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사진=방송 화면 캡처)
'내 눈에 콩깍지'(사진=방송 화면 캡처)

'내 눈에 콩깍지' 최윤라가 이호재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12월 2일 밤 방송된 KBS1TV '내 눈에 콩깍지'에서는 이영이(배누리 분)가 장훈(이호재 분) 덕분에 입사의 기회를 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해미(최윤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미는 장훈이 검사를 받으러 간 사이 '삐약이'라고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기겁했다. 김해미는 장훈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았고 이영이의 목소리에 "회장님과 어떻게 아는 사이지?"라며 충격에 빠졌다.


김해미는 장훈에게 "회장님 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라며 "회장님 전화를 제가 받았는데 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서 놀랐습니다"라고 이영이와의 관계를 은근히 물었다.


이후 장훈은 이영이에 대해 "어지간한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일을 꼬박 3년을 했다"라며 "어찌나 기특하던지. 바닥부터 배우겠다는 경준이도 거기에 보냈지. 난 좀 기회의 끈을 던져주려고 했는데 기회 잡은 게 그 아이일세. 내가 회장인 줄 몰라. 아침 일찍 공병 팔러 오는 동네 할아버지인 줄 알지"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이에 김해미는 "점주추천제가 생긴게 이영이씨 때문이네요"라고 표정이 일그러졌다. 한편 장훈은 "내일부터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병원으로도 집으로도. 우리 경준이하고 사이가 확실해진 뒤에 더 반가운 모습으로 보고 싶어서 그래요"라고 타일렀다.

김해미는 절박하게 "저 경준오빠 정말 많이 좋아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요. 그냥 손녀딸이라고 생각하고 봐 주시면 안 되요?"라고 매달렸다. 하지만 장훈은 "요즘 나랑은 달라요. 젊은 사람들은 아직 시간이 많아. 가끔 걸음을 멈추고 찬찬히 길을 살펴도 늦지 않아"라고 말했고 김해미는 눈물을 보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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