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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12회 2월 26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신정태(김현중)는 왕백산(정호빈)이 보낸 자객과의 싸움에서 승리한다. 왕백산은 그런 신정태의 존재가 갈수록 염려됨을 설두성(최일화)에게 고한다. 정재화(김성오)는 신영출(최재성)의 부검서를 보고 가야(임수향)가 그를 죽였다고 확신한다. 가야는 반면 신영출의 부검서를 보고 자신의 아버지가 일국회의 비책에 의해 살해되었음을 짐작한다. 가야는 도꾸(엄태구)를 상하이로 불러들이고 도꾸는 신정태와 정재화에게 접근한다. 한편 아오끼(한현민)는 신정태가 일국회를 초토화시킨 것에 대해 신이치(조동혁)와 설전을 벌이고 자신이 가야를 지키기 위해 직접 상하이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 가야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미스테리를 전해들은 신정태는 정재화에게 부검서를 달라고 말하지만, 정재화는 이를 거절한다.

리뷰
상하이에서의 신정태는 철저히 혼자다. 신의주에서의 신정태의 주변엔 도비패가 있었고, 그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던 동지들과 함께였다. 하지만 상항이에서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설두성과 정재화 모두 신정태를 이용하고자 하거나 그를 제거하고자 한다. 그야말로 죽지 않으려면 상대를 죽여야만 하는 ‘정글’에 와있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신정태는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풀어야 하고, 여동생의 행방을 찾기도 해야 한다. 게다가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옥련(진세연)에게 ‘죽을 때까지 함께 하자’고 (지키지 못할) 약속까지 한 상태다. 투신이 아니라 슈퍼맨이라도 한 번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그의 목숨을 옥죄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싸워야만 하는 그는 외로울 것이다. 그가 싸운다고 호통치거나 애증의 칼날을 들이대는 여성들은 충분히 많으니 그에게 함께 싸워줄 동지가 필요할 때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은 설정의 촘촘함을 요구한다. 왜 모두들 신정태를 두고 ‘방삼통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하는지, 또한 그가 왜 ‘방삼통의 주인’이 되어야지만 복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좀더 그럴싸한 명분이 필요하다. 정재화란 인물이 가지고 있는 다면성도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신영출 밑의 2인자로 상하이의 변방인으로서 ‘열폭’하는 부분들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 와중에 신영출의 죽음에 대해 가야에게 분노하는 대목은 다소 혼란스럽다. 더불어 왕백산과의 대결, 가야와의 대결로는 가늠하기 어려운 그의 싸움실력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완전한 열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들과 같은 대열에 오를 법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가야가 도꾸를 상하이로 불러들였고, 그런 가야를 지키기 위해 안달이 난 아오끼와 신이치가 조만간 상하이에 착륙할 태세다. 이 인물들이 가진 이해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서로의 관계를 어떻게 요리할 지 자못 (걱정도 되지만) 궁금하다.

수다포인트
-파리노인의 ‘똥’ 타령이 조금 짧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아무리 감격스러워도 그렇지, 절에서 키스는 좀…
-순포나리의 “밥 먹자 해”가 언제적 언어개그인가요, 쩝.

글. 톨리(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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