딘딘은 낚시터에서 낚시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알고보니, 조영남과 백일섭은 고교 동창으로 60년 지기 였던 것. 하지만 백일섭과 조영남은 ‘서로 안친하다’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과거 조영남이 좋아해 두 번이나 대시한 적 있다는 배우 이효춘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영남은 백일섭에게 “네가 졸혼 선각자 아니냐?”라고 언급하며 ‘졸혼은 왜 했냐”고 물었다. 백일섭은 "졸혼에 대해 한 마디만 얘기할게. 집을 나왔는데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렸다, 그것만 알면 된다"고 답했다. 이에 조영남은 “그게 무슨 소리냐? 길눈이 어두웠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조영남은 이효춘에게 "우리 사귀다가 졸혼해보자, 나 아파트 좋은 거 있다, 주례는 백일섭, 축가는 딘딘. 어떠냐”고 묻자 이효춘은 “이 지구상의 남자 씨가 말라도 절대 안 사귈 것"이라며 강하게 거부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송은이가 스페셜MC로 함께했다. ‘미우새’ 대장으로 송은이가 소개 되자 서장훈은 "사실 송은이 씨는 미우새가 아니라 '성공한 우리 새끼'다"라며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데 그 회사가 잘 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벌써 7년째 회사를 운영 중이다. 잘 될 거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며 "꾸준히 책임감 있게 하다 보니 회사가 큰 것 같다. 현재 신봉선과 김신영, 안영미 등이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냥 이 친구들하고 같이 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송은이에게 "남자한테 아예 관심이 없는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송은이는 "그렇진 않다. 그 부분에 있어서 기능이 떨어진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몇 번의 연애가 상대가 저를 적극적으로 좋아해서 이뤄졌다"라며 연애사를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서장훈이 “서울예대 동문인 류승룡에게 설렌 적 있다고 고백했냐”고 묻자 송은이는 “이건 팩트다”라며 인정했다. 연극을 하던 시절 송은이는 "김진수 씨가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에 류승룡 씨가 제 얼굴을 뚫어지게 보면서 저음으로 '은이야' 이러는 거다. 그 순간에 약간 지금으로 따지면 심쿵 한 거다. '어. 왜?' 그랬더니 '저 옆 테이블에 먹다 남은 노가리 좀 가져와'라고 했다"라며 털어놓아 반전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은 14.3%까지 치솟으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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