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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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힐러’ 5회 2014녀 12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서정후(지창욱)은 상수파에 끌려간 채영신(박민영)을 구하지만, 힐러라는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다. 김문호(유지태)는 지안의 무덤이 비어있다는 것을 통해 김문식(박상원)이 저지른 과거를 알게 되고, 사표를 낸다.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영신은 명예훼손으로 피소 위기에 처하고, 이에 사건을 제대로 캐기 위해 주연희(김리나)의 옛 소속사를 찾아간다. 소속사 대표가 폭력을 휘두르려는 찰나, 정후와 조력자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리뷰
지창욱은 어리바리 박봉수와 심부름꾼 서정후를 오고가는 연기로 ‘심쿵’을 선사하고 있다. 서정후로서는 때가 되면 나타나는 백마탄 왕자처럼 영신을 지켜주고, 박봉수로서는 어리바리한 매력으로 모성애까지 자극한다. 지창욱이 선사하는 ‘심쿵’의 순간만으로도 액션 로맨스가 빛을 보고 있다.

정후는 17:1의 싸움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액션씬을 소화한 뒤, 몸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도 채영신의 발작을 멈추기 위해 영신에게 다가간다. 약통을 잡고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 영신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몇알?”이라고 나지막히 속삭이는 서정후에게서 한 번의 ‘심쿵’. 이어 두 알을 영신의 손에 쥐어준 뒤, 영신이 약을 먹자마자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는 장면에서 두 번째 ‘심쿵’이 찾아왔다.

이후 어리바리 박봉수로 변신해 영신의 가족에게 찾아가 “먼저 도망갔다”고 거짓말을 한 봉수는 모성애를 자극한다. 손 등에 난 상처를 치료받고, 영신의 가족이 차려준 밥과 반찬을 보고 서정후는 울컥한 표정을 짓는다. 처음 느껴보는 가족의 자상함에 감동받은 모습에서 세 번째 ‘심쿵’. 강할 줄만 알았던 서정후의 마음 속의 따뜻한 빈 틈이 보였다.

영신과 함께 비리 소속사 대표를 찾아갔을 때도 정후는 소속사 대표의 횡포에 “선배. 무서워요”라며 영신을 말리는 듯 봉수로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서정후는 계속 탈출의 틈을 노리고 있었다. 조민자(김미경)와 강대용(태미)가 배상수(박상욱)의 눈을 돌려준 틈을 타 서정후는 화분이 떨어지는 각도와 무너지는 위치를 계산하며 간단하고도 치밀한 액션을 선보인다. 네 번째 ‘심쿵’.

혼란 속에서 영신은 봉수를 챙기고, 봉수는 “선배. 살려주세요”라고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인다. 이어 영신이 정후의 손을 잡고 앞장서자 정후는 미소를 지으며 따라나간다. 다섯 번째 ‘심쿵’이다. 또 어떤 ‘심쿵’이 ‘힐러’를 채우게 될까.

수다포인트
– 나쁜 소속사 대표가 눈 앞에서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데 기자 두 명이 아무도 사진을 찍지 않아 답답했다.
– 실제 연예부 기자의 취재 과정과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썸데이뉴스’ 부장님의 소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KBS2 ‘힐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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