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다시 등장한 연쇄 살인마
프레데터 피의 경고 맞서는 이승기·이희준
이승기, 아이 납치범 예고…충격 반전까지
/사진=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영상 캡처
/사진=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영상 캡처


'마우스'가 충격적인 반전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에서는 봉이 할머니(김옥분 분)의 살해와 프레데터의 도발, 실종 아동을 둘러싼 반전까지 연이어 펼쳐지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막바지에 유괴된 아이를 데리고 있던 인물이 성요한(권화운)이 아닌 정바름(이승기)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고무치(이희준)의 공조를 그려왔다. 두 사람이 상위 1%의 사이코 패스로 불리는 프레데터를 상대로 펼친 고군분투가 지난 4회까지 내용이었다.

프레데터 한서준(안재욱)이 고무치의 목격자 증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가운데 25년 만에 그에 대적하는 연쇄살인마가 등장했다.

전 국민이 공포에 떠는 사이, 또 하나의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고무치는 폐공장에서 부패된 채 발견된 시신 가운데 손가락이 꺾여 십자가를 가리키는 것에 탄식했고, 시체 목구멍 안에서 새카만 곤충이 발견되며 또 다른 의문점을 드리웠다.

그리고 고무치는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봉이(박규영) 할머니 손에서 불탄 사진 조각을 발견했다. 빗 속 추격전 중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 온 정바름은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검은 우비 사내의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지만, 사내가 왼손잡이었던 점과 몸에서 독특한 민트향이 났다는 것을 떠올렸다. 고무치는 앞서 성당 옥상에서 발견된 나치국(이서준 분)의 교도관복에 칼을 꽂은 범인 역시 왼손잡이였음을 기억하며 사건의 연관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사진=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영상 캡처
/사진=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영상 캡처
이후 정바름과 고무치는 봉이 할머니 사망 사건 해결을 위해 동선을 훑는 등 본격 수사를 시작했고, 고무치는 봉이 할머니가 탔던 버스 노선을 파악, 성요한의 집 인근까지 수사망을 좁혔다. 그러나 이 때, 복호남(현봉식)이 긴급 호출을 걸어 고무치에게 최근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 발표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연쇄살인범은 성요한으로 묘사됐다. 성요한은 피 묻는 몸을 씻어내는가 하면 성지은(김정난)이 "아이 낳으면 키워주겠다"는 말에 "한서준 3세라니 끔찍하다"며 그와의 관련성을 드러냈다. 앞서 성지은이 임신했던 아이가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고, "난 괴물이 됐다"고 고백하며 첫 살인을 했던 한서준의 아들이 성장해 성요한이 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내게 한 것.

여기에 성요한은 정바름에게 묘한 집착을 내비쳤다. 정바름의 병실을 찾아가 약물을 주입하려 시도하는가 하면, 정바름 퇴원 후 그의 주소지를 찾아봤다.

여기에 탐문 수사 과정에서도 성요한은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경찰 역시 감정 없는 냉혈 의사 성요한에게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와중에 골수이식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으러 한국에 온 코피노 소년 김한국(김하언)이 놀이동산에서 실종됐다. 이후 프레데터는 고무치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왜 그 아이를 골랐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내가 그 아이를 죽이는 이유를 찾아 방송에서 말해. 정답을 말하지 못하면, 방송이 끝나는 정각에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죽일 거야"라고 경고했다.

프레데터가 말한 아이는 실종된 김한국이며, 방송이 끝나는 시간은 최홍주(경수진)의 '셜록 홍주' 방송 종료 시간임을 알아챈 고무치는 경찰총장을 대동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어 프레데터가 스스로 자신의 범죄를 세상에 알린 세계적인 살인마들처럼 현재 과시욕과 자만감에 빠져 있을 것이며 분명 결정적 실수를 할 것이라 확신했고, 프레데터를 방송 무대 위로 유인해 걸려들게 할 계획을 알리며 최홍주와 함께 극비리에 방송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들이 방송 준비 소식이 언론을 통해 발설되면서, 경찰이 연쇄살인마의 요구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격한 찬반여론이 일었다. 그리고 과거 헤드헌터의 손에 자녀들을 잃었던 박두석(안내상) 또한 고무치를 찾아와 "네 가장 소중한 걸 잃을 수 있다"고 만류했다.

그럼에도 김한국의 어머니의 요청에 정바름, 고무치, 최홍주와 힘을 합쳐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프레데터와 정면승부가 펼쳐질 방송이 시작된 후, 고무치는 "한국이가 살아있는지부터 증명해. 그래야 게임이 공정하잖아"라고 제안했다.
/사진=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영상 캡처
/사진=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영상 캡처
그 시간 어둠 속 김한국이 실종 당시 썼던 고트맨 가면을 쓴 어린 아이가 손이 묶인 채 바둥거리는 장면이 공개됐고,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다리를 절뚝이는 정바름이 무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충격 엔딩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소름에 휩싸이게 했다.

그동안 정바름은 아픈 동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하며 해맑은 순경의 모습을 보여왔다. 그동안 보여준 정바름과 전혀 다른 반전 눈빛은 충격을 자아내며 '마우스'의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