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빙의’/ 사진제공=OCN
‘빙의’/ 사진제공=OCN
‘빙의’/ 사진제공=OCN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의 송새벽과 고준희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누군지 알아냈지만 살리지 못했다. 연정훈은 또 다른 범행을 예고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빙의’ 9회에서 강필성(송새벽)과 홍서정(고준희)은 오수혁(연정훈)의 세 번째 타깃을 알아냈다. 하지만 다음 날 오수혁의 타깃이었던 여자뿐 아니라 그녀의 남편과 어린 딸까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강필성과 홍서정은 계속해 타깃을 관찰하고 미행했지만, 빙의된 오수혁이 음성 변조로 남편인 척 아내와 딸을 유인했고 어렵지 않게 범행을 저질렀던 것. 오수혁은 “정답을 맞추고도 게임을 져버렸잖아. 네가 죽인 거야”라고 했고, 강필성은 자책하고 절망했다.

홍서정은 강필성의 몸을 빌린 김낙천(장혁진) 형사까지 약한 모습을 보이자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강필성이 날 부르자고 한 건 다 당신 때문”이라며 그가 꺼낸 이야기는 더욱 가슴이 아팠다. 강필성은 홍서정의 목숨을 직접 끊는다면 살인행각을 멈추겠다는 황대두(원현준)의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빙의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 진실을 알게 된 홍서정은 “내 몸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말라”는 강필성의 바람대로 멀지 않은 곳에 신방을 차렸다.

홍서정이 선택한 곳은 그간 철학원을 운영하며 여자들을 홀렸던 배도령(조완기)의 신방. 영매들간에 천기누설을 공유하는 건 죄가 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배도령과 황대두의 사건을 공유하고 도움을 청했다. 이와 함께 빙의된 강필성과 홍서정은 마음을 다잡고, 먼저 황대두를 소환한 선양우(조한선)에게서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선양우와 오수혁의 교집합을 알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이었다.

오수혁은 “게임에서 내가 이겼으니 살인을 멈출 이유는 없고”라며 또 다른 범행을 예고했지만, 며칠간 어떤 사건 사고도 없었다. 게다가 빙의된 오수혁은 이미 강필성 몸에 20년 전 자신을 검거했던 김낙천 형사가 빙의되어 있음을 알아챈 상황. 조용하던 어느 날, TF그룹의 파견직으로 온 여직원과 인사를 나눈 오수혁. 그녀는 바로 김낙천 형사의 딸 김지항(서은우)이었다. 그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인지, 온몸에 소름이 돋는 순간이었다.

‘빙의’ 는 오늘(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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