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정도전’
KBS1 ‘정도전’


KBS1 ‘정도전’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2014년 2월 9일 오후 09시 40분

다섯 줄 요약
정도전과 업둥이는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나지만 정도전은 외부와 마음을 닫은 채 차갑게 대한다. 한편, 오랜 기근과 전쟁으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어려워지자 이성계와 최영은 구휼미를 풀자고 제안하지만 이인임은 이에 반대한다.

리뷰
정도전의 대쪽같은 성품과 대의에 대한 순수함은 지금(동시에 당시)의 현실 정치에 대한 (간접적인 의미에서의) 반대급부처럼 보인다. 방영 초반임에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데에는 백성들이 매일같이 가난에 죽어나가고 지도층의 부폐가 극성에 달했던 고려말을 소재로 삼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위정자들의 권모술수와 위선은 작금의 상황과 비슷하고 지정학적 불안정 또한 닮은 점이 많다. 실제로 정도전이 조공을 바치는 관리의 집에 인분을 퍼부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지만,

답답한 상황에서 뻔뻔한 사람들에게 항아리를 통째로 들고 분을 쏟아내는 장면은 일말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이렇게 ‘정도전’은 부조리한 현실 상황을 대리 표상하고 있으며 정도전은 윤리와 상식으로서의 정치를 염원하는 당시(또는 지금)의 공기가 반영되어 있는 인물이라고 보여진다.

‘정도전’은 개혁이 아니라 혁명을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9일 방송에서 정도전은 이인임에게 “난세를 종결시킬 힘”을 달라고 한다. 이는 “여염집 기둥마다 하얀 연기가 나는 것”이다. 이인임은 이성계에게 이미 “고려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지기 전에 곡식 나기는 힘들다”라고 말하며 궁휼미 배급에 반대한 바 있는데 정도전이 생각하는 이 난세는 고려 자체를 문닫고 새롭게 판을 짜는 의중으로 읽힌다. 그의 지금까지의 읍소와 생각들만 봐도 정치권력보다 대의를 중요시 여기는 사대부의 고결성을 닮은 동시에 ‘수선으로서의 보완’이 아닌, ‘판갈이’의 의중이 강하다.

향후 그의 이러한 견지점이 어떻게 변화하고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순결성은 정치 드라마, 특히 사극에서는 크게 도전 받거나 타락하기 일쑤다. 드라마가 정도전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기 위해선 조선 건국의 공신인 이성계의 그림자에 덮히지 않도록 정도전의 순결성과 급진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수다 포인트
<따라해 봅시다>
1. 팀장이 지각한다고 혼낼 때 : “입만 살아 있는 밥 버러지, 허튼 소리일 뿐이다”
2. 피구경기 중 같은 편 한 명만 남은 상황에서 : “내 한 마디만 하긋써. ?디 말라우”

글. 강승민(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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