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5회 1월 1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취재진들을 피해 도민준(김수현)의 집으로 들어간 천송이(전지현)는 본의 아니게 1박 신세를 진다. 유서 발견으로 인해 여론이 천송이 마녀사냥으로 몰아가자, 이휘경(박해진)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혼자 동분서주한다. 한편, CCTV를 조사하던 유검사(오상진)은 순식간에 사라진 남자, 민준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친다. 한유라(유인영) 사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던 민준은 천송이에게 위험이 닥친 것을 감지하고 차에서 뛰어내린다.

리뷰
내가 미쳤나봐! 하는 순간, 누군가 내 마음 속에 들어온 것이다. 그렇게 사랑은 예고없이, 느닷없이, 소리없이 훅 들어와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인생이 꼬이고, 삶은 힘들어진다. 사랑은 그렇다. 삶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삶을 힘겹게 하는것. 그것은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별에서 온 민준(김수현)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바로 사랑으로 인해서. 취재진들을 피해서 갑자기 들이닥친 천송이(전지현)는 민준의 집 뿐만 아니라, 마음 속까지 불법침입을 하였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는 게 익숙한 민준에게 천송이는 말 그대로 불청객이자 침입자였다. 그러나 그 동안 화려한 조명아래 가려졌던 그녀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 생각지 못한 여리고 감성적인 모습들은 민준도 모르는 사이에 특별한 감정이 되어 쌓이고 있었다.

천송이 역시, 민준과는 다르지만 외로운 사람이었다. 최고의 스타에 오르기 위해 12년동안 노력했고, 그래서 그녀를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을 얻었지만 언제나 혼자 남았다. 위기의 순간, 다급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옆집 뿐이었다. 그렇게 서로가 원치 않게, 본의 아니게 함께 한 짧은 시간은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1m로 좁혀주었다. 다른 별에서 지구까지의 어마어마한 거리를 뛰어넘어, 이제는 마주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 1m가 되었다. 이제 그 거리의 간격도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민준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책 속의 주인공은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 사랑이 계획대로 움직이는 던가? 사랑은 실수가 아니라 운명이다. 사랑이라는 운명을 거스르거나 막아내는 건 사람 뿐만 아니라 외계인에게도 힘든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린 아직도 사랑을 원하는 게 아닐까?

수다 포인트
- 한 밤에 치맥을 먹어도 변치 않는 외모를 간직하는 건 전지현이라서 가능하다!
- 김수현이 읽은 책, 도자기로 만든 토끼 이야기는 어떤 책에서 볼 수 있나요?

글. 박혜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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