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령, 남편과 결혼 11주년
"남편, 내 또라이 면모에 반해"
반전 술버릇에 김숙, '소름'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주령이 미국 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을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오징어게임' 극 중 '한미녀'역으로 출연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김주령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김주령은 대학교 교수인 남편과 11년주년을 맞았다고. 김주령은 배우, 김주령은 “극단에서 배우와 조연출로 처음 만났다”며 “2살 연하라서 누나라고 불렀다. 제가 마음이 먼저 가서 계속 신호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생긴 것과는 다르게 첫 입봉작이 사랑 얘기였다. 글이 너무 예쁜 것이다”라며 남편에게 반했던 점을 이야기했다. 이에 서장훈이 “생긴 게 어떻길래”라고 물었더니 김주령은 “약간 좀 곰처럼 산적같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약간 고창석 같냐”고 물었고, 김주령은 “맞다”고 했지만 곧바로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고창석에게 미안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또한 김주령은 “현재 남편은 텍사스 주립대에서 연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서주령의 ‘오징어게임’ 인기는 남편이 다 누리고 있던데”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주령은 “자랑을 하지 않아도 다 안다. 미국에서 워낙 인기가 많다. 동료 교수들도 ‘네 부인 미쳤다’고 한다. 좋은 의미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주령은 '오징어게임' 전에 연기를 포기하려 했었음을 밝히며 "남편이 미국에 유학을 다녀와서 변변찮은 직업이 없었고 제가 생계를 위해 역할 가리지 않고 일하다가 질렸었다. 이후 남편의 임용 소식을 듣고 연기를 그만두고 같이 미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때 마침 '오징어게임' 섭외가 들어와서 그만둘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주령은 '오징어게임' 첫 촬영씬을 회상하며 "'살려달라'는 씬이었는데 중요한 장면이었다. 망칠 수는 없고 긴장돼서 소주를 조금 마시고 들어가서 알딸딸한 상태에서 했다"라고 밝히며 "감독님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술만 먹으면 한미녀가 나온다던데”라며 김주령의 술버릇에 대해 물었다. 김주령은 “술을 마시면 막 웃는다”며 “심지어 술상에도 올라간다”고 밝혔다. 김숙은 “너무 무섭다”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김주령은 “남편이 이런 모습에 반했다”며 “제 또라이 같은 면이 마음에 들었다고 헀다. 이런 여자랑 같이 살면 정말 재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막상 결혼 해보니 너무 FM이라 좀 실망했다더라”고 덧붙여 반전을 안겼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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