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굿닥터’ 18회 방송화면 캡쳐
KBS2 ‘굿닥터’ 18회 방송화면 캡쳐
KBS2 ‘굿닥터’ 18회 방송화면 캡쳐

KBS2 ‘굿닥터’ 18회 2013년 10월 1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복부 상처의 염증으로 쓰러진 김도한(주상욱)은 부축을 받으며 수술을 감행, 강현태(곽도원)의 아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박시온(주원)은 차윤서(문채원)의 소개팅이 계속 이어지자 속상해한다. 박시온은 베란다에서 달을 바라보며 차윤서를 향한 고백과 노래를 하고, 차윤서는 위층에서 박시온의 진심을 듣고 감동을 한다. 차윤서는 박시온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품에 안긴다.

리뷰
‘굿닥터’는 자폐 성향이 있는 주인공이 사람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진짜 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반신반의하면서 희망을 품고 출발하였다. 그리고 이제 주인공 박시온(주원)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좋은 의사가 되었다. 김도한(주상욱)이 소아 외과의로서의 천재적인 재능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할 정도로. 이번에 박시온에게 남은 관문은 사랑이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그가 어떤 사랑을 완성해 나갈지 궁금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회에서 차윤서(문채원)의 솔직한 고백과 함께 더는 혼자만의 사랑이 아닌, 서로에게 기대는 사랑으로 완성되었다.

어쩌면 박시온의 출발은 피터 팬일지도 모른다. 피터 팬은 웬디와 함께 네버랜드에서 해적 일당을 물리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웬디는 자신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간다. 네버랜드에서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 팬이 순수한 아이들을 찾아다니는 모습은 성원병원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박시온과 닮았다. 그러나 박시온은 피터팬과 달리 네버랜드에서 벗어나 성원병원에서 조금씩 성장해 굿닥터가 되었다. 피터팬과 웬디의 로맨스는 서로 다른 세상에 있었기에 완성될 수 없었지만, 박시온은 그녀가 있는 세상으로 뛰어들어 하나씩 극복해나갔기에 사랑을 이룰 수 있었다. 박시온은 네버랜드 밖으로 뛰쳐나온 피터 팬이었다.

수다 포인트
- 달밤의 세레나데를 위해서 가장 먼저 체크사항! 아래층, 위층 여자를 확인하세요~
- 안치환의 ‘내가 만일’이 이렇게 로맨틱할 수가! 실전연애가이드에 접수 완료!
- 피터 팬 공연에서 펼친 주상욱의 발연기. ‘개콘’의 아이돌 연기와 대결해보자!

글. 박혜영(TV리뷰어)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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