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JTBC ‘비긴어게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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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JTBC ‘비긴어게인3’

가수 이적·태연·폴킴·김현우·적재가 마지막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3’의 마지막 회에서는 독일 베를린에서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6일간의 버스킹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담긴다.

이적·태연·폴킴·김현우·적재는 마지막 버스킹 장소로 암스테르담의 중심 광장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담 광장’을 택했다. 출연자들은 마지막 버스킹을 앞두고 모두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태연은 “너무 아쉬워서 이게 무슨 감정이지 싶어”라고 고백했고, 폴킴 역시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고 토로했다. 김현우는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다독였다.

태연과 폴킴이 첫 곡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그동안 ‘너를 만나’ ‘올 오브 미(All Of Me)’ 등을 부르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듀엣곡 ‘세이 섬싱(Say Something)’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이후 태연은 “폴킴과 여러 곡을 함께 했지만, 제일 호흡이 잘 맞았다”며 감격했다. 이어 이적은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해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적의 목소리에 신나는 리듬, 김현우의 피아노 솔로 연주까지 더해져 한층 풍성해졌다.

이들은 마지막 단체곡으로 영화 코코의 OST ‘리멤버 미(Remember Me)’를 선곡했다. 이적은 “우리가 이제 떠나지만 기억해달라는 의미가 있다”고 선곡 배경을 밝혔다. 멤버들은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을 모두 불렀고, 노래가 끝난 뒤 관객들뿐만 아니라 출연자들도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비긴어게인3’의 제작진은 “한 관객이 ‘한 곡 더!’를 외쳤고, 버스킹을 지켜보던 다른 관객들 역시 앙코르를 연호했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출연자들은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이게 진짜 버스킹’이라며 한껏 기뻐했다. 버스킹을 마친 뒤 김현우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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